쌤과 함께! 교과 연계 적합書 | 수학 ② 수학으로 보는 세상
취재 임하은 기자 im@naeil.com
수학 교과 자문 교사단
김문석 교사(경북 포항제철고등학교)
박주연 교사(경남 마산무학여자고등학교)
허선 교사(제주중앙중학교)

<수학, 인문으로 수를 읽다>
★★★
지은이 이광연
펴낸곳 한국문학사
※★의 개수는 난도를 의미. 적을수록 읽기 쉬운 책.
“수학은 수와 양, 그리고 공간의 성질에 관해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그렇다면 수와 양, 공간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이 과목을 왜 공부해야 할까요? 이 책은 수학을 인간과 관련된 모든 것을 연구하는 학문이라는 ‘인문학’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해석합니다. 우리가 수학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시작으로, 음악 경제 영화 건축 동양고전 역사 미술 속에서 수학 개념이 얼마나 잘 연결되는지 설명해줍니다. 주변 곳곳에 숨어 있는 수학을 살펴보고 탐구자의 시선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에요.”_ 자문 교사단
| 한걸음 더 ✔︎ 강세장과 약세장에서 보이는 파동 수열을 이용해 주식 그래프 예측하기 ✔︎ 영화 <설국열차>에서 찾아볼 수 있는 뉴턴의 냉각 법칙을 지수 함수 그래프로 해석하기 ✔︎ 피아노 연주곡의 화음을 만드는 피타고라스 음계와 피보나치수열 탐구하기 |
ONE PICK! 함께 읽기
모든 분야와 연결될 수 있다! 수학을 적용해 문제 해결하기
사람들은 흔히 수학을 어려운 계산만 잘하면 되는 과목으로 생각하곤 한다. 오직 수학자에게만 필요한 학문, 좋은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억지로 공부해야 하는 과목으로 여기는 경우도 많다.
<수학, 인문으로 수를 읽다>는 이러한 오해를 넘어, 우리가 왜 수학을 공부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수학을 공부하는 이유는 성적이나 입시 같은 표면적인 목적 때문이 아니다. 이 책에 따르면, 우리가 수학을 공부하는 이유는 세상을 합리적으로 바라보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다.
현 고1부터 적용된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도 수학 학습의 목표 중 하나로 ‘수학의 개념, 원리, 법칙 간의 관련성을 탐구하고 실생활이나 다른 교과에 수학을 적용해 수학의 유용성을 인식한다’는 점을 제시한다. 실제 교과 교육과정에서도 수학 개념을 실생활이나 다른 교과와 연결하는 내용이 강조된다.
특히 이 책은 음악의 조화를 만드는 수학의 규칙성, 경제를 예측하는 그래프 해석법, 건축물을 아름답게 만드는 비율 등 다양한 사례를 흥미롭게 소개한다. 이론적이고 추상적인 ‘순수수학’뿐만 아니라, 이를 토대로 다른 학문의 문제를 해결하는 ‘응용수학’까지 폭넓게 다루는 것이다. 순수수학과 응용수학은 어느 한쪽만 발전해서는 안 되며, 양쪽이 맞물려 긴밀히 상호작용해야 한다. 독자들은 학교에서 배우는 수학 개념과 원리를 다른 학문에 연결하는 과정을 살펴보며 수학을 공부하는 진정한 이유를 깨달을 수 있다.
지은이는 <수학, 인문으로 수를 읽다>를 통해 우리 삶의 바탕에는 언제나 수학이 존재함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한다. 필요에 의해 억지로 하는 공부가 아니라, 이해를 위한 수학 공부를 이 책과 함께 시작해보자.

데이터과학과
연계 전공 자연 계열, 공학 계열, 사회과학 계열, 상경 계열 등
“수업과 독서를 연결해 심화 탐구했어요”

박새봄
한국조지메이슨대 데이터과학과 1학년
(서울 진명여고)
Q. 전공을 결심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1학년 때는 직업이나 전공을 미리 정하기보다, 의료·바이오 분야를 향한 호기심을 바탕으로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어요. 이 중 우연히 참여했던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되기’ 프로그램이 제게 큰 영향을 줬죠. 직접 데이터를 다뤄보면서 본격적으로 데이터 분석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프로그램에서 배운 분석법을 활용해 자율 주제 활동에서 ‘청소년의 카페인 섭취 실태’를 조사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사회·건강 이슈 탐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미적분> 에서 배운 극한 개념이 기후 통계에 활용되는 방법을 탐구하는 등 관련 활동을 할 때마다, 정보 그 자체를 넘어 수치의 출처와 정책의 근거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더라고요. 데이터과학과에서 이러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고 생각해 진학을 결심했습니다.
Q. 고교에서 독서 활동을 어떻게 했나요?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과 이어질 수 있는 독서 활동을 많이 했어요. 교과목에서 배웠던 내용을 심화 탐구하고 싶지만, 정확히 어떤 주제와 방향으로 탐구를 해야 할지 모르겠을 때 권장 도서를 찾아봤습니다. 제가 가진 지식, 또 학교에서 배운 내용과 연결할 수 있는 책을 골라서 읽었어요. 독서 활동을 할 때는 의식적으로 수업 시간이나 전에 탐구했던 내용과 연결 지으려고 노력했고요. 책을 통해 학교에서 공부한 내용에 깊이를 더하고, 더 확장된 지식을 탐구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대학생 선배의 독서 이야기
추천 도서

<더 이상한 수학책>
지은이 벤 올린
펴낸곳 북라이프
데이터과학의 핵심인 머신러닝과 딥러닝 모델의 원리를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미적분학 지식이 필수예요. 이 책은 복잡한 미적분 개념을 실제 사회 사례를 활용해 직관적이고 쉽게 설명해줍니다. 큰 부담 없이 수학을 재미있게 접할 수 있죠. ‘13장, 미적분학이 조세 정책을 다시 쓰다’에서 미적분학 그래프를 통해 최적의 조세 정책을 실행하는 법을 설명하며 상대방을 설득했던 사례가 기억에 남아요. 실제 사례를 통해 수학 개념에 재미있고 쉽게 접근할 수 있어 교과목에서 배웠던 내용을 복습하기 좋았어요.

<AI는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가>
지은이 장동선
펴낸곳 김영사
데이터과학자가 가져야 할 사회적 책임과 윤리 의식을 일깨워주는 책이에요. <AI는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가>는 인공지능의 역사와 관련 지식을 쉽게 다루며 ‘어떻게 기술을 활용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데이터과학자가 마주하게 될 현실적인 문제와 미래 과제를 다루며, 기술 전문가를 넘어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고민하게 해줘요. 특히, 책에서 다루는 AI의 편향성 문제와 개인 정보 침해 사례는 수업에서 배웠던 모델의 공정성이나 데이터의 윤리적 사용 문제가 실제 사회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보여줍니다. 대학에서 전공 수업을 들어보니 이 책의 내용이 떠오르더라고요. 지금 공부하고 있는 기술이 사회에 미칠 영향과 부작용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데이터 분석 기술을 갖추고, 그 기술의 사회적 영향력을 깊이 고민하는 데이터분석가로 성장해야겠다는 명확한 목표 의식을 심어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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