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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수시 합격생_자연·공학·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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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김가은 가톨릭대 인공지능학과 수학 모델로 코로나 상황 분석, 인공지능 진로 여는 열쇠 됐죠 김가은 | 가톨릭대 인공지능학과(경기 소명여고) 고교 입학 후 학교 홍보단 활동을 하며 유튜브에 올릴 학교 홍보영상을 만들었다. 기획부터 촬영과 편집, 출연까지 하다보니 아이디어와 추진력이 좋다는 평을 많이 들었고, 자연스럽게 경영학이나 홍보, 마케팅 관련 진로를 생각했다. 고2로 진학할 무렵, 대학 진학을 위해서는 아무래도 자연 계열을 진학하는 게 낫겠다는 판단을 내렸다. 한 학년 위 선배들이 처음으로 치르게 되는 선택형 수능은 자연 계열 선택자가 유리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고, 학교 내에서도 자연 계열로 쏠리는 상황이었기 때문이었다. 취재 김민정 리포터 mjkim@naeil.com 사진 이의종 “제게는 도전이었어요. 자연 계열 진로를 생각..
[2023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박소현 덕성여대 약학과 약학과 진학 희망한다면 생명과학·화학 충실히 공부하세요 박소현 | 덕성여대 약학과(서울 영신여고) 뚜렷한 희망 진로가 없던 고1 때는 막연히 상경 계열을 생각했다. 경제 동아리에서 혼밥족을 위한 도시락 전문점 창업 계획을 세워보기도 했다. 2~3학년 때 배울 선택 과목을 결정해야 하는 시점이 되자 자신이 좋아하는 게 뭔지 다시 들여다봤다. 국어보다는 수학을 좋아하고, 생명과학에 흥미가 있었다.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이 이슈로 떠오르는 걸 보면서 약학과를 떠올리게 됐다. 대학의 모집 요강을 살펴보니 약학과 진학에는 생명과학과 화학 이수가 필수였다. 공대 진학에 도움이 될 듯해 물리학 이수를 잠시 고민하기도 했지만, 생명과학과 화학 Ⅰ·Ⅱ과목을 중심으로 결정했다. 1, 2학년 학생부 기록에는 약학..
[2023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전진우 서울과학기술대 화공생명공학과 과학 향한 열정, 에너지·배터리에 닿다 전진우 | 서울과학기술대 화공생명공학과(경기 청북고) 주요 과목의 성적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누구보다 과학에 대한 열정과 호기심은 컸다. 주요 과목을 잘하면 좋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강점이 있는 과학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보이는 게 학생부종합전형에 유리하다고 생각했다. 모교에서 3~4등급으로 서울 소재 대학에 합격한 건 진우씨가 처음이었다. 전공 적합성을 대학으로부터 인정받은 셈이다. 고1 때 엔트로피 관련 영어 지문을 접할 땐 여러 번 읽어도 이해되지 않는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도서, 논문, 유튜브를 찾아가며 궁금증을 해소해나갔다. 과학 공부를 할수록 에너지공학, 배터리에 끌렸다. 막연하게 공학 계열 진학이 아닌 배터리를 제대로 공부할 수 있는 학과에 진학해야겠다..
[2023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백현서 숭실대 사회복지학부 교과 개념으로 다시 본 뉴스, 사회적 약자 만드는 '불평등’에 눈뜨다 백현서 | 숭실대 사회복지학부(대전 관저고) 중1, 갑자기 시력이 나빠졌다. 이유 모를 시신경 손상 때문이었다. 한 달 가까이 시각 장애인의 삶을 체감했다. 운 좋게 회복된 후, 장애인이 겪는 일상 속 문제를 곁에서 해소해주는 ‘사회복지사’에 매력을 느꼈다. 고교 입학 후 장애 학생 도우미·노인 돌봄센터 봉사를 꾸준히 했고, 사회탐구 과목 수업에서 각종 사회 문제를 깊게 접근했다. 자연스레 사회적 약자, 인권, 사회 불평등으로 관심의 폭이 넓어졌다. 이를 통해 노인 여성 아동 자립청년 등 사회복지 대상, 신체·경제적 불평등을 넘어 성불평등, 범죄 피해까지 사회적 약자를 양산하는 구조적 문제를 알게 됐다. 이는 학과가 아닌 ‘학부’로 사..
