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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대학별 수시 분석] 중앙대, 교과·종합 전형별 특징 뚜렷 AI학과, 첨단소재공학과 신설

[중앙대] 교과·종합 전형별 특징 뚜렷 AI학과, 첨단소재공학과 신설

 

(사진 제공) 중앙대학교 입학처

2021학년 중앙대 입학 전형은 2020학년과 모집 단위나 평가 방법, 수능 최저 학력 기준 등에서 거의 변화가 없다. 중앙대는 교과 전형을 학생부 교과와 학교장 추천으로, 종합 전형을 다빈치형 인재, 탐구형 인재, SW 인재로 선발하며 논술 전형 등을 운영하는데 전형별로 반영 비율과 평가 요소, 전형의 성격을 달리해 차이가 뚜렷한 편이다.

 

2021학년 차별화된 특징을 꼽자면, 서울캠퍼스에 AI학과가, 안성캠퍼스에 첨단소재공학과가 신설된다는 점이다. 작년 입시에서는 단계별 전형이었던 종합 전형을 일괄 전형으로 전환해 면접 폐지, 수능 최저 학력 기준 완화 등 여러 변화를 시도했다. 올해 수시 모집에서 주목해야 할 점을 중앙대 입학처 구민장 차장, 차정민 책임입학사정관, 김윤현 입학사정관에게 들었다.

 

취재 민경순 리포터 hellela@naeil.com


분석팀


지난해 학생부 교과는 최저 기준을 완화하고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는 면접을 폐지했다. 입시 변화에 따른 결과를 설명한다면?

 

최저 기준을 어떤 수준으로 바꾸든 최저 기준 충족 비율은 비슷하다. 2020학년 학생부 교과는 436명 모집에 4천829명이 지원해 11.1: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9학년 10.5:1보다 소폭 상승했다. 최저 기준을 2020학년에 완화한 결과 최저 기준을 충족한 학생들의 실질 경쟁률은 2019학년 3.8:1에서 5.2:1로 상승했다. 종합 전형에서 2020학년에 면접을 폐지했던 이유는 1단계 서류에서 합격해도 면접을 응시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고, 합격권의 미등록 비율도 높아 면접의 실효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실제 면접을 폐지했을 때 지원자 풀이 달라졌다거나 지원 패턴의 변화는 느낄 수 없었다. 2020학년 탐구형 인재 경쟁률은 13.4:1로 전년 경쟁률 12.0:1보다 상승했고, 다빈치형 인재는 15.0:1로 전년 경쟁률 16.2:1보다 다소 하락했다.

 

 

학생 선택형인 2015 개정 교육과정을 적용받은 학생들이 처음 지원하게 된다. 서류 평가에서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

 

2015 개정 교육과정으로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이 분명 넓어졌다. 전공 적합성 측면에서는 지원자의 지원 희망 전공과 동아리, 교과 관련 활동, 교육과정 선택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다. 

 

위계를 뛰어넘어 단순히 어려운 과목을 선택했다고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절대 아니다. 지역이나 고교에 따라 교육과정 편성에 차이가 크다는 한계도 알기에 학교 활동 안에서 과목 선택의 적극성이나 성취도를 판단할 것이다. 선택 과목으로 학생의 전공에 대한 관심이나 발전 가능성 등을 파악하는 데는 도움이 될 것 같다.

 

 

올해부터 학생부 종합 전형 지원자에 대해 블라인드 평가가 진행된다. 공통 고교 정보를 받을 수 없게 됐는데, 우려되는 점이 있다면?

