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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교과 추천 도서] <화학Ⅰ> 화학 반응식

쌤과 함께! 교과 연계 적합書 | 화학 ①  <화학Ⅱ> 전기 화학과 이용

 

취재 정나래 기자 lena@naeil.com

 

 교과 연계 적합書 화학 교과 자문 교사단 

전준관 교사(경기 야탑고등학교)

강근호 교사(경기 와우중학교)

김채희 교사(경기 부흥고등학교)

이윤주 교사(경기 과천중앙고등학교)

 


 

 

개념 Check! 

✔︎ 화학 반응식: 화학 반응(어떤 물질이 화학 변화를 겪어 다른 물질로 변화하는 과정)을 화학식과 수를 이용하여 나타낸 식

✔︎ 석학의 노하우가 담긴 암기법·계산식으로 화학의 기초 이해하기   

✔︎ 관련 전공: 화학과, 화학공학과, 전기전자공학과, 산업공학과, 약학과, 생명공학과 등

 

 

 ONE PICK!  

 

<여인형의 화학 공부>

 

★★
지은이  여인형
펴낸곳  사이언스북스

 

“학생들은 화학에서 화학 반응식을 작성하고 반응물과 생성물 사이의 양적 관계를 계산하는 것을 가장 어려워합니다. 처음 제시된 양과 단위를 다른 단위의 양으로 변환하는 과정이 낯설기 때문이죠. 특히 풀이 과정에 단위의 변화 과정을 반드시 써야 한다는 부담감은 학생을 더욱 위축시킵니다. <여인형의 화학 공부>는 한 가지 방법, 바로 ‘곱하기 1(×1)’을 이용하면 화학 계산이 훨씬 쉬워진다고 알려줍니다. 특히 9장 ‘계산 과정’은 화학에서 다루는 거의 모든 양적 계산을 쉽게 하는 기초가 될 것입니다. 이 책을 읽고 화학 교과 학습을 넘어 일상생활에서 다루는 거의 모든 단위 환산의 원리를 적용해보기 바랍니다.”

_ 자문 교사단

 


 

 ONE PICK! 함께 읽기 

과학의 쓸모=화학의 성과 '×1’로 반응식 정복하기 

 

화학은 수능 과탐에서 수험생이 가장 까다롭게 여기는 과목이다. 짧은 시간 안에 빠르고 정확한 계산을 수행해야 득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인형의 화학 공부>는 이 화학 계산을 쉽게 해줄 독특한 방법을 알려준다. ‘곱하기 1’을 하는 것만으로 단위 변환이 가능해지는 ‘×1’ 계산법이다. 개념 설명 후 탄소와 철의 몰 비율, 탄소의 질량과 몰 등의 계산을 제시하며 이해를 돕는다. 이어 ABCDE 법칙, 즉 아보가드로·보일·샤를·돌턴의 법칙과 이상기체 에너지 및 상태 방정식을 소개한다.

 

 따라가다 보면 까다로운 화학 계산이 한결 수월해진다.  그뿐만 아니다. 이 책은 ‘자연의 알파벳’ 주기율표부터 반응속도까지 화학 교과서의 주요 개념을 어느새 섭렵하게 만든다.  석학의 노하우가 담긴 암기법, 대화체와 찰떡같은 비유는 더 쉽게 화학에 다가서게 한다. 두껍지만 읽기 어렵지 않다. 낯선 용어, 어색한 번역체 대신 익숙하고도 명료한 우리말의 힘을 느낄 수 있다. 중·고등학생부터 전공생까지, 화학에 대한 관심 정도나 학습 수준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도 이 책의 매력이다. 우리 삶을 이끄는 화학, 이 책을 통해 가까워지자.

