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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계열 추천 도서] 간호학과

확장된 의료 영역 이해하고 간호사 소명 의식 갖추는 책 읽기

 

 

취재 김지영 리포터 janekim@naeil.com

도움말 유양숙 교수(가톨릭대학교 간호대학장)·이기선 편집자(원더박스)

자료 각 대학 학과 홈페이지·전공 안내서

 

 

전공 파헤치기

‘돌봄’을 실천하는 간호학과

 

간호학과에서는 환자의 건강회복과 치료, 재활을 돕기 위한 이론과 기술을 배운다. 간호학은 연구와 실험을 통해 이론과 원칙을 세우고 응용 과학의 지식을 따른다는 점에서 일반 과학과 맥락은 같지만, 대상자와 상호작용을 하며 회복과 치료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삶 전체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간호사는 사람을 가장 직접적으로 대하며 건강 상태를 판단하고, 대상자의 심리적 상황과 환경까지 파악해야 하므로 사람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요구된다. 간호사 자격을 취득하면 일할 수 있는 분야가 다양하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의료 기관, 학교, 산업체, 국가 기관, 건강이나 복지를 위한 연구소, 시설 등에서 근무하고, 사정이 어려운 국가에서 의료 봉사를 하거나 해외 의료 기관에 진출할 수 있다.

 

 

전공 적합'생' 되려면?

의료 영역의 확장 아우를 간호 역량 확대

 

"간호학은 삶과 죽음에 대해 많이 성찰하는 학문입니다.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과 함께하며 신체적, 정서적 수고를 합니다. 그러나 일용할 양식을 얻는 직업인 동시에 소명을 갖고 봉사하며, 인간의 고유한 소중함과 고통의 의미를 이해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최근 의학의 눈부신 발전으로 평화로운 출생에서 웰다잉까지 삶과 죽음의 궤도에도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IT 기술의 발전으로 축적된 빅데이터, 유전 정보를 통한 정밀 의료와 유전자 치료 등 질병의 발생 위험성을 예측하고 예방하기 위한 시도, 입을 수 있는 도구를 통한 건강 관리, 치료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해 삶의 질을 도모하는 맞춤형 치료, 여생 동안 총체적인 건강을 돕는 생존자 관리, 품위 있는 죽음을 돕고 사별 가족을 관리하는 등 의료계의 영역이 확장됐습니다. 이에 간호대학에서는 학생들이 생명 존중의 윤리관, 도덕성은 물론 비판적 사고 능력, 창의성, 의사소통 능력, 협업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습니다."_가톨릭대 간호대학 유양숙 학장

 


ONE PICK! 간호학과 전공 적합서

 

<간호사는 고마워요>

엮은이 잭 캔필드·마크 빅터 한센

옮긴이 공경희

펴낸 곳 원더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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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간호사 이야기

 

당신은 왜 간호사가 되었나요? 간호사로 일하면서 잊히지 않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이 질문에 진솔하게 답한 현직 간호사 70명의 체험담을 엮은 이 책은 간호사의 이야기이며 동시에 간호사를 위한 책이다.


전문적인 직업인으로서 헌신하는 마음으로 세상에 꼭 필요한 일을 하지만, 엄청난 업무량, 낮밤이 바뀌는 3교대, 고된 감정노동에 시달리며 체력과 마음이 소진되는 극한직업 간호사. 의료의 최일선에서 환자를 돌보고, 생사의 문턱에서 함께 울고 웃으며, 고된 업무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기도 한다. 그러니 간호사들이 저마다 간직한 이야기가 얼마나 많을지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책에는 생명의 신비와 존엄을 되새긴 순간, 소신을 가지고 간호하며 편견과 기꺼이 싸우는 용기, 환자의 생활 속으로 뛰어드는 방문 간호 현장, 환자 가족의 아픔까지 보듬는 연민, 마음과 마음을 잇는 사소하고도 극적인 사건들, 죽음을 이해하는 새로운 시선, 문득 크고 작은 기적과 마주한 날의 기록이 가득하다.


