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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계열 추천 도서] 문헌정보학과

지식정보 사회의 미래상 엿보는 책 읽기

 

 

취재 백정은 리포터 bibibibi22@naeil.com

도움말 남영준 교수(중앙대학교 문헌정보학과)·이지연 교수(연세대학교 문헌정보학과)

자료 커리어넷 학과 정보·각 대학 학과 홈페이지

 

 

전공 파헤치기

현장성 강한 학문의 특성 이해 필요

 

고문헌부터 현대의 전자화된 데이터베이스까지 다양한 문헌을 효과적으로 수집·처리·가공·활용하는 데 필요한 이론과 기술을 배운다. 졸업과 동시에 2급 정사서 자격증을 받는다. 졸업 후 진로는 도서관 사서가 가장 대표적이며 지식정보화 사회를 맞아 웹 콘텐츠 기획자, 정보 검색사, 데이터베이스 관리자 등으로 진출 분야가 폭넓어지고 있다.

 

연세대 문헌정보학과 이지연 교수는 “현장성이 강한 학문으로 대학에서 프로젝트 중심 수업을 많이 한다. 자기 주도성, 창의성, 글쓰기 능력, 논리적인 사고력 등이 전공 공부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전공 적합'생' 되려면?

지식정보 사회 견인하는 융복합 학문

 

"4차 산업혁명은 인간의 ‘지능’을 대체하는 혁명이라는 점에서 노동력을 대체한 이전의 혁명과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지능’은 판단력을 의미하며 올바른 판단을 위해서는 올바른 지식과 정보가 필요하죠. 문헌정보학과에서는 방대한 빅데이터 집단에서 이용자를 위한 최적의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지식 관리 전문가를 길러냅니다. 앞으로는 인공지능에 최적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데이터 관리 전문가로서의 역할이 더욱 강조될 전망입니다. 미래 데이터 기반 시대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면 문헌정보학과에 관심을 가져보세요."_ 중앙대 문헌정보학과 남영준 교수

"사람 중심의 학문으로 인문학 영역을 중요하게 다루는 동시에 AI·빅데이터·사물인터넷 등 기술적인 부분까지, 하나의 전공 안에 다양한 속성을 가지고 있어요. 서로 다른 학문 간의 물리적인 결합이 아니라 하나의 학문 안에서 진정한 의미의 융복합이 일어나는 것이 문헌정보학이죠.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융합형 인재를 기르는 데 최적화된 학문입니다. 대학 입학 전에는 이러한 학과의 특성에 맞는 적성이 있는지 알기 어려우므로 학과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적극적으로 접해보길 바랍니다."_ 연대세 문헌정보학과 이지연 교수

 


ONE PICK! 문헌정보학과 전공 적합서

 

<지능의 탄생>

지은이 이대열

펴낸 곳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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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정보학의 주요 주제인 ‘지능’에 대한 고찰 돕는 책

 

올해 초 인공지능 챗봇 ‘이루다’가 인종차별·혐오 발언으로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됐다. 인공지능에게 올바른 지식과 정보가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었다. 이루다의 사례처럼 인공지능이든 사물인터넷이든 제대로 된 지식과 정보를 제공받지 못하면 의도치 않은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문가는 경고한다. 


남 교수는 “사서가 도서관의 제한된 예산 안에서 의미 있는 책들을 선택하고 구입해야 하는 것과 같이 방대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유의미하고 적합한 데이터를 선택해서 기계에게 제공하는 일이 매우 중요한 시대가 됐다. 이 책은 지식정보 사회의 미래상을 엿볼 수 있게 하고, 지식정보 사회에서 문헌정보학이 주요하게 다뤄야 할 ‘지능’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갖게 돕는다. 문헌정보학과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한 번 읽어두면 좋을 것 같다”고 추천했다.


