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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대학별 수시 분석] 숭실대, IT 분야 특화 강점‧AI융합학부 인원 늘려

[숭실대] IT 분야 특화 강점, AI 융합학부 인원 늘려

(사진 제공) 숭실대학교 입학처

숭실대는 2021학년 전형에서 큰 변화가 없다. 스마트시스템소프트웨어학과가 AI융합학부로 이름을 바꾸고 정시로 25명을 더 선발한다. 글로벌미디어학부에서 4명을 SW 특기자 전형으로 선발하며, 예체능 우수 인재 전형 체육에서 골프 대신 당구·볼링·펜싱으로 선발한다. 2021학년 숭실대 수시 전형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을 숭실대 입학처 김영훈 입학사정관, 입학관리팀 심재민 직원과 최현규 직원으로부터 들어봤다.

 

취재 손희승 리포터 sonti@naeil.com


분석팀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다양한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숭실대에서는 어떤 요소를 주안점으로 두고 평가할 예정인가?

 

2015 개정 교육과정으로 처음 평가하는 해이니만큼 지원자들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주기 위해 입시 전형에서 별다른 변화를 주지 않았다. 학생부 우수자 전형은 전년처럼 인문 계열은 국어·영어·수학·사회 교과를, 자연 계열은 국어·영어·수학·과학 교과를 평가한다. 2015 개정 교육과정, 나아가 고교학점제 도입 후까지 이수자 수가 적은 과목이 계속 나올 것이라는 사실을 잘 이해하고 있다. 이수자 수가 적어 낮은 등급을 받아 걱정하는 학생들을 위해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 이수자 인원·평균·표준편차는 물론,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에 기록된 사항까지 꼼꼼하게 확인하겠다.

 

(표 1) 2021학년 숭실대 수시 주요 전형 OVERVIEW

 

종합 전형에서 일반선택 과목과 진로선택 과목을 어떻게 평가할지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해달라.

 

학생이 선택한 과목은 그 학생의 학업적 호기심을 보여주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고 본다. 원하는 학과를 가기 위해 어떤 과목을 선택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선택 교과목 가이드북>을 다운로드받아 보기 바란다. 국민대 명지대 서울여대 숭실대 4개 대학 공동 연구를 통해 일반선택 과목과 진로선택 과목을 안내했다. 가이드북에서 나온 일반선택 과목 중 진한 색깔로 표시한 것은 가능하면 이수하기를 권장하는 과목들이다. 종합 전형을 평가할 때 교내에 개설되었음에도 전공에 필요한 과목을 이수하지 않았다면 공부할 의지가 있는지 의심해볼 만하며, 면접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교육과정이 대부분의 고등학교에서 위계에 맞춰 잘편성되어 있기는 하나, 과목 선택에 관해 지원자에게 재차 확인해야 하는 사항이 나타난다면 역시 면접에서 확인해볼 예정이다.

 

 

수시에서 고른 기회 전형으로만 200명을 선발한다. 이는 다른 대학에 비해 상당히 많은 수치다. 그 이유는 무엇이며 대학에서 어떤 지원을 하고 있는가?

 

정원 내·외를 합쳐 전체 정원의 17%를 여러 가지 기회 균형 전형으로 선발하며 수시와 정시 모두 기회가 열려 있다. 수도권 대학이 9%, 전국이 11%인 것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비율이다. 수시에서 고른 기회 전형으로만 경영학과 9명, 화학공학과 10명, 전기공학부 9명 등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학과일수록 많이 뽑고 있다. 기회 균형 전형은 수시와 정시 모두 기회가 열려 있다. 고른 기회 전형으로 선발된 학생들이 입학 후 잘 적응하는지 종단연구를 통해 확인해보니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왔다.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이 없도록 생활과 학업을 지원해주고 있다. 진리와 봉사라는 건학 이념을 통해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려 한다.

 

 

스마트시스템소프트웨어학과가 AI융합학부로 이름을 변경했다. 이유는?

 

전자공학과 소프트웨어학을 융합해 AI융합시스템을 교육하고 연구하는 학과다. IT에 특화된 대학으로서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적 요청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 사회적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4년 동안 매년 25명씩 더 선발할 수 있어 현재 정원 55명에 더해 모두 80명을 선발한다. 25명 늘어난 인원은 정시로 선발할 예정이다.

 

 

IT대학이 단과대학으로 편성될 정도로 IT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입학 정원이 가장 많은 융합특성화자유전공학부에 대해 설명한다면?

 

2학년 올라갈 때 6개의 융합전공과 20개의 참여 학과(부)의 주전공 중 각각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진로를 명확하게 정하지 못한 학생은 융합특성화자유전공학부로 지원하는 것도 방법이다.

