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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포스트 진학 교사의 권역별 국립대 입시 브리핑 | 강원]

전형 간 지원 가능 횟수 증가, 반영 교과·최저 기준에 변화 

 

(출처) 강원대학교 홈페이지

 

 

2021학년 대입에서 지역 거점 국립대의 최종 충원율은 소폭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그 외 지역 중점 국립대의 경우 최종 충원율이 크게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원 지역에서도 강원대와 강릉원주대는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강원대 _ 약학과 신설, 전형 유형 간 지원 횟수 증가

 

(표 1) 2022학년 강원대 수시 전형 변화

 

2022학년 강원대 수시 전형에는 일부 변화가 있다. 우선 약학과 모집 인원이 신설돼 상위권 학생들의 지원 패턴 변화가 예상된다. 계열별로 달랐던 반영 교과가 올해는 구분 없이 적용되며, 교과 성적 반영 시기도 졸업 여부와 상관없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학생부 교과 전형인 일반 전형은 2021학년에 808명을 선발했지만, 2022학년에는 36명 증가한 844명을 선발한다. 지역 인재 전형은 2021학년 545명에서 2명 증가해 2021학년에는 547명을 선발한다. 그 외 전형을 포함한 학생부 교과 전형 전체 모집 인원은 1천501명으로 2021학년 1천458명에 비해 43명이 증가했다. 또 교과 전형에서 반영 교과, 반영 시기가 달라졌고, 출결과 봉사가 반영되지 않는다. 진로선택 과목의 평가 방식이 석차등급에서 성취도로 전환되면서 성취도 기준 가산점을 부여한다는 점도 주목된다. 지난해 선발 결과를 살펴볼 때 이 같은 변화를 고려해 신중하게 비교하면서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학생부 종합 전형인 미래 인재 전형은 2021학년 569명 선발에서 2022학년에는 5명 증가한 574명을 선발한다. 그 외 전형을 포함한 학생부 종합 전형 전체 모집 인원은 2021학년 751명에서 올해 804명으로 53명 증가했다. 


올해 강원대 수시 전형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약학과 신설 모집이다. 이전 약학전문대학원에서 학과 모집으로 바뀌면서 학생부 종합 전형(미래인재) 9명, 저소득층 학생 4명, 학생부 교과 전형(일반) 15명, 학생부 교과 전형(지역 인재) 11명을 선발한다. 미래인재 전형은 수능최저 학력 기준이 없지만 교과 전형인 일반 전형과 지역 인재 전형은 최저 기준을 적용한다. 다만 일반 전형보다 지역 인재 전형의 최저 기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일반 전형보다 지역 인재 전형의 모집 인원이 더 적지만, 최저 기준이 낮아 지역 상위권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능 체제의 변화와 재수생의 증가 추세를 감안하면 최저 기준 충족이 쉽지 않을 수 있기에 수능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전형 유형 간 지원 가능 횟수도 늘어났다. 지난해와 달리 교과 전형인 일반 전형과 지역 인재 전형 간 복수 지원이 가능해졌다. 강원 지역 학생들의 두 전형 간 복수 지원이 활발해지면 중복 합격에 따른 충원 합격률이 전형과 학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최저 기준 충족이 가능하다면 이런 요소를 고려해 좀 더 공격적으로 지원해볼 필요도 있다. 


수능 최저 학력 기준에도 변화가 있다. 올해 수능 체제가 바뀌면서 학과별 지정 영역이 달라졌고, 지난해 2개 영역 반영에서 올해 3개 영역 반영으로 변화했다. 탐구 영역은 상위 1과목 반영으로 변경됐다. 일반 전형에 비해 지역 인재 전형의 최저 기준이 완화됐기 때문에 강원 지역 학생들의 지역 인재 전형 지원율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문 계열 학과의 경우 올해 수학 통합 산출로 최저 기준 충족이 다소 어려워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학교별 선택 과목 증가 등과 맞물려 교과 합격선은 지난해보다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교과 전형의 경우 교과 산출 방식과 최저 기준 변화 등을 고려하면 최저 기준 충족률, 충원 합격률, 전형별 경쟁률, 최종 합격선 등에서 지난해와 다른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 이때 고려해야 할 요소는 우선 학교별 학생 수의 변화다. 지역별, 학교별 상황에 따라 학생 수 변화의 폭이 달라 이에 따른 대학 환산 점수에서도 유불리가 발생할 수 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선택 과목마다 학교별 인원 수와 과목별 수강자 수에 따른 유불리도 발생할 수 있다. 다만 이는 3학년에 공통된 사항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교과 성적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을 지원 시 고려할 만하다. 