[2023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이윤지 이화여대 인공지능학과 소외계층의 어려움 인공지능으로 돕고 싶어요 이윤지 | 이화여대 인공지능학과(경기 서원고) 초등학생 때부터 컴퓨터로 하는 수업이 재미있었다. 파워포인트 등 기초 자격증도 재미 삼아 도전했다. 막연히 컴퓨터 분야 진로를 생각하던 중 중학교 3학년 때 처음 신문 기사 조사하기 활동을 통해 인공지능을 접했다. 어느 분야와도 융합될 수 있는 인공지능이 매력적이라고 느꼈다. 마침 진학한 고등학교가 AI 교육 선도학교인 경기 서원고였다. 이곳에서 정보 선생님을 만나면서 인공지능에 새롭게 눈을 떴다. AI 기초 프로그램과 AI 융합 탐구 프로젝트를 비롯한 다양한 활동과 등의 과목들을 이수하며 AI 개발자라는 꿈을 다졌다. 친구들이 “걱정이 없어 보인다”고 할 정도로 스스로를 긍정주의자라고 말하는 이윤지씨는 과 등 전공..
[2023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김윤미 한양대 반도체공학과 물리의 매력, 취업 보장에 끌려 반도체공학 희망했죠 김윤미 | 한양대 반도체공학과(경기 양주백석고) 물리학을 처음 접했을 때 흥미로운 과목일 거란 생각은 꿈에도 못했다. 의 첫인상도 그리 좋지 않았다. 열심히 개념 공부를 하고 문제를 풀었지만 틀린 문제가 수두룩했다. 개념을 반복하기를 여러 번, 물리학이 새롭게 다가왔다. 공학 계열로 진학을 생각하며 과목 선택에 집중했다. 선택 과목으로 학생들이 분산되는 상황이었지만, 는 물론 고3 때 함께 편성된 수학 과목인 도 모두 이수했다. 쉬운 공부보다는 필요한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이 컸기에 가능했다. 고교 3년간 반도체공학과 진학을 꿈꾸며 역량을 쌓아나간 김윤미씨, SK하이닉스 취업이 보장된 한양대 반도체공학과의 첫 신입생이 된 그의 얘기를 담았다. 취재 민경..
[2023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장용태 경희대 생물학과 생물 다양성 보여주는 딱정벌레 연구 지속하고파 장용태 | 경희대 생물학과 (대구고) 어린 시절, 곤충에 빠져들면서 곤충학자를 꿈꿨다. 꿈은 계속 이어져 고3 때도 틈틈이 딱정벌레과 채집 탐사를 나갔다. 고교에선 생명과학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곤충이라는 개인적 관심사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 탐사 후의 경험을 기록하고 싶어 블로그를 시작했고, 8년을 넘기다 보니, 그간 찍은 사진과 자료가 꽤 많았다. 많은 사람들에게 딱정벌레과를 알리고 싶은 마음에 동아리 활동과 연계해 블로그에 있는 자료를 모아 도감을 제작했다. 곤충에 대한 관심으로 자연스럽게 학교 생물실에 훼손된 채 보관돼 있던 오래된 곤충 표본에 눈길이 갔고, 1년 반에 걸쳐 표본 복원 작업을 했다. 취재 김민정 리포터 mjkim@naeil.com 사진..
[2023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이현우 성균관대 소프트웨어학과 생각을 현실로 구현하는 프로그래밍의 매력 이현우 | 균관대 소프트웨어학과(대구 영남고) 호기심이 많았던 성균관대 소프트웨어학과 이현우씨는 궁금한 점이 있거나 풀어야 할 문제가 있으면 끝까지 매달려 해결하려고 노력했다. 매일 제출해야 했던 건강상태 자가진단을 편리하게 작성하도록 만든 자가진단 매크로 앱 역시 문제 해결 과정에서 나온 산물이었다. 누적 다운로드 수가 약 1만3천 회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얻었지만 앱 운영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 취재 김민정 리포터 mjkim@naeil.com 사진 이의종 편리함을 위해 만든 자가진단 매크로 앱 코로나19 상황에서 학생들은 매일 자신의 건강상태를 자가진단해 제출해야 했다. 작성을 종종 잊어버리곤 했던 현우씨는 손쉽게 작성해..
