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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지역 포스트 진학 교사의 권역별 지역 거점 국립대 수시 브리핑 | 강원]

2023 강원대 수시, 수능 최저 일부 완화 
복수 지원 고려한 전략 세워야  

 

 

전형별 모집 인원·최저 기준 일부 변화   

 

강원대 2023학년 수시 모집은 약학과의 신설, 계열별 반영 교과의 변화, 교과 전형 중 일반전형과 지역인재전형의 중복 지원 허용 등의 뚜렷한 변화가 있었던 지난해와 다르게 주목할 만한 큰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


다만 전형별 모집 인원이 조금씩 변경됐고,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일부 완화됐음은 눈에 띈다(표 2). 자세히 들여다보면 학생부 교과 전형인 일반전형은 875명, 지역인재전형은 506명을 선발한다. 2022학년 대비 일반전형은 31명 증가했고, 지역인재전형은 40명이 감소했다. 종합 전형인 미래인재전형은 2022학년(574명)보다 10명 증가한 584명을 선발한다. 학과별 모집 인원도 달라졌다. 모집 인원의 변화는 경쟁률과 합격선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 교과 전형은 더 뚜렷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지원하려는 학과의 모집 인원 변화를 반드시 눈여겨봐야 한다. 또 최저 기준이 학과에 따라 일부 완화됐다. 지난해에 비해 최저 충족률이 올라갈 수 있다. 학과별 편차는 있겠으나 합격선 상승도 예상된다. 강원대 교과 전형 지원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이를 고려해 지난해 입시 결과를 신중히 비교한 후,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종합 전형, 1단계 선발 ‘3배수’ 일괄 변경

 

미래인재전형을 포함한 종합 전형은 모집 인원의 변화와 함께 1단계 선발 배수의 변화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지난해 모집 단위별 선발 인원에 따라 선발 배수가 달랐던 것을 올해 일괄 3배수로 바꿨다. 이는 지난해와 다른 전형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요소다. 종합 전형 지원 시 이를 고려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뜻이다. 지난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의약학 계열 모집 단위는 올해 모집 인원에 별다른 변화가 없어 올해도 경쟁률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대의 대표 종합 전형인 미래인재전형은 등급이 상대적으로 낮은 학생들이 서류로 교과 성적의 불리함을 보완하려는 지원 경향이 강한 편이다. 하지만 2022학년 입시 결과, 학과의 편차가 있긴 하지만 미래인재전형 합격자 등급 분포가 교과 전형보다 낮지만은 않다. 따라서 강원대 서류 평가 기준을 바탕으로 학생부를 면밀히 검토해 본인에게 적합한 전형인지부터 판단해야 한다. 

 

 

강원 학생, 교과 전형 복수 지원 적극 활용해야

 

일부 전형과 학과의 최저 기준 완화도 주목해야 한다(표 1). 최저 기준을 완화하면 일반적으로 경쟁률과 합격선이 상승한다. 수시 모집 요강에서 최저 기준의 변화를 확인하고 충족 가능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지난해 수시 결과 발표 자료를 참고해 올해 합격선의 변화를 예측하며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특히 교과 일반전형과 지역인재전형은 올해도 중복 지원이 가능하다. 일반전형보다 지역인재 전형의 최저 기준이 더 완화되는 추세다. 따라서 강원 지역 학생들의 두 전형 복수 지원이 더 활발해질 수 있다. 이는 중복 합격 증가로 이어져 충원 합격률이 모집 단위에 따라 지난해보다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 최저 기준 충족이 가능하다면 이를 고려해 조금은 공격적인 지원 전략을 세울 수도 있다는 얘기다. 또 인문 계열 지원자들은 지난해 통합형 수능이 실시되며 발생한 계열별 유불리를 참조하면 보다 폭넓게 지원해볼 수 있다. 지역인재전형의 최저 기준만 충족할 수 있는 강원 학생들은 중복 지원자의 중복 합격에 따른 충원율, 강원 지역 학생 수 감소에 따른 지역인재전형 경쟁률 감소와 지원·합격자의 교과 평균 성적의 하락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2022 입시 결과에 따르면 일반전형과 지역인재전형 경쟁률은 모두 전년 대비 상승했다(표 3). 일반 전형의 최저 충족률은 전반적으로 감소한데 비해 지역인재전형의 충족률은 증가했다. 대학에서 발표한 평균 등급과 최하 등급은 전체적으로 하락했다. 최저 기준이 낮을수록 교과 등 타 전형 요소의 영향력이 커진다.  최저 기준이 높은 전형에 비해 지원·합격자의 교과 등급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한데 강원대는 지난해 복수 지원 합격에 따른 중복 합격자가 증가했고, 입학 전형이 분산됐다. 또 강원 지역은 타 지역 대비 학생 수가 적고, 소규모 학교가 많다. 지역인재전형 지원 자격을 가진 학생들의 교과 등급에 변수가 될 수 있는 특징이다. 이런 요소들 때문에 두 전형에서 일반적인 최저 충족률에 따른 합격선과는 다른 결과를 보이는 사례가 확인됐다. 올해 최저 기준이 일부 완화됨에 따라 이러한 현상은 더 뚜렷해질 수도 있다. 참고로 지난해 강원 학생들의 두 전형의 중복 지원 경향이 매우 강했다. 강원 외 지역 학생들은 이러한 경향을 감안해 지원 전략을 세우길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사범대는 일부 영향력을 발휘했던 면접이 폐지됐다. 지난해 결과를 확인할 때 올해는 면접이 없어 교과 성적의 변별력이 강화됐음을 감안해야 한다. 그 외 지원 자격 변화, 신설 전형의 내용들을 잘 확인해 지원 가능 여부도 함께 살피길 권한다. 