특히 네 편의 일화에는 미국에서 일하게 된 간호사, 여전히 진로를 고민하는 남자 간호사, 보건소에서 일하는 방문 간호사, 선후배 간호사 간의 악습인 ‘태움’에 관한 회상을 담은 우리나라 간호사들의 체험도 담겨 있다.


책을 펴낸 원더박스 이기선 편집자는 “간호사들이 겪은 일들을 다채로운 관점에서 모은 책이다. 선배 간호사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처럼 간호사로 일하면서 겪을 일들을 미리 경험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 꿈을 응원해! 선배의 독서와 진로 이야기

 

서울대 간호학과 김수민

"간호의 진정한 역할 되새기는 <간호사가 말하는 간호사> <사랑의 돌봄은 기적을 낳는다>"

 

Q. 간호학과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A. 어렸을 때부터 병원을 배경으로 한 다큐 프로그램을 좋아했어요. 제 눈에 비친 병원 의료진은 항상 긴장감을 갖고 살지만 서로 손발이 척척 맞아 너무 멋져 보였죠. 막연하게 병원에서 일하는 것도 재밌겠다고 생각하다가 간호학과에 관심을 가지게 됐어요.

 

누구보다 환자와 가까이 있으면서 신체적인 것뿐만 아니라 정신적, 사회적인 부분들도 간호할 수 있음을 알고 제 예상보다 간호사로서 할 수 있는 일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는 제 성향과도 잘 맞는다고 생각했고, 일을 하면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부분이 크다는 점에서 양파 같은 매력을 느껴 진학하게 됐어요.

 


Q. 간호학과 진로와 관련해 준비 방법이나 책 읽기 팁이 있다면?


A. 간호학과에 진학한다고 해서 무조건 간호사가 되는 것은 아니에요. 국민건강보험공단, 보건소, 제약회사 등 다양한 곳에서 일할 수 있어요. 또한 간호사가 되더라도 병동 간호사, 수술실 간호사, 교육 전담 간호사 등이 될 수도 있고,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의 전문 간호사도 될 수 있어요.


간호사 타이틀만 보고 진학하기보다는 좀 더 넓은 시야로 다양한 것들에 관심을 가지면서 자신의 성향과 어떤 게 맞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어요. 간호의 대상이 아픈 사람만 있는 것도 아니에요. 일상생활과 간호를 분리하지 않고 책 등의 매체를 통해 간접 체험해보면서 간호를 어떻게 실천하면 좋을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간호사가 말하는 간호사>

지은이 권혜림 외 13인

펴낸 곳 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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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분야의 간호사, 관련 종사자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담백하게 담은 책이에요. 각자 자신의 일상, 고민을 가감없이 말하기 때문에 책 속에 빠져들어 읽었어요. 책을 읽고 간호학과 진로가 무궁무진하다는 것도 알게 됐죠. 매일 반복되는 업무만 할 것 같던 간호사의 이미지가 전문 지식들을 배우고 쌓아가며 계속 성장할 수 기회가 가득한 이미지로 바뀌는 계기도 됐어요. 
간접적으로 저자들의 삶을 엿볼 수 있었고, 저의 시야를 넓히게 된 만큼 추천하는 책입니다."_ 김수민

 

<사랑의 돌봄은 기적을 만든다>

지은이 김수지

펴낸 곳 비전과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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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에 있어 사랑이 무엇인지, 환자를 어떤 마음가짐으로 대해야 하는지, 그 사랑이 환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려줘요. 책을 읽고 많은 업무로 지친 수동적인 간호사가 아니라, 환자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진심으로 고민하고 환자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수용하는 간호사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나이팅게일 정도밖에 몰랐던 제게 마음의 울림을 주고 구체적인 간호상을 그려보게 한 책이에요. 책을 읽으며 각자 자신만의 사랑을 주는 간호사를 그려보면 좋겠어요."_ 김수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