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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대학별 수시 분석] 세종대

2025 대학별 수시 분석 | 세종대

자유전공학부·첨단학과 신설 교과 반영·수능 최저 ‘변화’ 주목

 

세종대는 2025 대입 수시 모집에서 1천617명을 선발한다. 올해는 자유전공학부와 함께 첨단학과인 지능정보융합학과와 콘텐츠소프트웨어학과, 군계약학과인 사이버국방학과가 신설됐다. 지원 시 학교장 추천이 필요한 교과전형 지역균형은 368명을 선발하는데, 이 중 223명을 자유전공학부로 선발한다. 교과 반영 방법이 계열별로 차이가 있는데 인문 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교과를, 자연 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과학 교과를 반영하며 자유전공학부는 국어 수학 영어 3개 교과만 반영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1단계 서류 100%로 3~4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면접 30%를 반영하는 세종창의인재(면접형)과 서류 100%를 반영하는 세종창의인재(서류형)으로 나누어 선발한다. 교과전형과 논술전형에 적용되는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은 자연 계열의 필수 응시 과목을 폐지했다. 변화된 사항과 2025 수시 지원 시 주목해야 할 점을 입학처 권지은·엄미경 입학사정관에게 들었다.

 

취재 민경순 리포터 hellela@naeil.com

 

 

 


 

 

 대학별 수시전형 분석 자문단 

장지환 교사(서울 배재고등학교)

강권일 교사(제주 삼성여자고등학교)

배대열 교사(대구남산고등학교)

이재훈 교사(경기 한민고등학교) 

 

 

 

 

Q 2024 대입 결과에서 나타난 가장 큰 특징은?

 

세종대는 교과전형을 2022학년에는 학생부우수자와 지역균형으로 분할해 선발했으나, 2023학년에는 지역균형으로 통합했다. 그 결과 특히 인문 계열에서 경쟁률과 학생부 성적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2024학년은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다만, 3년간 최저 기준 강화·완화, 전형 신설·폐지, 경쟁률 상승·하락 등의 변화 속에서도 일부 학과를 제외하면 학생부 등급 평균 및 70% 컷 등 입시 결과는 큰 변화가 없었다. 종합전형은 진로 역량을 45% 반영하는 세종창의인재(면접형)에 비해 학업 역량을 45% 반영하는 세종창의인재(서류형) 등록자의 학생부 교과 성적이 높은 편이다. 전년도 세종창의인재(면접형)의 경우, 1단계 통과자(3배수)의 2~3배수 학생이 최종 등록자가 되는 비율이 50%가 넘는 등 면접의 영향력이 높았다.

 

 

Q 2025 수시전형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2025 대입은 많은 변화가 있다. 올해 신설한 자유전공학부는 교과전형인 지역균형으로 223명을 선발한다. 학생부 반영 교과와 반영 비율, 최저 기준 등에서 차이가 있다. 지능정보융합학과 콘텐츠소프트웨어학과 등 2개의 첨단학과를 신설했다. 기존의 스마트생명산업융합학과 AI로봇학과 인공지능데이터사이언스학과 우주항공시스템공학부 지능형드론융합전공과까지 포함한 첨단학과 전체 선발 인원은 374명에 달한다. 육군과 협약해 설치·운영하는 계약학과 선발 전형인 사이버국방전형이 2025학년에 종합전형으로 신설됐다. 이 외에도 공군, 해군 계약학과를 교과전형(항공시스템공학 특별전형), 학생부종합(국방시스템공학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Q 차별화된 학과나 특징은?

 

2023 QS 세계대학평가에서 국내 대학 중 호텔경영학 1위, 토목구조공학 7위, 물리천문학 8위, 컴퓨터학 8위, 환경학 8위, 전기전자공학 9위, 기계항공공학 10위를 기록했다. 7개 전공이 국내 10위권을 차지한 것이다. 특히 호텔관광외식경영학부는 QS 세계대학평가에서 4년 연속으로 호텔관광 계열 국내 1위, 세계 40위권을 기록했다. 70개 기업과 산학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국내외 인턴 지원 사업을 통해 이론과 실무가 결합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창의소프트학부 만화애니메이션텍 전공은 1996년 국내 일반대학 최초로 개설된 만화애니메이션학과로, 국내 웹툰 산업 및 애니메이션·게임·캐릭터 산업의 전문 인력 양성에 기여하며, 국내 콘텐츠의 차세대 한류를 선도한다. 2023년 말에는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진행한 산학협력으로 ‘디즈니 창립 100주년 기념 온라인 전시회’에 20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등 업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Q 전형별 고교 유형, 재학생/졸업생 비율은?

 

고교 유형별 최종 등록자 비율을 보면 학생부교과(지역균형)의 경우 일반고 92.7%, 자공고 6.4%, 자사고 0.6%였다. 논술고사 70%, 학생부 교과 30%를 반영하며 최저 기준을 적용하는 논술우수자전형은 2024학년 최종 등록자 기준 86.8%가 일반고, 6%가 자사고 출신이었다. 종합전형인 세종창의인재(서류형)은 일반고 86.4%, 특목·자사고 4.3%, 세종창의인재(면접형)은 일반고 77.7%, 특목·자사고 6.1%로 일반고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최종 등록자 기준 전형 유형에 따른 재학생 비율은 지역균형이 87.6%, 세종창의인재(면접형) 85.5%, 세종창의인재(서류형) 66.4%였다. 논술우수자 전형은 졸업생 비율이 53%로 재학생보다 높았다. 

