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9 VS 2022 교과·수능 조합별 수시 지원 패턴 비교 [자연계열]

교과 전형·정시 확대로 소신 지원 늘었다


<내일교육>은 수시특집호를 발행하며 교과와 수능 성적의 조합을 총 21개 구역으로 나눠 각 구역의 학생들이 가장 많이 지원하고, 합격한 대학·전형을 분석해왔습니다. 지난해에는 학생부 교과 전형과 정시 전형이 확대되는 등 대입 환경에 변화가 컸습니다. 올 수시 지원을 앞두고 2022학년 지원 패턴 분석에 주목한 이유입니다. 


2019학년 분석 당시는 서울권 대학을 기준으로 할 때 학생부 종합 전형 선발 인원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서 정시, 교과 전형 순이었죠. 2022학년은 정시 선발 인원이 가장 많고, 이어서 종합 전형과 교과 전형 순이었습니다. 2019학년과 2022학년 지원 패턴을 비교해보니 확실히 변화가 상당했습니다. 


우선 교과 성적이 좋은 구역의 교과 전형 지원율이 대폭 늘었습니다. 지원 대비 합격률은 많은 구간에서 하락했습니다. 


서울 주요 대학에 교과 전형이 신설되면서 예년과 달리 교과 전형을 소신 지원하는 경향이 늘어난 데다 선발 인원이 늘었지만 지원율이 상승하면서 합격선 역시 오른 데 따른 현상으로 보입니다. 수능 성적이 상대적으로 좋은 구역에서는 확대된 정시를 염두에 두고,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적용되는 전형과 논술 전형에 소신 지원하는 모습이 두드러졌습니다. 


2019학년과 비교해 2022학년은 교육과정과 수능 체제가 달라졌지만, 변화된 대입 환경이 수험생들의 지원 심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유의미한 시사점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2023학년 대입 환경에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 수험생들이 자신의 강점을 살려 지원 대학과 전형을 합리적으로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취재 정애선 기자 asjung@naeil.com 

 

 


 

 


  ▶ 1구역 수시 지원경향 분석  


우수한 교과 성적과 학교 활동, 수능 성적을 갖춘 구역이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의 교과 성적 산출 방식 변화와 선택형 수능에 따른 <미적분> <기하> 응시자의 유리한 점수 구조로 인해  2019학년보다 1구역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늘었을 것이다. 


1구역의 2022학년 교과 전형 지원율은 30.6%로 2019학년 21.1%보다 늘었고, 종합 전형은 68%로 2019학년 70.9%보다 줄었다. 
지원 대비 합격률은 교과 전형이 12.5%에서 16.1%로 소폭 증가했고, 종합 전형도 12.7%에서 22%로 소폭 증가했다. 그럼에도 전체 지원 대비 합격률이 2019학년 46.8%에서 2022학년 42.5%로 하락한 것은 정시 의약 계열 지원까지 고려해 수시에서도 일반 학과보다 의약 계열 지원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의약 계열을 중심으로 최상위권 대학에 집중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 경희대 네오르네상스전형의 경우 의약 계열 지원에 따른 순위였다. 정시 의약 계열 지원까지 염두에 둔 지원 전략으로 해석된다. 실제 1구역 사례 중 83.6%가 의약 계열에 지원했다. 합격 사례의 70.4%도 의약 계열에 집중되어있다.
지원 TOP 5와 합격 TOP 5가 순위에 차이가 있을 뿐 동일하다. 높은 학업 역량과 수능 최저 기준, 제시문 면접까지 모두 준비가 가능한 구역이기 때문에 비롯된 결과로 판단된다.

 


▶ 2023 수시 지원 전략_ 의약 계열의 높은 수능 최저 기준 고려해야 


수능 성적에 대한 기대감이 있기에 수시에 지원할 때도 정시에서 지원 가능한 선을 기준으로 고민해야 한다. 단, 의약 계열의 경우 높은 최저 기준을 요구한다. 3개 영역 1등급 혹은 3개 영역 등급 합 4, 4개 영역 등급 합 5 등으로 매우 까다롭다. 1구역에 해당하더라도 모두 충족하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따라서 특정 대학과 학과만 고집하지 말고, 진로를 고민하며 학과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면접이 수능 이전에 진행되는 전형의 경우 수능을 고려하면서 지원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정시 의약 계열 지원까지 생각하고 있다면, 학생부 기록의 경쟁력을 면밀히 판단하면서 이를 기준으로 지원 전략을 잡아야 한다. 

 

 


  ▶ 2구역 수시 지원 경향 분석  


1구역에 비해 지원 학과에서 차이가 있다. 상대적으로 의약 계열의 수능 최저 기준이 부담스러운 구역이다. 그럼에도 57.6%가 의약 계열에 지원했다. 하지만 최저 기준 충족에 따른 어려움으로 합격률(25.9%)은 1구역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 


지난해 교과 전형 지원율은 2019학년 30.6%에서 48.6%로 증가했고, 종합 전형은 66.9%에서 50.9%로 감소했다. 6장의 원서를 교과와 종합 전형에 절반가량 분배해 지원했다. 논술 전형 지원율은 0.6%로 미미했다. 


지원 대비 합격률은 교과 전형의 경우 34.7%에서 21.9%로 감소했고, 종합 전형은36.6%에서 15.8%로 역시 감소했다. 

 


1구역과 지원 대학과 전형에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수능 최저 기준에 대한 부담 때문에 고려대 학업우수형이 후순위로 밀렸다. 
1구역과 차이점은 지원 TOP 5와 합격 TOP 5가 다르다는 점이다. 수능 최저 기준의 부담으로 고려대 학업우수형이 TOP 5에서 빠진 대신 최저 기준이 없는 한양대 지역균형발전전형이 포함됐다. 

