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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대학별 수시 분석] 인하대

2025 대학별 수시 분석 | 인하대

학생부교과·종합 선발 인원 확대 수능 응시 과목 지정 폐지 

 

인하대는 학생부교과전형(지역균형), 학생부종합전형(인하미래인재)의 선발 인원을 확대했다. 자유전공융합학부 이차전지융합학과 첨단바이오의약학과가 신설되고, 의예과·간호학과·반도체시스템공학과의 선발 인원이 늘어난 영향이다. 자유전공융합학부는 수시에선 지역균형으로만 선발하고, 첨단바이오의약학과는 인하미래인재, 이차전지융합학과는 지역균형, 인하미래인재, 논술우수자로 선발한다. 지역균형과 논술우수자에서는 수능 최저 학력 기준에 변화를 줬다.  일부 자연 계열에 적용됐던 수능 응시 영역 지정이 폐지됐고, 논술우수자 최저 기준은 의예과에만 적용된다. 학생부 교과가 반영되는 전형의 경우 계열 및 모집 단위별 반영 교과를 확인해야 한다. 인문 모집 단위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를, 자연 모집 단위는 국어 영어 수학 과학을, 자유전공융합학부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교과를 반영한다. 2025 인하대 수시에서 눈여겨볼 점을 입학처 노준호 입학사정관에게 들었다.

 

취재 민경순 리포터 hellela@naeil.com


 


 

 


 

Q 2025 수시전형에서 주목할  점은? 

 

종합전형인 인하미래인재의 모집인원이 973명에서 1천20명으로 크게 확대됐다. 1단계 합격 비율도 3배수에서 3.5배수로 확대해 종합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겐 기회가 될 수 있다. 교과전형인 지역균형의 모집 인원도 604명에서 648명으로 크게 확대된다. 모집 단위 개편에 따라 의예과 선발 인원이 9명에서 26명으로 증가했고, 자유전공융합학부 20명, 이차전지융합학과 5명을 신규 선발한다. 기존 자유전공학부는 정시 모집에서만 선발했지만, 자유전공융합학부로 개편하며 수시에서 선발하는 것도 특징이다. 모든 전형에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의 응시 지정 과목을 폐지한 것도 눈길을 끈다. 수학에서 <확률과 통계>를 선택해도 의예과를 비롯해 자연 계열 모집 단위에 지원할 수 있다.  논술우수자는 논술 70%와 학생부 30%를 반영하지만, 학생부 교과 등급 간 환산 점수 차이가 줄어 논술고사의 실질 영향력이 강화됐다. 특히 의예과를 제외한 모든 모집 단위에서 최저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논술 모의고사 및 해설 특강, 논술 가이드북 및 기출문제를 적극 활용해 준비하길 권한다. 

 

 

Q 자유전공학부 운영 계획은? 

 

인하대는 올해 모집 단위를 광역화해 전공 선택권을 강화했다. 계열 구분 없이 학과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유전공융합학부는 수시 교과전형으로 20명, 정시로 인문 100명, 자연 150명을 선발한다. 단과대학별 융합학부는 정시로만 선발한다. 자유전공융합학부는 일부 학과를 제외하고 계열 구분 없이 선택할 수 있으며 학과별 정원 제한은 없다. 반면 단과대학별 융합학부는 학과별 정원의 150%까지만 선발하므로 이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Q 차별화된 학과나 특징은?

 

자유전공융합학부 등 6개 융합학부로 입학한 학생은 프런티어창의대학 개설 융합전공을 부전공 이상 필수로 이수해야 한다.  계열별로 개설할 예정인 융합전공은 디지털 자동차, 디지털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신재생 에너지기술, 이차전지, 지능형 로봇, 기후위기대응, 글로벌컬처, 글로벌 이커머스, 디지털 인문학, 빅데이터, 사회과학 심리테크놀러지, ESG경영 등 첨단 신산업과 연관된 분야다. 추가로 다양한 분야의 융합전공도 개설할 예정이다. 이차전지융합학과 첨단바이오의약학과 등 첨단 분야와 관련한 모집 단위 신설도 눈여겨보길 바란다. 

 

 

Q 전형별 일반고·특목·자사고, 재학생·졸업생 비율은?

 

2024 전형 결과 인하미래인재는 재학생 92%, N수생 8%, 지역균형은 재학생 89%, N수생 11%로 재학생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논술우수자는 재학생과 N수생의 비율이 각 50%로 나타났다. 고교 유형별로 보면 지역균형은 일반고·자공고 100%였으며, 인하미래인재는 일반고·자공고 91%, 특목고 5%, 자사고 4%였다. 논술우수자 역시 일반고·자공고 89%, 특목고 2%, 자사고 5%로 일반고 비율이 높다. 

 

 

Q 소인수 과목이나 공동 교육과정에 대한 평가는?

 

2015 개정 교육과정으로 학생들이 이수하는 교과목이 다양해지고 있다. 일반고에서도 자연 계열에선 과학 계열 전문 교과(<고급물리학> <고급화학> <고급생명과학> 및 실험 관련 과목)를 이수한 학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인문 계열에서도 국제 계열 전문 교과 이수자가 많아지는 추세다. 단, 인하대는 서류 평가에서 내신 등급 산출이 가능한 공통 교과 및 일반선택 교과 중심으로 평가한다. 전문 교과 및 공동 교육과정 이수 내용은 교과목 간 위계 및 일반선택 과목 성적과 함께 해석한다. 보여주기식이 아닌 일반선택 과목이나 학교 교육과정을 내실 있게 이수하면서 확장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Q 교과전형의 최저 기준 충족률은? 