뇌를 연구하는 신경과학자인 지은이는 인공지능 시대 지능의 의미에 대한 본질적인 물음을 던진다. 많은 사람들이 인공지능이 인간을 뛰어넘어, 인간의 지능을 완전히 대체하는 것에 대해 우려한다. 이에 대해 지은이는 지능이란 근본적으로 자기 복제를 핵심으로 하는 생명 현상의 일부라서 인공지능을 장착한 기계가 자기 복제를 시작하지 않는 한 우려가 현실이 될 가능성은 당분간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300쪽이 넘는 분량에 내용도 다소 깊은 편이지만 지능이란 무엇인가, 지능의 진화, 지능과 학습 등의 차례를 따라 찬찬히 읽으면서 미래의 문헌정보학도에게 필요한 비전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네 꿈을 응원해! 선배의 독서와 진로 이야기

 

연세대 문헌정보학과 이세영

"<문헌정보학의 이해> <생각의 탄생> 추천해요"

 

Q. 문헌정보학과에 진학하게 된 동기는?


A. 어린 시절 모형 자동차 같은 물건을 모으는 걸 좋아했고, 저만의 기준으로 다양하게 분류해보곤 했어요. 중·고교 진학 후 학습한 지식, 읽은 책, 컴퓨터 파일, 학술 논문 등을 저장 매체에 보관해두는 아카이빙과 분류로 이어졌습니다. 더 잘 분류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문헌정보학의 세부 분야인 정보조직학·학술커뮤니케이션·텍스트 마이닝 등에 관심이 생겼고 자연스레 진학을 결정했어요.

 


Q. 후배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A. 국내외 주요 대학의 문헌정보학과가 iSchool(information school; 정보 대학)로 변화하며 정보와 데이터를 다루는 학문으로 발전하고 있어요. 인문 계열 중에서 컴퓨터공학적인 요소가 가장 큰 분야가 문헌정보학인 것 같아요. 인문·사회과학 계열과 이공계열 지식에 동시에 흥미를 느낀다면 꼭 문헌정보학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세요.

 

 

Q. 주로 어떤 책을 읽는 게 진로에 도움이 될지?

 

A. 독서에 의무감을 느끼지 않았으면 해요. 관심 분야에 대한 지식을 접하고, 이를 활용하기 위해 책을 읽는 순간만큼은 즐기려고 노력해보세요. 

 

 

<문헌정보학의 이해>

지은이 문헌정보학회

출판사 문헌정보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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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정보학과에서 어떤 내용을 배우는지 상세하게 알려주는 문헌정보학 개론서입니다. 대학 전공 서적이라 학술적인 내용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고등학생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 있어요. 하지만 전공이 적성에 맞는지 책을 통해 간접 체험해본다는 생각으로 한 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 추천해요. 정독보다는 대략적으로 구성과 내용을 살펴본다는 생각으로 접근해보세요."_ 이세영

 

<생각의 탄생>

지은이 미셀 루트번스타인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옮긴이 에코의 서재

펴낸 곳 에코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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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에서 파인먼까지 창조성을 빛낸 사람들의 13가지 생각도구’라는 부제에 책의 내용이 잘 드러나 있죠. 레오나르도 다빈치, 아인슈타인, 제인 구달 등 인류 역사에서 창조적인 천재로 손꼽히는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했는지, 그들이 사고를 발전시킨 방법을 소개한 책입니다. 문학, 수학, 과학, 미술 등 분야를 막론하고 공통적으로 사용된 발상법을 다뤘다는 점에서 문·이과를 넘나드는 관심사를 가진 문헌정보학과 지망생에게 유용한 책이에요."_ 이세영

 


함께 읽으면 더 유익해!  메이저맵으로 보는 연관학과

 

 

문헌정보학과 

인간의 지적 활동에 필요한 정보를 어떻게 수집·축적·검색·이용할 것인지 등에 대해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학문. 디지털 시대에 맞춰 문헌(책)에서 벗어나 빅데이터 등 정보기술을 접목해 영역을 확장하는 추세임.

 

 

조진표 대표의 전공 탐색  KICK!

과거 도서관학과가 이름을 바꾼 사례가 많지만, 성격이 정말 많이 달라진 전공입니다. 대학마다 시대의 흐름에 맞춰 변한 정도가 다른 만큼, 반드시 공식 홈페이지에서 내용을 확인하세요. 특히 빅데이터, 데이터베이스, 인공지능 알고리즘 등 첨단 정보과학 교육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지 점검하길 권합니다.

사서, 사서교사 등 전통적인 직업도 유효하지만 IT 업체로의 진출이 최근 부쩍 늘고 있습니다. 인문사회 계열로 모집하지만, 학과 공부나 취업에서 컴퓨터 실력이 큰 무기가 될 수 있는 학과라는 점을 기억하세요.

 

 

연관 키워드 

#문헌정보 #도서관 #기록관리 #정보기슬 #검색 #데이터 #알고리즘 #서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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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률과 통계> <수학과제탐구> <심화국어> <생명과학Ⅰ·Ⅱ> <세계지리> <한국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