 

지금까지 학생부의 각 항목, 고교 정보 등의 내용을 종합적으로 살펴 학교 상황을 고려한 평가가 가능했다. 올해 블라인드 평가가 도입되면서 수상 경력, 동아리 운영 현황과 활동 등 학교마다 다른 상황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서류 평가에서 중앙대는 전형별 평가 요소나 기준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어서 오히려 선입견 없이 학생들을 평가할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 블라인드 평가로 인한 결과가 지금까지의 결과와 어떻게 다를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중앙대에는 소프트웨어학부, 산업보안학과, 공공인재학부 등 경쟁력 있는 모집 단위가 많다. 수험생들이 눈여겨보면 좋을 만한 학과를 소개한다면?

 

2021학년에 서울캠퍼스에는 AI학과가, 안성 캠퍼스에는 첨단소재공학과가 신설될 예정이다. AI학과와 더불어 올해 AI대학원을 함께 신설하면서 기술 발전 속에서 인간을 중심으로 두는 AI 인재 육성 교육을 할 예정이다. 첨단소재공학과는 소재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특성화 학과로, 화학 중심의 신소재를 배우는 화학신소재공학과와는 차별화된다. 

 

 

학생부 교과 전형과 학교장 추천 전형의 지원자 차이가 있나?

 

2019학년에 교과 60%와 서류 40%로 학교장 추천 전형을 신설했을 때 학생부 교과 전형과 비교해 합격선이 어떻게 나올지 의견이 분분했다. 그런데 서류를 반영하는 데도 학교장 추천의 합격선이 1점 초·중반에 형성돼 1점 중·후반대의 학생부 교과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그 결과 2020학년 학교장 추천 전형은 지원 고교의 수와 경쟁률이 2019학년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다.

학교장 추천은 고교별로 최대 4명까지 지원할 수 있다. 서울캠퍼스의 경우 최대 3명만 지원 가능하다. 다만 모든 고교에서 추천하기보다는 내신 성적으로 판단해서 될 만한 학생을 추천한다. 

 

학생부 교과는 학생부 교과 70%와 비교과 30%를 반영하는데 비교과는 변별이 없기 때문에 교과 성적과 최저 기준 충족 여부에 따라 합격이 결정된다. 결국, 학교장 추천은 수능보다 학생부 성적에 자신 있는 극상위권 학생들이 지원하고, 학생부 교과는 최저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상위권 학생들이 지원한다고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 두 전형 모두 서류나 비교과에서 점수 차이가 거의 없어 정량 평가하는 교과 성적이 중요하다.

 

 

(표) 2021 중앙대 수시 주요 전형 OVERVIEW

 

대표 종합 전형인 다빈치형 인재와 탐구형 인재의 평가 요소를 설명한다면?

 

중앙대 서류 평가 요소의 가장 큰 특징은 펜타곤 평가 모형이다. 다빈치형 인재는 학업 역량과 탐구 역량, 통합 역량, 발전 가능성, 인성 요소를 20%로 동일하게 평가한다. 반면 탐구형 인재는 학업 역량 20%, 탐구 역량 30%, 전공 적합성 30%, 발전 가능성 10%, 인성 10%를 반영한다. 탐구형 인재는 전공 적합성과 탐구 역량의 반영 비율이 높다 보니 특목고 학생을 위한 전형이라는 인식이 강한데, 계열별로 보면 인문 계열은 실제 외고 지원자의 비율이 높은 편이지만 자연 계열은 일반고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따라서 전공 적합성이라고 해서 전공 관련 심화 지식을 쌓아야 한다는 부담감은 느끼지 않아도 된다. 수업이나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생긴 궁금증을 주도적으로 고민하고 확장해나가는 모습이면 충분하다.

 

 

작년부터 SW 인재 전형에서 면접이 폐지되고 SW 역량 입증 서류도 폐지됐다. 평가에 어려움은 없는가?

 

소프트웨어학부를 전원 SW 인재 전형으로 선발하고 있어 종합 전형의 하나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외부 활동이 아닌 학교 안에서의 교육과정, 교내 프로그램, 동아리 활동 등으로 SW 역량 입증 서류를 작성해야 했기에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로 SW 역량을 평가하는 데 어려움은 없다.

