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ORT/권역별 지역인재전형 브리핑

[지역 포스트 진학 교사의 2026 권역별 지역인재전형 브리핑 | 광주·전남권]

내일교육 2025. 7. 31. 13:09

광주·전남 의대 지역인재 경쟁률 상승 불가피  
일반+지역인재 복수 지원 적극 고려해야  

 

★글 김현석 교사(전남 목포제일여자고등학교)

전남진학지도협의회 회장

전남 진로진학상담센터 상담협력교사

EBSi 1:1 대입상담실 진로진학 상담위원

 

 

2025 광주·전남 지역 대학, 의학 계열 모집·지원 대폭 확대   

 

2025학년 광주·전남 지역 대학 입시에서는 의학 계열 모집 인원과 지원자의 증가가 눈에 띈다. 특히 광주·전남권 의대 지역인재전형 모집 인원은 102명으로 전년(78명) 대비 24명 증가했다. 경쟁률은 평균 7.9:1로 높지 않은 편이었지만, 지원자는 806명으로 2024학년도 교과(지역인재) 지원자 320명 대비 2.5배 이상 증가했다.

 

 

 

전남대 지역인재전형 전기·간호·사범대 강세

 

일반학과의 경우 지역 특성과 관련되거나 취업과 관련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학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표 2, 3). 경쟁률과 합격선을 종합해 보면 자연 계열에서는 전기공학과의 선호도가 높음을 알 수 있다. 한국전력공사 본사를 비롯해 전력 관련 공기업 대다수가 전남 나주로 이전했고, 이들은 채용 인원의 일정 비율을 지역인재로 선발한다. 

 

연봉·복지가 우수하고, 민간 기업에 비해 고용 안정성도 높아 취업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지역 학생들도 마찬가지이다 보니, 사업체와 관련성이 높은 학문을 배울 수 있는 전기공학과에 지역 내 우수 학생의 지원이 몰리고 있다.  간호학과와 사범대학의 인기도 공고하다. 전남대 학생부교과(지역인재)의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은 학생부교과(일반)의 기준보다 1등급씩 낮은 편이다. 

 

따라서 최저 충족을 확신하기 어려운 지역 수험생이 우수한 내신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일반전형보다 지역인재전형에 지원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렇다 보니 대부분은 지역인재전형의 평균 등급이 일반 전형보다 더 높다.  단, 사범대의 경우 상황이 다르다. 최근 교대의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 추세이지만 사범대의 경우 꾸준하게 높은 입시 결과를 보이고 있다. 지역 사회에서 안정적인 직장으로 인식되고 있는 교직에 대한 선호도가 아직도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높은 편이다. 특히 인문 분야에서의 사범대 입결이 대부분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2026 광주·전남권 의대 수시 모집 인원 83% 지역인재로 선발

 

2026학년 광주·전남권 의대는 수시 모집 인원 93명 중 교과(지역인재)로 78명을 모집한다. 의대 정원이 2024학년 수준으로 회귀함에 따라 전년 대비 모집 인원은 줄었다. 따라서 경쟁률이 대폭 상승할 전망이다. 동신대 한의예과는 국어·수학·영어·탐구(상위 1과목) 중 3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로 수학이 필수가 아니다. 다른 과목에 비해 수학이 약한 학생이라면 눈여겨봐야 한다. 또한 2026학년 전형부터 지역인재1(광주·전남), 지역인재2(광주·전남·전북)으로 구분해 선발한다. 

 

일반전형과 지역인재의 입시 결과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지역인재를 지원해보는 것이 지역 학생에게는 훨씬 더 유리하다. 광주·전남 지역의 학생들에게는 한 장의 카드를 더 쓸 수 있기 때문에 지원 전략을 세울 때 잘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한편 올해 대입을 치를 고3 학생 수는 전국적으로 크게 증가했다. 전라권도 마찬가지다(표 6). 교육 통계 자료의 일반계고 고3 학생 수가 전년 대비 8천191명 많다. 이에 따른 경쟁률 및 합격선 상승이 예상된다. 

 

따라서 선호도 높은 학과 지원을 고민하는 지역 수험생은 최저 기준 충족 여부를 검토한 후, 일반전형과 지역인재전형을 함께 지원하는 전략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특히 목포대 약학과는 최저 기준이 수학(<미적분> 또는 <기하>), 과학(<화학Ⅰ·Ⅱ> 또는 <생명과학Ⅰ·Ⅱ> 필수 응시, 2과목 평균)을 포함한 3개 영역의 등급 합 6 이내로 지역 내 타 대학 약학과와 비교하면 높은 편이다. 최저 충족이 가능하다면 공격적으로 지원해볼 만하다.  한편 전남대는 경쟁률과 합격선의 변화가 큰 모집 단위가 다수 존재하기에 2025학년을 포함해 최근 3개년 정도의 입시 결과를 분석해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을 추천한다.

 

 

 

 

 

 

비수도권 학생의 대입에서 지역 대학은 주요 선택지 중 하나입니다. 최근 선호도가 높은 의약학 및 보건 계열을 중심으로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중이 급증하면서, 학생들의 지원 경향도 예년과 달라졌습니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진학 전문 교사들이 권역별 대표 대학의 지역인재전형의 특징과 지역 학생의 지원 현황을 분석하고 눈여겨봐야 할 지점을 짚어 드립니다.
_ 편집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