 

교과 전형 지원 시 고려할 4요소는?

 

강원대 2023 교과 전형은 네 가지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우선 학교별 학생 수 변화다. 지역·학교별 상황에 따라 학생 수 변화의 폭이 다를 수 있다. 학생 수가 급감했거나 혹은 학생 수가 증가할 경우 교과 등급에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대학 환산 점수에서도 유불리가 발생할 수 있다.


선택 과목도 따져봐야 한다. 학교별 인원수와 과목별 수강자 수에 따라 선택의 유불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는 모든 고3에게 적용되는 상황이다. 학령인구 감소세가 뚜렷한 만큼, 전반적으로 지난해 대비 합격자 교과 성적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또 2015 개정 교육과정으로 계열 구분이 사라지면서 수학 등의 교과에서 성적이 통합 산출된다. 이로 인해 인문 계열 학과를 지망하는 학생들의 경우 수학 등의 과목에서 자연 계열 학과 지망 학생들에 비해 성적 하락 폭이 커질 수 있다. 특히 중위권 학생들이 다수 지원하는 강원대는 좀 더 하락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등급 하락 경향을 감안해 지원 전략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강원대는 지난해부터 교과 성적에서 진로선택 과목의 반영 방법을 성취도별 가산점 방식으로 바꿨다. 이에 따른 유불리가 실제 발생했다. 따라서 2022학년 입시에서 합격자 성적과 본인의 교과 환산 점수를 비교해 신중히 지원해야 한다.


최저 기준 충족률의 변화도 살펴야 한다. 최근 학생 수 감소, 수능 체제 개편에 따른 유불리, 최저 기준의 변경 등에 따라 합격선이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 따라서 올해 수능 응시 학생 수의 증감, 최저 기준 변화 등을 아울러 보며 지원해야 한다.


강원대가 발표한 2022 수시 교과 전형 결과를 분석하면 최저 충족률과 충원 합격률 등으로 인해 인문 계열은 합격자 간 교과 성적 편차가 지난해에 비해 축소됐다. 반면 자연 계열은 약대 신설, 최저 기준의 완화 등의 영향으로 비선호 학과 지원자의 교과 등급이 낮아지며 합격자 간 성적 편차가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2021~2022 강원대 주요 전형 지원 패턴 분석

 

강원대 수시에 도전하는 학생들의 지원 경향은 매우 다양하다. ‘표 4’는 2021~2022학년의 지원 경향을 정리한 자료다. 교과 전형인 일반전형과 지역인재전형, 종합전형인 미래인재전형의 지원 양상이 조금씩 다름을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전형은 전국의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다. 그에 따라 학생들의 지원한 타대학 소재지가 경기, 전북, 충남, 충북 등 다양하다. 대개 자신의 교과 등급에 맞게 강원대에 지원하면서, 수도권 대학이나 다른 지역의 거점 국립대를 지원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다만 등급대별로 나누면, 지난해 2~3등급대 수험생은 수도권 대학 교과 전형 지원 경향이 강해졌다. 수도권 대학에서 지난해 지역 균형 성격의 추천 전형이 신설된 영향이다. 이러한 지원 경향을 감안한다면 수도권 대학 추천 전형 중복 합격으로 인한 충원율의 상승까지 내다보고, 올해 적극적으로 지원해볼 만하다.


지역인재전형 지원자들은 상대적으로 강원도 내 대학 응시율이 높다. 2022학년 일반전형과 중복 지원 경향이 뚜렷했다. 이로 인한 4등급 이하 학생들의 상향 지원 경향 또한 강해졌다.


미래인재전형 지원 경향도 지난해 교과 전형 간 중복 지원 허용의 영향을 받았다. 강원 학생들은 지역인재전형과 미래인재전형을 함께 지원하는 양상이 새롭게 등장했다. 더불어 경기권을 중심으로 한 타 지역 대학 지원 경향도 보다 뚜렷해졌다.


2023학년 강원대 수시 전형은 다양한 변화 요소들을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단순히 지난해 결과만으로 지원 전략을 구성하기보다 전형 환경의 변화를 고려해 신중히 지원해야 한다. 가장 가까운 전문가인 담임교사와 상담해 효율적인 지원 전략을 구성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