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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대학별 수시 분석] 서울과학기술대

2024 대학별 수시 분석 | 서울과학기술대

수시 모집 인원 소폭 확대, 첨단 학과 창의융합인재전형으로 선발

 

서울과학기술대는 수시전형으로 전체 정원의 65.9%인 1천592명을 선발한다. 이는 작년의 62.2%에서 3.7%p 증가한 수치다. 학생부교과전형인 고교추천전형은 교과 성적 100%로 선발하며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2단계 면접 평가를 포함하며 학교생활우수자전형·창의융합인재전형 등으로 나뉜다. 창의융합인재전형은 전형 취지를 반영하기 위해 첨단인재전형에서 명칭을 변경했다. 서울과학기술대 입학처 관계자에게 올해 수시 지원 시 눈여겨볼 점을 확인했다.

 

취재 이수린 기자 darling@naeil.com   

 

 

 


 

 


Q 서울과학기술대의 장점을 소개한다면?

 

학생 입장에서 체감하기 쉬운 혜택으로 장학금 지원과 기숙사, ST학기제를 들 수 있다. 서울과학기술대의 연 평균 등록금은 546만 원, 연 평균 장학금은 319만 원으로, 실질적으로 학생이 부담하는 비용은 113만 원 정도다. 서울에 위치한 국립대의 이점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게다가 서울과학기술대에서 장학금을 받고 있는 학생은 80% 이상으로, 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률은 전국 상위에 든다.  생활관의 경우 약 2천60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최대 40%를 신입생에게 우선 배정한다. 기숙사는 캠퍼스 안에 자리 잡고 있어 접근성이 높다. 또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 탐색을 위해 ST학기제를 운영한다. 학사 개시일을 2월 20일로 앞당기고 하계 방학을 3개월로 확대했다.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 정규 교과 집중 이수, 교환학생 등 현장 중심의 전문 인재 육성을 위한 토대를 갖추고 있다.

 

 

Q 2학년부터 이수 가능한 연계융합전공에 대해 설명한다면?

 

연계융합전공은 계열의 경계가 흐려지고 학문 간 융합이 요구되는 현 동향에 맞춰 2개 이상의 학과를 연계해 편성한 융합 교육과정이다.    

 

2학년 이상이 복수 전공 또는 부전공으로 이수한다. 전공의 장벽 없는 다학제 간의 융합 교육과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융합형 인재 배출이 목표다. ‘IT융합소프트웨어전공’ ‘빅데이터경영공학전공’ ‘지식재산기술경영전공’ ‘창업융합전공’ ‘반도체융합전공’ ‘ICT인공지능전공’ ‘핀테크AI경영전공’ ‘한국문화전공’ 등 총 8개 전공이 개설돼 있다.

 

한편, 자연 및 이공 계열 외에도 인문사회대학 기술경영융합대학 조형대학 등 다양한 계열의 학과가 개설돼 있다. 인문사회대학에는 행정학과 영어영문학과 문예창작학과가 있다. 내실 있는 교육과정으로 해당 분야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한다. 기술경영융합대학에는 경영학전공과 글로벌테크노경영전공이 개설돼있다.  조형대학에는 디자인학과(시각디자인·산업디자인) 도예학과 금속공예디자인학과 조형예술학과가 있다. 실기 전형 외에 수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기도 한다.

 

 

Q 종합전형인 첨단인재전형의 명칭을 창의융합인재전형으로 변경했다.

‘전형 취지를 알리기 위해서’라고 밝혔는데, 좀 더 설명해준다면?

 

서울과학기술대 창의융합대학에는 인공지능응용학과, 미래에너지융합학과, 지능형반도체공학과가 있다. 인공지능응용학과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분야인 인공지능을 모든 산업 분야에 적용할 기술을 다룬다. 미래에너지융합학과는 대체 에너지와 관련된 공학적 전문성과 정책적 소양을 갖춘 인재를, 지능형반도체공학과는 실무 중심의 글로벌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해당 학과들은 수시에서 ‘창의융합인재전형’을 통해 별도 선발한다. 선발 과정과 평가 반영 비율은 다른 종합전형과 동일하다. 수학·과학적 지식이 충분하고 관련 내용이 학생부에 잘 드러나 있다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니 많은 지원 바란다.

 


Q 종합전형의 평가 요소 중 진로 역량의 반영 비율이 가장 높다. 학생부의 어떤 영역에서 이를 확인하나?