 

 

한걸음 더  

✔︎ 생활용품 중 화학 반응이 쓰인 용품과 해당 반응 정리해 보기   

✔︎ 화약의 역사를 돌아보며 적용된 화학 원리와 계산식 찾아보기  

✔︎ 특정 약물을 선정, 체중에 따른 적정 약물 투여량을 화학적으로 계산해보기  

 

 

 


 

 

 

 대학생 선배의 독서 이야기 

연계 전공 | 바이오메디컬 화학공학과

“수업-책-논문, 내 호기심 해결한 뫼비우스의 띠”

박지빈

가톨릭대 바이오메디컬화학공학과 1학년 

(서울 상암고)

 

 

Q. 전공을 결심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화학·생명과학·공학에 모두 관심이 있어 전공 선택에 애를 먹었어요. 수시에 지원할 무렵 학과를 검색하다 가톨릭대 바이오메디컬화학공학과를 알게 됐고 바이오와 화학 소재, 제약 분야에 특화된 화학공학 지식과 연구 능력을 길러준다는 소개에 ‘이거다’ 싶었죠. 화학·생명과학·수학 수업은 물론 동아리 활동에서 다양하게 쌓은 탐구 활동 경험이 잘 맞아떨어져 합격했어요. 대학에서 일반화학 일반생물학을 수강하며 고교 수업과의 연계는 물론, 제가 했던 탐구 활동이 유의미했음을 깨닫고 있어요.  수업 때 접한 미토콘드리아를 추가 조사하거나 암세포 표적 치료 연구 현황을 발표했는데, 실제 강의에 관련 내용이 나왔어요. 학생의 자발적인 추가 학습과 탐구를 요하는 대학 공부에도 잘 적응했고요. 수능의 영향력이 높아지며 성적만 신경 쓰는 학생이 늘었는데, 탐구 활동은 학생부 내용을 충실하게 할뿐더러 전공에 대한 적성을 미리 따져볼 수 있고 대학 공부에도 도움이 되니 적극적으로 하라고 조언하고 싶어요.  

 

 

Q. 고교에서 독서 활동을 어떻게 했나요?


전 고1~2 방학 때 집중적으로 책을 읽고 주요 내용과 궁금증을 정리해둔 후 다음 학기 수업이나 동아리 활동 등에서 탐구 주제로 많이 활용했어요. 특히 논문과 책을 교차 활용했는데요. 자폐 발현 유전자와 관련한 논문을 접한 후 다니엘 치료법을 다룬 책을 보고 심화 탐구를 한 것처럼, 논문을 책에서 한 번 더 이해해보거나 책에서 본 내용에 최신 논문을 더하는 식으로 활용했죠.  사실 책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독서와 수업을 연계하니 교과 내용을 깊이 있게 공부해 기억에 오래 남고, 어떤 지식이나 사건을 바라볼 때 다른 것과 연결해 이해하는 등 시야가 넓어졌어요. 학생부 세특이나 창체 등에서 독서 내용을 기재할 수도 있으니 후배들도 독서를 등한시하지 않길 바라요.  

 


 

 추천도서 

 

<한 손에 잡히는 생명윤리>

지은이  도나 디켄슨
펴낸곳  동녘

 

교내 인문학 강연을 듣고 읽은 책이에요. 자연 계열에 흥미가 커서 인문학은 관심이 별로 없었어요. 학교에서 기회를 줘 강연에 참석했다가 발전하는 과학 기술이 한편으론 인류에게 여러 위협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게 됐어요. 강연 후 기술이 윤리적 측면에서 어떤 문제를 야기할 수 있을지 궁금해져 이 책을 찾아봤죠. 읽고 나서 더 효율적이고 편리한 기술 개발·발전에서 나아가 기술 개발과 관련된 사람, 환경, 사회 문제를 복합적으로 바라보고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과학 기술의 시대에 연구자를 꿈꾸는 후배들이 많을 텐데 이 책을 읽고 기술 윤리도 한 번 돌아보면 좋겠어요.

 

 

<분자 조각가들>

지은이  백승만
펴낸곳  해나무

 

화학을 좋아하거나 화학 관련 진로를 모색하는 경우 대개 제약 분야를 1순위로 꼽아요. 코로나19 이후 신약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고요. <분자 조각가들>은 타이레놀처럼 익히 알고 있는 약부터 코로나19 치료제까지 세상을 바꾼 신약이 개발된 전후의 이야기를 다룬 책이에요. 신약 개발 과정을 구체적으로 다루면서 전문적인 내용도 담아내는데, 이야기하듯 서술해 읽기 어렵지 않아요. 약에 대한 지식을 쌓는 한편 연구자의 자세도 배울 수 있어요. 절판된 <신약 개발 이야기>도 같이 읽어보면 좋고요. 화학은 유용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아 공부할 때 어려운 점이 적지 않아요. 그런 면에서 약학을 포함해 화학을 실생활에 적용하는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동기부여가 되어 줄 책이라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