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탐구·진로의 열쇠
독서에서 찾아라
독서 활동은 학생부에 기재는 되지만 대입에는 반영되지 않습니다. 소홀하기 쉽지만 중요도 는 여전합니다. 문해력과 사고력을 기르는 독서 본연의 효과는 물론, 심화 학습과 진로 탐색 도구의 역할이 상당하기 때문입니다. 수업에서 생긴 호기심을 책을 통해 해결하고 아이디어를 탐구 활동으로 연결·확장시킨 과정은 대학도 눈여겨봅니다. 문제는 독서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하는 학생이 여전히 많다는 데 있습니다. 다양한 가이드가 제시되지만 빠른 이해를 위해 실제 사례를 소개합니다. 여기 독서를 현명하게 활용한 세 학생이 있습니다. 도서관에서 ‘키워드 사냥’을 즐기며 모은 주제를 탐구 활동과 엮거나, 토론 프로그램에서 접한 도서 목록에서 시작해 희망 진로와 타 분야를 적극적으로 융합시키거나, 진로를 찾고 끊임없이 파고드는 도구로 독서를 선택했죠. 선배의 사례를 참고해 독서에 도전해보길 바랍니다.
취재 황혜민 기자 hyemin@naeil.com
case 1
전공 서적 색인에서 '키워드 사냥’을 즐겼어요
김희찬
서울대 경제학부 1학년
(서울 한대부고)
희찬씨에게 독서는 탐구 활동의 시작과 끝이었다. 호기심이 생긴 분야를 탐색하다가 막히면 다시 책으로 돌아와 돌파구를 찾았다. 경제와 관련한 다양한 탐구를 통해 경제와 수학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걸 깨달았고, 결국 <미적분>까지 선택했다. 경제학과 학생이 갖춰야 할 기초 소양을 고등학생 때 제대로 쌓은 셈이다.
Q. 고교 시절의 독서가 진로 선택에 어떤 영향을 줬나요?
고2 때 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해 코로나 재난 지원금의 경기 부양 효과를 추정하는 탐구를 했어요. 그레고리 맨큐의 <거시경제학>을 읽고 케인즈의 균형 국민소득 결정 모형을 공부하며 재난지원금으로 비롯된 이전 지출(移轉支出, 생산과 무관하게 대가 없이 지급하는 소득의 이전. 실업수당, 기부금 등)의 소비 효과를 분석했죠. 우여곡절 끝에 재난지원금의 이전 지출 승수를 0.279로 추정했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전문 연구기관의 결과와 유사해 신기했어요. 덕분에 거시경제 정책 연구원을 꿈꾸며 경제학과로 진로를 정했죠.
<거시경제학>을 참고해 승수 공식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변수가 둘 이상인 이변수함수를 처리하지 못해 수학 선생님께 여쭤보니 편미분을 알려주셨어요. 제임스 스튜어트의 <미분적분학Ⅱ>를 읽고 편미분을 이용하면 여러 독립변수를 다루는 다변수함수를 쉽게 다룰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죠. 그렇게 공부한 편미분을 활용해 국민 경제 모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고요.
또 제약이 있는 최적화 문제를 풀 때 사용하는 ‘라그랑주 승수법’처럼 경제학에서 중요한 여러 수학 기법을 접하면서 수학과 경제학이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후 인문 계열 학생으로는 유일하게 <미적분>을 수강했어요.
당시 탐구 활동을 하며 분배의 효율성은 계량 분석이 가능하지만 공평성 측면의 최적점은 경제학 이론으로 찾기 어려웠어요. 이는 <생활과 윤리> 수업을 듣고 윌 킴리카의 <현대 정치 철학의 이해>를 읽고 분배론을 공부하며 정치 철학의 관점으로 접근해 해법을 모색할 수 있었어요.
Q. 고등학교 때 어떤 기준으로 책을 선택하고 활용했나요?
호기심을 해결할 수 있는 책이라면 모두 활용했어요. 도서관에 자주 갔는데 여러 분야의 책을 훑어보며 궁금증을 조금이라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지 가늠해 책을 빌려왔죠. 정제된 지식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에 전공 도서도 많이 읽었어요. 색인에서 관심 있는 키워드를 선택하고 해당 파트뿐만 아니라 전체 흐름을 파악하는 식이었어요.
전공 도서는 해당 분야에서 사용하는 용어가 많기 때문에 탐구를 위한 개념어를 추출하기가 쉽거든요. 저는 ‘키워드 사냥’이라고 말하는데 책을 읽으며 새롭게 접한 키워드를 메모해두고 탐구에 이용했어요. 결국 ‘키워드 연결’이 중요하거든요.