 


▶ 2023 수시 지원 전략_ 최저 기준 충족할 수 있는 교과·종합 전형 중심으로 


수능 성적이 1.5~2.5등급에 속한다면 의약 계열의 최저 기준을 충족하기는 어려울 가능성이 매우 높다. 3개 영역 등급 합의 최저 기준을 요구하는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교과 전형을 기본으로 지원하면서 최저 기준이 적용되는 종합 전형이나 제시문 면접 대비가 필요한 종합 전형 지원을 준비하는 것이 방법이다. 실제 수능 당일날 컨디션에 따른 변수를 최대한 없애려면 한양대 지역균형발전전형 지원도 고려해봐야 한다. 

 

 


  ▶ 3구역 수시 지원 경향 분석  


3구역의 수능 성적으로 정시에서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 지원은 어려운 상황이다. 반면 교과 성적은 1, 2구역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최상위권에 속한다. 정시보다 수시 학생부 위주 전형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구역이다. 


실제 지난해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99.9%가 지원했다. 논술 전형 지원율은 0.01%였다. 교과 성적이 좋다 보니 3구역에서도 34.8%가 의약 계열에 지원했지만, 합격률은 12.5%에 불과했다.


2019학년에 비해 교과 전형 지원율은 33.3%에서 54.6%로 증가했고, 종합 전형은 65.8%에서 45.3%로 감소했다. 지원 대비 합격률도 교과 전형은 30%에서 22.4%로, 종합 전형은 26.3%에서 13.5%로 모두 감소했다. 교과 전형은 수능 최저 기준 미충족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1, 2구역에 비해 수능 최저 기준에 대한 부담이 큰 구역이다. 고려대 학교추천전형을 제외하면 수능 최저 기준이 없거나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된 전형을 중심으로 지원했다. 
합격 TOP 5에는 지원 TOP 5 중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을 제외하면 순위만 바뀌었을 뿐 모두 포함됐다. 서강대 고교장추천전형도 지난해 수능 최저 기준이 3개 3등급으로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전형이었다.  

 


▶ 2023 수시 지원 전략_ 최저 기준·제시문 면접 고려하며 지원 전략 신중히 


수능 최저 기준을 고려하며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3개 영역 등급 합 7의 최저 기준을 요구하는 고려대, 성균관대, 서강대 교과 전형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 따라서 최저 기준이 없는 연세대 추천형, 한양대 지역균형발전전형을 최우선으로 고민해야 한다. 이와 함께 최저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최상위권 대학의 종합 전형 지원을 고려해볼 수 있다. 
연세대와 서울대 일반, 고려대 계열적합형전형으로 지원하려면 제시문 면접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최저 기준 충족보다 어려울 수 있어 단순히 최저 기준이 없는 전형으로만 해석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 4구역 수시 지원 경향 분석  


2019학년 대입에서 4구역 학생들이 가장 많이 지원한 전형은 52.8%의 지원율을 보인 종합  전형이었다. 2022학년에도 종합 전형 지원율은 10%가량 상승한 62.1%로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교과 전형 지원율도 2019학년 10.5%에서 2022학년 16.3%로 상승했다. 
이에 반해 논술 전형 지원율은 2019학년 33.6%에서 2022학년 21.7%로 감소했다. 같은 구역 인문 계열 지원 학생들에 비해 논술 전형 지원율은 다소 높고, 교과 전형 지원율은 낮은 편이다. 이 구간에 해당하는 학생 상당수가 의약 계열 지원에 몰두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높은 모의고사 역량을 바탕으로 한 수학, 과학 교과에 대한 자신감과 상대적으로 약한 교과 성적 때문에 교과 전형보다 논술 전형에 집중하면서도 학생부 기록을 활용해 종합 전형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4구역 학생들은 수능 최저 기준이 높은 전형, 대학별 고사에서 높은 교과·사고 역량을 요구하는 전형에 집중했다. 수시에서 합격하더라도 수능에 대한 아쉬움이 남지 않을 최상위권 대학 및 의예과 등의 모집 단위에 지원했다. 
합격 TOP 5도 지원 TOP 5와 크게 다르지 않다. 교과 성적이 담보된 구역에 해당하는 만큼 학생부에서 높은 학업 역량이 확인된 것으로 보인다. 

 


▶ 2023 수시 지원 전략_ 높은 최저 기준 설정한 의약학 계열 적극 지원해볼 만 


4구역 학생들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수시에서 수능에 대한 아쉬움이 남지 않을 최상위권 모집 단위를 중심으로 지원하는 것이 적절하다. 모의고사 전 영역 평균 등급이 1.5 이내라면 의약학 계열 지원을 희망할 것이다. 실제 정시에서도 해당 모집 단위에 합격할 수 있는 학생들이다. 따라서 종합 전형이나 교과 전형에서도 높은 최저 기준을 설정한 의약학 계열 모집 단위에 적극 지원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논술 전형을 고려할 수도 있다. 


다만 수능 성적이 같은 1구역 학생들에 비해 교과 성적이 낮아 교과, 종합 전형의 지원 대비 합격률이 낮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실제 최상위권으로 볼 수 있는 1, 2, 4, 5구역 중 교과 전형과 종합 전형 합격률이 각각 24.2%, 17.1%로 가장 낮다. 논술 전형 합격률은 3.8%로 다른 구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지만, 극도로 높은 경쟁률과 낮은 합격률을 고려하면 4구역 학생들은 수능까지 최선을 다하면서 정시 지원 전략을 고심해야 할 것이다. 

 

 


  ▶ 5구역 수시 지원 경향 분석  


교과도 수능도 모두 상위권인 학생들로, 5구역의 91.6%가 학생부 위주 전형에 지원했다. 수능에 대한 자신감으로 대체로 상향 지원이 두드러진다. 


