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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대학별 논술·면접 집중 분석 ④ 제시문 면접 출제 경향 분석

제시문 면접 준비의 시작, 선행학습 영향 평가 보고서 활용법

 


Intro

제시문 면접은 왜 두려움의 대상인가?

 

제시문 면접은 말 그대로 대학에서 마련한 제시문을 토대로 학생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서류 기반 면접이 지원자의 상황에 맞게 ‘개별화’된 질문을 활용하는 반면, 제시문 면접은 학생이 응시한 대학에서 마련한 ‘공통’ 질문을 활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한데 제시문 면접을 실시하는 대다수 대학에서는 학생들에게 정해진 답을 요구하지 않는다. 대신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 주목해 평가한다. 예를 들어 경희대는 주로 사회적 이슈와 관련한 문항을 출제하는데, 이때 학생이 찬반 의견 중 하나를 골라 얼마나 논리적으로 설명하는지 평가한다. 이때 면접관은 학생이 선택한 의견과 상반된 입장에서 질문함으로써 학생의 논리적 일관성과 이슈에 대한 이해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서울대 역시 답을 정확히 구했는지보다 답을 구해가는 과정을 비중 있게 평가한다. 학생이 답변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면접관이 문제 해결에 필요한 힌트를 직접 제시하는 등 결과가 아닌 과정에 주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자료는 대학이 발표하는 선행학습 영향 평가 보고서다. 이를 통해 면접 문항과 출제 의도, 예시 답안도 공개하기 때문에 선행학습 영향 평가 보고서만 잘 활용하면 충분히 개인적으로 면접을 준비할 수 있다. 제시문 면접은 대학별로 어느 정도 정형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학생들이 면접 준비를 위해 입시 학원을 찾는다. 결국 불안감 때문이다. 면접 준비에 필요한 정보들은 이미 충분히 공개되고 있지만, 활용법을 잘 모르는 학생들에게 여전히 면접은 두려움의 대상이다. 이 불안감과 두려움을 상쇄시킬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먼저 선행학습 영향 평가 보고서를 중심으로 대학별 모집 요강과 전형 안내서, 면접 안내 자료 등에 기술된 내용을 압축적으로 제시한다. 이런 정보를 활용하는 방법을 잘 따라가본다면 제시문 면접도 스스로 준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연재순서 
①교과서로 살펴본 논술·면접 출제 경향
②인문 논술 출제 경향 분석
③자연 논술 출제 경향 분석 
④제시문 면접 출제 경향 분석 
⑤서류 기반 면접 출제 경향 분석 

분석팀

 


CHECK!  준비물부터 챙겨보자

 

먼저 간단한 준비물부터 챙겨보자. 데스크톱, 노트북, 태블릿 PC 등 어떤 것이라도 좋다. 전원을 켜고 인터넷에 접속해 ‘준비물 목록’에 있는 대학별 선행학습 영향 평가 보고서 등의 자료를 모두 내려 받아보자. 다른 사람이 찾아서 모아 놓은 자료를 활용하기보다 이 경로대로 직접 자료를 찾아보길 권한다. 스스로 입학 정보들을 검색하다 보면 자신이 찾고자 하는 자료 외에 또 다른 입학 자료들을 접할 수 있다. 새로운 정보들을 추가로 습득하게 되는 셈이다. 대표적인 예로 서울대 입학본부의 웹진 ‘아로리’를 들 수 있다. 다양한 입학 자료들을 직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설계돼 정보를 검색하는 과정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중요한 정보들을 추가로 접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준비물 목록>

[준비물 1] 경희대 입학처 홈페이지 › 입시 도우미 › 공지사항 › 기타 › ‘2020학년 경희대 대학별 고사 선행학습 영향 평가 자체 평가 보고서 공지’ 게시물 첨부 파일
[준비물 2] 고려대 입학처 홈페이지 › 입학 도우미 › 공지사항 › 일반사항 › ‘2020학년 선행학습 영향 평가 결과 공지’ 게시물 첨부 파일
[준비물 3-1] 서울대 입학처 › 입학 도우미 › 입학 자료실 › 기출문제 및 예시 문항 > ‘2020학년 서울대 입학 전형 선행학습 영항 평가’ 게시물 첨부 파일
[준비물 3-2] 서울대 입학처 › 입학 도우미 › 입학 자료실 › 기출문제 및 예시 문항 > ‘2020학년 서울대 수시 모집 일반 전형 면접 및 구술 고사 문항’ 게시물 첨부 파일
[준비물 4-1] 연세대 입학처 › 입학 도우미 › 통합 자료실 › 공통› ‘2020학년 선행학습 영향 평가 결과 보고서’ 게시물 첨부 파일
[준비물 4-2] 연세대 입학처 › 입학 도우미 › 공지사항 › 수시 › ‘2021학년 연세대 온라인 모의 면접 실시 안내(바로 가기)’ 게시물 첨부 파일
[준비물 5] 성균관대 입학처 › 고교-대학 › 공지사항 › ‘2020학년 성균관대 대학 입학 전형 선행학습 영향 평가’ 게시물 첨부 파일

