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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포스트 진학 교사의 권역별 국립대 입시 브리핑 | 충남]

첨단 학과 신설 주목, 전형별 특성 공략할 만

 

공주대_ 모집 인원, 교과 줄고 종합 늘어·사범대 경쟁률 강세 

 

2022학년 공주대 수시 모집에서 학생부 교과 전형 선발 인원은 1천290명으로 작년보다 202명 축소됐지만, 학생부 종합 전형은 721명으로 작년 대비 271명 증가했다. 


수능 수학 과목의 반영 방법 변화에 유의해야 한다. 2021학년에는 자연 계열 모집 단위에서 수학 가형에 응시할 때 수능 최저 기준을 2등급 상향 적용했지만, 올해는 수학 선택 과목 응시에 따른 수능 최저 기준 상향 적용은 없다. 수학교육과를 제외하면 전 모집 단위에서 수학 과목은 <미적분> <기하> <확률과 통계> 중 어느 과목을 선택해도 상관없다. 수능 탐구 영역 반영 과목 수는 2개 과목 평균에서 1개 과목으로 변경됐다. 제2외국어 및 한문 과목이 탐구 1개 과목으로 대체되는 조건도 삭제됐다. 


학생부 교과 성적은 과목별 이수 단위 미반영에서 과목별 이수 단위 반영으로 변경됐다. 학생부 종합 전형 서류에서는 자기소개서 없이 학생부만 받는다. 모집 단위 변경도 눈에 띈다. 지능형모빌리티공학과와 스마트수산자원학과가 새로운 모집 단위로 신설됐고, 정보통신공학부는 정보통신공학과, 스마트정보기술공학과로, 컴퓨터공학부는 컴퓨터공학과, 소프트웨어학과로 모집 단위가 분리됐다. 


2021학년 학생부 교과(일반) 전형에서는 경쟁률에서 사범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공주대 사범대학이 임용고시에서 전국적으로 높은 합격률을 유지하는 데다 교직에 뜻을 품은 학생이 사범대로 소신 지원한 영향이 컸을 것이다. 2021학년에 전년 대비 상위 70% 등급이 올라간 것은 경쟁률이 높아진 이유도 있겠지만, 수능 최저 기준이 완화된 결과도 한몫한다. 학생부 교과(일반) 전형은 학생부 100(교과 90+출결 10)으로 선발하지만, 사범대학은 학생부 80+면접 20이며, 음악교육과는 학생부 60+면접 10+실기 30이다. 


교과 전형에서 면접은 사범대에서만 진행되며, 지원한 모든 학생이 면접을 치른다. 면접은 영상 업로드를 통한 비대면 면접이고, 사전에 입학 안내 홈페이지에 면접 문항이 공개되며, 면접 영상은 3인의 면접위원이 평가한다. 단, 면접 영상 촬영 시 준수사항을 지키지 않으면 부적격자로 불합격 처리되니 유의해야 한다. 

 

면접 문항은 3가지 영역(교육에 대한 관심도, 인간지향성, 의사소통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한 개의 질문으로 구성된다. 작년에도 영상 업로드를 통해 면접을 진행했는데, 면접 문항은 코로나로 인한 ‘학생 우울증’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과 사회에서 기울여야 할 노력에 대한 것이었다. 사범대 면접 반영 비율은 20%지만, 결코 영향력이 낮지 않아 개인의 가치관과 교육관이 잘 드러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 

 

(표 7) 공주대 학생부 교과(일반) 전형 경쟁률 및 등급 비교

 

학생부 종합 전형은 1단계 서류 100(3배수), 2단계는 1단계 성적 70+면접 30이고, 수능 최저 기준은 없다. 서류와 면접의 평가 영역은 전공 적합성, 발전 가능성, 인성이다. 공주대 종합 전형에서는 전공 적합성이 중요하기에 지원 학과(부)와 관련된 인재상, 지원 분야와 관련된 구체적인 목표의식 과 열정, 의지를 보이는 학생이 유리하다. 공주대 입학처 홈페이지 진로진학가이드북을 꼼꼼히 읽으며 준비하면 큰 무리는 없다. 면접 출제 예시 문항도 공개되어 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표 8) 공주대 학생부 종합(일반) 전형 경쟁률 및 등급 비교

 

(출처) 충남대학교 홈페이지

 

충남대_ 수능 최저 기준 완화, 자기소개서 폐지 

 

2022학년 충남대 수시 모집에서는 전년 대비 몇 가지 변화가 있다. 우선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완화됐다. 지난해 학생부 교과(일반/지역 인재) 전형에서 인문 계열은 국어, 영어 및 탐구 합산 10등급, 자연 계열 수학(나) 응시자는 2등급 하향이었다면, 올해는 학생부 교과(일반/지역 인재) 전형에서 인문 계열은 국어, 영어 및 탐구 합산 11등급, 자연 계열 응시자 중 사회탐구 응시자는 1등급~2등급 하향으로 변경됐다. 또 학생부 종합 전형Ⅰ·Ⅱ, 학생부 교과 일반 전형, 지역 인재 전형(사범계)에 있었던 자기소개서를 올해는 모두 폐지했다. 학생부 종합 전형의 평가 요소도 변경됐다. 

