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수시 합격생_인문·사회 (77)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4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박정윤 이화여대 사회과교육과 지리교육전공 지리를 통해 세계를 통찰하는 시야를 얻었어요 박정윤 | 이화여대 사회과교육과 지리교육전공(광주 전남대사대부고) 새삼스럽지만 모든 학문은 이런저런 모양으로 서로 얽혀 있다. 추상적으로만 인지하는 이 개념을 코바늘처럼 끼워낼 수 있는 분야를 인문 계열에서 꼽는다면 단연 지리가 아닐까. 정윤씨는 다양한 지식을 꿰는 지리의 매력에 빠졌고 대학에서 지리를 제대로 공부하는 지금이 더할 나위 없이 신난다. 취재 황혜민 기자 hyemin@naeil.com 사진 이의종 각각의 순수 학문을 융합하는 지리의 매력 정윤씨는 시민 활동가인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어릴 때부터 사회 이슈와 국제 문제에 관심이 많았다. 여러 학생에게 자신의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함께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 같아서 .. [2024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권태경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코로나19로 다시 본 도시 주거의 본질 찾고 싶어요 권태경 |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경기 평택고) 의식주는 사람답게 살기 위한 최소 요건이다. 그중 사람이 머무는 공간인 주거의 본질을 찾는 일은 태경씨가 평생 연구하고 싶은 분야다. 단순한 공간을 넘어 삶의 질을 높이는 주거 환경과 그것이 가능한 세상을 만들고 싶은 그의 꿈을 들어봤다. 취재 이도연 리포터 ldy@naeil.com 사진 이의종 ‘금융맨’ 꿈꾸다 코로나 이후 주거 환경에 관심 태경씨는 어릴 적부터 사회에 관심이 많아 뉴스를 즐겨 봤다. 관심 분야는 경영·경제였고 그중에서도 증권·투자 자산을 관리하는 ‘금융맨’이 꿈이었다. 하지만 고등학교 진학 후 코로나19가 확산됐고 여러 부동산 정책과 요동치는 집값으로 고통받는 .. [2024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이효은 서울여대 메타버스융합콘텐츠전공 메타버스 플랫폼 활용한 콘텐츠 제작자가 꿈이에요 이효은 | 서울여대 메타버스융합콘텐츠전공(서울 영신여고) 자고 일어나면 신기술이 쏟아지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늘 생각하며 꿈을 키웠다. 시공간을 뛰어넘어 세계가 함께 누리는 문화 콘텐츠를 만들고 싶었다. 소외되는 사람 없이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은 꿈이 생겼다. 바르고 정직하게 살자는 효은씨의 좌우명과 꼭 맞는 길이다. 취재 이도연 리포터 ldy@naeil.com 사진 이의종 한국 문화에 빠진 외국인 보고 콘텐츠 기획 꿈꿔 효은씨는 어릴 적부터 간절한 꿈이 없었다. 역사와 문화에 흥미가 있었고 책을 무척 좋아했다. 소설보다는 사회 문제와 역사, 철학에 관한 책을 가까이했다. 진.. [2024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김민서 서울대 사회교육과 사회 수업+시사로 쌓은 탐구 경험, 전공 선택 시야 넓혀줬죠 김민서 | 서울대 사회교육과(서울 대원외고) 김민서씨는 당초 정치외교학과를 지망했다. 국제 사회에서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는 분쟁을 해소하고, 국제적 대응이 필요한 부분에선 협력을 이끌어내고 싶었다. 고교 진학 후 이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뉴스에서 접한 다양한 사회 문제를 주제 탐구 활동에서 파고들면서 여러 사회 과목을 공부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다. 학부에선 학문 간 경계가 비교적 옅은 인문 계열 전공의 특성을 알게 된 후 사회복지학, 사회교육학, 자유전공으로 시야를 넓혔다. 