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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대학별 수시 분석] 성신여대, 핀테크전공·지능형IoT전공첨단 학부 신설로입학 정원 증가

[성신여대] 핀테크전공·지능형IoT전공첨단 학부 신설로입학 정원 증가

(사진 제공) 성신여자대학교 미래인재처

2021학년 성신여대는 모집 단위에서 큰 변화가 있다. AI전공과 지능형IoT전공을 함께 선발하는 AI융합학부를 비롯해 수리통계데이터사이언스학부, 화학·에너지융합학부, 바이오신약의과학부, 바이오헬스융합학부까지 모두 다섯 개의 첨단 학부를 신설하여 입학 정원이 210명 증가했다. 또한 일부 유사 학과를 통합해 법학과와 지식산업법학과가 법학부로 합쳐지는 등 모집 단위에서 상당히 큰 변화가 일어났다. 다가오는 미래 산업의 수요에 발맞춰 새로운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는 성신여대의 2021학년 수시 전형에 대해 성신여대 미래인재처 명선영 입학관리실 팀장으로부터 들어봤다.

 

취재 손희승 리포터 sonti@naeil.com


분석팀


신설된 학부 덕분에 입학 정원이 200명 이상 늘었다. 신설된 학부를 자연 계열 학생들에게 소개한다면?

 

수리통계데이터사이언스학부는 수학과 통계학을 탄탄한 기반으로 삼아 데이터 분석과 응용에 집중한 데이터사이언스와 미래 금융 서비스에 최적화된 전문 인력을 양성할 핀테크 전공을 포함한다. 수학 전공·핀테크전공·통계학전공·빅데이터사이언스전공으로 각각 구분해 선발한다.

화학·에너지융합학부는 화학전공과 스마트에너지전공을 통합해 모집한다. 물질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화학을 토대로 신에너지 분야까지 확장해 배우게 된다. 신재생에너지는 국가 경제를 선도할 산업으로 인력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AI융합학부도 AI전공과 지능형IoT전공을 통합해 선발한다. AI전공은 딥러닝 이론과 최신 AI 개발 방법론을 습득하게 되며 앞으로 크게 성장할 분야이므로 입학 정원도 상당히 많다. 지능형IoT전공은 스마트홈·스마트팜·스마트가전 등 IoT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이론과 기술을 배운다.

바이오신약의과학부는 바이오신약전공과 글로벌의과학전공으로 나누어 선발한다. 바이오신약전공은 유전자 재조합 등을 이용한 신약 개발 전문 연구 인력과 산업 인력을 양성한다. 글로벌의과학전공은 학부 이수 후 국제의과대학인 AUA(American University of Antigua-Caribbean Medical School)에 무시험으로 입학할 수 있다.

바이오헬스융합학부는 바이오헬스서비스전공과 식품영양학 전공으로 통합 선발한다. 100세 시대를 위한 창조적 보건 의료인을 양성하고자 한다.

 

(표) 2021학년 성신여대 수시 주요 전형 OVERVIEW

 

유사 학과를 통합하거나 세부 전공을 나눈 통합 학부는 어디인가?

 

경영학부는 전통적으로 인기 학과인 경영학전공과 국제 통상 분야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 글로벌비즈니스전공으로 나눴다. 법학부는 법학과와 지식산업법학과가 합쳐졌다. 실제로 법 지식을 체득할 수 있도록 모의재판·하브루타·리걸클리닉 등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이 법학부에서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스포츠과학부는 스포츠레저학과와 운동재활학과가 통합된 것이다. 스포츠과학부는 정시에서만 선발한다.

 

 

종합 전형인 자기 주도 인재 전형과 학교생활 우수자 전형의 차이점은?

 

1단계 서류 평가에서 인성, 전공 적합성, 학업 역량, 발전 가능성 등 네 가지 평가 요소로 평가한다. 다른 평가 요소는 20%로 동일한데 학교생활 우수자 전형은 학업 역량이 40%, 자기 주도 인재 전형은 전공 적합성이 40%를 차지한다는 점이 다르다. 각 전형의 인재상이 다르기 때문이다. 자기 주도 인재 전형은 전공 분야에 확고한 목표 의식과 열정을 가진 학생을, 학교생활 우수자 전형은 학업과 다양한 활동을 통해 균형 있는 학교생활을 충실히 한 학생을 선발하고자 한다. 전년 최종 등록자의 산포도와 최저 등급을 홈페이지에 공개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중복 지원이 가능하니 두 전형 모두 지원해도 된다. 면접이 부담스러운 학생은 학교생활 우수자 전형에 지원하는 것도 방법이다. 올해부터 학교생활 우수자 전형에서 면접이 없어졌다는 점을 꼭 기억하기 바란다.