지난해 교과 전형 지원율은 33.7%로 2019학년 19.4%에 비해 거의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역균형전형 신설의 영향으로 최저 기준을 믿고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 종합 전형의 경우 57.9%로 높은 지원율을 보였지만, 2019학년 62.7%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교과 전형 합격률은 25.5%로 2019학년 30.2%에 비해 다소 하락했다. 반면 종합 전형은 21.7%로 2019학년 20.4%보다 약간 상승했다. 5구역의 12.6%는 종합 전형으로, 8.5%는 교과 전형으로 진학했다. 
논술 전형 지원율은 8.4%로, 2019학년 17.8%에 비하면 급감했다. 합격률도 4.6%로 2019학년 7.9%에 비해 감소했다. 

 


5구역 학생들은 종합 전형과 교과 전형을 골고루 지원했다. 최저 기준이 높은 교과 전형을 주로 선택했고, 수능 성적으로 지원하기 힘든 서울대, 연세대를 종합 전형으로 공략하는 합리적인 모습을 보인다. 5구역 학생들의 합격률은 21.5%로 1, 2, 3구역뿐 아니라 6, 7구역에 비해서도 낮다.

 


▶ 2023 수시 지원 전략_ 최저 기준 충족한다면 과감하게 지원 


상향 지원 성향이 강한 5구역의 특성상 수능 최저 기준 충족은 필수적이다. 1, 2, 3순위 합격 대학 모두 최저 기준이 비교적 높게 설정된 곳이다. 지원 TOP 5와 합격 TOP 5에서 고려대 교과 전형과 종합 전형 순위가 뒤바뀐 이유도 결국 최저 기준 충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모의고사 점수로 추정해본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참고해 상향 지원을 유지하되, 지나친 낙관론은 위험하다. 상향 지원으로 인해 지원 대비 합격률이 전반적으로 높은 편은 아니다. 끝까지 수능에 집중하되 학생부에 강점이 있다면 종합 전형에 적극 지원하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 최저 기준이 적용된다면 더 좋을 수 있다. 교과 전형의 경우 최저 기준이 완화되는 대학이 상당수 있기 때문에 교과 성적은 더 높고, 수능 성적은 더 낮은 3구역 학생들이 합격할 가능성도 높아진 상황이다. 따라서 조금은 보수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 6구역 수시 지원 경향 분석  


교과 성적이 같은 구역과 비교해 수능 성적이 좀 더 낮은 구역이다. 지난해 전형별 지원율을 보면 교과 전형 50%, 종합 전형 47.6%, 논술 전형 2.4% 순이었다. 교과 전형과 종합 전형의 지원율에 큰 차이가 없다. 학생들도 수능 최저 기준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6구역의 교과 전형 지원율이 4구역 16.3%, 5구역 33.7%보다 높다는 점도 특징적이다. 2019학년과 비교했을 때 교과 전형 지원율은 15.5% 상승하고, 종합 전형은 12.2% 하락했다. 수도권 대학의 지역균형전형 신설 및 증가, 종합 전형의 선발 인원 감소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6구역 합격 TOP 56구역 합격 TOP 56구역 지원 TOP 5 중 교과 전형은 세 곳, 종합 전형은 두 곳이다. 건국대 KU자기추천전형을 제외하면 모두 수능 최저 기준이 있었다. 6구역 학생들이 충족하기에 만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수능까지 성적이 오른다면 최저 기준을 충족해 합격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지원했을 것이다. 

 


▶ 2023 수시 지원 전략_ 교과·종합 전형 중심 지원 전략 여전히 유효 


지원 당시에는 최저 기준 충족에 자신이 있었겠지만, 실제 결과는 그렇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합격 TOP 5에서 고려대가 빠지고, 숭실대 국민대 경희대 서울과학기술대가 TOP 5를 채웠다. 최저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을 수도 있고, 최저 기준을 충족했더라도 교과 성적이 더 좋은 지원자들이 합격했을 수도 있다. 최저 기준 충족 가능성과 함께 경쟁자들의 교과 성적까지 고려해 지원 전략을 잡아야 한다. 


합격 TOP 5 대학은 모두 교과 전형이지만, 종합 전형의 지원 대비 합격률도 33.4%로 다른 구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6구역의 종합 전형 지원 대비 합격률은 2019학년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 그럼에도 교과와 종합 전형을 중심으로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 수도권 대학 상당수가 올 수시에서는 여전히 자기소개서를 요구한다는 점, 면접을 준비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종합 전형에 대비한다면 지금보다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 7구역 수시 지원 경향 분석  


교과 성적과 수능 성적 간 괴리가 커 다른 구역에 비해 선택의 폭이 좁은 것은 사실이다. 7구역 학생들은 자신의 모의고사 성적을 냉정하게 받아들이고, 장점인 교과 성적과 학생부 기록 등을 활용해 수시에 최대한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지난해 교과 전형 지원율은 55.7%, 종합 전형은 43.3%, 논술 전형은 0.9%였다. 교과 성적 2.5등급 이상의 상위권 학생들 중 교과 전형 지원율이 가장 높은 구역이다. 2019학년과 비교해 교과 전형 지원율은 13% 상승하고, 종합 전형 지원율은 11.7% 하락했다. 6구역 학생들과 동일한 경향이다. 신설된 지역균형전형을 활용해 수능 최저 기준을 끝까지 맞춰보겠다는 지원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7구역 학생들은 교과 성적이 같은 4, 5, 6구역과 비교해 지원 대학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 상대적으로 수능 최저 기준에 대한 부담이 있었을 것이다. 숭실대 학생부우수자전형이 지원 TOP 5에 오른 것은 최저 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으로 보인다. 이 중 건국대 KU지역균형전형은 올해부터 수능 최저 기준이 폐지되기 때문에 경쟁률이 작년에 비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 2023 수시 지원 전략_ 지원 대학 눈높이 현실화해 전략 짜야 


수능 최저 기준이 부담이다. 정시 지원도 신중해야 한다. 수시에서 최대한 합격하는 것이 합리적인 전략이다. 지원 TOP 5와 합격 TOP 5 대학에 차이가 있다. 지원 1순위였던 건국대는 합격 4순위로, 중앙대는 합격 TOP 5에서 빠졌다. 최저 기준을 충족하더라도 같은 대학에 지원한 학생들의 교과 성적이 더 높을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교과 성적, 최저 기준 충족 여부 등을 면밀히 고려해 눈높이를 현실화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지난해 교과 전형의 지원 대비 합격률이 2019학년보다 다소 낮아지고, 종합 전형은 소폭 상승했다. 최저 기준을 충족하기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최저 기준이 없거나 낮은 교과 전형,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살려 종합 전형 지원 비중을 높이는 것이 효율적이다. 

