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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대학별 수시 분석] 서울과기대

교과 전형, 수능 최저 완화

종합 전형, 진로선택 과목 영향력 확대

 

(사진 제공)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입학처

 

서울 소재 국립대인 서울과학기술대는 전체 모집 인원 2천378명 중 62.2%에 해당하는 1천479명을 수시 모집에서 선발한다.  학생부 교과 전형 416명, 학생부 종합 전형 805명(정원 외 포함), 논술 전형 190명을 선발한다. 특히 2021학년 인공지능응용학과, 작년 지능형반도체공학과, 미래에너지융합학과 등 첨단 학과를  다수 신설했다. 2022학년부터 첨단 인재 전형을 신설,  이들 학과 신입생 60명을 별도로 선발한다. 올해 교과 전형에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완화하고, 종합 전형에서 자기소개서를 폐지했다. 서울과학기술대 2023 수시에서 꼭 짚어야 할  부분들을 입학처 정청교 입학사정관과 함께 살펴봤다.

 

취재 조진경 리포터 jinjing87@naeil.com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학생들이 과목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학생들의 선택 과목 이수 현황에 달라진 점이 있었나? 대학의 평가 관점은?  어떤 선택 과목을 이수했는지 과목 간의 위계성 등 이수 과목의 체계를 집중해 보게 됐다. 자연 계열 학과를 보면 공대 지원자 대부분은 <기하>를 이수했다. 과탐에서는 <물리학Ⅱ>와 <화학Ⅱ>까지 배운 학생이 많았다. 교육청에서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일반고에서도 고급 과목들을 개설하는 상황이 결과적으로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다. 그 과목을 수강함으로써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에 반영할 내용이 생기고 이공 계열을 목표로 어떻게 공부해왔는지를 세밀하게 볼 수 있게 됐다.

 

 

진로선택 과목은 어떤 관점으로 평가하나?

 

진로선택 과목은 A, B, C 성취도로 산출된다. 교과 전형은 진로선택 과목 상위 3과목을 반영하며 A를 받으면 가산점을 주는데 전년도에 거의 모든 지원자가 A를 받았다. 종합 전형 지원자의 A와 B 비율은 7:3 정도였다. 어떤 상황에서 과목을 들었는지 살펴보았고 평균, 과목별 분포를 보고 정성적으로 평가했다. 성취도 B를 받았지만, 감점하지 못하는 상황도 있었다. 예를 들어 A가 5%이고 평균이 50점인데 78점이라서 아깝게 B를 받은 경우, 성적 하락을 감수하고 수강한 학생들인데 B를 받았다고 감점을 할 수는 없었다. 종합 전형에서는 진로선택 과목의 영향력이 생각보다 컸다. 지원하는 계열이나 전공으로 나아가기 위해 어떤 단계를 밟아왔는지를 보려 했다.

 

 

2023학년 학생부 교과 전형인 고교추천에서 최저 기준에 변화를 줬는데?

 

2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에서 7 이내로 낮아졌다. 탐구는 2개 평균에서 상위 1과목 반영으로 바꾸어 지원자의 수능 부담을 줄였다. 지난 입시 통계를 살펴보면 지원자의 74%가 최저 기준을 맞췄다. 우리 대학은 자연 계열이 전체 모집 인원의 65%를 차지할 정도로 많고 2022학년 수능이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져 최저 기준 충족률이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는 최저 기준이 완화됨에 따라 80% 이상의 충족률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교과 전형 추천 인원을 10명으로 제한하는 이유는? 합격자들의 교과 성적 수준도 궁금하다.

 

기존 교과 전형 지원자의 학교당 지원자 수를 분석해보니 10명을 넘지 않았다. 학교장 추천 인원을 10명으로 제한하는 이유다. 최종 합격자 교과 성적 평균은 2.3등급이다. 인공지능응용학과 화공생명공학과 컴퓨터공학과의 합격선이 평균 1.9등급대로 가장 높았다. 기계공학이나 전자 관련 학과처럼 선발 인원이 많은 학과의 합격자 평균은 2.5등급 정도지만 최종 합격자의 성적은 3등급 초반까지 낮아졌다. 선발 인원이 많으면 합격자의 성적 범위가 넓어진다는 점을 참고해 추가 합격 가능성까지 고려하기 바란다.  또 다른 대학은 대체로 인문 계열 합격자 성적이 자연 계열보다 높지만, 서울과학기술대는 비슷하다. 자연 계열이 강한 대학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인문 계열의 경쟁률이 생각보다 낮다. 최저 기준 부담도 크지 않아 인문 계열 학과에 전략적으로 지원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올해부터 종합 전형에서 자기소개서를 폐지했다. 서류로 어떤 점을 평가하나? 