사전 준비가 모두 끝났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제시문 면접에 대해 알아보자. 본고가 면접을 준비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덜어내는 데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면접에 대한 안내를 시작해보고자 한다.

 


대학별 제시문 면접의 특징 살펴보기

(표 1) 대학별 제시문 면접 안내

 

‘표 1’은 대학별 제시문 면접의 전형 과정을 나타낸 것이다. 여기서 눈여겨볼 대학은 고려대와 연세대다. 고려대는 타 대학과 달리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두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또 고려대는 코로나19로 인해 기존의 대면 면접을 비대면 면접으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평가 방식에 변화가 생겼기 때문에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연세대도 예년과 달라진 사항이 있어 모집 요강을 다시 한 번 훑어봐야 한다. 먼저 제시문 면접을 치르는 모집 단위가 고른 기회 전형의 농어촌 학생까지 확대됐다. 또 올해부터는 학생의 제시문 분석 능력을 통해 사고력을 측정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학업 역량에 대한 평가도 병행할 계획임을 밝히고 있다.

 

경희대

경희대는 대표적으로 네오르네상스 전형에서 제시문 면접을 실시한다. 면접관 두 명이 학생 한 명을 대상으로 10분 내외의 면접(제시문 5분 내외+서류 기반 5분 내외)을 진행한다. 찬반 의견이 있는 사회 이슈에 대해 학생이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고 반대 입장의 추가 질문을 통해 논리의 일관성과 이슈에 대한 학생의 이해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제시문의 제재를 선정할 때 각 계열의 성격을 어느 정도 고려할 뿐(예를 들어 자연 계열 제시문은 과학·기술 분야에서 제재를 선정), 교과 지식을 평가하지 않으므로 계열 간 평가 목적이나 내용이 크게 차이나지는 않는다. 2020학년 대입 전형 시 실시한 면접 문항을 보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준비물 1]의 290쪽부터 경희대 제시문 면접 문항 관련 정보를 열람한다.

 

결국 중요한 평가 요소는 학생의 사회 이슈에 관한 관심도와 답변의 논리성, 반대 입장에 대한 이해도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준비 시간에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정리하고 반대 입장에서 나올 수 있는 질문도 함께 생각해둬야 한다. 또 두 가지 의견 모두 장단점이 있다는 답변보다는 한쪽의 입장에서 자신의 생각을 명확히 설명하는 것이 좋다. 특히 경희대는 선행학습 영향 평가 보고서를 통해 각각의 입장에서 나올 수 있는 예시 답안을 함께 제시하고 있으므로 이를 활용하면 충분한 준비가 될 수 있다.

덧붙여 국민대 특기자 전형에서도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전형과 유사한 방식의 면접을 실시한다. 국민대 선행학습 영향 평가 보고서 또한 경희대 기출문제와 함께 활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표 2) 국민대 제시문 면접 문항 제시

 

고려대

고려대는 학생부 교과(학교 추천), 학생부 종합(학업 우수형, 계열 적합형)에서 제시문 면접을 실시한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면접으로 전환, 계열 적합형을 제외하면 이전에 비해 면접의 중요성이 반감됐다.

 

학교 추천 전형과 학업 우수형 전형은 인재발굴처 홈페이지에 간단한 면접 질문을 사전 공개하고 답변을 직접 녹화해 정해진 기간에 온라인으로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학교 추천 전형은 12월 4일(금)부터 12월 8일(화)까지, 학업 우수형 전형은 12월 7일(월)부터 12월 10일(목)까지 영상을 업로드하도록 공지했다.