 

 

자기 주도 인재 전형에서 중요하게 보는 것은?

 

학생이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통로가 자기소개서와 면접이다. 자기소개서는 유사도 검증을 더욱 강화해 구성과 표현의 유사성까지 검증할 예정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제공하는 자기소개서 유사도 검증 프로그램에 더해, 유사 문구에 대한 학생부 사실 확인, 소명 자료를 통한 추가 확인을 거친다. 또 통상적인 표현인지 표절의 고의성이 있는지 등 유사도 검증 절차를 명확히 하고 입학사정관이 교차 검증하며 위원회를 통해 심의하고 판정하는 절차를 구체화했다. 동일한 활동에 참여했어도 개인이 느끼고 배운 점을 진솔하게 작성한 학생이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면접은 매우 중요하다. 전년 결과를 참고해보면 서류 평가에서 1배수 안에 들지 못했더라도 3분의 1가량이 면접 과정을 통해 합격할 가능성이 있다. 모든 면접 질문은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에서 나온다. 학생에게 직접 확인해야 하는 내용을 1단계 서류 평가에서 별도로 체크하거나 기록해서 면접에서 물을 것이다.

 

 

교과 우수자 전형에서 최저 기준이 변화됐다. 작년 입시 결과를 토대로 올해 입시를 전망한다면?

 

교과 우수자 전형은 2019학년 최저 기준이 없었지만 2020학년에 최저 기준이 신설됐다. 작년 최저 기준은 인문 계열 3개 합 7, 자연 계열 3개 합 8이었다. 최저 충족률은 35% 수준이었다. 2021학년 최저 기준은 인문 계열 2개 합 6(영어를 포함하면 2개 합 5), 자연 계열 2개 합 7(영어를 포함하면 6)로 완화됐다. 완화된 최저 기준으로 작년 지원자를 시뮬레이션해 보니 충족률이 70% 수준으로 올라갔다. 따라서 올해는 합격자의 교과 성적도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내년에는 학령인구 감소 등 지원자 집단의 변화와 전형의 취지를 감안해 영어를 포함했을 때 등급 합을 올리지 않는다. 영어를 포함하든 포함하지 않든 올해 최저 기준을 맞추면 된다는 뜻이니 최저 기준을 다소 완화한 셈이다.

 

 

논술 전형은 올해도 수능 전에 논술 고사를 시행하는가?

 

수능 전에 실시하는 것은 그대로다. 그러나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엄격히 준수하기 위해 이틀에 걸쳐 실시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10월 10일 토요일과 11일 일요일 이틀 동안 돈암 수정캠퍼스와 미아 운정그린캠퍼스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밀집도를 낮춰 학생들을 최대한 보호하기 위함이다.

논술 전형 역시 완화된 최저 기준을 적용한다. 올해 최저 기준이 2019학년과 유사하므로 2019학년 입시 결과를 참고하는 것도 방법이다. 작년 최저 기준 충족률은 20% 초반으로 실질 경쟁률은 2~3:1이었다. 완화된 최저 기준으로 작년 지원자를 시뮬레이션해보니 충족률이 60% 수준으로 올라갔다. 자연 계열 논술 시험 범위에 기하는 들어가지 않는다. 수능에 비중을 많이 두고 있는 학생들이라면 논술 전형에 적극 응시하는 전략을 권한다. 수능 전에 가장 빨리 논술 전형을 시행하는 대학이므로 논술 고사를 빨리 보고 수능에 집중하기 바란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블라인드 전형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종합 전형 평가 자료에 고등학교 정보가 일체 제공되지 않는다는 것 외에 학생들이 알아야 할 것이 또 있다. 자기소개서에서 자신이나 가족의 이름을 쓴다든가 가족의 직업·직위 등을 쓰는 것도 공정성에 위배된다. 면접에서도 고등학교 관련 정보를 노출하거나 자기소개를 하겠다고 이름을 말하면 불이익을 당하게 된다.

고교 프로파일 정보가 제공되지 않으면서 평가자에게 주어진 정보가 제한될 수밖에 없다. 보다 전문적이고 공정한 평가가 될 수 있도록 입학사정관의 교육 시수를 늘렸다. 또한 올해 서류 평가 기간을 일주일 늘려 찬찬히 살펴볼 예정이다.