평소에도 독서로 호기심을 해결했기에 키워드를 연결하는 게 어렵지는 않았어요. 어느 날 한강 공원에서 달리다가 특이한 현상을 목격했는데 양쪽에서 밀려온 물결이 한 지점에서 만나자 갑자기 일렁임이 사라지더라고요. 더 큰 파동이 생길 거라고 생각했던지라 놀라서 도서관으로 달려갔죠. 선생님께 ‘파동’을 공부해보라는 귀띔을 받고 살펴보니 <물리학개론>이 눈에 들어왔어요. 책을 읽고 나서야 상쇄 간섭이 발생하면 진폭이 감쇄되기에 물결이 사라진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실제로도 그런지 확인해보고 싶어서 집 근처 하천에 찾아가 직접 수면에 파동을 일으키는 실험도 해봤죠. 상쇄 간섭과 보강 간섭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니 더욱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관심 분야가 있다면 일상에서도 사물을 깊게 관찰해보세요. 독서는 이해를 돕는 훌륭한 도구랍니다.
Q. 대입 면접이나 논술 등에서 독서를 활용했던 경험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2024학년 연세대 제시문 면접에서 빈곤의 원인과 복지국가의 재분배 정책을 묻는 지문이 나왔는데 보자마자 근로장려세제(EITC)가 뇌리에 스쳤어요. 마침 고2·3 때 전주성의 <재정전쟁>, 이준구·조명환의 <재정학>을 읽으며 부의 소득세제(NIT)의 노동 공급 저하 가능성을 확인했고, 해당 정책의 한계 세율을 조정 및 개선하는 탐구를 진행했거든요.
기존 NIT 메커니즘에 EITC 세율 구조를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는데, 노동-여가 선택 모형에 기초해 EITC 세율을 변형시키며 근로 의욕 저하를 막는 최선의 방안을 모색했어요. 독서를 기반으로 고민했던 주제라 자신 있게 답변할 수 있었어요.
Q. 경제학과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에게 독서 활동에 대해 조언한다면?
책에서 공부한 내용만 재구성해서 정리한 결과를 탐구라고 하긴 어려울 것 같아요. 진정한 탐구를 원한다면 경제학에 등장하는 이론과 모형을 일상에 적용해보기 바라요. 책을 읽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이를 토대로 한걸음 더 나아가는 탐구가 중요하거든요.
case 2
수학·경제에서 발견한 식품, 학습 깊이 더했어요
최예원
성신여대 바이오헬스융합학부
(서울 창동고)
독서를 할 때 희망 전공이나 직업 관련 도서만 파고드는 경우가 많다. 예원씨는 정반대였다. 식품 분야를 진로로 정하고도 수학부터 경제학까지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었고, 폭넓은 호기심을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했다. 그 결과 다방면에서 심화 지식을 쌓은 것는 물론, 진로도 깊이 모색할 수 있었다. 말 그대로 ‘융합형 인재’의 정석이다.
Q. 고교 시절의 독서가 진로 선택에 어떤 영향을 줬나요?
가장 기억에 남는 도서는 고3 때 읽은 <존 로빈스의 음식혁명>입니다. 당시 크게 식품이라는 진로만 정하고 구체적인 방향은 설정하지 않았거든요. 이 책을 통해 식단의 중요성을 깊이 느꼈고 식품영양학과를 선택하는 데도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저자인 존 로빈스는 우유나 유제품, 고기 등이 우리 몸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해요. 반대로 채식 위주의 식단만으로도 당뇨 같은 대사성 질환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하고요. 책을 읽고 잘 짜인 식단이 한 끼 식사를 넘어 한 사람의 건강을 책임지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죠.
이 내용을 토대로 전년도 모의평가의 국어 비문학 지문이었던 ‘칼슘의 역설’과 연계해 탐구 활동을 진행했어요. 칼슘 보충제를 섭취했더니 골밀도는 높아지지 않고 오히려 혈액 속 칼슘 농도가 높아져 혈관 석회화를 유발했다는 내용이 골자예요. 보통 유제품 회사는 칼슘을 많이 섭취할수록 뼈가 건강해진다고 홍보하지만 사실 인체의 칼슘 흡수율은 32%밖에 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도 흥미로웠어요. 또한 과도한 동물성 단백질의 칼슘은 오히려 골다공증을 유발한다고 주장한 내용이 국어 지문에 제시된 칼슘의 역설과 비슷했어요. 칼슘과 관련된 두 사례를 연관시켜 탐구했던 기억이 납니다.