 

 

Q 지역균형에서만 자유전공학부를 선발하는 이유는? 

 

전공자율선택제로 계열 제한이 없는 유형 1 자유전공학부는 교과전형으로 223명을, 계열 선발인 유형2는 전형 내 707명, 정원 외 100명을 수능 위주 전형으로 모집한다. 모집 시기나 전형 유형에 따라 수험생 특징, 전과율, 중도 탈락률 등을 고려해 선발 인원을 배정했다. 종합전형, 논술전형은 상대적으로 모집 인원의 변동이 적다. 다만 교과전형은 자유전공학부 신설로 개별 학과 선발 인원이 크게 감소했다. 지원 시 자유전공학부의 최저 기준이 더 높고 반영 교과도 다르다. 2022학년 최저 기준과 비슷하니 참고하면 좋겠다. 교과전형은 타 전형에 비해 충원율이 높아 최저 기준을 충족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본다. 

 

 

Q 지역균형과 논술우수자의 최저 기준 충족률과 2025학년 예상은?

 

2024학년 지역균형의 최저 기준은 인문 계열은 2개 합 6, 자연 계열은 2개 합 7 이내였다. 최저 기준 충족률은 인문 계열 78.6%, 자연 계열 85.3%로 비교적 높은 수준이다. 2025학년 지역균형의 최저 기준은 인문·자연 계열은 2개 합 6 이내로 같고, 자유전공학부는 2개 합 5 이내다. 자유전공학부의 경우 최저 기준 충족률이 다소 낮아질 수 있으나 경쟁률은 유사할 것으로 본다. 223명이나 선발하는 만큼 합격자의 평균 교과 성적은 비슷하지만 교과 성적 범위(최고~최저)는 넓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논술우수자의 최저 기준 충족률은 2024 기준 인문 37.4%, 자연 57.6%였다. 2025학년에는 자연 계열 최저 기준이 전년 대비 1등급 상향되었기에 충족률은 10% 내외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

 

 

Q 세종창의인재 서류형과 면접형 지원자의 차이가 있나?

 

종합전형의 취지와 인재상에는 학업 역량 우수자(학교생활 우수자), 진로 역량 우수자, 잠재 역량 우수자 등이 포함돼 있다. 이전에 창의인재전형을 서류형과 면접형으로 구분하지 않고 선발했을 때는 동일한 전형 내에 다양한 인재상의 학생들이 혼재돼 있었다. 더구나 교과전형(지역균형)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맞춤형 지원 및 예측 가능성을 높여주기 위해 전형을 구분했다. 전형별 인재상을 보면 서류형은 학업 역량이 우수한 인재, 면접형은 진로 역량이 우수한 인재로, 지원자층도 차이를 보였다. 면접형은 진로 역량이 우수한 다양한 고교 유형이 지원하고, 서류형은 학업 역량이 우수한 일반고·자공고 지원자가 많은 편이다.

 

 

Q 2025 수시 지원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세종대는 전형의 다양성을 통해 전형별로 맞춤 인재를 선발하고자 한다. 따라서 본인에게 가장 적합하고 유리한 전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올해는 자유전공학부(무전공), 지능정보융합학과(첨단학과), 콘텐츠소프트웨어학과(첨단학과), 사이버국방학과(군계약학과) 등 모집 단위 신설과 지역균형의 학생부 반영 방법 및 최저 기준 변동 등 여러 변화가 있다.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전형별 가이드북, 전공 안내서, 스마트 입학 상담, 전년도 기출문제, 전년도 입시 결과 등을 제공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자문 교사의 세종대 2025 수시 합격 Advice 

 

지역균형전형은 학교장 추천이 필요하며 추천 인원의 제한은 없다. 작년 경쟁률 평균은 7.31:1, 최종 등록자의 학생부 평균 등급은 인문 2.29, 자연 2.09였다. 충원율의 경우 75%(스마트생명산업융합학과, 지능형드론융합전공)에서 394.12%(국제학부)까지 분포를 보였다. 최저 기준 충족률과 충원율까지 고려한다면 실질 경쟁률은 상당히 낮았던 것으로 보인다. 단, 최저 기준이 강화됐고, 자유전공학부 223명 모집에 따라 다른 학과의 모집 인원이 상당히 축소된 만큼 예년 결과를 살펴볼 때 주의가 필요하다. 계열별로 교과 반영 과목도 다르다는 것을 유의하자.

 

종합전형은 세종창의인재(면접형) 328명과 세종창의인재(서류형) 145명을 선발한다. 세종창의인재(면접형)의 서류는 학업 역량 25%, 진로 역량 45%, 창의융합 역량 20%, 공동체 역량 10%로, 세종창의인재(서류형)은 학업 역량 45%, 진로 역량 25%, 창의융합 역량 20%, 공동체 역량 10%로 평가한다. 따라서 진로 역량이 우수하다고 판단되며 면접에 자신이 있는 경우 세종창의인재(면접형)을, 학업 역량에 강점이 있다면 세종창의인재(서류형)을 고려하는 게 좋다.

 

논술우수의 경우 작년 최종 등록자의 교과 평균은 인문 계열 3.72, 자연 계열 3.87등급이었으며 학과별 70% 컷 평균은 3.41(국어국문학과)~5.01(우주항공공학전공)등급의 분포를 보였다. 자연 계열 논술의 난도가 높은 편이므로, 지원을 고려한다면 입학처에 공개된 기출문제와 해설을 확인하고 논술고사 대비가 가능한지 판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