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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지역 포스트 진학 교사의 권역별 지역 거점 국립대 수시 브리핑 | 경남]

2023 경상국립대 수시,
대학 통합 따른 합격선 변화·최저 기준 변경 모집 단위 주목 

 

 

경상국립대는 가좌 캠퍼스, 칠암 캠퍼스, 내동 캠퍼스, 통영 캠퍼스, 창원 산학 캠퍼스 등 5개의 캠퍼스가 있다, 전체 17개 단과대학, 109개 모집 단위에서 총 4천588명을 선발하는 지역 거점 국립대다. 2021년에 경남과학기술대와 경상대가 통합, 경상국립대로 새롭게 출발했다. 다만, 과거 경남과학기술대 모집 단위는 칠암 캠퍼스, 경상대 모집 단위는 가좌 캠퍼스에서 운영한다. 캠퍼스가 5개인만큼 지원하는 학과가 어느 지역, 어느 캠퍼스에 있는지 확인 후 지원해야 한다.


경상국립대는 2023학년 수시 모집에서는 3천785명을 선발한다. 전형별로 학생부 교과 전형 2천303명, 학생부 종합 전형 1천421명, 실기/실적 위주 전형 61명을 선발한다. 2022학년과 비교해 모집 인원이나 전형 방법은 큰 변화는 없다. 다만 일부 학과명이 바뀌었다. 제어계측공학과는 제어로봇공학과, 자동차공학과는 미래자동차공학과, 텍스타일디자인학과는 디자인비즈니스학과, 스마트자동화공학과는 스마트에너지기계공학과로 각각 학과명이 변경됐다.


2022학년 입시 결과 대학 통합으로 인해 지원 가능 등급대가 넓어졌고, 합격선도 다소 하락했다. 올해 수시 지원 전 지난해 학과별 입시 결과, 경쟁률, 변경된 내용 등을 잘 살펴봐야 한다. 

 


2022 수시, 통합형 수능 영향으로 의예·수의예 최저 충족률 상승

 

경남 지역 거점 국립대학인 경상국립대는 2022학년에 전체 모집 인원 4천555명 중 수시에서 3천730명을, 정시에서 1천120명(이월 인원 포함)을 모집했다. 


수시에는 2만2천589명이 지원, 6.06: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2021학년 6.04:1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치다. 전형별로 보면 학생부 교과 전형의 전체 경쟁률은 5.96:1로 2021학년에 비해 다소 하락한 반면, 학생부 종합 전형의 전체 경쟁률은 6.67:1로 다소 상승했다(표 1).  

 

 

주요 전형의 학과별 경쟁률을 살펴보면, 교과 전형의 경우 일반전형 체육교육과가 9명 모집에 272명이 지원해 0.22:1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지역인재전형 약학과(30.0:1), 일반전형 심리학과(29.6:1)가 이름을 올렸다. 


교과 전형 중에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는 모집 단위에 지원한 인원은 8천68명이다. 최저 기준을 충족한 인원은 4천495명, 55.7%의 충족률을 보였다. 최저 기준 충족률이 낮은 학과로는 지역인재전형 간호대(국어 수학 영어 탐구(1과목) 중 3개 영역 합 10등급 이내)였다. 5명 모집에 48명이 지원하고 13명이 최저 기준을 충족해, 27.1%의 충족률을 기록했다. 반면 최저 충족률이 가장 높은 학과는 정보통계학과(국어 수학 영어 탐구(1과목) 중 3개 영역 합 14등급 이내)였다. 10명 모집에 41명이 지원해 36명이 최저 기준을 충족, 88%의 충족률을 나타냈다.


2021학년에 비해 대부분의 단과대학이 최종 등록자의 평균 교과 등급이 하락했지만 수의대(일반)(+0.01), 수의대(지역인재)(+0.09), 의대(일반)(+0.09), 의대(지역인재)(+0.07)는 상승했다(표 2). 의대와 수의대 등 최상위권 학생들이 선호하는 학과의 성적 상승은 수능 체제가 통합형으로 개편되면서 최저 충족률이 상승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학과별 최종 등록자 평균 교과 등급이 0.5등급 이상 오른 학과는 심리학과(1.08), 식물의학과(0.81), 원예과학부(0.78), 농학과(0.78), 컴퓨터소프트웨어전공(0.63), 산업시스템공학부(0.53), 지역시스템공학과(0.52)이며, 1.0등급 이상 하락한 학과는 기계시스템공학과(-1.99), 화학과(-1.67), 동물생명융합학부(-1.59), 조선해양공학과(-1.17), 축산과학부(-1.09), 중어중문학과(-1.07), 지질과학과(-1.04), 정보통계학과(-1.03), 역사교육과(-1.0) 이다.


종합 전형의 경우 교과 전형과 마찬가지로 일반전형 체육교육과가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표 3). 2명 모집에 68명이 지원해 34:1을 기록했다. 이어 일반전형 수의예과(28.2:1), 지역인재전형 수의예과(20.67:1)가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최저 기준을 적용하는 의예과와 약학과는 총 23명 모집에 436명이 지원했다. 지원자 중 160명이 최저 기준 충족, 36.7%의 충족률을 보였다.