 

학교생활우수자전형과 첨단인재전형으로 403명을 선발한다. 고른기회전형 모집 인원을 많이 늘려 85명을 정원 내로 선발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서류 평가 기준은 인성, 학업 역량, 전공 적합성, 발전 가능성 등이다. 이 중 전공 관련 과목 이수와 성취도, 전공에 관한 관심과 이해, 전공 관련 활동과 경험을 평가하는 전공 적합성의 비율이 32%로 가장 높다. 올해부터는 자기소개서도 받지 않는다. 문항 수와 글자 수가 줄면서 변별력이 크게 낮아졌고 지난 학년 입학생을 대상으로 시뮬레이션해본 결과 자기소개서를 빼고도 결과는 비슷했다.

 

 

창의융합대학의 3개 학과에서 첨단인재전형으로 60명을 따로 선발하는 이유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2021학년 인공지능응용학과, 2022학년 지능형반도체공학과와 미래에너지융합학과를 신설했다. 향후 수요 증대가 예상되는 분야에서 활약할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개설한 학과다. 학생들의 반응도 좋다. 대학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투자한다. 최초 합격자뿐 아니라 추가 합격한 학생들까지 장학금을 지급했다. 대학원 석사 연계 과정을 운영하고 대기업, 공공기관과의 산학협력도 활발하다.  이들 3개 학과는 첨단인재전형으로 60명을 별도로 선발한다. 학과 특성에 맞게 평가하자는 의미로 전형을 나눴다. 학교생활우수자전형과 평가 기준은 같지만, 평가 방법에 약간 차이가 있다. 학업 역량을 평가하더라도 첨단인재전형은 교과 성적의 영향력이 적고 선택 과목과 이수 단위, 그리고 심화 과목이나 진로선택 과목을 어떻게 이수했는지 먼저 들여다본다. 첨단 산업을 공부하는 학과라 기초가 튼튼해야 하고 심화 단계까지 공부했다면 좋게 평가한다. 

 

 

종합 전형 2단계에서 면접을 30% 반영한다. 면접에서 무엇을 중점적으로 확인하나?

 

면접으로 1배수에 선발된 학생의 40%는 바뀐다. 1배수 안에 든 학생과 3배수 안에 든 학생의 성적 차가 크지 않아 면접이 매우 중요하다. 면접 유형은 학생부 확인 면접이다. 학과 교수가 면접자에게 묻고 싶은 내용을 미리 정리해두고 면접에서 확인한다. 수학·과학 지식을 어떻게 응용하는지 고차원적 질문으로 옮겨가는 꼬리 질문, 파생 질문이 많아서 까다롭다는 평가가 많다. 1차 합격자를 수능 이후에 발표하므로 준비할 시간이 있다. 학생부를 펼쳐놓고 자신이 3년 동안 한 활동을 중심으로 스스로 면접관이 되어 어떤 문제를 낼지 생각해보자. 특히 3년 내내 일관성 있게 한 활동은 반드시 문제로 나온다. 무언가에 꽂혀서 열심히 한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의 차이가 분명하다. 면접을 유지하는 이유다. 진짜 했는지, 했다면 깊이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고자 한다.

 

 

최저 기준이 없는 논술전형은 논술 실력이 당락의 결정적 요인이다. 

논술 문항 출제의 방향과 난도, 그리고 학생들은 어떻게 준비해야 좋을지 알려준다면?