지원자는 왜 융합 전공을 해야 하는지, 융합 과정을 통해 어떻게 진로를 발전시키고 싶은지 보여주기 바란다. 인문 계열과 자연 계열이 3:7정도의 비율로 입학하고 있으며, 대부분 자신이 원하는 학과로 진입한다. 주전공으로 컴퓨터학부와 소프트웨어학부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많다. IT를 기반으로 해 융합 학문을 배우고 싶은 학생이라면 적극 지원하기를 바란다.

 

 

교과 전형인 학생부 우수자 전형의 수능 최저 학력 기준 충족률과 충원율은?

 

2020학년 최저 기준 충족률은 54% 정도 된다. 논술 전형의 최저 기준 충족률 역시 53%로 교과 전형과 비슷하다. 매년 충족률이 비슷했으니 올해도 큰 변화가 없으리라 생각한다. 충원율은 158%로 100명 선발이라면 258명이 합격 통보를 받았다는 뜻이다. 충원율에 따른 합격선은 두 가지 살펴볼 만한 부분이 있다. 국어국문학과(238%), 사회복지학부(267%), 화학공학과(241%)는 충원율이 높은 만큼 합격선이 낮아졌다. 반면 언론홍보학과(260%), 경영학부(221%), 컴퓨터학부(288%), 소프트웨어학부(319%)는 역시 충원율이 높은 학과들이지만 합격선이 평균 등급과 가까웠으며 학생들의 성적 분포도 밀접해 있다.

 

 

학생부 우수자 전형은 평균 등급을 계속 공개해왔다. 지원자가 알아야 할 점은?

 

입학처 홈페이지에 공개한 내용은 등록자의 국어·수학·영어·탐구 4개 교과의 성적을 단순 평균한 것으로 인문·경상·자연 계열별 반영 비율에 따른 것은 아니다. 반영 비율이 가장 높은 교과는 인문 계열은 국어 35%, 경상 계열과 자연 계열은 수학 35%로 계열마다 다르니 지원자는 반드시 교과별 가중치를 고려해보기 바란다(표 2). 동점자 처리 기준에서도 상경 계열은 수학 교과를 먼저 따지는 등 계열에 따라 처리 순서가 다르니 주의해야 한다. 대입 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라 입학처 홈페이지와 대입 정보 포털 어디가(www.adiga.kr)에 최종 등록자의 70% 합격선을 공개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표 2) 2021학년 숭실대 학생부 우수자 전형 교과별 가중치

 

2022학년 학생부 우수자 전형에서 진로선택 과목은 성취도별로 등급을 부여하겠다고 했다. 어떻게 반영하는가?

 

2022학년부터 성취도로 나오는 진로선택 과목에서 A는 1등급, B는 2등급, C는 3등급으로 등급을 부여한다. 2015 개정 교육과정으로 배우지 않은 2020년 이전 졸업자는 진로선택 과목을 반영하지 않는다. 공통 과목과 일반선택 과목의 비중이 커서 진로선택 과목의 등급 때문에 입시 결과가 뒤집히는 일은 별로 없으리라 본다. 2020학년 지원자 평균이 2.1~2.3등급이었으니, C를 받고 지원하는 학생도 많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하고 싶은 공부를 선택함에 있어서 주저하지 않았으면 한다. 장래 희망이나 진로와 관련해 심화된 공부를 하고 싶어서 본인이 선택하는 과목이 진로선택 과목이기 때문이다.

 

 

논술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 알아야 할 점은?

 

논술 60%, 학생부 교과 40%를 반영한다. 60점 만점에 합격자의 논술 점수 평균은 44~48점이며, 내신 평균 등급은 3등급 후반이다. 지원자들은 내신 3~5등급대가 가장 많으며, 5등급까지 점수 차가 0.2점씩 균등하게 떨어진다. 

최저 기준 충족률은 53%이며 최저 기준을 충족하고 수능 후 논술 고사장에 나타난 인원을 대상으로 하는 실질 경쟁률은 13~15:1이다. 종합 전형에서 선호도가 높은 모집 단위의 경쟁률과 비슷하다.

기출문제와 해설집은 2019학년부터 참고하기 바란다. 이때부터 40점대 중반으로 합격선이 유지되어왔기 때문이다. 유튜브에 출제 위원들이 직접 해설한 영상이 올라와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올해 코로나19 때문에 여러 가지로 혼란스럽다. 어떤 대책을 준비했나?

 

정상적인 등교가 어려운 것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서류 평가와 면접에서 이를 충분히 반영할 예정이다. 면접과 실기 평가, 논술 고사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철저히 방역 지침을 지킬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불가피한 출결 사항에 대해 불이익은 없다. 봉사나 수상, 동아리 등 단체 활동이 축소될 수밖에 없으므로 종합 전형에서 이를 감안해 피해가 없도록 할 것이다.

