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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포스트 진학 교사의 권역별 국립대 입시 브리핑 | 전남]

학령인구 감소 영향,입시 결과 분석 시 감안해야   

 

(출처) 전남대학교 홈페이지

 

광주・전남권의 2021학년 국립대 입시 결과를 분석해보니 거점 국립대인 전남대 광주캠퍼스 하위권 학과와 여수캠퍼스, 목포대와 순천대, 목포해양대에도 학령인구 감소가 미치는 영향이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남대 _ 모집 단위별 입시 결과 차이·관련 교과 확인해야 


전남대 광주캠퍼스의 경우 약 2천200여 명을 선발하는 학생부 교과 전형과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 전체 선발 인원 변동이 거의 없었고, 경쟁률 차이도 전년 대비 크지 않았지만 입시 결과가 크게 하락한 학과들이 나타났다. 여수캠퍼스의 경우 선발 인원이 소폭 증가했지만 경쟁률부터 대폭 하락하는 결과를 보였다. 수시뿐 아니라 정시 선발에서도 이런 경향이 이어져 정시 경쟁률이 3:1 미만인 대학들이 다수였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대학들은 결국 희망하는 신입생을 모두 선발하지 못하는 결과가 발생했다.

 

(표 1) 전남대 2021 VS 2020 수시 경쟁률

 

2022학년 대입에서는 전년 대비 학령인구가 감소하지 않고 오히려 소폭 증가했기 때문에 전년 결과와는 다른 양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특히 2015 개정 교육과정 적용에 따라 인문, 자연 구분 없는 공통 과정을 이수하고 있지만 대학에서는 인문/자연을 구분해 선발하고 있어 기존의 자연 계열로 상위권 학생들의 쏠림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2021학년 대입부터 전남대 지원 가능권 학생들의 교과 등급이 자연 계열에서는 0.01점 정도 하락한 반면 인문 계열에서는 0.2등급 정도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선택형 수능에서도 기존 의・치・한・수의대 진학을 희망하던 자연 계열 최상위권 학생들이 국어 영역에서 <언어와 매체>를, 수학 영역에서는 <미적분>이나 <기하>를 선택하는 경향이 두드러져 수능 최저 학력 기준 충족 비율이 인문 계열 모집 단위에서는 줄고, 자연 계열 모집 단위에서는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2022학년 전남대 수시 주요 변경 사항은 약학부 학부 선발(수시 43명), 광주캠퍼스 지역 인재 학생부 교과 전형으로 변경, 학생부 종합 전형(고교생활 우수자) 의예과 선발(1단계 6배수), 학생부 교과 성적 산출에 진로선택 교과 포함(상위 3과목) 등이다. 특히 학생부 교과(일반 전형) 선발 인원은 전년 1천89명에서 587명으로 대폭 감소하고, 그 인원을 학생부 교과(지역 인재 전형) 587명으로 대체했다. 같은 교과 전형일지라도 세부 전형이 다르며 선발 인원 차이가 크기 때문에 전년 입시 결과와 실제 결과의 차이가 커질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올해 지역 인재 전형은 교과 전형으로 수능 최저 기준을 적용한다. 선발 인원이 약 1천여 명에서 799명으로 줄어든 종합 전형의 경우에도 전년 입시 결과와 차이가 발생할 수 있지만, 학생부 종합(고교생활 우수자 전형)으로만 모집하는 실제 선발 인원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


교과 전형은 교과 성적을 중심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전년 결과와 상대적으로 비교가 수월하다. 등록자 기준으로 교과 평균 등급이 높은 상위 20개 학과는 수의예과, 의예과, 치의학과, 전기공학과, 역사교육과, 간호학과, 윤리교육과, 신문방송학과, 화학공학부, 전자공학과, 국어교육과, 지구과학교육과, 생물공학과, 특수교육학부, 행정학과, 신소재공학부, 수학교육과, 소프트웨어공학과, 컴퓨터정보통신공학과, 지리교육과 순이다. 교과 성적 평균이 1.25~2.65등급에 해당하는 우수한 성적의 학생들이 지원하고 있다.


수의예과의 경우 1.247등급으로 의예과 1.249보다 높은 결과를 보이는데, 이는 수능 최저 기준이 의예과 4개 영역 합 5보다 낮은 3개 영역 합 6이기 때문이다. 상위 학과 중 역사교육과(0.37등급 ↑), 지구과학교육과(0.32등급 ↑), 신문방송학과(0.28등급 ↑), 생물공학과(0.27등급 ↑)의 전년 대비 성적 상승이 눈에 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전기공학과도 0.12등급 상승한 1.48등급의 결과를 나타냈다. 사범대학 학과들의 결과가 높은 것은 선발 인원이 적은 것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광주캠퍼스로 이전 후 성적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 특수교육학부는 2.51등급으로 소폭 상승했다.


