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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과 추천 도서] <경제> 국가와 경제 활동

쌤과 함께! 교과 연계 적합書 | 사회②  <경제> 국가와 경제 활동


취재 김한나 ybbnni@naeil.com·정나래 기자

 사회 교과 자문 교사단 
박진 교사(경기외국어고등학교) 
승지홍 교사(경기 풍산고등학교)  
허균 교사(서울 영동고등학교)

 




개념 Check!
 
✔︎ 누진세란 경제력의 격차를 야기하는 소득 간 불평등을 보정하기 위해 소득 금액이 커질수록 높은 세율을 적용하도록 정한 세금을 의미함

✔︎ 20세기에 발생한 인플레이션이 격차를 줄이는 효과를 가져온 이유 톺아보기

✔︎ 관련 전공: 사회학과 사회교육학과 사회복지학과 사학과 정치학과 통계학과 행정학과 등


 

<21세기 자본>

 

★★★★

지은이 토마 피게티

펴낸곳 글항아리

※★의 개수는 난도를 의미. 적을수록 읽기 쉬운 책.



“복지국가가 화두인 21세기에 왜 경제적 불평등은 더욱 심해지는 걸까요? 이에 대해 프랑스의 경제학자 피게티는 ‘자본소득이 노동소득보다 크기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소득은 크게 노동과 상속으로 나뉘는데 상속에 의한 소득 격차가 교육의 격차를 낳고 양질의 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더 좋은 직장을 얻게 되니 노동소득의 격차 또한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거죠. 피게티가 제시한 해법은 누진적 소득세 강화와 글로벌 자본세 도입, 즉 ‘조세 개혁’입니다. 빈부 격차와 양극화의 심화는 역사적으로 사회적 불안을 고조시켜왔는데요, ‘부자 감세’에 대한 갑론을박이 한창인 현 대한민국에 ‘맞춤형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책이니만큼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_ 자문 교사단





 ONE PICK! 함께 읽기 

경제 성장과 빈부 격차  불편한 진실 마주하기 


2019년을 빛낸 영화를 꼽으라면 단연 <기생충>과 <조커>다. 대한민국과 미국, 각기 다른 나라에서 제작됐지만 두 작품은 마치 약속이나 한 듯 ‘사회계층과 불평등에 따른 분노’를 주제로 삼았다. 그리고 세상을 향해 질문을 던졌다. ‘이대로라면 언젠간 영화가 현실이 될 수도 있지 않겠어?’ 과거엔 모두가 경제 성장을 이루면 격차는 자연스레 해결된다고 믿었다. 그러나 피게티는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로 자본주의를 방치하면 격차는 더 벌어진다’며 ‘이제 그만 환상에서 깨야 한다’고 경고한다. 

 

자본수익률은 항상 경제성장률보다 높다. 자본을 가진 사람은 경제 성장 속도보다 빠르게 자본을 증식시킬 수 있어 점점 더 부자가 된다. 문제는 격차가 커지면 민주주의의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본가는 돈의 힘으로 자신들에게 유리한 정책을 행하도록 압력을 가할 수 있고 자녀에게 특별 교육을 받게 할 수도 있다. 빈부 격차가 큰 사회에서 법 앞의 평등, 그리고 평등을 전제로 한 자유 경쟁은 실체 없는 이론으로만 존재하는 ‘정의’로 남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더 늦기 전에 격차를 억제해야 한다고 피게티는 말한다. 경제학에서 말하는 ‘시장’은 만능이 아니며, 자연의 힘에 맡겨도 격차는 줄지 않으므로 세계 각국이 협력해서 누진적 글로벌 자본세 등을 도입해 민주주의가 자본주의를 통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800페이지에 달하는, 읽어내기 쉽지 않은 책이지만 넓은 시야에서 경제적 불평등의 추이를 조망하고 사회 문제를 깊이 들여다보고픈 이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지침서가 돼줄 것이다.  