 


주요 전형 분석


학생부 종합 전형(SSU미래인재)

 

+ 2018~2020 모집 인원(명) 및 경쟁률

 

+ 전형 분석

2021학년 SSU 미래 인재 전형은 수시 모집 인원의 40.9%인 728명을 모집한다. 1단계에서 서류 종합 평가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70%와 면접 평가 30%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면접은 수능 이후로 올해는 12월 12일(토)에 예정되어 있다.

숭실대는 모집 요강에서 종합 전형의 평가 항목과 배점을 세세하게 공개하고 있다.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학업 역량 8점, 활동 역량 19점, 잠재 역량 8점을 배점하고 이를 70점으로 환산하여 총점에 반영한다. 학업 역량은 주요 교과 성적·성적 변동 추이·학업 성실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활동 역량은 성실성·전공 적합성·자기 주도성을 기준으로 학교생활의 성실성·계열 관련 활동·목표 달성 노력 의지와 결과 등을 세세하게 살펴본다. 잠재 역량은 발전 가능성과 인성을 기준으로 지원 동기·나눔과 배려 등을 평가한다. 면접은 서류를 기반으로 10분 내외의 블라인드 면접으로 전공에 대한 이해·서류에 나타난 활동의 수준과 전공의 관련성·학업 계획·성장 가능성 등을 살펴보며 전공 적합성에 15점, 인성과 잠재력에 15점을 부여한다.

 


학생부 교과 전형(학생부 우수자)

 

+ 2018~2020 모집 인원(명) 및 경쟁률

 

+ 전형 분석

학생부 우수자 전형은 2018학년부터 학생부 교과 100%로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최저 기준은 인문·상경 계열은 국어 수학 나형 영어 사탐 또는 과탐(2과목 평균) 중 2개 합 6 이내, 자연 계열은 국어 수학 가형 영어 과탐(2과목 평균) 중 2개 합 7 이내다. 계열별로 인문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를, 자연은 국어 수학 영어 과학을 반영한다. 계열별로 과목 반영 비율이 다르므로 지원 전 이를 반영해 성적을 산출해 유불리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2020학년 학생부 우수자 전형의 학과별 등록자 등급은 인문 계열 2.0~2.7등급(평균 2.2등급), 경상 계열 2.1~2.3등급(평균 2.1등급), 자연 계열 1.8~2.8등급(평균 2.3등급), IT 1.9~2.7등급(평균 2.7등급)이다.

 


논술 전형

 

+ 2018~2020 모집 인원(명) 및 경쟁률

 

+ 전형 분석

2021학년 292명을 선발하며 인문, 경상, 자연 계열로 나눠 시행한다. 시험일은 수능 이틀 후인 12월 5일(토)이며 시험 시간은 100분이다. 최저 기준은 학생부 우수자 전형과 동일하고 논술 60%와 학생부 교과 40%로 선발한다. 

논술을 시행하는 대학 중 학생부 교과 반영 비율이 가장 높다. 하지만 1~5등급 간 점수 간격은 0.2점으로 조밀하다. 2020학년 합격생 교과 평균은 인문 3.9등급, 경상 3.8등급, 자연 3.7등급, IT 3.8등급이었다. 인문 계열은 제시문의 주제와 맥락을 정확히 이해해 논지를 효과적으로 전개해야 하며, 경상 계열은 도표·수식 등을 포함한 제시문을 기반으로 종합적 해석 능력과 경제적 지식을 사용하여 정량적인 계산 능력을 평가한다. 자연 계열은 2020학년부터 과학적 개념을 포함한 수리 문제에서 수학 개념을 바탕으로 이에 대한 수리적 응용 능력을 평가하는 문제로 출제 형식이 변경되었다. 2020학년 합격생 논술 평균 성적은 60점 만점에 모집 단위 기준 인문 계열 44.3점, 경상 계열 44.9점, 자연 계열 45.1점, IT 계열 47.6점이었다.

 


실기 위주 전형(SW특기자)

 

+ 2018~2020 모집 인원(명) 및 경쟁률

 

+ 전형 분석 

숭실대 SW 특기자 전형은 컴퓨터학부 글로벌미디어학부 소프트웨어학부 AI 융합부에서 총 25명을 선발한다. SSU 미래 인재와 같이 1단계 서류 100%, 2단계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로 선발한다.

1단계 서류는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기본으로 추가로 SW 특기 관련 외부 입상 실적 증명서를 제출할 수 있다. 2단계 면접에서는 제출 서류를 기반으로 지원 동기 및 숭실대에 대한 이해, 전공 분야의 수학 능력 및 관심, 알고리즘적(논리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10분 이내로 평가한다. 적극적으로 소프트웨어 분야 관련 활동을 수행했으며 이 역량을 서류와 면접에서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학생은 지원을 고려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