[2023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이한호 인하대 생명공학과 도감에서 교실·실험실로 버섯의 재발견, 생명공학에 눈뜨다 이한호 | 인하대 생명공학과(인천 강화고) 글을 제대로 읽지 못했을 때도 버섯도감을 그림책 보듯 즐겼다. 다양한 모양의 버섯을 보며 신기해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커가면서 자연스레 버섯에 관한 관심은 줄었지만, 종종 버섯 연구 소식을 접할 때면 찾아 읽곤 했다. 약학과 진학을 꿈꿨던 고1 때 다시 버섯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그런 한호씨를 보며 친구들은 “버섯은 음식으로 먹는 거지, 무슨 연구를 하냐”며 놀리기도 했다. 버섯과 관련된 최근 연구를 찾아 발표하며 버섯에 대한 친구들의 선입견을 바꿔나갔다. 주말이면 뒷산으로 버섯 채집에 나섰던 이한호씨, 버섯에 대한 관심과 열정으로 생명공학과의 전공 적합성을 보여준 그를 만났다. 취재 민경순 리포터 h..
[2023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김예은 켄텍(KENTECH) 으로 짚어본 폐수 유출 사건, 친환경 공학자의 꿈으로 김예은 | 켄텍(KENTECH) (광주 보문고) 중학교 수업 시간에 처음 유전에 대해 배우고 과학의 즐거움을 깨달았다.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는 과학중점학교에 진학해 를 전부 이수했다. 성적이 잘 안 나오던 수학은 오기를 갖고 다양한 풀이 방식을 연구하며 흥미를 키웠다. 식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하다가 영산강 폐수 유출 사건을 계기로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졌다. 식물을 연구해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공학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됐다. 고3 겨울, 가고 싶었던 서울대 식물생산과학부와 켄텍 두 군데에 모두 합격해 고민의 순간을 맞았다.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성향이 켄텍과 더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조언에 켄텍을 선택했고, 지금은 그것이 정답이었다고 자신..
[2023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최준혁 한라대 미래모빌리티공학과 코딩 파고들다 만난 모빌리티 채용 연계에 끌려 진학했어요 최준혁 | 한라대 미래모빌리티공학과(경기 이천고) 명령어를 제대로 입력하면, 머릿속에 그린 것을 눈앞에 보여주는 코딩이 재밌었다. 초등학교 때 접한 블록 코딩을 시작으로 고교 때 해외 사이트의 새 코드를 찾으며 홀로 컴퓨터 역량을 쌓았다. 교과 학습에도 도움이 됐다. 수학은 그래프를 프로그래밍해 시각화하고, 과학은 자료를 데이터화해 기초 개념·현상을 이해했다. 친구들에게도 공유했다. 하지만 성적은 제자리였다. 지필평가에 늘 발목 잡혔다. 그럼에도 성실히 수업에 참여했고, 다양한 탐구 활동을 하며 교과 내용을 이해하려 애썼다. 동아리 활동에도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 고3 때 우연히 참가한 인공지능·자율주행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거뒀고, 새로운 진로..
[2023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김강민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연흔 사진으로 시작한 꼬리에 꼬리를 무는 탐구, 공학의 매력 알았어요 김강민 |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경남 창원과학고) 과제 연구 활동으로 만든 파도감쇄장치는 관련 분야 전문가로부터 뛰어난 아이디어라는 평가를 받았다. 관련 자료도 부족했고 실험 설계도 어려워 절망하기도 했지만 강민씨는 호기심 하나로 3년간 탐구를 이어갈 수 있었다. 1학년 때 막연하게 생각했던 연흔 연구는 2학년 때 파도감쇄장치 개발로 이어졌고 3학년 때는 이 파도감쇄장치를 CAD로 그린 후 3D 프린터로 출력해 실험했다. 파도감쇄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런 과정을 통해 공학의 매력에 푹 빠졌다. 취재 김민정 리포터 mjkim@naeil.com 사진 이의종 사진 한 장에서 출발한 파도감쇄장치 1학년 초부터 시작한 과제 연구 활동..