특정한 분야·전공이 아니라 넓게 접근해도 학생부종합전형의 벽을 넘을 수 있다는 민서씨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취재 정나래 기자 lena@naeil.com.. [2024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김진주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교과·학년 넘나든 ‘교집합’ 탐구 수시 결과 반전 이끌었죠 김진주 | 서울대 국어국문학과(경남 마산무학여고) 재밌고 잘할 수 있는 진로를 찾고 싶었다. 심리학 철학 영문학 사회학 사학 언어학 국문학 등 약간이라도 눈길이 갔던 분야는 도서나 영상을 찾아 훑었다. 수업 내용과 연결해볼 만하거나 궁금한 부분은 추가로 자료를 조사하고, 실생활 속 현상이나 사회 문제와 엮어 탐구하거나 찬반 토론 원고를 써보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언어’와 ‘사회 현상’이라는 교집합을 발견했다. 일찍이 미디어에 흥미를 느낀 것도 둘을 함께 다뤘기 때문임도 깨달았다. 하지만 딱히 끌리는 관련 직업은 찾지 못했다. 지망 전공도 국어국문학과와 사회학과를 두고 오래 갈등했다. 다시 둘의 ‘교집합’을 찾아봤다. 그리고 ‘사회언어학’을.. [2024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김예린 명지대 영어영문학과 영어로 국제 사회와 다문화 탐색하며 꿈 키웠죠김예린 명지대 영어영문학과(인천외고) 언어는 단순히 의사소통의 수단을 넘어 사회와 문화를 이해하는 열쇠다. 예린씨는 어릴 때부터 길러온 영어 실력으로 다양한 나라의 역사를 탐구하면서 수많은 이견을 조율해 합의점을 찾아가는 과정에 매력을 느꼈다. 어떤 길을 가더라도 나만의 장점에 집중하려고 노력한다는 예린씨를 만나 새롭게 생긴 꿈 이야기를 들었다. 취재 황혜민 기자 hyemin@naeil.com 사진 배지은 우수한 영어 실력으로 사회 문제 파고들기 예린씨가 영어를 좋아하게 된 계기는 영어 토론 대회였다. 영어로 말하기를 워낙 좋아한 예린씨를 눈여겨본 학원 선생님이 적극 추천했고 대회에 참가하면서 영어가 더 좋아졌다. 해외 여행을 갔을 땐 그동.. 인문 [2024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01] 이지훈 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열정 뿜뿜 영상 제작, 액션 자기 주도 탐구, OK이지훈 | 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경기 이의고) 가장 해로운 해충은 ‘대충’이라고 했던가. 직접 만든 영상을 사람들이 즐기는 모습을 보는 것만큼 뿌듯한 일이 없었다. 교내에 영상 동아리를 만들고 내친김에 친구들을 위한 강의까지 준비했다. 뭘 ‘대충’하는 성격이 아니라서 학교 활동 외엔 오로지 내신에 집중했다. 비교과 활동과 교과 활동의 디졸브(두 장면을 겹치며 전환하는 편집 기법)가 이토록 자연스러운 건 지훈씨의 탁월한 자기 주도적 태도 때문일 테다. 취재 김민정 리포터 mjkim@naeil.com 사진 이의종 모두 함께 참여하는 영상 동아리 시작은 지훈씨가 직접 만든 영상 편집부였다. 그가 영상을 잘 만든다는 소문이 나면서 교내 행사 영상까지 도맡았.. 인문 [2024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02] 김세원 서울과학기술대 영어영문과 영문학은 나의 힘김세원 | 서울과학기술대 영어영문과 (경기 동두천외고) 기승전영문학. 세원씨가 말하는 내내 ‘이렇게 영문학을 사랑하는 사람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영문학에 푹 빠져서 영어영문과 진학을 꿈꾸며 외고에 진학했고 학교생활에 충실했다. 수시에 전념했던 만큼 진로에 대한 열정을 학생부에 담았고 뜨거운 진심은 원하던 곳에 가닿았다. 취재 이도연 리포터 ldy@naeil.com 사진 이의종 깊은 영문학 탐구를 보여준 동아리 활동 세원씨는 중3 때 영어를 담당하던 담임 선생님을 만나 영어의 매력에 빠졌다. 원래 흥미가 있던 영어가 더 좋아졌고 점수도 올랐다. 영어에 소질이 있고 흥미가 많으니 외고에 진학하는 게 어떻겠냐는 선생님의 추천에 자신감을 얻어 동두천외고 영어과에 입.. [2024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강윤화 한국외대 인도어과 ‘법+환경+인도’ 나만의 스토리로 경쟁력 높였죠 강윤화 | 한국외대 인도어과 (전북 전주사대부고)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고 했다. 