 

 

코로나19로 인해 고3 수험생의 부담이 큰 상황이다. 서류 평가에서 올해 상황을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학생부 교과 전형, 논술 전형, 실기 전형에서 봉사활동 시간과 무관하게 지원자 전원에게 만점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서류 100%로 평가하는 종합 전형의 경우, 대학도 온라인 수업으로 교내 대회, 창의적 체험 활동, 교과 프로그램에 어려움이 있다는 상황을 충분히 알고 있다. 하지만 학생부를 보면 재수생과 재학생을 구분할 수 있고, 종합 전형은 학생들에게 주어진 여건을 감안해 정성적,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불안해하기보다 현재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준비하길 바란다.

 

 

 


주요 전형 분석


학생부 교과

 

+수능 최저 학력 기준(한국사 4등급 이내)

 

+2018~2020 모집 인원(명) 및 경쟁률

 

+전형 분석

학생부 100% 전형으로 교과 70%와 비교과 30%를 반영하며, 최저 기준을 적용한다. 학생부 교과 성적은 인문 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교과의 전 과목을, 자연 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과학 교과의 전 과목을 반영한다. 교차 지원도 물론 가능하다. 예로 인문 계열 학생이 자연 계열로 지원할 경우, 2~3학년 이수 과목에 과학 교과가 없더라도 1학년 때 이수한 과학 교과목을 반영해 교과 성적을 산출한다. 단, 수능 영역은 희망 계열로 응시해 충족해야 한다. 최저 기준에서 인문 계열은 탐구 2과목 평균, 자연 계열은 과탐 1과목만 반영한다.

 


학생부 종합(다빈치형 인재)

 

+2018~2020 모집 인원 및 경쟁률

 

+전형 분석

서류 100% 일괄 전형으로 학생부, 자기소개서, 교사 추천서 등을 토대로 지원자의 학업 및 교내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성장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서류 평가 방식은 학교장 추천 전형과 같다. 학업 역량(20%), 탐구 역량(20%), 통합 역량(20%), 발전 가능성(20%), 인성(20%)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학업뿐만 아니라 교내에서 다양한 교과 활동을 통해 균형적으로 역량을 키워온 학생에게 적합한 전형이다.

 


학생부 종합(탐구형 인재)

 

+2018~2020 모집 인원(명) 및 경쟁률

 

+전형 분석

서류 100% 일괄 전형으로 지원자의 탐구 능력, 전공 분야의 학업 잠재력, 학교생활 충실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고교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해당 전공 분야에서 탐구 능력을 보인 경험이 있으며 학교생활에 충실한 학생을 인재상으로 삼는다. 학업 역량(20%), 탐구 역량(30%), 전공 적합성(30%), 발전 가능성(10%), 인성(10%)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특히 탐구 역량과 전공 적합성을 강조하는 전형이다. 탐구 역량은 탐구 활동 우수성 및 학업 태도와 지적 호기심을, 전공 적합성은 전공 관련 활동과 이해 수준, 전공 관련 교과목 이수 및 성취를 의미한다.

 


논술

 

+수능 최저 학력 기준(한국사 4등급 이내)

 

+2018~2020 모집 인원(명) 및 경쟁률

 

+전형 분석

논술 전형은 교과 20%, 비교과 20%, 논술 60%를 반영하며 최저 기준을 적용한다. 교과 성적은 인문 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 중 상위 10개 과목을, 자연 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과학 중 상위 10개 과목을 반영한다.


논술 고사 시간은 120분이고,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한다. 인문 계열은 통합형, 자연 계열은 단일 교과형(수학, 과학)으로 출제된다. 특히 자연 계열의 경우 원서 접수 시 선택한 과학 과목을 응시해야 한다. 과학 논술은 선택 과목의 Ⅰ·Ⅱ가 출제 범위이며, 최저 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면 도전해볼 만하다.

 

+논술 출제 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