2015 개정 교육과정으로 문·이과가 통합되면서 교과 성적에서도 수학 등의 과목이 통합 산출 방식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로 인해 인문 계열 학과를 지망하는 학생들의 경우 수학 등에서 자연 계열 학과 지망 학생들에 비해 성적 하락 폭이 커질 수 있다. 특히 중위권 학생들이 지원하는 강원대의 경우 하락 폭이 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 같은 등급 하락 경향을 감안해 지원 전략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 진로선택 과목의 반영 방식도 지난해와 다르게 성취도별 가산점 방식으로 변화했다는 점을 참고해 지난해 결과와 단순 비교하기보다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다. 


강원권 학생들은 지난해까지 일반 전형과 지역 인재 전형을 놓고 어느 전형으로 지원하는 것이 좋은지 혼란스러워하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 일부 학과의 일반 전형과 지역 인재 전형 간 합격 등급과 최저 기준 충족률을 살펴보자. 

 

(표 2) 2021 강원대 일부 학과 지역 인재 전형 VS 일반 전형 비교(최종 등록자 기준)

 

학과에 따른 편차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지역 인재 전형 합격생들의 평균 성적이 좀 더 높은 편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지역 인재 전형과 일반 전형 간 중복 지원이 가능해졌고, 학과별로 차이는 있지만 지역 인재 전형의 최저 기준이 좀 더 낮기 때문에 두 전형의 중복 지원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 강원 지역 학생 수 감소로 지역 인재 전형의 전반적인 경쟁률도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강원 지역 학생들 중 지역 인재 전형의 최저 기준만 충족 가능한 학생들은 전형 간 중복 지원에 따른 충원 합격을 고려해 적극적인 지원 전략을 짜볼 만하다. 일반 전형에 지원할 강원 지역 외 학생들도 이 같은 변화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올해 학생부 종합 전형인 미래 인재 전형의 가장 큰 변화는 자기소개서 폐지다. 올해 대학별 자기소개서 공통 문항이 3개에서 2개로 줄었지만, 강원대는 2024학년 자기소개서 전면 폐지를 준비하기 위한 과정으로 올해부터 전면 폐지한 것으로 보인다. 학생부에 나타나지 않은 역량을 보일 수 있는 기회가 없어진 만큼 담임선생님과 상담 등을 통해 강원대에서 공개한 종합 전형 안내 책자를 참고, 학생부를 잘 분석한 뒤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미래 인재 전형의 경우 교과 성적이 다소 낮은 학생들이 서류로 이를 보완하려는 지원 경향이 강한 편이다. 하지만 지난해 결과로 보면 미래 인재 전형의 합격자 등급 분포가 교과 전형보다 낮은 것만은 아니다. 강원대 서류 평가 기준을 바탕으로 학생부를 면밀히 검토해 자신에게 적합한 전형인지 판단해야 한다. 2020학년 결과와 비교할 때 2021학년에는 교육과정 변화에 따른 선택 과목 증가로 32개 학과가 등급 하락을 보였다. 등급 상승을 보인 16개 학과보다 많았다는 점을 참고하자. 


강원대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지원 패턴은 매우 다양하다. 2021학년 강원대 주요 전형 지원자들의 지원 패턴을 살펴보자. 

 

(표 3)_ 강원대 주요 전형 지원자들의 2021학년 지원 패턴

 

교과 전형인 일반 전형과 지역 인재 전형, 종합 전형인 미래 인재 전형의 지원 패턴을 살펴보면 조금씩 다른 양상을 확인할 수 있다. 일반 전형의 경우 지원 학생의 범위가 전국인 만큼 다양한 지역 대학들이 지원 양상으로 나타난다. 대체로 강원대를 자신의 성적에 맞게 지원하면서 수도권 대학이나 다른 지역의 거점 국립대를 지원하는 패턴이 두드러진다.


상대적으로 지역 인재 전형의 경우 대체로 도내 대학들에 대한 지원이 높게 나타난다. 타 대학을 안정, 강원대를 소신, 상향 지원하는 경향으로 보인다.

 

 

강릉원주대_ 교과 전형 반영 교과·종합 전형 평가 항목에 변화 

 

강릉원주대는 지난해 신입생 충원율이 이전에 비해 많이 감소한 편이다. 올해 변화된 내용을 살펴보자.

 

(표 4) 2022학년 강릉원주대 수시 전형 변화

 

강릉원주대의 2022학년 수시 모집에서는 반영 교과가 석차등급이 표시된 전 교과에서 국, 수, 영, 사, 과, 한국사로 변화했다. 또 성취도가 반영되는 진로선택 과목의 경우 성취도에 따른 가산점이 부여된다. 학생부 종합 전형의 평가 항목과 비율이 일부 달라졌다는 점도 지원 시 고려해야 할 요소다. 치의예과의 수능 최저 학력 기준 중 영어가 반영되고 수학이 필수 반영으로 변화했다. 