Q. 주로 어떤 기준으로 책을 선택하고 활용했나요?
고2 때까지는 진로를 확실히 정하지 못했지만 다양한 독서가 사고 확장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과학책 위주로 읽었어요. 고3이 되어 식품 분야로 진로를 정한 후에도 식품 관련 책만 읽기보다 다양한 분야와 식품을 연계한 책을 선택했습니다. 그중 <미적분으로 바라본 하루>가 인상 깊었는데요. 미적분을 이용해 물리, 생명과학, 지구과학 등을 설명하는 책이에요. 당시 식품영양학과로 진로를 정한 후 인체의 소화나 흡수에 대해서 한창 호기심이 생겼거든요. 우리가 비타민을 섭취하면 체내 비타민 함량이 급격히 올라갔다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원래의 체내 비타민 농도로 돌아오는데 책에서는 이를 미적분의 불연속 그래프로 설명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비타민이 소화되는 시간을 조사한 후 가상의 비타민 섭취 상황을 설정해서 체내 비타민 함량 변화를 탐구해봤어요. 비타민이 8시간 후에 절반으로 분해된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100g씩 하루에 세 번 섭취한다고 가정하고 그래프를 그렸죠. 책에서 소개한 그래프와 다르게 체내에 아직 흡수되지 않은 양, 추가로 섭취한 양이 더해져 증가하는 불연속 그래프가 나왔습니다. 이 활동으로 미적분의 불연속 그래프를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미적분이 일상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된다는 사실도 확인했어요.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도 인상깊었어요. 살충제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깨닫고 살충제 사용량을 줄여줄 해충에 강한 식물을 키우는 탐구 활동도 했어요. 항균 및 항산화 작용을 하는 장미와 지혈을 멈추고 설사, 불면증, 당뇨에 효과가 있는 찔레 뿌리를 접붙이기한 다음 뿌리, 이파리, 꽃을 채취해서 항균 능력을 측정했어요.
학교 정원에 직접 모종을 심어 3개월 넘게 기른 다음, 식물에서 추출한 용액을 솜에 적셔 세균을 도포한 배지에 올려놓고 세균이 사라진 만큼 줄어든 솜의 지름을 측정하는 디스크 확산법을 이용했는데 항균·항산화 효과가 있었어요. 오랜 시간을 투자해 실험한 만큼 뿌듯했죠.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도 기억에 남아요. 식품을 키워드로 다양한 경제 이슈와 정책을 소개한 책인데요. 특히 네덜란드의 농법을 예시로 들어 앞으로는 천연자원이 아닌 기술이 농업의 미래를 결정할 거라는 예측이 흥미로웠습니다. 네덜란드는 국토 면적은 그리 넓지 않지만 최첨단 기술을 이용한 스마트팜 덕분에 농업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거든요. 저는 경제 분야에 취약했는데 이 책을 통해 식품과 경제의 연관성을 이해하고 기본 경제 지식을 익힐 수 있었어요.
Q. 입시를 준비하는 후배에게 독서 활동에 대해 조언한다면?
전공을 정하고 독서를 하면 대부분 전공과 관련된 책만 읽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그 내용을 학과와 연계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대학에서 선호하는 인재상 중 하나가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인재거든요. 그러니 여러 분야의 책을 읽고 교과나 탐구 활동과 연계하는 걸 추천해요.
case 3
반도체 깊이 파고들기, 최적의 도구는 독서
정재형
한양대 반도체공학과
(경기 광명북고)
‘책 한 권이 인생을 바꾼다’는 말은 아마 재형씨를 두고 하는 말일지도 모른다. 운명처럼 한 권의 책을 만났고 그 속의 반도체 세상은 진로를 바꾸기에 충분했다. 반도체에서 파생된 독서 주제는 인문학까지 섭렵하는 원동력이 됐다.
Q. 고교 시절의 독서가 진로 선택에 어떤 영향을 줬나요?
고1 때 <물리학 클래식>을 읽고 물리와 반도체에 큰 흥미를 느꼈습니다. 반도체는 IT 기술의 핵심이지만 아직 미개발 분야가 많거든요. 이 책을 읽고 트랜지스터에 꽂혀 고등학교 3년 내내 반도체 탐구를 이어갔어요. 너무 방대하고 어려워서 국내 논문을 참고하면서 읽었는데 모르는 부분을 하나씩 찾아가며 읽으니 조금씩 이해할 수 있었죠.