 

논술 70%와 교과 성적 30%를 합산해 선발한다. 대체로 30:1의 경쟁률을 보이고 응시율은 85%다. 평일에 시험을 보기 때문에 결시율이 매우 낮다. 합격자의 교과 성적 평균은 4.2등급이지만 최종 합격까지 보면 6등급 후반까지 내려간다. 논술에 자신이 있고 착실히 준비한다면 교과 성적이 낮아도 논술로 합격할 수 있다. 논술은 수리 논술로 평균이 89점에 달할 정도로 어렵지 않게 출제된다.  하지만 논술 점수가 0점인 학생도 있는 등 편차가 크다. 제대로 준비해서 논술을 쓰는 학생은 절반 정도다. 범위에 <기하> 과목이 포함되지 않고 점점 쉬워지는 추세다. 교과서의 심화 문제 수준으로 출제된다. 대학 홈페이지에 모의논술 문제가 올라가 있다. 학생들이 쓴 논술 자료를 토대로 샘플링을 해보고 난도를 조정할 예정이다. 작년 문제를 수월하게 풀 수 있는 학생이라면 합격 가능성이 높다.

 

 

표_ 2023 서울과학기술대 수시 주요 전형 OVERVIEW

 


주요 전형 분석


고교추천(학생부 교과)

+전형 분석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졸업생 포함)만 지원할 수 있는 전형으로, 고교별 추천 인원은 계열 구분 없이 최대 10명이며 학생부 교과 100%로 일괄 선발한다. 교과 성적의 학년별 반영 비율은 같다. 인문 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역사, 도덕 포함) 한국사, 자연 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과학 교과를 반영한다. 반영 교과 전 과목의 석차등급 반영 점수(이수 단위 고려)를 산출하고 진로선택 과목은 가산점을 부여한다.  특히 자연 계열의 경우 지정 교과인 기하, 물리학Ⅱ, 화학Ⅱ, 생명과학Ⅱ, 지구과학Ⅱ 중 2과목 이상 이수한 지원자들에게 지정 교과 중 상위 성취도 2과목과 기타 진로선택 과목 중 최상위 성취도 1과목의 가산점을 산출해 반영한다.  최저 기준은 인문 계열은 국어, 수학(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택 1), 영어, 탐구(1과목) 중 2개 영역 등급 합 7 이내, 자연 계열은 국어, 수학(미적분, 기하 중 택 1), 영어, 과탐(1과목) 중 2개 영역 등급 합 7 이내이다. 

 


학교생활우수자·첨단인재(학생부 종합) 

+전형 분석

최저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학교생활우수자전형, 첨단인재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 평가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를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전년과 달리 자기소개서를 받지 않는다.  서류 평가는 인성(15%), 학업 역량(28%), 전공 적합성(32%), 발전 가능성(25%)을 반영한다. 제출 서류를 기반으로 하는 면접에서는 인성 및 의사소통 능력(15%), 논리적 사고력(20%), 전공 적합성(40%), 발전 가능성(25%)을 평가한다.  서류 평가와 면접 평가 모두 전공 적합성의 배점 비율이 높다는 점에 주목해 대학 홈페이지에 실린 학생부 종합 전형 가이드북, 선행학습 영향 평가 보고서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이와 별도로 인공지능응용학과(30명), 지능형반도체공학과(15명), 미래에너지융합학과(15명)에서 첨단 인재 전형으로 60명을 모집한다.  인공지능응용학과와 지능형반도체공학과는 2021학년에, 미래에너지융합학과는 2022학년에 신설된 모집 단위다. 학교생활우수자 전형과 평가 요소는 유사하지만, 모집 단위와 관련된 전공 심화 역량을 좀 더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논술

+전형 분석

전년과 같이 인문 계열에서는 모집하지 않고, 자연 계열에서만 교과 30%와 논술 70%로 선발한다. 최저 기준이 없음을 고려하면 논술 실력이 당락을 좌우함을 알 수 있다. 특히 기본점수 없이 논술 최고점 700점, 최저점 0점으로 설정하고, ‘절대평가’임을 밝히고 있다. 선행학습 영향 평가 보고서(기출문제, 예시 답안 등)와 논술 가이드북 등을 잘 활용하자.  주말에 대학별 논술 고사가 집중되어 있는 데 반해, 서울과학기술대는 수능 이후인 11월 21일(월)~22일(화) 양일간 실시할 예정이다. 단, 정확한 일정은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해야 한다. 지난해와 같이 출제 범위에 <기하>가 포함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