 

 


  ▶ 8구역 수시 지원 경향 분석  


자연 8구역 학생들은 지원 희망 대학과 수시 합격 가능선의 격차가 가장 큰 구역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 수능 역량을 고려하면 대부분 의약학 계열 합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교과 성적을 고려하면 서울 상위권 대학의 공학 계열 합격도 장담하기 어렵다. 


이렇다보니 2019학년과 2022학년의 전형별 지원율 변동이 가장 적었다. 8구역 학생들이 2019학년에 가장 많이 지원한 전형은 65.8%의 지원율을 보인 논술 전형이었다. 2022학년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아 63.3%가 논술 전형에 지원했다. 


논술 전형 지원율이 압도적인 가운데 종합 전형 지원율도 상당했다. 2019학년 32.4%, 2022학년 31.7%로 높은 수능 최저 기준을 요구하는 대학 중심으로 지원하는 모습이다. 논술 전형과 종합 전형 지원율만 95% 이상이다. 그만큼 교과 전형 지원은 미미했다. 2022학년 교과 전형 지원율은 5%였는데, 최저 기준이 매우 높은 곳에 지원 후 충원 합격을 염두에 둔 전략으로 보인다. 

 


8구역의 지원 TOP 5는 고려대 학업우수형을 제외하면 모두 논술 전형이었다. 중앙대 논술 전형의 경우 의약학 계열 지원이 두드러졌다. 경희대 역시 마찬가지다. 8구역 학생 대부분이 의약학 계열 합격을 기대하며 교과 영향력이 현저히 적은 전형을 중심으로 지원한 것을 알 수 있다. 
합격 TOP 5에 종합 전형이 상당수 포함됐지만, 8구역 종합 전형의 지원 대비 합격률은 8.3%로 21개 구역 중 가장 낮았다. 

 


▶ 2023 수시 지원 전략_ 지원 대비 합격률 낮은 구역, 정시까지 집중할 것 


수능 성적 1.5등급 이내의 자연 계열 지원 학생이라면 의약학 계열 쏠림이 강했을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수시에 지원했기에 합격률은 크게 낮아질 수밖에 없었다.  


8구역에 해당하는 학생들은 이번 조사 대상 중 3구역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분포를 보였다. 교과 성적보다 수능 성적에 강점이 있기 때문에 수시에서는 대부분 상향 지원을 택했다. 올 수시에서도 이 같은 특성 때문에 논술 전형에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논술 전형의 지원 대비 합격률이 1.4%로 매우 낮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남은 시간을 온전히 논술 전형에 집중하기보다 정시로 원하는 대학 및 모집 단위에 합격하겠다는 목표를 세우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 논술 전형 지원은 합격으로 가는 길목으로 생각하고, 수능까지 최고난도 문항을 풀 수 있도록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 9구역 수시 지원 경향 분석  


2022 대입에서 대학별 전형 설계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구역이다. 2019학년에는 논술 전형 지원율이 63.7%였지만, 2022학년에는 47.5%로 약 15%가량 감소했다. 줄어든 논술 지원율은 종합 전형이 대체했다. 2019학년 30.8%였던 종합 전형 지원율은 지난해 40.7%를 기록, 약 10%가량 상승했다. 교과 전형 지원율도 2019학년 4.5%에서 2022학년 11.8%로 상승했다. 교과 성적이 수능보다 낮은 구역이지만, 높은 최저 기준을 설정한 고려대 학교추천전형 지원자가 많았다. 지원 TOP 5에 나타나듯, 강점인 수능을 살려 최저 기준이 높은 전형에 적극 지원한 특징을 보인다. 

 


9구역의 지원 TOP 5는 고려대 학업우수형을 제외하면 모두 논술 전형이었다. 9구역 학생들이 지원한 대학과 모집 단위를 보면 의약 계열로의 과감한 지원과 공학 계열로의 현실적 지원이 혼재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교과 성적과 수능 성적을 고려했을 때 학생부 경쟁력을 활용해 종합 전형에도 상당수 합격한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 학업우수형, 이화여대 미래인재전형의 높은 최저 기준 또한 9구역 학생들의 합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 2023 수시 지원 전략_ 8구역보다 높은 지원 대비 합격률, 현실적인 접근 필요 


수능 1등급 후반에서 2등급 중반 성적은 의약학 계열과 공학 계열 사이에서 고민이 많은 구간이다. 고난도 문항을 좀 더 해결할 수 있다면 대학에 따라 의학 계열 합격도 가능한 점수대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다. 

 

최저 기준이 높은 의약학 계열 논술 전형 지원도 고민하겠지만, 수능에서 상위 등급으로 갈수록 한 문제로 등급이 갈라지는 상황을 고려할 때 역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반적으로 지원 대비 합격률이 8구역보다 높은 것은 현실적으로 9구역 학생들이 의약학 계열보다 공학 계열에 집중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실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최저 기준을 요구하는 종합 전형은 물론, 최저 기준이 설정되지 않은 종합 전형으로 공학 계열에 지원하는 것을 고민해야 한다. 교과 성적은 같지만 수능 성적이 좀 더 높은 8구역의 종합 전형 합격률이 8.3%였고, 9구역은 9.6%였다는 점이 근거라고 할 수 있다. 