특히 최초의 트랜지스터 발명 과정이 매우 흥미로웠기에 트랜지스터의 공정 과정을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반도체 8대 공정 과정에 대한 탐구 보고서를 작성했어요. 반도체 패키지 공정 과정에서 접합 부분의 특성에 따라 처리 속도가 결정된다는 사실도 알게 됐죠.
반도체 탐구 활동은 <화학Ⅰ>으로 이어져 반도체가 구현되는 얇은 원판인 웨이퍼의 재료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어요. 규소가 게르마늄보다 전자를 끌어당기는 힘이 약해서 전자를 훨씬 효율적으로 공유할 수 있고 경제성까지 뛰어나다는 결과를 얻었고요.
<쉽게 읽는 반도체 이야기>도 기억에 남아요. 혼자서 맨땅에 헤딩하듯 정신없이 반도체를 공부해 개념이 뒤죽박죽 섞여 정리가 필요했는데 그때 많은 도움을 받았던 책입니다. 반도체에 대한 상세한 기술뿐만 아니라 저항 특성 곡선 같은 난도 높은 내용도 담겨 있거든요. 대학에 가서 더 탐구하고 싶은 지식을 소개해주고 진로 방향을 잡을 수 있게 도와준 책이었습니다.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도 많은 도움이 됐어요. 너무 어려워서 읽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수학자 앤드루 와일즈가 난제였던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수년에 걸쳐 해결했다는 내용이 기억에 남아 마인드맵으로 수학 개념을 정리했어요. 한 수학자가 오랜 시간과 노력을 들여 결국 목표를 이뤘다는 점에서 인상 깊었고 많은 학문의 기초가 되는 수학의 위대함에 새삼 놀랐죠.
Q. 어떤 기준으로 책을 선택하고 활용했나요?
우선 고등학생 필독 도서 중에서 공부하고 싶은 분야와 관련된 제목의 책이나 호기심이 생기는 책을 골랐습니다. 그중 <총 균 쇠>와 <사피엔스>에서 다룬 주제를 연결시켰던 발표가 기억에 남습니다. 자연 계열이라 부족했던 인문학 지식도 쌓고 다양한 관점에서 사회와 과학 현상을 바라보게 해줬거든요.
<총 균 쇠>는 인종 혹은 국가의 기술력 차이는 우연일 뿐이라고 서술한 부분이 인상적이었어요. 한 국가나 문화권의 기술 발전은 인종이나 문화가 우월해서가 아니라 우연히 이뤄진 것이라는 주장이었는데 이렇게 편견에 치우치지 않는 생각이야말로 공학도가 갖춰야 할 자세라고 생각했습니다.
유발 하라리도 <사피엔스>에서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데요. 그는 인류의 발전이 상상력, 관념의 결과이고, 동시에 자본주의의 성장에 과학의 발전이 기여했다고 주장하며 공학을 공부하는 사람의 마음가짐을 제시해요. 상상력은 과학 연구에 필요한 필수 자질이며, 과학이 경제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죠. 이렇게 폭넓은 독서가 선행됐기에 안테나의 원리, 푸리에 함수 등 첨단 기술과 수학·과학 원리에 대해 논문 등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Q. 대입 면접이나 논술 등에서 독서를 활용했던 경험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독서는 폭넓은 지식을 접할 수 있는 통로이기 때문에 제시문 면접 준비에 많은 도움이 돼요. 예를 들어 어떤 현상의 공통점을 찾아 사회 혹은 과학 분야와 엮어 답해야 하는 질문이 있거든요. 책을 많이 읽었다면 다양하고 전문적인 용어를 바탕으로 풍부한 답변을 할 수 있겠죠.
제시문 면접에서 여러 공식의 공통점을 나타내는 단어와 반의어 그리고 두 단어가 쓰이는 사회·과학 현상에 대해 설명하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어요. <사피엔스>에서 인류 발전 과정의 주요 요인으로 인류 ‘통합’을 꼽았던 내용이 기억나 저 역시 ‘통합’이란 키워드를 사용해 수월하게 대답할 수 있었어요.
Q. 반도체공학과를 염두에 둔 후배에게 독서 활동에 대해 조언해준다면?
반도체 분야는 내용이 워낙 방대해서 공부하기 어렵지만 관련 서적이 많으니 책을 읽으며 지식을 쌓다 보면 더 깊이 이해하고 탐구할 수 있을 겁니다. 또한 반도체 공부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독서를 통해 다른 첨단 기술도 공부한다면 시야도 넓어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