 


주요 전형 분석


학생부 교과 전형(교과 우수자)

 

+ 2018~2020 모집 인원(명) 및 경쟁률

 

+ 학생부 교과 반영 방법

 

+ 수능 최저 학력 기준

 

+ 전형 분석

교과 우수자 전형은 국내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로서 국내 고등학교에서 3개 학기 이상 성적을 취득한 학생만 지원 가능하다. 212명을 모집하며 학생부 교과 성적을 90%, 비교과 성적 10%를 반영한다. 교과 성적은 학년별 교과목 이수 단위의 반영 비율이 1학년 20%, 2학년 40%, 3학년 40%로 가중치를 부여한다. 재학생은 3학년 1학기 성적이 40% 반영되기에 3학년 1학기 교과 성적이 가장 중요하다. 졸업생의 경우 3학년 전체 성적을 40%로 반영한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비교과 성적은 출석 성적만 반영하며, 미인정에 의한 결석 지각 조퇴 결과만을 점수화한다. 최저 기준은 인문 계열은 2개 합 6 이내, 자연 계열은 2개 합 7 이내다. 탐구는 상위 1과목을 반영한다. 영어 영역을 포함할 경우 인문 계열은 2개 합 5, 자연 계열은 2개 합 6 이내로 최저 기준이 조금 더 엄격해지는 것에 주의하자.

 


학생부 종합 전형(학교생활 우수자)

 

+ 2018~2020 모집 인원(명) 및 경쟁률

 

+전형 분석

학교생활 우수자 전형은 278명을 모집하며 고교 재학 중 교내 학업 및 다양한 활동을 통하여 균형 있는 학교생활을 충실히 수행한 인재를 뽑고자 하는 전형이다. 일괄 전형으로 2인의 평가자가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종합적, 정성적으로 평가한다.

서류 평가 항목 및 반영 비율은 인성 20%, 전공 적합성 20%, 학업 역량 40%, 발전 가능성 20%다. 자기 주도 인재 전형에 비해 학업 역량에 더 비중을 둔 전형이다. 인성 항목은 성실성과 공동체 의식, 전공 적합성은 전공 적성과 전공 이해도, 학업 역량은 학업 능력과 학업 의지, 발전 가능성은 자기 주도성과 도전정신을 평가한다. 가장 반영 비율이 높은 학업 역량을 살펴보면 학업 능력은 이수 교과의 성취 수준 및 발전 정도를 평가하며 학업 의지는 학업 노력과 관심을 평가한다. 중요한 것은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어떤 교과목을 이수했는지 평가한다는 점이다. 수강 학생 수가 적어 등급을 받기 어려운 교과라 할지라도 그 과목을 들으려 노력했다는 의지만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학생부 종합 전형(자기 주도 인재)

 

+ 2018~2020 모집 인원(명) 및 경쟁률

 

+전형 분석

자기 주도 인재 전형은 428명을 모집하며 고교 재학 중 전공 분야에 대한 확고한 목표의식과 열정을 가지고 자기 주도적인 탐구 역량을 보여준 인재를 선발하고자 한다.

학교생활 우수자 전형과 다른 점은 단계별 전형으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1단계는 서류 평가, 2단계는 면접 평가다. 1단계 서류 평가의 평가 항목은 인성, 전공 적합성, 학업 역량, 발전 가능성으로 학교생활 우수자 전형과 동일하다. 단, 반영 비율에서 차이를 보이는데 자기 주도 인재 전형은 인성 20%, 전공 적합성 40%, 학업 역량 20%, 발전 가능성 20%로 전공 적합성에 좀 더 높은 비중을 둔다. 전공 적합성은 전공 적성과 전공 이해도로 구분된다.

전공 적성은 지원 분야와 관련된 학업 및 학업 외적인 활동의 내용과 성취 수준을 평가하며, 전공 이해도는 지원 분야와 관련된 관심과 노력을 평가한다. 자기소개서 2번을 통해 진로·관심 분야의 자기 주도 활동을 잘 설명하고 4번을 통해 목표 설정 및 입학 후의 진로 계획을 뚜렷하게 표현해야 한다. 2단계는 1단계 합격자를 대상으로 면접 평가를 실시한다. 지원자의 제출 서류를 바탕으로 두 명의 평가자가 인성, 전공 적합성, 학업 역량, 발전 가능성을 평가한다. 제출 서류에 대한 사실 확인을 위주로 진행하며, 사범대를 지원했을 경우 추천서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