학생부 교과 전형의 경우 해람 교과는 지난해 527명에서 올해 555명으로 28명이 증가했고, 지역 교과는 지난해 237명에서 올해 228명으로 9명 감소했다. 학생부 종합 전형인 해람 인재는 지난해 299명에서 올해 347명으로 48명이 증가했고, 지역 인재의 경우 지난해 254명에서 올해 247명으로 7명 감소했다. 전반적으로 지역 인재의 규모가 다소 축소된 것은 강원 지역 학생 수 감소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강릉원주대 학생부 교과 전형의 전반적인 합격생 분포는 4등급대에 집중된 편이다. 다만 전체적인 충원 합격률과 최종 신입생 충원율, 최종 등록자 등급 분포 등을 고려했을 때 충원 합격까지 감안한 지원 전략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 또 석차등급으로 표시된 과목의 총 이수단위 수가 100 미만인 학생의 경우 교과 점수 산출 방식이 불리하게 작용하므로 이를 고려한 지원이 필요하다.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는 전공 관련 평가 요소의 비율이 서류, 면접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을 고려해 학생부를 분석해야 한다.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은 치의예과에만 적용된다. 지난해 전형별 치의예과의 최저 기준 충족률은 다음과 같다(1단계 통과 면접 대상자 기준). 

 

(표 5) 강릉원주대 전형별 치의예과 수능 최저 학력 기준 충족률

 

해람 인재 전형의 경우 모집 인원보다 많은 인원이 최저 기준을 충족했지만, 타 대학과 중복 합격으로 최종 등록률은 46%에 그쳤다. 나머지 인원은 정시로 이월됐다. 최종 등록자 최하위 등급은 2.65등급이었다. 지역 인재 전형에서는 최저 기준 충족 인원이 모집 인원보다 적어 전원 합격했지만, 최종 등록 인원은 1명으로 1.85등급이었다. 올해는 영어가 포함되면서 실질적인 최저 기준이 완화됐고, 치의예과의 특성상 의대, 한의대 등과 중복 합격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최저 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면 지원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올해에는 약학과가 신설됐기 때문에 약학과와 중복 지원으로 인한 이탈율도 발생할 수 있어 보다 적극적인 지원 전략을 구성해볼 수 있다. 

 

 

춘천교대_ 자기소개서·면접 폐지, 수능 최저 기준 강화 

 

춘천교대는 2022학년 수시에서 자기소개서가 폐지됐다. 일괄 전형으로 바뀌면서 면접도 폐지됐다. 반면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은 강화됐다. 주요 전형인 교직적·인성 인재 전형과 강원교육 인재 전형의 모집 인원은 그대로 유지됐다. 


자기소개서 폐지는 올해 교육대학의 전반적인 흐름이다. 학생부를 보완할 수 있는 요소가 없어졌다는 점에서 학생부를 신중하게 분석해 지원해야 한다. 


지난해까지 단계별 전형으로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했지만, 올해는 일괄 전형으로 면접이 폐지되고 서류로만 선발한다. 면접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었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자소서 폐지와 함께 서류만으로 선발이 진행된다는 점은 지원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 더욱이 서류 평가 성적 산출 결과 취득 점수가 70점 이하인 경우 과락으로 판정하며, 선발 인원이 미달하더라도 불합격으로 처리하므로 서류 평가 요소를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수능 최저 기준 강화는 지원 전략에 있어 가장 크게 고려해야 할 요소다. 대학에서 공개한 지난해 결과를 살펴보면 교직적·인성 인재 전형의 최저 기준 충족 비율 및 인원은 다음과 같다(1단계 합격자 기준, 강원교육 인재 전형 미공개).

 

(표 6) 춘천교대 교직적·인성 인재 전형의 최저 기준 충족률

 

교직적·인성 인재 전형의 내신 등급은 평균 1.97등급, 최저 등급은 3.73등급이다. 올해는 수능 최저 기준이 강화된 데다 수능 체제 개편까지 있어 춘천교대를 주로 지원하는 학생들이 인문 계열 성향임을 고려할 때 최저 기준 충족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수능 수학에서 <확률과 통계>를 선택하는 학생 중 최저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경우, 좀 더 적극적으로 지원해볼 필요가 있다. 자연 계열 학생들은 최저 기준 충족에 좀 더 유리한 구조이기 때문에 초등 교사에 관심이 있다면 지원을 고려해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