강윤화씨는 고3 때 모교에서 열린 한국외대 입시 설명회에 참석한 후, 한국외대 진학이라는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어문 계열 진학을 결심한 시기가 다른 학생들보다 다소 늦은 감이 있었지만, 학급 실장, 동아리, 학교 홍보 모델 등 다양한 학교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쌓아온 경험이 그의 큰 자산이 됐다. 비록 진학하고자 하는 학과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활동은 많지 않았지만, 평소 관심과 열정을 보였던 활동들을 통해 다른 나라의 언어와 문화에 대한 깊은 관심을 드러낼 수 있었다. 결국 고교 시절의 다양한 경험과 시행착오가 더해져 윤화씨는 간절히 바라던 한국외대 인도어과에 합.. [2024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임수하 중앙대 간호학과 존엄한 삶과 생명 원리 이해하려 도전했죠 임수하 | 중앙대 간호학과 (서울 혜성여고) 어릴 때부터 막연히 의료 기관을 선망했다. 특히 ‘국경없는의사회’ 후원 모집 광고나 의료 취약 지역에서 활약하는 의료인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볼 때마다 언젠가 현장의 일원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코로나19 시기, 감염병의 최전선에 선 간호사가 눈에 들어왔다. 환자 가까이에서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나아지는 모습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성취감이 크겠다 싶었다. 확고한 목표는 다양한 도전을 이끌었다. 어려웠던 를 이수하고, 까다로웠던 소논문 프로그램 경험을 다양한 수업 내 탐구 활동에 접목한 배경이다. 계열을 넘나든 수업과 활동은 존엄한 삶과 죽음의 의미를 되짚으며 생명 원리와 의료 정책의 본질을 이해하는.. [2024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김다인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사회 이슈 탐구한 창체 활동으로 뮤지컬 연출가 꿈꿨죠 김다인 |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서울 수도여고) 한 번 빠지면 답이 없다는 뮤지컬의 맛을 중3 때 경험해버렸다. 창작의 재미, 여럿이 모여 치열하게 고민한 끝에 작품을 완성했을 때의 짜릿함은 뮤지컬 연출가 외엔 다른 길을 생각할 수 없게 만들었다. 앞으로 사람 냄새나고 희노애락이 가득한 작품을 만드는 게 꿈이라는 다인씨를 만났다. 취재 민경순 리포터 hellela@naeil.com 사진 이의종 연출자의 꿈 구체화해준 연극 동아리 뮤지컬 연출가, 콘텐츠 제작자가 꿈인 다인씨는 연극반 동아리 활동에 최선을 다했다. 영화를 각색한 뮤지컬을 공연하기 위해 스토리를 구성하고 노래를 고르고 무대 장치나 조명을 고민하는 시간이 힘들었지만.. [2024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김선진 숭실대 경영학부 탐구의 여왕, 경영 컨설턴트를 꿈꾸다 김선진 | 숭실대 경영학부 (경기 상록고) 선진씨의 학생부를 보면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일찌감치 ‘경영’에 뜻을 정했던 덕분에 크고 작은 활동을 모두 이와 촘촘히 엮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인터뷰가 끝날 때쯤 그 속담은 ‘선택 과목과 탐구 활동이 서말이라도 엮여야 수시 합격’으로 바뀌었다. 한 가지에 몰입하는 일이 이렇게나 중요하다. 취재 황혜민 기자 hyemin@naeil.com 사진 배지은 회계에서 경영 컨설턴트로 관심이 바뀌기까지 중학교 때까지 희망 진로가 없던 선진씨에게 꿈의 실마리를 찾게 해 준 건 아이러니하게도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었다. 