 

종합전형 1단계 서류 평가의 반영 비율은 학업 역량 35%, 진로 역량 45%, 공동체 역량 20%다. 학업 역량은 고교에서 성실하게 교과 과목을 이수했는지 확인하는 평가 요소로, 고교마다 교육 환경이 다른 것을 감안해 개설 과목, 이수자 수, 원점수 및 표준편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진로 역량은 진로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교과 시간 동안 수행한 학업 활동 그리고 주도적으로 참여한 교내 활동 및 동아리 활동 등 학생부에 기재된 모든 사항을 평가한다.  공동체 역량의 경우 사회의 일원으로서 건강한 인성을 갖추고 공동체 안에서 규칙을 준수하며 배려와 솔선의 생활을 해왔는지는 평가하는 영역으로 출결, 자율 활동, 행동 특성 및 리더십 활동 등에 기재된 사항 전반을 확인한다.

 

 
Q 일반고 합격자 중 고교 과목 선택과 관련해 기억에 남는 학생이 있다면?

 

2023학년 화공생명공학과는 종합전형 경쟁률이 약 84:1로 매우 치열했다. 해당 모집 단위 합격자 중 과목 선택 자체가 특별하다기보다 관심을 가지고 진로를 구체화한 과정이 학생부에 잘 나타났던 학생이 기억에 남는다. 진로 방향을 화학공학으로 정하고 교내에 개설된 과목을 성실하게 이수하던 중에 배터리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교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학생이었다. 공동 교육과정을 이수하거나 진로와 관련한 소인수 과목을 선택하는 것도 분명 진로 역량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주어진 환경에서 관심 분야를 위해 노력해왔다면 종합전형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Q 교과전형인 고교추천전형은 재학생뿐 아니라 졸업생도 추천할 수 있다. 작년 졸업생의 합격 비율은?

 

2023학년에 고교추천전형으로 합격해 등록한 졸업생 비율은 9.9%다. 졸업생의 지원 비율에 비해 합격률은 높은 편으로 교과 성적 우수자의 경우 고교추천전형에 지원하는 것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Q 올해 서울과학기술대 수시 지원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선 복수지원의 이점을 충분히 활용했으면 한다. 전형별로 모집 단위를 나눠 지원해 여러 가능성을 고려하여 변화된 제도를 활용했으면 한다. 또한 모의 논술과 모의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니,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실전 감각을 익힌다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도 충분한 대비가 가능할 것이다. 서울과학기술대 입학처 홈페이지 및 유튜브 채널에 관련 입시 정보가 지속적으로 공유되니 이를 잘 활용하기를 바란다.

 


 

 

 

 자문 교사의 2024 서울과학기술대 합격 Advice 


서울과학기술대에 대한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주요 수시전형의 지원 추이를 살펴보면 2022학년에는 1천53명 모집에 1만5천501명이 지원해 14.72: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2023학년엔 1천9명 모집에 1만7천503명이 지원해 17.34:1의 평균 경쟁률을 나타냈다. 특히 작년 학교생활우수자전형의 화공생명공학과는 경쟁률이 84.42:1에 달했다. 교

 

과전형인 고교추천전형은 교과 성적 100%로 선발하며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있다. 교과 성적은 계열별로 자연은 국수영과, 인문은 국수영사한 과목을 반영한다. 1천 점 만점으로, 1등급에서 5등급까지는 등급 간 배정 점수가 10점 간격을 유지하지만, 6등급 이하부터 급격히 감소한다. 반영 과목 중 소위 ‘버린 과목’이 있을 경우 점수가 낮아진다. 환산점을 산출해 작년 합격 환산점과 비교해보자.

 

종합전형인 학교생활우수자전형의 경우 학과별 경쟁률과 교과 성적의 차이가 크다. 따라서 지원 시 특정 학과를 고집하기보다 유연한 판단이 필요하다. 종합전형에서는 학업 역량, 진로 역량, 공동체 역량 중 진로 역량을 가장 많이 반영한다. 전공 관련 교과 이수와 성취도, 관련 활동 등이 필요하다. 창의융합인재전형은 다양한 학문 분야 지식을 학습하고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융합 역량, 문제를 스스로 발견해 논리적 사고와 추론 능력을 바탕으로 해결하는 창의적 문제 해결 역량을 평가한다.

 

논술전형을 준비하는 경우 선행학습 영향 평가 보고서를 참고하자. 논술전형에 합격한 학생들의 설문 조사가 있어 전형 준비에 참고가 된다. 올해 논술고사는 <확률과 통계>가 범위에서 제외됐지만, 범위 에 포함된 공통 과목 <수학>에도 수열, 조합 파트가 있는 만큼 기본적인 학습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