논술 전형에서도 강점을 보일 수 있다. 지원 대비 합격률 4.6%는 논술 전형의 특성을 고려할 때 낮은 수치는 아니다. 수학, 과학 교과 학업 역량이 충분하다면 논술 문항의 출제 범위, 유형을 꼼꼼히 확인해 자신에게 맞는 전형을 찾아 적극 지원할 수 있다. 

 

 


▶ 10구역 수시 지원 경향 분석


수능 최저 기준 충족과 정시에 대한 기대를 모두 갖고 있는 구역인 만큼, 교과와 종합, 논술 전형으로 다양하게 지원했다. 


지난해 교과 전형 지원율은 34.5%로 2019학년 16.6%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반면 합격률은 26.1%로 2019학년 34.3%보다 하락했다. 안정 지원으로 활용하던 교과 전형을 최저 기준 충족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향 지원한 것이 합격률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종합 전형 지원율은 43.7%로 2019학년 37.7%보다 증가했다. 합격률도 16.9%로 2019학년 11.8%보다 상승했다.

 
논술 전형 지원율은 21.8%로 2019학년 43.4%에 비해 급감했다. 합격률은 8.1%로 2019학년 6.9%보다 소폭 상승했다. 다른 전형으로 분산되면서 ‘묻지 마 지원’ 성격이 강하던 논술 전형이 어느 정도 합리적으로 변한 모습이다. 

 

 

10구역 학생들은 교과, 종합, 논술 전형을 고루 지원하는 모습이었다. 지원 TOP 5 중 건국대 KU자기추천전형을 제외하면 최저 기준이 있는 전형을 선호한 것으로 보인다. 논술 전형과 종합 전형으로 상향 지원하고, 교과 전형으로 안정 지원하는 경향을 보였다. 

 


▶ 2023 수시 지원 전략_ 정시 가능 대학 정확히 판단하며 종합 전형 활용할 것 

 

지원 대비 합격률이 30%를 넘는 전형이 없을 만큼 상향 지원 성향이 강했다. 10구역의 수시 합격률은 수능 성적이 더 낮은 11구역보다 10%가량 낮다. 


교과 성적보다 수능에 강점이 있는 편은 아니기 때문에 모의고사를 기준으로 정시에서 지원 가능한 대학을 정확히 분석해 상향 지원 범위를 정할 필요가 있다. 비교적 안정 지원하던 교과 전형에서도 상향 지원이 나타나는 것은 지역균형전형 신설 때문이었겠지만, 다른 구역 학생들도 비슷한 생각을 하게 마련이다. 최저 기준 통과가 안정적이지 않다면 지원을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세종대, 국민대 등의 종합 전형에서도 좋은 합격률을 보여주고 있어 서울 중위권 대학 지원도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 최저 기준이 설정된 홍익대 종합 전형에서도 합격률이 높았다. 

 

 

 
  ▶ 11구역 수시 지원 경향 분석  


수능보다 교과 성적에 강점이 있는 구역이다. 냉정하게 판단해 수시에 집중해야 한다. 교과 성적으로는 서울권 대학 지원이 가능하지만, 최저 기준 충족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지원 대학이 어느 정도는 제한된다. 서울권 대학은 종합 전형으로 지원하되, 경기·인천권까지 눈을 돌려야 한다. 


지난해 지원율은 교과 전형 51.4%, 종합 전형 41.4%, 논술 전형 7.3%였다. 11구역부터 논술 전형 지원율이 낮아진다. 최저 기준 충적이 쉽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2019학년과 비교하면 교과 전형 지원율은 상승하고, 종합 전형 지원율은 동일했다. 

 


11구역 학생들은 교과 전형과 종합 전형으로 많이 지원했다. 교과 성적은 같고, 수능 성적은 더 높은 8, 9, 10구역 학생들의 지원 TOP 5가 대부분 논술 전형인 것과 비교해 다시 교과와 종합 전형 중심의 지원 패턴을 보인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경기권 대학이 지원 TOP 5에 처음 등장하는 구역이기도 하다. 

 


▶ 2023 수시 지원 전략_ 서울권 외에 경기·인천권 대학 두루 살펴 지원할 것 


11구역은 지원 대학의 눈높이를 현실화해야 한다. 여전히 서울권 대학 중심으로 지원하지만, 합격 TOP 5에는 지역 거점 국립대와 경기권 대학이 포함됐다. 합격 TOP 5 중 서울권 대학은 국민대가 유일하다. 
최저 기준 충족과 정시에서의 어려움으로 지원 전형이 제한되는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고, 서울권과 경기·인천권 대학을 두루 살피면서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수능 최저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면 희망하는 대학에 합격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기억하자. 

 

 


  ▶ 12구역 수시 지원 경향 분석  


11구역보다 교과 성적은 같고 수능 성적은 좀 더 낮다. 최저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교과 전형과 논술 전형은 합격 가능성이 떨어진다. 최저 기준이 없는 교과, 종합 전형을 확실히 정하고 수시에 최대한 집중해야 한다. 정시는 쉽지 않은 선택일 것이다. 
지난해 교과 전형 지원율은 51.1%, 종합 전형은 46.1%로 큰 차이는 없었다. 논술 전형 지원율은 2.8%로 미미했다. 2019학년과 비교해 교과 전형 지원율은 4.4% 상승하고, 종합 전형 지원율은 4.5% 하락해 큰 변화는 없었다. 

 


12구역의 지원 TOP 5는 여전히 서울권 대학 중심이다. 상명대를 제외하면 모두 종합 전형이다. 상명대 고교추천전형의 경우 수능 최저 기준이 2개 영역 합 7 이내여서 충족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지원했을 것이다. 
11구역과 비교해 최저 기준 충족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지원 대학에 차이를 보인다. 

