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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교과 추천 도서] <화학Ⅰ> 탄소화합물의 유용성

쌤과 함께! 교과 연계 적합書  화학 ① <화학Ⅰ> 탄소화합물의 유용성

 

취재 정나래·이수린 기자 lena@naeil.com 

 

 교과 연계 적합書 화학 교과 자문 교사단 

장성민 교사(서울 선덕고등학교)

안지선 교사(서울 선덕고등학교)

진동주 교사(서울 선덕고등학교)

홍종욱 교사(서울 선덕고등학교)

 


 

 

개념 Check! 

탄소화합물의 유용성: 탄소는 생명체는 물론, 다양한 제품의 주요 성분 원소임  

의류 의약품 화장품 등 우리 주변의 사례를 바탕으로 탄소화합물의 생산과 활용 이해하기

관련 전공: 화학과 환경화학과 화학교육과 화장품학과 화학생명공학과 약학과 의학과 간호학과 등

 

 

 ONE PICK! 교과 연계 적합書 

 

<탄소 문명>

 

★★★★

지은이 사토 켄타로

펴낸곳 까치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접하는 물질들은 대부분 탄소와 관련있습니다. 우리의 몸을 구성하는 단백질과 DNA조차 탄소로 이루어져 있죠. 또 인류는 세계 곳곳에서 탄소 쟁탈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바로 석유라는 탄소화합물입니다. 이 책은 인류의 정신과 생명, 에너지 등 3부에 걸쳐 현대 사회를 만든 탄소 관련 역사와 미래를 펼쳐냅니다. 이를 통해 탄소화합물의 유용성과 생활 관련 화학 지식, 그리고 약품 물질의 역할을 하는 탄소뿐만 아니라 인간의 생체 내에서 탄소와 결합해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질까지 알려주죠. 책을 통해 화학 물질을 폭넓게 이해해보길 바랍니다.”

_자문 교사단

 


 

 ONE PICK! 함께 읽기 

탄소를 버려야 인류가 산다?  인류사 바꾼 ‘탄소화합물’ 다시 보기 

 

0.08%. 지구 표면에 존재하는 탄소의 비율이다. 지구 기후변화의 주범, 축소해야 할 대상으로 꼽힌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낮은 수치다. 부정적인 인식이 커지고 있지만, 사실 탄소는 현대 문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종이부터 고기, 의복, 석유, 의약품까지 우리의 일상생활은 그야말로 탄소화합물로 둘러싸여 있다. 

 

이 책은 다른 원소와 만나 다양한 ‘화합물’을 만들어내는 탄소를 주목한다. ‘인류의 생명을 지탱해준 물질’ ‘인류의 정신을 움직인 물질’ ‘세계를 움직이는 에너지’ 등 3부에 걸쳐 탄소와 인류의 역사를 살펴보고, 미래를 전망한다. 그 과정에서 설탕 카페인 에탄올 석유 등 현재 우리 일상에 깊숙이 영향을 미치는 탄소화합물을 짚어보며, 탄소의 역할과 중요성을 마주하게 한다. 예를 들어 카페인은 ‘C8H10N4O2’의 화학식을 가진 탄소화합물이다. 지은이는 화학식 대신 아시아와 유럽의 차 문화, 유럽 르네상스 시기 문화·과학 발전, 18세기 계몽사상의 핵심이었던 파리 카페 문화와 미국 독립을 이끈 보스턴 차 사건, 세계 음료 시장의 절대 강자인 콜라까지 묶어 ‘역사를 흥분시킨 탄소화합물’ 카페인을 설명한다. 읽다 보면 탄소에 대한 시각이 달라지며, 과학적인 사고에 근거해 탄소를 이롭게 활용할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된다.    