면접 질문을 사전에 공개하기 때문에 이전과 같이 제시문을 통한 면접을 실시할 경우 외부의 조력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결격 사유가 없는 경우 PASS가 가능하도록 PASS/FAIL 방식의 평가를 진행하고, 면접 태도만 평가 요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최저기준을 충족하고 서류 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학생이 합격할 것이기에 두 전형에 지원할 학생은 최저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수능 준비를 끝까지 해야 한다.

반면 계열 적합형 전형은 최저 기준이 없어 다소 난도가 높은 질문으로 면접 문항이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준비 시간도 24분으로 비교적 긴 편이다. 2020학년에 학교 추천Ⅰ, 학교 추천Ⅱ, 일반 전형에서 제시문 면접이 시행됐는데 일반 전형은 제시문의 길이가 짧았고, 준비 시간은 14분이었다.

따라서 기출문제를 활용할 때 학교 추천Ⅰ과 학교 추천Ⅱ 전형에서 출제된 문제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대학에서는 계열 적합형 전형의 평가 요소로 제시문 분석에 필요한 분석 능력, 적용력, 종합적 사고력 외에 지원 계열의 특성을 이해하고 관련 계열 학습에 필요한 소양을 갖춘 정도를 제시하고 있다.

또 ‘전 모집 단위 공통으로 제시문에 2015 개정 교육과정의 교과 영역 중 기초 영역(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과 탐구 영역(사회, 과학)의 공통 과목과 일반선택 과목을 반영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지원 계열과 관련된 교과 지식도 점검해야 한다.


[준비물 2]의 17쪽부터 고려대 제시문 면접 문항 관련 정보를 열람한다.

면접은 제시문을 숙독하고 질문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수험생의 문제 해결력과 논리적·복합적 사고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므로 제시문 간 공통 개념을 추론하고, 추론한 개념을 타당한 근거를 제시해 또 다른 제시문에 적용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또 제시문 기반 면접이지만 필요한 경우 지원자의 제출 서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서류 기반 질문을 할 수 있다. 제출 서류에서 중요한 내용은 미리 정리해두자.

 

 

서울대

서울대는 일반 전형에서 모집 단위별로 교과와 관련된 제시문을 이용해 면접을 실시한다. 36쪽의 ‘표 3’은 모집 단위별로 출제되는 과목을 안내한 것으로 고등학교 교육과정상의 기본 개념 이해를 토대로 단순 정답이나 단편 지식이 아닌 종합적인 사고력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준비물 3-2]의 1쪽부터 서울대 제시문 면접 문항 관련 정보를 열람한다.


출제 문항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해당하지만 수능 준비만으로는 해결하기 힘든 상황에 적용해 학습한 주요 개념과 원리를 적용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따라서 수험생은 면접 출제 과목에 대한 핵심 개념과 원리를 유기적으로 추론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비교적 평이한 수준에서부터 융합·통합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수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문항이 출제된다.

혹시 준비 시간 동안 문제를 완벽히 풀지 못했더라도 좌절해서는 안 된다. 면접 과정에서 학생이 미처 답하지 못할 경우 면접관들이 학생이 답할 수 있도록 유도 질문을 하기 때문이다. 지원자가 나름의 방식으로 풀이한 것을 보고 면접관이 질문과 힌트를 통해 정확한 풀이에 도달하도록 도움을 주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 풀이에 끈질긴 모습을 보여야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표 3) 서울대 제시문 면접 안내

연세대

연세대의 제시문 면접 문항은 앞서 살펴본 고려대의 면접문항과 비교할 때 그 특징을 보다 명확하게 도출해낼 수n있다. 고려대의 경우 제시문 내용을 토대로 학생들의 확장적 사고 능력을 평가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는 데 반해, 연세대는 도표나 그래프 등 주어진 자료를 얼마나 논리적으로 분석하는가에 방점이 찍혀 있다. 또 이러한 분석 결과를 근거로 활용해 자신의 견해를 얼마나 설득력 있게 전달할 수 있는지도 평가 요소 중 하나로 활용하고 있다.

 

[준비물 4-1]의 별책 22쪽부터 연세대 제시문 면접 문항 관련 정보를 열람한다.

 

단, 2021학년 연세대 제시문 면접에서는 기존의 출제 기조 아래 학업 역량에 대한 평가도 추가로 이루어질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연세대 입학처는 온라인 모의 면접을 통해 2021학년 제시문 면접 문항의 출제 경향이 예년과 사뭇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암시했다.