반면 교육학과, 심리학과, 생물교육과, 영어교육과, 사회학과, 유아교육과, 분자생명공학전공은 0.77~1.32등급 하락했다. 전년 하락폭이 가장 큰 학과가 0.39~0.66이었음을 감안하면 학령인구 감소가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컸음을 확인할 수 있다.


교과 일반 전형에서 경쟁률이 가장 낮았던 하위 20개 학과는 생명과학기술학부, 화학공학부, 생물교육과, 통계학과, 화학교육과, 소프트웨어공학과, 기계공학부, 분자생명공학전공, 특수교육학부, 유아교육과, 농식품생명공학부, 경영학부, 영어교육과, 물리교육과, 영어영문학과, 빅데이터융합학과, 식품공학전공, 신소재공학부, 국어교육과, 교육학과이며 이 중 물리교육과와 농식품생명공학부를 제외한 나머지 18개 학과는 모두 전년 대비 평균 등급이 하락했다. 

 

신설됐던 인공지능학부, 빅데이터융합학과와 지능형모빌리티융합학과는 하위권의 결과를 나타냈다. 84개 모집 단위 중 30개 모집 단위가 6:1 이하의 경쟁률을 보였기 때문에 올해 대입에서도 경쟁률을 마지막까지 확인하고 지원하는 것이 합격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비결이 될 수 있다.


또 3등급대 후반에서 4등급대 이하의 합격생들이 있는 학과들이 늘고 있어 수능 최저 기준을 충족시키는 것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길이다. 여수캠퍼스의 경우 전년 대비 평균 등급이 상당히 낮아진 학과들이 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경쟁률을 확인하고 지원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전략이 될 수 있다.


전남대는 학과에 따라 수능 최저 기준을 4개 영역 합 5~8등급, 3개 영역 합 6~13등급까지 다양하게 적용하고 있다. 올해 모의고사에서 지속적으로 어렵게 출제되고 있는 영어 영역의 수능 난도가 최저 기준 달성 여부를 결정하는 키포인트가 될 수 있다. 


학생부 종합 전형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대학 수시 모집 요강에 기재된 모집 단위별 관련 교과를 확인하고 지원해야 한다(의예과: 수학・생명과학, 치의학과/수의예과: 영어・화학・생명과학, 약학부: 수학・화학・생명과학 등).


광주시교육청 진로진학지원단 자료분석팀의 수시 분석 결과(지역에서 수합한 자료이기 때문에 대학 발표와 차이가 있을 수 있음)에 따르면 광주 지역 학생들의 전남대 총 지원 수는 6천389건으로, 교과 전형에 지원한 2천550건의 합격률은 33% 정도였다. 종합 전형에 지원한 3천839건의 합격률은 27% 정도로 교과 전형 합격률이 6% 정도 높았다. 교과 성적이 1등급대인 학생들은 주로 의예과, 치의학과, 수의예과, 전기공학과, 화학공학부였으며 올해 입시에서는 화학공학부 대신 약학부가 그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표 2) 2021 전남대 성적대별 지원 선호 학과 순위

 

목포대_ 학부제 선발로 희망 학과 선택권 보장 


목포대는 2022학년 수시에서 1천407명(83%)을 선발한다. 수시 모집의 주요 특징은 수능 최저 기준 미적용(단, 일부 학과 및 전형: 약학과, 간호학과, 지적학과 적용), 약학과 19명 선발 등이 있다. 학부제 선발(12개 학부)을 실시해 학부 신입생은 성적에 상관없이 2학년 진입 시 선택 가능 학과 범위 내에서 희망 학과 선택권을 100% 보장한다. 예를 들어 국문학과를 희망하는 학생은 국문학과와 인문학부를 지원할 수 있고, 만약 인문학부에 합격한다면 2학년 진입 시 국문학과를 100% 선택할 수 있다. 모집 단위와 관계 없이 최대 6개 전형(학생부 종합 전형은 2개까지 지원 가능)까지 복수 지원이 가능하도록 해 학생의 지원 기회를 확대했다.


학생부 교과 전형으로 교과 일반 전형(856명), 지역 인재 전형(27명)을 교과 성적 90%, 출석 10%로 선발한다. 학생부 종합 전형(교과+면접)으로 종합 일반 전형(75명), 지역 인재 전형(267명)을 선발하며, 학생부를 평가하고 면접을 실시하는 단계별 전형(1단계 4배수)이다.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은 일부 학과에만 적용되며 교과 전형에서는 지적학과 교과 일반 전형, 간호학과 교과 일반 전형/지역 인재 전형 1개 영역 6등급, 약학과 교과 일반 전형 3개 영역 합 6등급/지역 인재 전형 3개 영역 합 7등급을 적용한다, 종합 전형에서는 약학과 지역 인재 전형 3개 영역 합 7등급을 적용한다.