 

 

교과 전형, 최저 기준 변화 따른 합격선 변화 유의

 

교과 전형은 학생부 교과 성적을 대학 산출식에 따라 환산한 점수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경상국립대 교과 전형은 모집 단위에 따라 최저 기준이 다르다(표 4). 지원하는 모집 단위의 최저 기준과 수능 반영 영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일부 학과에서 최저 기준이 전년과 달라졌다. 이들 학과는 최저 기준 변화와 지난해 입시 결과를 함께 살펴야 한다. 

 

 

교과 반영 방법은 전년도와 같다. 인문·자연 계열은 모집 단위에 상관없이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교과 전 과목을, 예체능 계열은 국어, 영어, 사회, 과학 교과 전 과목을 반영한다. 진로선택 과목은 반영 교과별 가산점을 적용한다. 인문·자연 계열의 경우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교과별로 각각 상위 3과목, 총 15과목(예체능 계열은 12과목)의 진로선택 과목에 대해 가산점을 반영한다. 교과별 진로선택 과목이 3과목 미만인 경우, 없는 교과는 0점 처리한다. 때문에 의예과 수의예과 간호학과 등 지원자들의 교과 환산 점수 차이가 적은 모집 단위는 진로선택 과목의 이수 과목 수에 따라 순서가 바뀔 여지가 있다. 경상국립대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입학 도우미’ 메뉴의 성적 산출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 환산 점수와 등급을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의 학과의 최저 기준은 지난해와 같지만 일부 학과는 완화 또는 강화했다. 의류학과  화학과 법과대 건축공학부 교육학과는 최저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미술교육과 수학교육과  체육교육과는 1등급씩 완화했다. 특히 교육학과는 2022학년 3개 영역 합 9등급 이내를 적용, 최저 충족률이 55%였다. 올해 최저 기준을 폐지함에 따라 지난해 입시 결과(80% CUT 3.17등급)보다 합격선이 상승할 전망이다. 


이와 달리 컴퓨터과학부 컴퓨터소프트웨어전공는 2022학년에 최저 기준이 없었으나 올해 3개 영역 합 13등급 이내를 적용한다. 지난해 입시 결과(80% CUT 2.99등급)에 합격선이 다소 하락할 수 있다. 모집 단위별 2022학년 입시 결과와 경쟁률, 최저 기준의 변화 등을 살펴보며 지원 전략을 구상해야 한다.

 

 

종합 전형, 모집 단위별 전형 방법·복수 지원 확인 필수

 

종합 전형은 학생부의 교과·비교과 영역을 교차 평가하는 전형이다. 경상국립대 종합 전형은 자기소개서를 받지 않고, 대부분의 모집 단위에서 서류 100%로 선발한다. 단, 의과대 수의대 약학대 간호대 사범대 사회대는 1단계 서류 80%+2단계 면접 20%의 단계별 전형을 운영한다. 서류 평가에 2인의 평가 위원, 면접 평가에 3인의 평가 위원이 참여, 개별 평가자를 독립적으로 종합 평가한다(표 5).  


최저 기준은 의예과와 약학과에만 적용한다. 약학과는 국어 수학 영어 과탐 중 수학(미적분 또는 기하 택1) 중 필수 반영 영역인 수학을 포함 3개 영역 합 7 이내다. 의예과도 반영 영역과 필수 반영 영역은 약학과와 동일하며 3개 영역 합 5 이내여야 한다. 단 의예과는 지역인재전형, 기초생활수급자등전형, 농어촌학생전형에서 최저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경상국립대는 수시에서 교과 전형(실기/실적 전형 포함) 1회, 학생부종합(일반전형) 1회, 학생부종합(일반전형 외) 1회 지원이 가능해 최대 3회 지원할 수 있다. 즉, 경상국립대 진학을 희망해 종합 전형을 준비한 학생은 일반전형과 지역인재전형 등 일반전형 외의 전형 1개, 총 2개의 종합 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실기/실적 전형, 휴먼헬스케어 특기자전형 입학 시 전과 불가

 

실기 전형으로 선발하는 학과는 미술교육과와 음악교육과다. 교과 30%+실기 70%로 선발한다. 두 학과 모두 국어 수학 영어 탐구(1과목) 중 3개 영역 합 14 이내의 최저 기준을 적용한다. 실기/실적 비중이 70%를 차지하는 전형인만큼 꾸준한 실기 준비가 필요하다.


특기자 전형은 운영하는 학과는 민속무용학과와 휴먼헬스케어학과다. 민속무용학과는 교과 30%+수상 실적 70%로, 휴먼헬스케어학과(배구 5명·배트민턴 3명, 모두 남학생 모집)는 교과 30%+수상 실적 50%+ 실기 20%로 선발한다. 특히 휴먼헬스케어학과는 특기자 전형으로 입학 시 타 학과로 전과가 불가능하다. 


경상국립대는 수시 지원 전 본인의 교과 성적과 학생부의 장점을 잘 파악해 지원 전형 및 학과를 결정해야 한다. 최저 기준이 있는 모집 단위에 지원할 경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학습에 임해야 하고, 면접이 있다면 틈틈이 학생부를 기반으로 면접 준비를 해야 한다. 남은 기간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자신에게 적합한 지원 전략을 세워 철저히 준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