 


▶ 2023 수시 지원 전략_ 종합 전형 지원 대비 합격률 높은 구역 


수능 최저 기준을 충족하거나 정시에 지원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지원 TOP 5와 합격 TOP 5에도 여전히 차이가 있다. 합격 TOP 5 중 광운대를 제외하면 모두 경기, 인천, 충남권 대학이다. 종합 전형의 지원 대비 합격률이 높은 구역이기 때문에 서류, 면접 등 종합 전형 평가 요소를 확실히 준비해 합격률을 높여야 한다. 
2019학년과 비교해 교과 전형과 종합 전형의 지원 대비 합격률에는 큰 변화가 없다. 기존의 지원 전략이 유효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 13구역 수시 지원 경향 분석


13구역은 변화된 대입 환경의 영향을 가장 받지 않았다. 2019학년과 2022학년 모두 논술 전형 지원율이 압도적이다. 2019학년 77%, 2022학년 77.4%로 유일하게 논술 전형 지원율이 상승한 구역이다.  
자연 계열 최상위권 학생들이 의약 계열 지원에 집중하면서 수능 1.5~2.5등급이라면 서울 상위권 대학 공학 계열 합격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 그 영향으로 13구역 학생들은 온전히 논술 전형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13구역 학생들의 목표는 결국 정시다. 이 학생들이 지원한 논술 전형은 대부분 수능 이후에 논술 고사를 치른다는 것이 그 방증이다. 수시 지원 시에는 희망 대학에 논술 전형으로 지원하면서 수능 가채점 결과에 따라 논술 고사 응시 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13구역의 지원 TOP 5는 모두 논술 전형이다. 높은 수준의 최저 기준이 걸린 의약 계열과 13구역 학생들이 충분히 충족할 만한 최저 기준이 설정된 공학 계열이 혼재되어 있다. 연세대 논술 전형의 경우 최저 기준이 없지만, 현실적으로 1등급 후반에서 2등급 초중반의 수능 성적으로는 정시 지원이 어려운 만큼 논술 전형으로 도전하는 모습이다. 합격 TOP 5 역시 모두 논술 전형이다. 

 


▶ 2023 수시 지원 전략_ 의약학·공학 계열 분배할 필요  


어떤 구역보다 논술 전형에 집중하지만, 실제 지원 대비 합격률은 3.6%로 현저히 낮다. 교과 성적은 더 높고, 수능 성적은 비슷한 9구역의 논술 전형 합격률도 4.6%로 비슷하다. 두 구역의 저조한 합격률은 상대적으로 수능 성적이 더 낮은 14구역의 논술 전형 합격률 7.0%와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 


수능 1.5~2.5등급은 의약학 계열 수능 최저 기준 충족이 가시권 안에 들지만, 2.5~3.5등급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14구역은 공학 계열에 집중하지만, 9구역과 13구역은 여전히 공학 계열과 의약학 계열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이다. 13구역 역시 논술 전형에 지원하더라도 의약학 계열과 공학 계열을 적절히 섞어 지원할 필요가 있다. 

 

수능 가채점 결과 어느 모집 단위의 최저 기준을 충족했는지에 따라 응시 대학이 달라질 것이다. 다만 논술 전형의 난도가 과거에 비해 낮아졌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의약학 계열 합격자 대부분이 논술 고사에서 매우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결국 13구역의 핵심 전략은 논술보다 수능 위주 전형이라고 볼 수 있다. 

 

 


  ▶ 14구역 수시 지원 경향 분석  


지역균형전형 신설로 교과 전형 지원율이 상승했다. 2019학년 8.4%에서 2022학년 20.0%를 기록해 10% 이상 늘었다. 종합 전형 지원율도 함께 올랐다. 2019학년 16.9%에서 2022학년 21.7%로 상승했다. 


그러나 지원 대비 합격률은 두 전형에서 모두 다른 구역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교과 전형은 14.4%, 종합 전형은 8.5%였다. 변화된 수능 체제로 지역균형전형의 최저 기준 충족이 가능하다고 판단했지만, 자연 계열 학생들의 수능 성적이 전반적으로 높아졌다는 점을 고려해야 했다. 


논술 전형 지원율은 2019학년 65.9%에서 2022학년 58.3%로 하락했지만, 합격률은 7.0%로 다른 구역에 비해 높게 나타나 주목된다. 의학 계열이나 서울 최상위권 대학의 공학 계열보다 서울 중하위권 대학의 공학 계열 논술 선발 인원이 많은 만큼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14구역의 지원 TOP 5는 모두 논술 전형이다. 이들 대학의 최저 기준은 현실적으로 충족이 쉽지 않다. 합격 TOP 5 역시 모두 논술 전형이지만 대학에는 차이가 있다. 합격 TOP 5 대학의 최저 기준을 살펴보면 14구역 학생들이 어렵지 않게 충족할 수 있는 수준이다. 약술형 논술을 치르는 가천대 논술 전형 합격률이 높게 나타났다는 점이 눈에 띈다. 합격 TOP 5 대학의 정시 합격선이 14구역 학생들의 수능 성적보다 근소하게 높다는 점도 특징이다. 

 


▶ 2023 수시 지원 전략_ 논술 전형 합격률 상대적으로 높은 구역 


교과 2등급 후반에서 3등급 중반의 11, 12구역 학생들이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지원하고 합격하는 대학을 14구역 학생들은 논술 전형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다. 지원 TOP 5와 합격 TOP 5 대학 간 차이가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수능 2~4등급 선에 머무르는 14구역 학생들은 수능 수학 영역의 성취가 다소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 자연 계열 논술 고사는 수학 교과의 문제 해결 역량을 중심으로 평가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막연한 지원보다는 자신의 수학 교과 역량을 정확히 판단해야 한다. 적정 정시 합격선인 서울 중하위권, 수도권 상위권, 지역 거점 국립대의 논술 문항 출제 범위, 과목, 유형 등을 면밀히 파악하는 과정이 필수다. 

 

 


▶ 15구역 수시 지원 경향 분석


지난해 교과 전형 지원율은 44.6%, 합격률은 29.5%였다. 수도권과 지역 거점 국립대의 최저 기준이 평균 3~3.5등급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최저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학생도 다수였을 것으로 보인다. 