2021학년 수시 학생부 교과 일반 전형 대입 결과를 보면 간호학과 평균 1.97등급, 지적학과 평균 2.49등급, 윤리교육과 평균 2.75등급 사회복지학과 평균 2.89등급이며 교육학과, 사회과학부, 경영학과, 식품영양학과, 건축학과(5년제), 수학교육과, 행정학과, 건축공학과, 기계공학과, 문화콘텐츠학과 평균 등급은 3.22~2.96등급, 그 밖의 학과는 4.01~6.54등급의 결과를 나타냈다. 기초과학부, 물리학과, 식의약자원개발학과, 식의약원예해양자원학부, 미래사회공학부 순으로 입시 결과가 낮았다.

 


순천대_ 복수 지원 가능 횟수 확대 

 

순천대는 2022학년 수시에서 1천489명(81.1%)을 선발한다. 학생부 교과 지역 인재 전형 561명, 전국 인재 전형 358명, 학생부 종합 일반 학생 전형 293명을 모집한다. 복수 지원 가능 횟수가 확대돼 학생부 교과 전형에서 2회,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 1회, 총 3회 지원 가능해졌다. 약학과 학부 신입생을 15명 선발하며 ICT융합공학부는 인공지능공학부로 명칭이 변경됐고, 바이오식품기계공학부는 융합바이오시스템기계공학과와 식품공학과로 분리됐다.


전남대와 마찬가지로 지역 인재 전형이 종합 전형에서 교과 전형으로 전환됐다. 학생부 교과 전형 수능 최저 기준은 2개 영역 합 12등급이며, 약학과는 3개 영역 합 6등급, 간호학과와 사범대학은 2개 영역 합 10등급이며, 학생부 교과 전형 면접을 폐지했다. 약학과는 학생부 종합 전형은 1단계 서류 평가로 5배수를 선발하며, 2단계 면접 평가를 시행하고, 수능 최저 기준은 3개 영역 합 6등급을 적용한다.


2021학년 수시 학생부 교과(성적 우수자 전형) 대입 결과를 보면 국어교육과, 사회교육과, 영상디자인학과, 간호학과, 전기공학전공은 평균 등급 2.28~2.88등급, 영어교육과, 사회복지학부, 수학교육과, 건축학부, 컴퓨터공학과, 컴퓨터교육과, 원예학과, 경영학과, 식품영양학과, 회계학과는 3.09~3.85등급, 그 밖의 학과는 4.05~5.69등급의 결과를 나타냈다.


첨단부품소재공학과, 사학과, 생물학과, 바이오한약자원학과, 경제무역학부 순으로 입시 결과가 낮았다.

 


목포해양대_ 교과 성적 반영 비율 학과마다 다르게 적용 

 

목포해양대는 2022학년 대입 수시에서 668명(89.1%)을 선발한다. 기존과 큰 변화 없이 학생부 교과 전형으로만 선발하며 학생부 성적 우수자 전형 384명, 누구나 전형 38명, 지역 인재 전형 66명을 모집한다. 학생부 성적 우수자와 누구나 전형에서 항해학부, 해상운송학부, 항해정보시스템학부, 해군사관학부에만 수능 최저 기준을 적용하며 2개 영역 합 8등급이다. 


학생부 교과 성적 반영 비율이 학과마다 다르게 적용되므로 비율을 확인하고 수험생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학과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해사대학의 항해학부, 항해정보시스템학부, 해양메카트로닉스학부와 해국사관학부는 국어 10% 수학 25% 영어 35% 과학/사회 20%, 해상운송학부는 국어 15% 수학 20% 영어 45% 과학/사회 20%, 기관시스템공학부는 국어 10% 수학 40% 영어 30% 과학/사회 20%, 해양경찰학부는 국어 20% 수학 30% 영어 30% 과학/사회 20%를 반영한다. 해양공과대학의 해양컴퓨터공학과, 조선해양공학과, 환경생명공학과, 해양건설공학과는 국어 10% 수학 40% 영어 30% 과학/사회 20%를 반영한다.


2021학년 수시 학생부 교과 전형(학생부 우수자) 대입 결과를 보면 남학생의 경우 평균 등급이 항해학부 4.58등급, 해상운송학부 4.61등급, 항해정보시스템학부 4.87등급, 해양경찰학부 4.18등급, 해양메카트로닉스학부 5.25등급, 해군사관학부 4.39등급이었다. 여학생의 경우 평균 등급이 항해학부 3.98등급, 해상운송학부 3.64등급, 항해정보시스템학부 4.16등급, 해양경찰학부 3.48등급, 해양메카트로닉스학부 4.88등급, 해군사관학부 3.92등급이었다. 여학생의 평균 등급이 높은 이유는 남학생 선발 인원이 여학생 선발 인원보다 대략 2배수 내지는 12배수까지 많기 때문이다. 남녀 구분 없이 모집하는 기관시스템공학부는 평균 등급이 4.95등급이었으며, 해양공과대학은 5.07등급~5.92등급의 결과를 나타냈다. 2022학년 대입에서는 기존 남녀 구분 없이 모집하던 기관시스템공학부와 해양공과대학에 해양메카트로닉스학부도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