 

수도권 대학에서 교과전형이 전반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경쟁률이 2023학년 11.13:1에서 2024학년 6.32:1로 감소했다. 인하대도 교과전형 선발 인원이 많다. 2024학년 입시 결과를 보면 최저 기준 충족 인원과 충원율을 고려하면 최종 경쟁률이 1.53:1로 떨어진다. 교과전형 지원을 고려한다면 최저 기준 충족이 가능한지부터 고려해야 한다. 최저 충족률은 인문 계열 71.8%, 자연 계열 47.9%, 의예과는 30.6%였다. 

 

 

Q 인하미래인재의 면접 영향력은?

 

인하미래인재는 면접 평가의 영향력이 높은 전형이다. 면접을 30% 반영하지만, 충원율을 고려하면 1단계 서류 평가 2~3배수에 해당하는 학생 중 57.2%가 최종 합격에 이른다. 자기소개서 폐지, 학생부 간소화 등에 따라 학생부에 기재된 사항을 면밀히 파악하고 지원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자 2023학년부터 1단계 합격 배수를 3배수에서 3.5배수로 늘렸다. 면접은 학생부를 기반으로 질문하는 서류 확인 면접 형태로, 기초 학업 역량, 진로 탐구 역량, 의사소통 역량 등 3개 영역을 평가한다.  서류 기반 면접은 자신이 제출한 서류가 최고의 면접 준비 자료이자 유일한 기출문제집이다. 특히 학생부의 학습 활동이나 동아리 활동, 진로 활동을 인하대 면접 평가 기준에 맞춰 분류해보고 평가 기준에 맞는 예상 질문을 직접 작성해보면 도움이 된다. 자신의 비언어적 몸짓이나 말투, 언어 습관 등을 점검하고 바른 태도를 유지하도록 연습해보라. 올해부터 의예과 면접 방식이 변경될 예정이니, 추후 공지되는 사항을 꼭 확인해야 한다.

 

 

Q 종합전형, 어문 계열에서 특목고 출신 비율은?

 

일본언어문화학과 중국학과 영어영문학과 프랑스언어문화학과 등 어문 계열 지원자 중 약 24.7%가 특목고 출신으로 높은 편이다. 어문 계열은 최종 합격자 중 특목고 비율 또한 높은 편이다. 따라서 합격자의 교과 등급 폭이 자연 계열에 비해 넓게 나타났다. 올해부터 영어영문학과와 프랑스언어문화학과가 통합되어 영미유럽인문학부로 모집하기 때문에 학과 통합에 따른 전형별 모집 인원의 증가 또한 고려해야 한다.

 

 

Q 올해 수시 지원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인하대는 대학의 창학 이념을 바탕으로 현재의 성과가 아니라 미래에 성장할 잠재력 있는 인재를 선발하고자 한다. 기본적인 학업에 충실하고(자기형성인), 관심 분야에 열정과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창의도전인),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공동체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자 노력하는 학생(나눔실천인)이라면 인하인으로서의 자격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올해 개교 70주년을 맞은 인하대는 100년의 반석 위에 올릴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시기에 있다. 최첨단 분야의 융합학과들이 특성화되어 인하를 새로운 시대, 변화하는 시대로 이끌어가고 있다. 인하의 미래와 함께 성장할 학생의 도전을 기다린다.

 

 


 

 

 자문 교사의 인하대 2025 수시 합격 Advice 

 

인하대 ‘2025 학생부종합전형 가이드북’에 공개된 2024 지역균형 결과를 보면 교과전형의 경쟁률과 최저 기준 충족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우선 경쟁률은 2023학년 11.13:1에서 2024학년 6.32:1로 낮아졌다. 경쟁률이 낮았던 학과에서 최저 기준 충족 지원자 전원이 합격한 사례가 있으며, 최저 충족률 역시 낮게 형성됐다. 특히 최저 기준이 2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였던 자연 계열에서 이런 현상이 더욱 뚜렷했다.

 

 또 자유전공융합학부를 지역균형으로 선발하면서 내신 반영 교과에 사회와 과학을 함께 반영하므로 지원자의 유불리를 가늠해야 한다. 더불어 최근 3년간 경쟁률 및 합격자 내신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종합전형인 인하미래인재는 대입 정보 포털 ‘어디가’에 공개된 합격자 교과 성적 70% 컷이 인문 2.44~5.61, 자연 2.35~3.8의 분포를 보인다. 인문 계열의 교과 성적 폭이 큰 이유는 합격자 출신 고교 유형을 보면 이해하기 쉽다. 자연 계열은 일반고 89.6%, 자공고 5.8%, 자사고 4.1%, 특목고 0.2%지만, 인문 계열은 일반고 80.6%, 자공고 2.7%, 자사고 2.9%, 특목고 13.8%로 특목고 합격자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특히 어문 계열 모집 단위가 70% 컷이 유독 낮은 이유는 특목고 합격자의 영향이다. 인하미래인재 서류 평가에서는 학업 능력 20%, 학습 태도 10%, 진로 관심 20%, 탐구 역량 30%, 공동체 역량 20%를 반영한다. 30% 반영하는 면접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논술우수자는 2024학년부터 내신 등급 간 점수 차이를 줄여 논술 시험 자체가 더욱 중요해졌다. 의예과를 제외하면 최저 기준이 적용되지 않으므로 논술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모의논술에 반드시 응시하고 해설 영상과 선행학습 영향 평가 보고서에 공개된 출제 의도 및 범위도 참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