비윤리적인 기업과 연구원 그리고 이를 방치한 정부가 만든 비.. [2024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이채민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꼼꼼한 내신 준비로 공정 무역 마케터에 더 가까이 이채민 |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서울 자운고) 채민씨는 TV 광고가 제일 재밌었다. 흥미와 호기심은 소비자 중심의 마케팅에 대한 구체적인 진로로 채워졌고 스스로 계획하고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한 활동으로 가득 찬 학생부를 만들었다. 주도적으로 선택한 활동이었기에 강력한 설득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이제 공정 무역 마케터라는 꿈을 모두에게 설득할 시간이다. 취재 이도연 리포터 ldy@naeil.com 사진 배지은 3년 내내 참여한 학생회로 리더십 부각 채민씨는 어릴 때부터 유독 광고를 좋아했다. 하루 종일 CM송을 따라 부르기도 했고 ‘나라면 이렇게 만들었을 텐데’ 생각하며 머릿속으로 나만의 광고를 만들어보기도 했다. 고2 영어 시간에.. [2024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구연우 서울시립대 행정학과 사회적 약자 향한 따뜻한 관심 복지 정책에 닿다 구연우 | 서울시립대 행정학과 (서울 청원여고) 사람을 좋아했다. 모든 사람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었다. 특히 고교 입학 후 현대 사회에서 필연적으로 파생되는 사회적 약자의 삶을 보호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는 생각이 커지면서 사회복지 분야에 흥미를 느꼈다. 저출산 고령화 양극화 등의 사회 이슈와 밀접한 사회적 약자 문제를 파고들며, 근본적인 개선 방안을 고민하다 결국 복지 정책을 돌아보게 됐다. 연우씨가 3년간 사회복지 분야를 파고들다 행정학과에 입학하게 된 배경이다. 취재 정나래 기자 lena@naeil.com 사진 배지은 자기 주도 학습 비결은 ‘NO 학원(?!)’ 연우씨는 별다른 사교육 경험이 없다. 고교에서도 인터넷 .. [2024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정재민 서강대 게페르트국제학부 외국어·국제 과목 집중 이수, 국제 전문가 꿈 밑바탕 됐어요 정재민 | 서강대 게페르트국제학부 (경기 안양외고)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 때까지 브라질에서 생활했다. 중3 때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외국에서 다양한 나라의 사람과 문화를 접했던 경험이 고교와 대입 선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양한 나라의 학생과 교류하고 그들의 문화를 접하고 싶어 외고를 선택했듯, 국제경제와 국제통상을 공부하고 싶어 서강대 게페르트국제학부에 지원했다. 재민씨가 국제학부를 꿈꿨던 고교 3년간의 이야기를 담았다. 취재 민경순 리포터 hellela@naeil.com 사진 이의종 ‘매콤’했던 외고, 친구들 보며 ‘나만의 공부법’ 찾아 외국에서 생활했고 국제 교류에 관심이 많아.. [2024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김예현 이화여대 사학과 배우며 역사 제대로 알리는 기획자 꿈꿔 김예현 | 이화여대 사학과 (서울 숭의여고) 역사를 좋아했지만, 처음부터 전공까지 염두에 두진 않았다. 하지만 좋아하는 걸 함께 나눌 수 있는 직업이면 좋겠다는 생각에 초등 교사를 꿈꿨다. 초등학생들과 역사 유적지를 탐방하고 숨은 역사·위인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 가르치고 싶은 마음이 컸다. 등의 사회 교과를 배우며 역사에 관한 예현씨의 관심은 더욱 커졌다. 역사를 깊이 있게 공부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또는 잘못 알려진 역사를 제대로 알리는 기획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지면서 사학과 진학을 마음먹었다. ‘사학과는 취업이 안 된다’고 하지만 대학에서 못한다면 어디서 하고 싶은 공부를 하겠냐며 당차게 웃는 예현씨는 수시 5장을 사학과에 지원했다..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