 

화학은 물질을 다루며, 새로운 화합물을 합성하는 화학 반응의 특성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7천만 가지가 넘는 화합물의 80%에 달하는 탄소화합물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화학에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다. 주변의 탄소화합물을 찾아 원리를 탐구해보면 책의 내용을 더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한걸음 더  

제로 음료·디카페인의 화학 원리 찾아 설명해보기  

MSG 등 식료품 속 탄소화합물의 화학 원리와 인체 영향을 둘러싼 논란 탐구해보기  

탄소 나노튜브 등 주요 신소재의 현재 연구 및 상품화 상황 찾아 과제·개선점 찾아보기   

 

 

 


 

 

연계 전공 | 의학과

 대학생 선배의 독서 이야기 

“<생명과학> <화학> 관련 독서, 의약학에 대한 이해 키웠죠”

김현태  |  중앙대 의학부 1학년 

 

 

Q. 의학부에 진학한 계기를 알려주세요.


중학교 시절 매체를 통해 어려운 이들을 돕는 봉사자들의 모습을 접했어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직업을 갖고 싶다고 생각했죠. 희귀병처럼 현대의 기술로는 치료가 어려운 질환을 가진 사람들을 낫게 하는 생명공학자나 의사 같은 직업에 관심을 가졌어요. 그러다 고등학교 진로 시간에 의사 중에선 치료와 연구를 함께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사실을 알았죠.  그때부터 ‘생명공학을 연구하는 의사’가 되겠다는 구체적인 꿈을 꾸게 됐어요. 특히 약물을 만드는 생명공학 분야에 관심이 많은데요. 약물 전달 시스템이나 약리학, 항암 치료 등에 대해 더 연구하고 싶어요.

 

 

Q. 고교에서 독서 활동을 어떻게 했나요?


<화학>과 <생명과학>에 관심이 많아 과학탐구 동아리에 들어갔어요. 탐구 주제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많은 책을 읽었어요. 특히 <노화의 종말>이라는 책이 인상 깊었는데요. 노화를 치료할 수 있는 질병처럼 보는 점이 새로웠어요. 관련 주제를 동아리 활동이나 탐구에 활용했어요. 실험을 통해 활성 산소가 세포에 손상을 입혀 노화를 가속화시킨다는 걸 확인했죠. 또 <화학> 시간에 독서 수행평가를 하면서 읽은 책들 중 <급진적 풍요>가 기억에 남아요. 화학이 이룬 급진적 발전과 그 이면의 부정적 측면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화학이 발전하며 생활이 편리해졌지만 한편으론 환경오염이나 화학 무기가 생겨난 것처럼요. 3학년 때는 진로와 연관해 <질병의 연금술>이라는 책을 읽었어요. 질병의 특성과 치료법에 대해 화학적 관점에서 접근해볼 수 있었죠.

 


 

 추천도서 

 

인류를 구한 12가지 약 이야기

지은이 정승규

펴낸곳 반니

 

중국을 통일한 진시황은 늙지 않고 죽지 않게 해줄 약에 관심을 기울였어요. 약을 찾아오겠다고 떠난 서복이 돌아오지 않자 불로불사에 대한 집착은 더 심해졌죠. 수은을 약의 일종으로 생각했던 진시황은 결국 수은 중독에 걸려 죽고 말았는데요. 약품이 원하던 것과 다르게 작용해 사람을 죽게 할 수도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라 추천하고 싶어요. 지금까지 인류를 위협했던 것들 중엔 눈에 보이지 않는 게 많았어요. 세균 바이러스 미생물 등으로부터 전염병이 유발됐죠. 예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원인도 제대로 모르고 죽음을 맞았어요. 지금은 과학이 발전해 감염증에 대한 이해가 생기고 항생제 같은 약도 생겨났죠. 변화해온 의약학의 역사가 담긴 책이라 관련 진로를 꿈꾸는 후배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탄소 문명

지은이 사토 겐타로

펴낸곳 까치

 

이 책은 우리의 문명을 ‘탄소 문명’이라고 불러요. 의식주부터 DNA까지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많은 물질이 탄소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에 주목하거든요. 책에선 탄소가 현대 사회의 근간이 되는 원소라고 설명해요. 탄소화합물의 유용성을 인류의 ‘생명’ ‘정신’ ‘에너지’의 차원에서 들여다보죠. 탄소는 우리 몸을 구성하며 생명 활동을 가능케 했고, 인류의 발전을 이끌어 우리의 정신을 만들었어요. 또 석유처럼 유용한 에너지원이 돼주었고요.  책을 통해 탄소의 영향력을 과거부터 현재까지 흐름에 따라 알아갈 수 있어요. 탄소의 양면적 성격에 대해서도 배우고요. 또 신체 내에서 탄소와 결합하는 물질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 있기 때문에 사람에 대해 폭넓게 이해할 수 있어 도움이 돼요. <화학>이나 <생명과학>을 공부하는 후배들에게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