 

지금까지 평가 요소가 ‘Passion, Responsibility, Intelligence, Sincerity, Matching’이었다면 올해부터는 서류 평가 요소가 학업 역량, 전공 적합성, 발전 가능성, 인성으로, 면접고사 평가 요소로 의사소통능력, 전공 적합성, 발전 가능성, 인성을 새롭게 제시했다. 학생부 반영 방법도 변경돼 올해부터 학년 구분 없이 전 학년 100%로 교과 성적이 반영되며, 자연 계열 모집 단위에서 수학, 영어, 과학 70단위 이상 이수 지원 자격을 폐지했다.


2022학년 수시 모집에서는 학생부 교과 전형인 일반 전형으로 1천114명을 모집, 지난해 1천64명에 비해 50명이 늘었다. 학생부 교과 전형인 지역 인재 전형(519명)과 학생부 종합 전형인 PRISM 인재 전형의 모집 인원(508명)도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각각 26명, 27명 늘었다(표 1).


또 예년과 마찬가지로 수시에서 최대 3회까지 지원 가능하다(표 2). 단 사범대학의 경우 면접일이 겹칠 수 있어 일반 전형과 지역 인재 전형 간 복수 지원이 불가능하다.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은 일부 모집 단위에서 지난해보다 완화됐다(표 3·4).

 

(표 1) 2022 충남대 전형별 모집 인원 및 선발 방식
(표 2) 충남대 수시 지원 횟수 규정
(표 3) 충남대 학생부 교과(일반, 지역 인재) 전형 수능 최저 학력 기준
(표 4) 충남대 학생부 종합I(PRISM 인재) 전형 수능 최저 학력 기준

 

올해 충남대에서는 약학과, 국제학부, 도시·자치융합학과를 신설하고, 교육부로부터 4개 첨단 학과(스마트시티건축공학과, 자율운항시스템공학과, 인공지능학과, 생명정보융합학과)를 승인받았다. 4개 학과에서 총 136명의 학생을 선발한다. 특히 신설 학과는 기존 학과와 성격이 겹칠뿐 아니라 관련 정보가 부족해 학과 수준에 비해 다소 낮게 형성되는 경향도 있어 관심을 가져볼만하다(표 5).

 

(표 5) 충남대 신설 학과 VS 기존 유사 학과

 

2021학년 학생부 교과(일반, 지역 인재) 전형에서 경쟁률이 높았던 학과와 상위 70% 등급을 보면 다음과 같다. 수능 최저 기준 및 모집 인원이 비슷했던 2020학년과 비교했을 때 2021학년에 경쟁률이 높았던 학과는 보통 상위 70% 등급도 동일하게 높은 것을 볼 수 있다. 즉 경쟁률 상승은 합격선에도 영향을 주며, 경쟁률이 높은 학과는 비선호 학과에서 발생한 것을 알 수 있다. 교과 전형 특성상 학생들이 안정 지원을 위해 비선호 학과에 지원한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자연 계열의 경우 수능 최저 기준을 충족시킬 여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이는 합격선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된다.

 

(표 6) 충남대 학생부 교과(일반, 지역 인재) 전형 경쟁률 및 등급 비교

 

학생부 종합I(PRISM 인재) 전형에서는 서류 평가 요소로 학업 역량(40%), 전공 적합성(30%), 발전 가능성(20%), 인성(10%)을 새롭게 구성했다. 1단계 서류 100%로 2~3배수를 선발하며, 2단계는 서류 66.7%와 면접 33.3%다. 약학대, 의대, 수의대, 간호대, 사범대를 제외하면 나머지 학과는 수능 최저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선발 인원은 작년에 비해 소폭 증가했지만, 최근 재학생들의 수능 성적 하락으로 최저 기준을 적용받지 않는 모집 단위에서는 경쟁률이 다소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대학 발표 자료에 의하면 2021학년 PRISM 인재 전형의 경우 70% 합격자 평균 성적이 4.15등급에서 3.79등급으로 상승했다. 종합 전형의 특성상 교과 성적만으로 합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기에 합격선을 예측하기 힘들다. 더군다나 자기소개서도 폐지되고, 학과에 따라 표준편차가 크게 차이나는 경우도 있어 대학의 서류 평가 요소에 맞춰 준비할 필요가 있다. 새롭게 바뀐 서류 평가 기준에 의하면 학업 역량과 전공 적합성의 비중이 높은 만큼 대학에서 발표한 평균 성적과 상위 70% 등급을 반드시 확인하고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면접 평가 요소와 비중은 의사소통능력(30%), 전공 적합성(30%), 발전 가능성(20%), 인성(20%)이다. 면접관 2인이 지원자 1인을 15분간 평가하는 것으로 실질 반영 점수는 20점이다. 면접은 수능 이후(11월 30일~12월 3일)에 실시하기 때문에 수능 이후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준비해도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