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도전에 민감한 눈 키워주는 책 읽기
취재 백정은 리포터 bibibibi22@naeil.com
도움말 김민혜 편집자(비즈니스북스)
참고 커리어넷 학과 정보·고려대학교 경영대학 홈페이지
전공 파헤치기
실용성 ’갑’인 학문
‘경영’은 어디에나 필요하다. 경영학은 기업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다양한 조직을 운영하는 데 쓰이는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도구라고 할 수 있다.
학문의 폭이 넓은 만큼 졸업 후의 진로가 다양해 인문·사회 계열 중에서 학생들의 선호도가 특히 높은, 실용적인 학과로 손꼽힌다. 경영학과에서는 주로 마케팅·재무·회계·경영관리·인사관리·국제 경영 등의 과목을 배우며 이론을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감각을 중요시한다.
경영학과에서는 기업의 CEO가 되는 방법이 아닌, 다양한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해결할 수 있는 리더로 성장하는 법을 가르치니 참고하자.
전공 적합‘생’ 되려면?
트렌드에 민감하라!
변화에 민감하고, 창의성과 도전 정신이 넘친다면 일단 전공 적합성은 갖췄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더해 경영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므로 타인과 어울리고 소통하는 것을 즐기는 사교적인 성격이라면 더 좋다.
진로를 준비하는 단계에서는 학과목과 관련된 지식을 접하려 애쓰기보다는 일상 깊숙이 스며 있는 경영의 원리를 깨닫고, 경영인에게 필요한 기본 역량을 기르는 데 힘쓰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그러려면 무엇이든 스스로 기획·운영하는 경험과 함께 역사·철학·문학·자연과학 등 분야를 망라한 다양한 책들을 고루 읽어둘 것을 추천한다.
ONE PICK! 경영학과 전공 적합서
<경영학 콘서트>
지은이 장영재
펴낸 곳 비즈니스북스
과학과 만난 현대 경영의 원리를 알려주는 책
<경영학 콘서트>
21세기의 경영학은 첨단 과학과 결합해 현대인들의 일상을 지배하고 있다. 우리가 모르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강력한 힘으로 세상을 움직이고 있다. 미래의 경영학도를 꿈꾼다면 책이 말하는 새로운 경영의 패러다임에 귀 기울여보자.
이 책의 큰 특징 중 하나는 우주공학을 전공하고 한 글로벌 기업의 비즈니스 운영 기획팀에서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지은이의 특이한 이력이다. 얼핏 이질적으로 보이는 공학과 경영학 사이에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 걸까? 지은이는 날로 발전하는 과학기술을 경영에 접목하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큰 효용을 제공하는 길이 열린다고 힘주어 말한다.
사람과 감성의 영역인 인문적 요소 외에 분석과 계산이 필요한 과학적 요소가 필수인 현대 경영의 최전선에서 느낀 점을 설득력 있게 피력하고 있다. 책이 지닌 가장 큰 미덕은 ‘아이패드가 나왔는데 왜 스타벅스가 긴장할까?’ ‘똑같은 항공편의 똑같은 좌석인데 왜 가격이 천차만별일까?’ ‘웹서핑할 때마다 시도 때도 없이 지름신이 강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버클리 보고서가 밝힌 생산성 꼴찌였던 삼성전자가 업계 1위로 올라선 이유는?’ 등 사례 중심으로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고 세상을 움직이는 경영학의 매력적인 이야기들을 쉽고 흥미롭게 풀어냈다는 점일 것이다.
책을 펴낸 비즈니스북스의 김민혜 편집자는 “‘서울대 경영학과 학생들이 가장 많이 읽는 책’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경영학과 진로 희망자라면 어렵고 딱딱하게만 느껴지는 경영학의 껍질을 한꺼풀 벗겨낸, 세상에서 가장 쉽고 재밌는 경영학을 만나보라”며 오는 12월 출간 10주년을 기념해 개정 증보판 <경영학 콘서트-입문 편>과 <경영학 콘서트-심화 편>이 출간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네 꿈을 응원해! 선배의 독서와 진로 이야기
서울시립대 경영학과 김성호
"<넷플릭스 스타트업의 전설> <트렌드 코리아 2021> 추천해요”
Q 경영학과로 진학하게 된 동기는?
A. 어려서부터 소설 쓰기, 영상 만들기 등 새로운 것을 기획하고 콘텐츠로 만드는 데 흥미를 느꼈어요. 고2까지도 PD나 영화감독이 되는 게 꿈이었죠.
고3 경제 시간에 ‘공유 경제’와 관련된 팀 프로젝트를 하면서 ‘전 세계 미디어 플랫폼 전쟁에 한국은 없다’는 신문기사를 보고 충격을 받았어요. 훌륭한 콘텐츠를 생산해도 우리나라에는 유통할 플랫폼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죠.