한걸음 더

✔︎정부가 추진 중인 법인세, 상속세, 부동산 취득세, 보유세 등의 감세 정책에 대해 찬반 토론해보기

✔︎ 현재 시행되고 있는 빈부 격차와 양극화 해소를 위한 법안 조사해보기 

✔︎ 최근 경제적 불평등으로 인해 야기된 국내외 사건 사고 찾아보기  



 


 


 대학생 선배의 독서 이야기 
연계 전공 | 심리학과
 

“탐구 활동에 ‘깊이’ 더해준 독서”
 

박희준 

서강대 심리학과 1학년 

(대전 대신고)
 


Q. 전공을 결심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고1 때부터 언론 분야로 진출하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동아리도 신문 부에 들었죠. 사회부를 맡아 취재하고 기사와 칼럼을 썼는데 자연스럽 게 모든 사회 현상은 결국 개인의 생각과 행동이 모인 결과라는 생각이 들었고 찾아보니 ‘사회심리학’에서 이를 연구하더라고요. 언론 분야는 미 디어 관련 전공을 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진입할 수 있고, 인간의 심리를 공부하면 각종 사회 현상을 깊이 다루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미디어와 심리학과를 지망 전공으로 삼았고, 서강대 심리학 과에 진학했습니다.
입학해보니 사회과학대에 속한 자연과학대라는 말이 실감 나요. 뇌과학 의 비중이 높고, 통계도 많이 활용해 수학·과학 역량이 요구되거든요. 고교에서 <생명과학>과 <확률과 통계> 수업을 이수해 기초를 쌓으면 대 학 공부가 수월할 거예요.


Q. 고교에서 독서 활동을 어떻게 했나요?

학생부종합전형을 주력 전형으로 생각했기에 활동도 신경 썼어요. 그중 독서는 제 ‘깊이’를 보여줄 활동이라고 판단했어요. 책을 읽고 얻은 지식 이나 아이디어로 탐구 활동을 이어가면 관심 분야와 학업 역량을 자연 스럽게 보여줄 수 있으니까요. 고3 때 자율 활동으로 진행한 교내 프로 젝트에서 허태균 교수의 <어쩌다 한국인>을 읽고 팀을 꾸려 사회 문제 를 분석하고 발표했어요. 책에선 한국 사회가 ‘노력’을 강조한다고 설명 했는데, 이를 청소년과 연계해 행복도와 자살률을 살펴 인과 관계를 분 석한 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저는 특히 책 선택에 공을 들였어요. 목차를 꼼꼼히 읽어보면서 파고들거나 활용할 내용이 있는 책을 골랐 어요. 필요한 내용만 살펴 독서에 시간을 많이 쓰지도 않았고요. 어차피 해야 할 탐구 활동에 깊이와 개성을 더할 수 있어 ‘가성비’가 좋아요. 막 연한 부담감을 내려놓고 도전해보길 권해요.
 


 

 추천 도서 

 

<사회심리학>
지은이 로버트 치알디니
펴낸곳 웅진지식하우스


심리학과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상당수가 인문 계열 성향이 강해요. 수학 과학 선호도가 높지 않은 편이고요. 한데 심리학은 앞서 말했던 다양한 분야가 있어요. 이 책은 우리 현실 속 다양한 사례를 심리학적 관점에서 분석해요. 심리학 이론을 심화해서 접근할 수 있죠. 예능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을 다루는 사례 자체는 매우 친근하고 흥미롭고요. 부담스럽지 않게 읽히면서, 심리학 심화 지식을 접하고 심리 연구 방법이나 통계 활용법까지 접할 수 있어 좋아요. 면접에서도 빠짐없이 질문이 나온 책이기도 해서, 심리학과를 지망하는 후배들에게 추천합니다. 
 


<행동경제학> 
지은이 리처드 탈러 
펴낸곳 웅진지식하우스


책 제목처럼 경제를 다룬 책입니다. 단 다른 경제학 도서와 달리 인간의 의사 결정에 반영되는 심리를 파고든다는 점에서 심리학에 관심 있는 이도 읽어볼 만해요. ‘인간은 합리적인 존재’라는 생각에 기반해 발전한 것이 경제학인데, 이 책의 지은이는 인간 내면에 다양한 생각의 기제가 있어 불합리한 선택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해요. 지은이의 다른 책 <넛지>와 함께 보면 심리와 경제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면서, 생활 속 다양한 경제 현상을 심리학적으로 접근해 탐구해볼 수 있어요. 현대 사회에서 경제는 시장을 넘어 국제 관계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경제·심리·정치외교 등 사회과학에 관심 있는 누구나 읽어볼 만한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