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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대학별 수시 분석] 건국대

2025 대학별 수시 분석 | 건국대 

자유전공학부 인재상,  종합전형 평가 요소·항목 유의 

 

건국대는 각 계열의 영역별 선택 과목 지정 방식을 폐지했다. 수시전형 중에는 논술전형만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한다. 2025학년에는 248명을 선발하는 무전공 모집 단위인 KU자유전공학부, 362명을 선발하는 단과대학별 자유전공학부가 신설돼 눈길을 끈다. 학생부교과전형인 KU지역균형과 학생부종합전형인 KU자기추천은 작년과 비교해 변화가 없다. KU지역균형은 작년에 비해 선발 인원이 128명 증가했는데, 교과 정량 평가 70%와 교과 정성 평가 30%를 반영한다. KU자기추천은 서류 100%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 30%를 반영한다. KU자유전공학부(무전공)는 KU자기추천에서 179명, KU논술우수자에서 69명을 선발한다. 건국대 방유리나 입학사정관에게 올해 수시 지원 시 주목해야 할 점을 들었다.

 

취재 민경순 리포터 hellela@naeil.com 


 


 

 


 

Q 2024 대입 결과에서 나타난 가장 큰 특징은?

 

2024 대입에서 수시 주요 전형별 결과를 살펴보면, KU지역균형(교과전형)은 11.0:1, KU자기추천(종합전형)은 21.9:1, KU논술우수자는 53.4: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합격자의 지역별 분포를 살펴보면 KU지역균형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등록자가 57.1%, KU자기추천은 57.7%, KU논술우수자는 85.5%였다.  2024학년에 자기소개서가 전면 폐지됨에 따라 학생의 경험을 스스로 평가한 내용을 알 수 없어 아쉬움은 있었지만, 교과 학습 발달 상황(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 및 창의적 체험 활동 등에서 탐구 내용과 역량을 찾아 평가하는 기조는 동일했다. KU지역균형은 2023학년에 교과 정성 평가를 도입해 유지 중이다. 지원자의 내신 등급은 1등급대 초반에서 2등급대 중·후반까지 분포했으며, 등록자의 99%가 일반고 학생이다. 

 

 

Q 2025 수시전형에서 주목할 점은?


건국대는 2025학년에 KU자유전공학부와 단과대 자유전공학부를 신설해 선발한다. KU지역균형에서는 단과대 자유전공학부 257명을, KU자기추천에서는 KU자유전공학부 179명을 모집한다. KU논술우수자에서도 단과대 자유전공학부 105명과 KU자유전공학부 69명을 선발한다.  건국대의 주력 전형은 종합전형이다. 합격생 종단연구 결과 종합전형으로 입학한 학생의 학업 역량, 성장 역량을 비롯해 학교생활 적응도가 높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 이에 새롭게 신설한 KU자유전공학부에서도 성장 역량이 돋보이는 인재를 선발하고자 KU자기추천으로 선발한다.

 

 

Q 자유전공학부 선발 후 전공 배정 방법은? 


KU자유전공학부(무전공)로 입학한 신입생은 2개 학기를 이수한 후 사범대학, 수의과대학, 예술디자인대학,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으로 선발하는 신산업융합학과와 K뷰티산업융합학과를 제외한 모든 학부(과)/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또는 KU자유전공학부 소속으로 남아 학생이 직접 설계하는 자기설계전공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  단과대 자유전공학부로 입학한 신입생도 2개 학기를 이수한 후 해당 단과대학 내에서 학과 선택이 가능하다. 해당 모집 단위로 입학했을 때,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문화콘텐츠학과 경제학과 식량자원과학과는 진입이 불가능하다. 

 

 

Q 전형별로 일반고와 특목·자사고, 재학생과 졸업생의 비율은?


최종 등록자 기준 일반고 비율은 KU자기추천 83.8%, KU지역균형 99.4%, KU논술우수자 84.8%였다. 재학생과 졸업생의 비율은 학생부 위주 전형에서는 재학생이, 논술전형에서는 졸업생의 비율이 높았다. 세부적으로 KU자기추천에서는 최종 등록자의 85.9%, KU지역균형은 최종 등록자의 83.7%가 재학생이었다. KU논술우수자에서는 최종 등록자의 53.4%가 졸업생, 46.6%가 재학생이었다. 

 

 

Q 이해도가 부족한 전공 혹은 차별화된 모집 단위를 꼽는다면?


공과대학 사회환경공학부는 사회기반시설을 바탕으로 댐, 교량 등의 인프라를 구축하거나 환경정화를 위한 폐·하수 처리시설을 다룬다. 교육공학과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교육학과가 아닌, 교육을 위한 교구를 개발하거나 이를 활용할 수 있는 교육 플랫폼 등을 다룬다. 학과명만 보고 해당 학과를 판단하지 않았으면 한다.

 

 

Q 교과전형에서 교과 정성 평가의 변별력은? 