고민 끝에 콘텐츠 제작자에서 플랫폼 경영자로 진로 방향을 바꿔 미디어학과 대신 경영학과로 진학하게 됐어요. 대학에 와서 경영학은 학문의 범위가 광범위하고, 졸업 후 진출할 수 있는 분야도 폭넓고 다양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경영학과 진로를 계획 중인 후배들에게 ‘경영학과=CEO’라는 편견에서 벗어나라고, 경영학은 결코 단편적인 학문이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Q 고교 때 진로와 관련해서 읽은 책 중 기억에 남는 것은?
A. <플랫폼 전쟁>은 진로를 정하는 계기를 던져준 책이라서 기억에 남아요. 미국의 거대 플랫폼 기업들과 중국의 신흥 플랫폼 기업들의 전략을 다루고 있죠. 우리나라의 플랫폼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알게 해줬어요.
책을 읽고 한국 플랫폼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찰하는 과정에서 경영학과 진학을 결심하게 됐죠. <넷플릭스 스타트업의 전설>은 제 삶에 큰 영향을 준 책이에요. 제가 꿈꾸는 사업 모델과 가장 흡사한 ‘넷플릭스의 시작’이 궁금해서 읽게 됐죠.
책을 통해 제가 나아가고 싶은 분야에 먼저 발을 들인 사람의 발자취를 좇으면서 가슴이 뛰는 걸 느꼈어요. 창업자 리드 헤이스팅스가 처음에 어떻게 넷플릭스를 시작했는지, 실패를 겪고 어떻게 극복해 나갔는지 흥미진진한 창업 비하인드 스토리가 궁금하다면 읽어보세요.
Q 후배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 있다면?
A. <팩트풀니스>는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편견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늘 사실에 근거해서 바라봐야 한다는 교훈을 줍니다. 경영학도로서 어떤 사업 아이템을 바라보거나 기획을 할 때 사실에 근거한 의사 결정이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이 책을 추천해요.
우리가 본능적으로 편견에 가득 차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편견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한다면 좀 더 혁신적이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해낼 수 있지 않을까요? <트렌드 코리아 2021>은 미래의 트렌드를 예측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경영학과에서는 사회가 돌아가는 가운데 사업을 확장하고 기업을 발전·유지시키는 방법을 배우기 때문에 사회에 대한 기본적인 고찰 능력을 필요로 하죠. 경영학과 진로에 관심이 있다면 미래에는 어떤 트렌드가 형성될지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보세요.
<트렌드 코리아 2021>
지은이 김난도 외
펴낸 곳 미래의창
"미래 트렌드 예측을 통해 경영학의 여러 분야 중 어떤 분야가 가장 유망할지 찾아보세요."_ 김성호
<넷플릭스 스타트업의 전설>
지은이 지나 키팅
옮긴이 박종근
펴낸 곳 한빛미디어
"이 책을 읽고 가슴이 뛴다면 저처럼 영상 플랫폼 경영학자나 플랫폼 창업자를 꿈꿔보세요."_ 김성호
함께 읽으면 더 유익해! 메이저맵으로 보는 연관학과
경영학과
기업뿐 아니라 다양한 조직의 목표에 맞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마케팅·인사·회계 등의 이론과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의사 결정을 배우는 전공.
조진표 대표의 전공 탐색 KICK!
최근 기업의 경영은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소비 트렌드의 빠른 변화에 맞춰 제품을 적시에 생산·제공·홍보하는 일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과거에 비해 기술을 이해하는 기술경영, 소비 트렌드를 분석하는 빅데이터 처리 능력과 인공지능의 영향력이 커졌죠. 따라서 채용 시 인문·자연 융합형 인재를 선호하는 추세입니다.
기업 수요는 곧 취업과 연결돼 대학의 전공 교육에도 반영됩니다. 대학의 선발 즉 입시에도 영향을 미치고요. 경영학을 포함한 상경 계열은 원래 인문 계열 내에서 수학의 영향력이 컸지만, 더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대학에 따라 <미적분>과 <확률과 통계>를 모두 이수하길 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과목 선택 시 목표 대학의 입시 요강을 반드시 확인해보길 바랍니다.
연관 키워드
#기업 #경영 #창업 #회계 #마케팅 #조직 #경영학 #재무 #운영 #자금 #전략
연관 과목
<확률과 통계> <미적분> <경제수학> <사회문제탐구> <경제> <정치와 법>
'DIRECTORY > 교과연계&전공적합서 기사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공 적합‘생’ 만들어주는 전공 적합書 100% 활용법 (2) | 2021.12.04 |
---|---|
[인문 계열 추천 도서] 경제학과 (233) | 2021.12.04 |
[인문 계열 추천 도서] 관광학과 (0) | 2021.1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