[2023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곽혁진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 선택 과목 충실한 이수, 면접 자신감으로 이어졌어요 곽혁진 |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충남 온양고) 수학과 과학은 답이 명료하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중학교 때부터 접한 프로그래밍에 대한 관심을 고등학교 때도 이어가며 과 공동 교육과정으로 수업을 선택했다. 과학중점학교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 과학Ⅰ 네 과목과 두 과목을 이수했다. 수학 과목을 충분히 배워야 한다는 생각에 과 에 이어 도 선택했다. 두 과목은 상대평가였던 데다 세 과목을 모두 3학년 때 이수해야 해 부담은 있었지만, 이공 계열로 진학할 학생들도 수능과 상관없이 까지 배우는 것이 좋다는 얘기를 접했기 때문이다. 충실한 선택 과목 이수와 교과 활동은 면접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어졌다. 수능 최저 학력 기준 없이 면접을 치르는 대학과 전형에 올인한 ..
[2023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하현서 고려대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지속된 관심, 질병 연구의 꿈으로 하현서 | 고려대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충남 삼성고) 중학생 때 우연히 미세플라스틱 문제를 다룬 다큐를 보면서 고등학교 때까지 관심이 이어졌다. 1학년 수업에서 인근 해수욕장에 버려진 수많은 페트병을 지역 사회의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미세플라스틱을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 궁금했고, 이는 치약 속에 인위적으로 투입된 미세플라스틱의 존재를 눈으로 확인해본 실험으로 이어졌다. 고교 선택 시 실험실과 기구들이 잘 마련된 충남 삼성고를 선택한 이유이기도 했다. 고등학생 때 본 유튜브를 통해 고려대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를 알게 됐다. 의대는 질병을 치료하지만,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는 질병을 연구하는 곳이라는 전공 교수의 설명이 인상적이었다. 생명과학과 화학을..
[2022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신서현 건국대 사회환경공학부 친환경 위한 행동 변화의 출발점 ‘알리는 것’, 환경 전문 기자 꿈꾼 이유 신서현 | 건국대 사회환경공학부 (인천 초은고 졸업) 모든 과학의 기본은 화학이라고 생각했다. 화학 공부를 할수록 에너지에 친환경적으로 접근하고 싶었다. 고2 때 학교에서 접한 ‘교육권 보장’ 특강은 ‘알리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게 했다. 더 나은 삶으로의 변화조차 교육을 받은 이들만 이해할 수 있다면 친환경적 변화를 불편해하는 이들의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는 출발점 역시 ‘알리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건국대 사회환경공학부 신서현씨가 ‘환경 전문 기자’를 꿈꾸게 된 계기다. 이를 위해선 공학적 측면에서의 환경 공부가 우선이었다. 자연 환경을 보호하고 복원하는 동시에 현대 사회의 환경 기반 시설을 계획하고 설계하는 일을 배우는 사회환..
[2022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유은준 건국대 화장품공학과 피부 트러블 원인과 친환경 화장품 관심, 과학 교과로 구체화했죠 유은준 | 건국대 화장품공학과 (경북 오천고) 자기만족을 위해 화장품을 사용한다. 자외선 차단제뿐 아니라 피부색을 매끄럽고 밝게 하기 위해 BB크림을 사용하는 남성도 많아졌다. 건국대 화장품공학과 유은준씨는 어릴 적 아토피 등의 피부 질환으로 고생하면서 천연성분이나 보습제를 비롯해 화장품에 관심이 많아졌다. 화장품을 바른 후 선명한 얼굴 윤곽과 깨끗한 피부색을 보면 기분이 좋았다. 과학 수업은 화장품을 과학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고교에서 배운 등은 기능성 화장품, AI 맞춤형 화장품, 재활용 용기, 화장품 동물 실험 등 화장품에 관한 관심을 여러 분야로 확장시켜줬다. 건국대 화장품공학과의 교육과정을 참고해 고교 선택 과목과 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