통과했더라도 교육과정 변화로 자연 계열 학생들의 교과 성적대가 상승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쟁력이 아주 높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적정 수준의 대학에 주로 지원한 결과 합격률이 낮지는 않았다. 


종합 전형 지원율은 28.3%, 합격률은 16.4%였다. 다소 아쉬운 합격률이다. 논술 전형 지원율은 27.1%, 합격률은 7.0%였다. 10구역의 8.1% 다음으로 높은 합격률이다.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은 대학의 논술 전형에 지원한 결과로 보인다. 

 


논술과 교과 전형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수도권 대학은 논술 전형으로, 교과 전형은 지역 거점 국립대 위주로 지원하는 모습이다. 논술 전형으로 지원한 대학이 인문 계열과 비교했을 때 좀 더 현실적이다. 이는 합격률 차이로 나타났다. 
합격 TOP 5에서는 지역 거점 국립대를 중심으로 안정 지원한 점이 특징적이다. 다수가 지원한 가천대 논술 전형도 4순위를 차지했다. 

 


▶ 2023 수시 지원 전략_ 정시 지원 가능 대학 파악 먼저 


정시 지원도 염두에 두고 있는 만큼 논술과 교과 전형을 상향 지원해 합격률이 낮은 것은 예상되는 결과다. 하지만 모의고사 성적을 통해 정시로 갈 수 있는 대학을 정확히 예측해볼 필요가 있다. 15구역 학생들의 경우 교차지원을 하더라도 크게 강점이 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현재 교과 전형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보다 정시에서 상향 지원이 가능하다면 서울 하위권, 경기 상위권 대학 논술 전형을 적극 지원하되 그렇지 않다면 최저 기준 충족이 가능한 교과 전형 지원 범위를 넓혀 합격률을 높일 필요가 있다. 

 

 


  ▶16구역 수시 지원 경향 분석  


교과 성적은 장점이지만, 수능에서 성적 향상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성적 분포를 고려하면 지원 대학의 지역 범위를 넓히면서 최대한 수시에서 끝내야 한다. 지난해 교과 전형 지원율은 60.2%, 종합 전형은 31.3%, 논술 전형은 8.5%였다. 교과 성적은 같고, 수능 성적은 더 높은 13, 14, 15구역과 비교해 논술 전형에 지원하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2019학년과 비교해 교과 전형 지원율은 14.8% 증가했지만, 종합 전형은 1.5%가량 오른 수준이다. 서류나 면접 부담이 있는 종합 전형보다 교과 전형 지원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16구역의 지원 TOP 5에는 교과와 논술, 종합 전형이 혼재되어 있다. 강원대, 전북대 등 지역 거점 국립대가 포함된 것이 눈에 띈다. 종합 전형보다는 교과와 논술 전형의 비중이 더 높은 편이다. 

 


▶ 2023 수시 지원 전략_ 합격 TOP 5는 모두 교과 전형


정시와 수능 최저 기준이 있는 전형은 지원하기 어렵다. 지원 대학과 합격 대학의 차이도 커서 합격 TOP 5는 충청권 대학인 공주대, 순천향대, 상명대(천안) 위주다. 지원 TOP 5와 다르게 합격 TOP 5는 모두 교과 전형인 것도 특징이다. 
서류 준비 상태를 확인하고 면접 등 추가 전형 요소를 잘 준비한다면 종합 전형의 합격률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 17구역 수시 지원 경향 분석  


지원 TOP 5에는 없었지만 17구역 학생들의 교과 전형 지원율은 크게 늘었다. 2019학년 14.1%였던 지원율이 2022학년에는 31.9%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지역균형전형 신설에 따른 결과로, 수능 최저 기준 충족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교과 전형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교과 성적에서 경쟁력을 갖기 쉽지 않아 지원 대비 합격률은 5.9%로 매우 낮았다. 


교과 전형으로 분산된 만큼 예년의 논술과 적성 전형 쏠림 현상은 다소 주춤했지만, 여전히 절반 이상의 학생들이 논술 전형에 집중했다. 지난해 논술 전형 지원율은 53.7%로 2019학년 논술 전형 46.2%, 적성 전형 28%를 합한 것보다 낮아졌다. 합격률은 역시 4.1%로 낮은 편이었다. 

 


17구역의 지원 TOP 5는 모두 논술 전형이었다. 이 구역 학생들의 수능 성적으로 정시에서 합격하기는 어려운 대학에 해당한다. 
지원 TOP 5 중 합격 TOP 5에 들어온 것은 가천대 논술전형이 유일하다. 이 구역 학생들의 수능 성적을 고려할 때 적절한 수준의 최저 기준이 적용되거나, 대학별 고사 난도가 수능 3~4등급대 학생들이 해결하기에 평이한 대학들이 주로 분포돼 있다. 

 


▶ 2023 수시 지원 전략_ 적절한 논술 전형 찾고, 정시도 고려


논술 전형 합격률이 4.1%로 낮은 편이기는 하지만, 자연 계열 전체 구역별 논술 전형 합격률을 고려해볼 때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는 아니다. 수능 최저 기준이 2개 합 6~7 수준이거나 최저 기준이 없는 가천대, 가톨릭대, 경기대, 광운대, 단국대, 덕성여대, 성신여대, 수원대, 아주대, 연세대(미래), 한국공학대, 한국기술교대, 한국항공대, 한양대(ERICA) 등에서는 강점을 보일 수 있다. 


현실적으로 교과 성적 4등급 후반으로는 교과 전형이나 종합 전형으로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기가 쉽지 않다. 논술 전형에 집중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다. 다만 정시가 확대되고, 수능 체제가 바뀌면서 3~4등급대 자연 계열 지원 학생들의 정시 합격 문이 넓어진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17구역 학생들은 강점을 보이는 수능에 더 집중해야 한다. 자연 계열 모집 단위는 수학 반영 비율이 높은 만큼 수학에서 상대적 위치를 높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지난해 수능 영어에서 전체 응시생의 50% 이상이 1~3등급에 속했던 만큼 영어 영역 대비도 필수적이다. 