인문 계열의 모의 면접 문항은 예년과 크게 달라진 바 없이 주어진 자료를 해석하고 이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유형으로 출제됐지만, 자연 계열의 경우 이번 모의 면접에서 예년과 다른 유형의 문항이 출제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는 제시문의 내용을 바탕으로 추론하고 판단하는 문항으로 주로 출제했다면, 이번 모의 면접에서는 제시문에 언급된 현상의 기본 원리를 설명하라는 문항도 출제된 것이다. 이는 연세대 입학처에 업로드되어 있는 ‘2021 학생부 종합 전형 안내서’에 명시된 문구처럼 ‘2021학년부터는 학업 역량에 대한 평가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연 계열 학생들은 수학 또는 과학 교과에서 다루는 기본적인 교과 지식에 대한 개념을 반드시 숙지하고 면접장으로 향할 필요가 있다.


[준비물 4-2]의 온라인 모의 면접 ‘제시문/문항’을 열람한다.

 

의학계열

의대 면접은 서류 평가와 동시에 인성을 평가하는 형태가 주를 이룬다. 가톨릭대 경희대 서울대(일반) 성균관대는 MMI(다중 미니 면접)을 실시해 제시문을 통한 상황 제시 면접과 제출 서류를 통한 서류 검증 및 인·적성 면접을 진행한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다른 모집 단위와 같은 면접 방식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한편 면접을 실시하지 않는 대학도 있다. 이화여대(학생부 종합-미래 인재) 중앙대(학생부 종합-다빈치형 인재, 탐구형 인재) 한양대(학생부 종합-일반) 전형에서 학생부 100%로 선발하며, 이화여대는 수능 최저 기준이 있고, 중앙대와 한양대는 최저 기준이 없다.

의대 면접은 제시문으로 상황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수험생의 답변을 통해 인성을 평가한다. 상황은 주로 딜레마 상황을 제시하고 있다. 성균관대 선행학습 영향 평가 보고서를 참고해보면 더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준비물 5]의 45쪽부터 성균관대 MMI 면접 문항 관련 정보를 열람한다.

 

 

(표 4) 의대 제시문 면접 안내

 


Outro

학교에서 면접 준비해 전원 합격한 그룹의 공통점

"특별한 게 없었어요.”

무언가 대단한 것을 기대하고 면접 학원에 등록했던 학생들은 하나같이 이런 말을 한다.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하루이틀 정도만 면접 학원을 오가다 결국 학교로 돌아온다. 대기를 해야만 겨우 등록할 수 있는 몇몇 면접 학원도 예외는 아니었다. 학원은 불안감 해소를 위한 여러 수단 중 하나일 뿐인 것이다.

심지어 일반적인 상식과 다른 극적인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 대학의 서류 평가에 합격한 전체 학생들 중 면접 학원을 다녔던 그룹에서는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최종 불합격 통보를 받은 반면, 면접 학원을 다니지 않고 학교에서 면접 준비를 했던 그룹은 전원이 최종 합격한 것이다. 물론 학원 수강 여부 외에도 수많은 변인이 존재하기 때문에, 인과 관계를 단정하긴 어렵다. 다만 면접 학원에 굳이 다니지 않고도 어떻게 해당 그룹의 학생들이 전원 합격했는지는 알아볼 필요가 있었다.

당시 최종 합격한 학생들을 따로 불러 인터뷰한 결과 두 가지 공통된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첫째, 해당 학생들은 면접을 준비하는 기간 동안 매일 모둠 활동을 통해 대학별 면접 기출문항 또는 논술 기출문항에 대한 각자의 풀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합격생들은 칠판에 풀이를 써나가며 자신의 의견을 설명하기도 하고, 말로 풀어서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서로의 지식과 사고 과정을 공유했다. 둘째, 사회와 도덕 교과, 또는 수학과 과학 교과의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용을 빠르게 훑으며 기본적인 개념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때 합격생들 중 절반 정도는 EBS 인터넷 수능 강의 영상을 2배속으로 들으며 수능 연계 교재와 교과서를 활용해 학습했다고 밝혔다.

결국은 돌고 돌아 교과서로 왔다. 선행학습 영향 평가 보고서의 핵심은 교육과정이기에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