2023학년부터 교과전형에 정성 평가를 도입했다. 정성 평가에서는 학생부 내 ‘교과 학습 발달 상황’만 반영하고, 학업 역량(20%)과 진로 역량(10%)을 평가한다. 교과 정성 평가를 통해 순위가 뒤바뀌는 비율은 약 30%다. 학생부 교과 등급은 1등급 초반으로 우수하지만, 교양 과목이나 예체능 등 비주요 교과는 매우 낮은 성취도를 보이거나 관심 분야나 계열과 상관없이 지원한 사례도 발견된다. 그 밖에도 교과 등급 자체는 우수하나 동일 집단의 성취도가 전반적으로 낮아 원점수(성취도)가 낮아도 등급이 잘 나오는 경우, 성취도 평가로 성적에 부담 없는 진로선택 과목 이수가 유독 많은 경우도 있다. 이런 사례에선 교과 등급이 우수하더라도 정성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긴 어렵다. 정성 평가로 1.2등급의 학생은 떨어지고 1.8~2.3등급의 학생이 합격하기도 한다.  

 

 

Q 종합 전형에서 KU자유전공학부는 성장 역량을 반영하는데?


일반학과(부)는 학업 역량 30%, 진로 역량 40%, 공동체 역량 30%를, KU자유전공학부는 학업 역량 20%, 성장 역량 50%, 공동체 역량 30%를 반영한다. 진로 역량은 ‘자신의 진로와 전공(계열)에 관한 탐색 노력과 준비 정도’를 본다면, 성장 역량은 ‘현재의 상황이나 수준보다 더 높은 단계로 향상시킬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한다. 성장 역량에서는 특정 학과나 전공, 계열에 집중한 경험보다는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주도적으로 움직였던 경험을 의미 있게 본다. 본인의 관심사에 따라 과목이나 특정 진로에 얽매이지 않고 깊이 있게 집중해나가거나 다양한 영역을 탐색하는 학생을 평가하고자 한다. 특정 학과와 연관지을 만한 활동이 부족해 학과 선택을 주저한다면 무전공 모집 단위를 권한다.  

 

 

Q 종합전형에서 면접의 실질 변별력은?


서류 100%로 3배수를 선발한 뒤 1단계 70%, 면접 30%로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3배수에 선발된 학생들의 성적 차이가 크지 않고 조밀하며, 면접에서 서류의 순위가 뒤바뀌는 비율은 30% 정도다. 종합전형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매년 우수해지다 보니, 서류 평가를 통과하는 것 자체가 더욱 중요해졌다. 기존의 면접 평가에서는 우수 학생 선발에 초점을 맞췄다면, 지금은 학과와 맞지 않는 학생을 거르는 안전 장치로 역할이 바뀌었다. 

 

 

Q 올해 수시 지원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올해는 무전공 선발 및 학사 구조 개편 등으로 인해 대입 전반에 변화가 많다. 지원자는 반드시 수시 모집 요강에서 변경된 모집 단위와 전형 요소, 반영 방법 등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또한 2024학년 대비 학과명 또는 모집 인원이 달라진 모집 단위를 주목해야 한다. 변화가 많은 2025학년이지만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올해 대입의 혼란을 ‘기회’로 여기고 도전하길 바란다.  

 

 


 

 

 자문 교사단의 건국대 2025 수시 합격 Advice 

 

교과전형인 KU지역균형은 학생부 교과 70%, 교과 정성 평가 30%로 학생을 선발한다. 2024학년에 비해 모집 인원이 128명 증가했고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은 없다. 교과 정성 평가는 학생부의 ‘교과 학습 발달 상황’ 항목만 반영하며 학업 역량 20%, 진로 역량 10%로 평가한다. 학업 역량의 평가 항목은 학업 성취도와 학업 태도, 진로 역량은 전공(계열) 관련 교과 이수 노력과 교과 성취도다. 교과전형 최종 합격 기준 70% 등급 컷이 낮은 모집 단위는 스마트운행체공학과(2.27등급), 철학과(2.26등급), 건축학부(2.24등급), 일어교육과(2.21등급), 문화콘텐츠학과(2.2등급) 등이 있다. 

 

올해 신설된 단과대 자유전공학부는 교과전형으로 상당수를 선발한다.  종합전형인 KU자기추천은 단계별 전형으로, 2단계에서 서류 70%와 면접 30%로 최종 선발한다. 최저 기준은 없다. 올해 신설된 KU자유전공학부는 종합전형으로 179명을 선발한다. 단과대 자유전공학부는교과 정성 평가에서 자발적인 교내 활동 참여와 희망 전공에 대한 관심, 소질을 눈여겨본다면, KU자유전공학부는 학업 기초 역량과 다양한 경험, 깊이 있는 탐색으로 학문 간 응용력을 갖춘 학생을 선발한다.  KU논술우수자는 논술 100%로 최저 기준(수의예과는 3개 영역 등급 합 4 이내, 수의예과 외 2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을 적용한다. 계열에 따라 문항 수 및 출제 범위(수학 포함 여부)가 다르니 모집 요강을 확인해야 한다. 신설된 KU자유전공학부는 <국어> <통합사회> <수학> <수학Ⅰ·Ⅱ>에서 4문항이 출제된다. 2024학년 논술 문항을 참고해 지원 여부를 판단하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