 

 


  ▶ 18구역 수시 지원 경향 분석  


18구역 학생들이 지원한 전형은 다양했다. 교과 전형 지원율은 61.5%로 2019학년 34.8%보다 크게 늘었다. 지원 대비 합격률은 28.7%로 합격 가능성이 있는 대학에 안정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
종합 전형 지원율은 19.5%로, 지원 대비 합격률은 20.4%였다. 인문 계열에 비해 높은 편이지만, 전체 합격자를 기준으로 보면 높다고 보기는 어렵다. 논술 전형 지원율은 19%, 합격률은 2.9%로 미미했다. 자연 계열이지만 예체능 계열 합격률이 14.1%였다는 점도 눈에 띈다. 
 


지원 TOP 5는 주로 교과 전형으로 나타났다. 종합 전형으로 지원할 대학이 마땅치 않아 교과형 논술을 시행하는 가천대와 수원대, 지역 거점 국립대 교과 전형 위주로 선택한 경우가 많았다. 
합격 TOP 5는 모두 교과 전형이었다. 대학을 보면 보건 계열 지원이 많았던 것으로 판단된다. 간호학과로 합격 가능한 대학에 몰린 것으로 보인다. 

 


▶ 2023 수시 지원 전략_ 정시 지원 범위 고려하면서 교과 전형 선택 


모의고사 성적을 바탕으로 정시 지원 가능 범위를 고민하면서 교과 전형 지원 범위를 정해야 한다. 수능 점수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면 끝까지 노력해 정시 지원의 가능성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쉽지 않다고 생각되면 수시에서는 합격 가능한 대학의 교과 전형을 중심으로 지원하는 것이 좋다.

 

 


▶ 19구역 수시 지원 경향 분석


수능 성적이 낮기 때문에 최대한 수시에서 합격할 필요가 있는 구역이다. 지원 대학의 지역 범위를 폭넓게 고려하면서 전략을 세워야 한다. 지난해 지원율은 교과 전형 76.9%, 종합 전형 19.5%, 논술 전형 3.6%였다. 2019학년과 비교해 교과 전형 지원율은 18.7% 상승하고, 종합 전형은 4.4% 하락한 수치다. 종합 전형보다 교과 전형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19구역의 지원 TOP 5는 모두 수능 최저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 교과 전형이다. 종합 전형에 지원하기에는 학생부 기록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것으로 보인다. 지역 범위도 넓다. 이 중 신한대는 교과 전형이면서 면접을 시행하는 교과면접전형이었다. 

 


▶ 2023 수시 지원 전략_ 지역 범위 넓혀 수시에서 최대한 합격하자 


지원 TOP 5보다 합격 TOP 5의 지역 범위가 더 넓다. 합격 TOP 5 중 경동대(양주)와 선문대를 제외하면 나머지 대학들은 대부분 지역에 위치한다. 2019학년과 비교해 지난해 교과, 종합 전형의 지원 대비 합격률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지원 TOP 5와 합격 TOP 5가 모두 교과 전형인 만큼 지역 범위를 최대한 넓혀 최저 기준이 없으면서 면접을 시행하는 교과 전형 위주로 지원하는 것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가까운 전문대 중 관심 분야의 전공이 개설된 곳을 찾는 것도 좋은 대안이다. 

 

 


▶ 20구역 수시 지원 경향 분석


20구역 학생들은 수능 성적이 교과 성적보다 좋다. 20구역의 전체 수시 합격률은 그리 높은 편은 아니어서 합격 가능성을 크게 고려해 지원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수시에서 합격한 전형은 주로 교과 전형이었다. 교과 전형 지원율은 50.2%, 지원 대비 합격률은 21.8%였다. 종합 전형 지원율은 13.9%, 합격률은 15.2%, 논술 전형 지원율은 35.9%, 합격률은 0.9%였다. 

 


20구역의 지원 TOP 5는 모두 논술 전형이었다. 교과 전형으로 분류되지만, 수원대도 논술 전형이었다. 
지원은 주로 논술 전형으로 했지만, 합격 TOP 5는 모두 교과 전형이다. 20구역 학생들은 수시에서 합격 건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합격 순위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 

 


▶ 2023 수시 지원 전략_ 쉬운 논술 전형·정시 준비 병행하되 주력은 수능 


교과 성적으로 갈 수 있는 대학은 수능으로도 지원 가능한 선이다. 따라서 20구역 학생들은 수능 성적을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수원대, 한국공학대 등 비교적 쉬운 논술 전형과 정지 지원 준비를 병행하되 주력은 수능이라는 생각이 항상 머릿속에 있어야 한다. 수시 원서 접수가 끝나고 긴장을 풀면, 결과가 좋지 않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 21구역 수시 지원 경향 분석


21구역의 전체 수시 합격률은 20구역보다 높다. 합격 가능한 대학을 잘 선택한 결과로 보인다. 교과 전형 지원율은 79.9%, 합격률은 36.2%였다. 종합 전형 지원율은 15.2%, 합격률은 29.7%였다. 논술 전형 지원율은 4.9%였지만, 합격 사례는 없었다. 

 


지원 TOP 5와 합격 TOP 5 모두 교과 전형이 우세하다. 지원 대학과 합격 대학에도 큰 차이는 없었다. 

 


▶ 2023 수시 지원 전략_ 교과 전형 경쟁률 고려하며 충원 합격 목표


논술 전형에서 합격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교과 전형에 지원하되 경쟁률을 고려해 충원 합격을 노려보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이다. 간호 등 보건 계열 학과를 고려한다면 전문대도 적극 검토해보자. 전문대의 경우 수시 6회 지원 제한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4년제 대학과는 별개로 하되 최대한 여러 곳에 지원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