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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지역 포스트 진학 교사의 권역별 지역 거점 국립대 수시 브리핑 | 부산]

2023 부산대 수시, 인문·사회·체육 계열 수능 최저 완화
학생부 교과 성적 반영 변경 유의 

 

 

지원 결과로 본 부산대 2022학년 수시 - 자연 계열 최저 충족률·합격선 상승

 

‘표 1’은 부산진로진학지원센터에서 고등학교에 제공하는 자료의 일부다. 2021~2022학년 부산대 지원 건수를 취합해 부산대 모집 단위 수능 최저 학력 기준과 충족 인원을 정리했다.


부산대 최저 기준은 2021학년 탐구 2과목에서 2022학년 탐구 1과목으로 완화됐다. 2021학년에 비해 2022학년의 최저 기준 충족 인원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인문·사회 및 체육 계열 모집 단위의 경우 2021학년에 비해 2022학년의 최저 기준 충족 인원이 소폭 감소했다. 2022학년 수능이 통합형으로 실시되며 수학 영역에서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수험생의 등급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자연 계열 모집 단위는 2021학년에 비해 2022학년도의 최저 기준 충족 인원이 대폭 늘었다. 수능 탐구 반영 방식이 2과목 평균에서 상위 1과목으로 완화됐고, 통합형 수능으로 인해 수능 <미적분> 또는 <기하>를 선택한 수험생의 등급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온 영향으로 보인다.

 

‘표 2’는 2021~2022학년 의예과, 치의학/한의학전문대학원(학·석사 통합 과정) 입시 결과다. 의예과, 한의학전문대학원의 70% 등급 CUT이 대폭 올랐고, 치의학전문대학원의 70% 등급 CUT도 소폭 높아진 것은 최저 기준 충족률 상승의 결과로 보인다. 또한 2015 개정 교육과정의 본격 적용으로 인해 2021학년 대입에서 등급 산출이 됐던 진로선택 과목이 2022학년에는 성취도 산출로 변경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된 인원은 2019학년 331명, 2020학년 364명, 2021학년도 373명에서 2022학년에 111명으로 이전 학년도 대비 3분의 2 이상 급감했다. 자연 계열 모집 단위의 최저 기준 충족 인원이 대폭 증가한 영향이다. 


자연 계열 모집 단위 이월 인원 감소 현상은 2021학년, 2022학년 교과 전형에서 이월 인원이 2명 이상 발생한 모집 단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1학년에 5명 이상 이월 인원이 발생한 모집 단위는 16개로 이 중 인문·사회/체육 계열이 12개, 58명으로 전체 211명의 27.5%를 차지한다. 하지만 2022학년에는 5명 이상 이월 인원이 발생한 모집 단위 3개 모두 인문·사회/체육 계열이다(표 3). 또한, 2명 이상 이월 인원이 발생한 모집 단위 중 인문·사회/체육 계열 모집 단위가 33명으로 전체 52명의 63.5%에 달한다. 결국 2021학년과 비교해 최저 기준을 충족하기가 인문·사회/체육 계열은 더 어려웠던 반면, 자연 계열은 어려움이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볼 수 있다. 

 

 

2023 수시, 인문 계열 최저 기준 완화

 

부산대 2023학년 수시 모집은 지난해 전형 틀을 유지하되, 모집 인원 및 전형 방법에 조금씩 변화가 있다(표 4). 주요 변경 사항을 보면 우선 수시모집 선발 인원 전체는 2022학년 3천153명에서 3천68명으로 감소했다.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은 완화했다. 경영학과를 제외한 인문·사회 계열, 체육 계열은 학생부 교과 전형과 논술 위주 전형 최저 기준이 지난해 국어, 수학, 영어, 사탐/과탐(1과목) 중 3개 영역 등급 합 7에서 2개 영역 등급 합 4, 체육교육과는 3개 영역 등급 합 10에서 2개 영역 등급 합 6, 미술학과 조형학과 디자인학과는 2개 영역 등급 합 8에서 2개 영역 등급 합 10으로 각각 완화돼 수험생의 수능 성적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교과 전형의 학생부 교과 성적 반영 방법도 바뀌었다. 2023학년부터 인문·사회·체육 계열 모집 단위는 <통합과학>과 과학 교과 진로선택 과목, 자연 계열은 <통합사회>와 사회 교과 진로선택 과목 성적을 반영한다. 졸업생의 학생부 교과 성적 반영 학기는 3학년 1학기에서 3학년 2학기로 바뀌었다. 더불어 2022년 2월 졸업생과 2023학년 2월 졸업예정자들은 석차등급이 기재된 일반선택(전문 교과Ⅰ 포함) 과목 10과목 이상을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미이수하면 불합격 처리한다. 


논술 위주 전형은 학생부 반영 비율은 30%로 전년과 동일하나, 교과만 30% 반영한다. 또 종합 전형 내 중복 지원 가능 횟수가 최대 3회로 늘어났다. 

 

 

부산대 2023 수시 모집 지원 전략은?

 

학생부 교과 전형에서 전형 방법이나 최저 기준이 같다면, 대체로 일반전형 대비 지역인재전형의 합격선이 낮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표 5’에 따르면 부산대 2022학년 입시 결과에서는 지역인재전형의 70% 등급 CUT이 일반전형에 비해 평균적으로 0.02등급이 높았다. 2020~2022학년 입시 결과 추이를 살펴 지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또 교내 진학교사 또는 담임교사와의 상담, 대학어디가 사이트의 온라인 상담,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전화상담(1600-1615) 등을 활용해 70% 등급 CUT보다 낮은 합격 사례에 대한 적극적인 탐색도 요구된다.  


부산대 2022학년 교과·논술 전형 인문·사회/체육 계열 모집 단위에서 이월 인원이 다수 발생했다. 하지만 2023학년에는 인문·사회/체육 계열 모집 단위의 최저 기준이 완화되므로 최저 충족률 상승이 예상된다. 최저 기준만 충족하면 합격할 수 있는 모집 단위 수가 전년에 비해 줄어들 수 있다. 지난해 입시 결과 70% 등급 CUT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인문·사회/체육 계열 모집 단위는 보수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즉, 일부 모집 단위는 합격선이 0.5등급 내외까지도 상승할 가능성을 고려해 지원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학생부 교과 성적 반영 방법 변경으로 인한 유의 사항을 주목해야 한다. 교과 전형(학생부교과전형/지역인재전형/농어촌학생전형)의 경우 등급이 산출되는 일반선택 과목이 10과목 이상이어야 지원이 가능하므로 해당 과목 수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부산대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을 모두 입력하면 성적 산출이 가능하다. 2023학년 최종 교과 성적을 산출한 후 ‘전년(2022학년) 대비 참고용’으로 제공하는 환산 점수와 교과 종합 등급을 통해 지난 입시 결과와 비교해봐야 한다. 단, 2022 교과 환산 총점은 진로선택 과목 가산점 0.5점이 반영돼, 해당 성적에서 0.5점을 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