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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거점 국립대 수시 분석 | 전남] 2021 전남대 수시, 첨단 학과 신설 교과 전형 수능 최저 기준 완화

지역 포스트 진학 교사의 권역별 대입 브리핑 | 전남

 

(사진 출처) 전남대학교 공식 배포 자료 (달력)

 

2021 전남대 수시, 첨단 학과 신설 교과 전형 수능 최저 기준 완화

 

2021 전남대 수시 모집에서 전년 대비 주요 변화는 첨단 학과 신설과 학생부 교과 전형 수능 최저 학력 기준 완화, 학생부 반영 교과군 변경, 복수 지원 가능 횟수 증가 등이다.

전남대는 올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첨단 과학 분야 전공을 신설했다. 광주캠퍼스에는 AI융합대학을 만들어 인공지능학부, 지능형모빌리티융합학과, 빅데이터융합학과에서 학생을 선발한다. 여수캠퍼스에는 석유화학단지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석유화학소재공학과 및 헬스케어메디컬공학부를 신설했고, 지리적 특성을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수산자원관리학과를 신설했다.

신설 학과의 경우 기존 사례가 없어 입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지만 AI융합대학의 빅데이터융합학과는 통계학과와 비슷한 선의 입시 결과가 예상되며, 인공지능학부와 지능형모빌리티융합학과는 컴퓨터정보통신공학과와 유사한 입시 결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수능 최저 학력 기준 완화에 따른 영향은?

 

2021학년 대입에서는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하고 충원 인원을 고려해 상당수 학과에서 학생부 교과 전형의 수능 최저 기준을 완화했다(표 1). 일반 학과의 경우 종합 전형(고교생활 우수 전형, 지역 인재 전형)에서는 수능 최저 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교과 전형에서만 최저 기준을 적용한다.

의예과는 교과 4개 영역 등급의 합이 5, 지역 인재 전형에서는 1등급이 하향된 6등급이 적용된다. 탐구는 전년과 동일하게 우수한 1개 과목만 반영한다. 치의학전문대학원은 의예과에 비해 교과 전형과 지역 인재 전형 모두 1개 등급이 더 낮다. 수의예과는 4개 영역 중 우수한 3개 영역만 반영하고, 3개 영역 등급의 합이 6등급이다. 최근 수의예과를 지원하는 학생들의 경향을 고려하면 인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최저 기준이 낮기 때문에 이번 수시에서도 의예과와 비슷한 정도의 높은 교과 성적이 예상된다.

수학교육과 영어교육과 국어교육과 등이 2개 영역 하향 조정되어 경영학과, 간호학과와 함께 8등급으로 조정됐다. 인문대학과 사회대학은 10등급 이내, 공과대학 일부와 자연대학 농생명과학대학 생활과학대학은 11등급 이내다. 또 공과대학과 사범대학 일부 학과, 자연대학 일부 학과는 수학 가형 및 과학탐구를 필수로 응시해야 한다.

수능 최저 기준 완화는 충족 가능성을 그만큼 높이기 때문에 교과 성적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학생 수 감소에 따른 교과 성적 하락폭을 최저 기준 완화로 일정 부분 상쇄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 수시 결과 수능 최저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 학생부 종합 지역 인재 전형과 교과 전형 사이에서 오히려 종합 전형의 입시 결과가 더 높게 나타나는 성적 역전 현상이 일부 학과에서 발생했다. 그러나 올해 최저 기준 완화에 따라 그러한 현상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표 1) 2021 전남대 모집 단위별 수능 최저 학력 기준

 

2015 개정 교육과정으로 학생부 반영 교과군 변경

 

2015 개정 교육과정이 도입되면서 고등학교에서는 인문과 자연 구분이 사라졌지만 대학에서는 여전히 구분해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그러나 고교 교육과정의 취지에 맞게 반영 교과군을 계열 구분 없이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한국사로 변경했다. 또 예능 학과의 경우 국어·영어·사회 교과군 반영에서 국어·영어·사회·한국사·예술 교과군이 추가됐다(표 2).

따라서 대학에서 발표하는 전년 입시 결과와 지원자의 교과 성적을 비교할 때 인문·자연 학과 모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올해의 경우 6월 모의평가 기준 광주 지역 고3 학생의 수는 1만2천여 명으로 전년 대비 2천여 명 줄었기 때문에 좋은 교과 성적을 받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워졌다.

수학 교과목을 공통 이수한 영향으로 인문 계열 모집 단위 지원 가능권 학생들은 0.3~0.4등급 정도의 교과 성적 하락이, 자연 계열 모집 단위 지원 가능권 학생들은 0.02~0.04등급 정도의 하락이 예상된다.

 

(표 2) 2021 VS 2020 전남대 학생부 반영 교과군 변경

 

복수 지원 최대 4회까지 가능

 

여수캠퍼스에서 학생부 교과(지역 인재 전형)이 신설됐고, 학생부 교과(다문화/다자녀 등 전형)은 종합 전형에서 교과 전형으로 변경됐다. 실기/실적(예능 우수자 전형)도 신설됐으며, 학생부 종합(대안학교장 추천자 전형)은 폐지됐다(표 3). 교과 전형의 전체 선발 인원은 1천867명으로 전년 대비 139명 감소했고, 종합 전형 선발 인원은 1천39명으로 전년과 거의 차이가 없다.

단, 광주캠퍼스만을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학생부 교과(일반 전형)은 1천411명에서 1천103명으로 대폭 감소, 학생부 종합(지역 인재 전형)은 449명에서 641명으로 증가, 학생부 종합(고교생활 우수자 전형)은 365명에서 466명으로 증가했다.

복수 지원 횟수에도 변화가 있다. 2019학년 대입에서는 교과 전형과 종합 전형 각 1회씩 총 2회 지원할 수 있었고, 2020학년 부터는 교과, 종합 일반, 지역 인재 전형에서 각 1회 총 3회 지원 가능으로 변경됐다.

올해 2021학년 대입에서는 종합 전형, 종합 지역 인재 전형, 교과 일반 전형, 그리고 교과 지역 인재와 다문화, 다자녀 등의 전형에서 각 1회씩 최대 4회까지 지원 가능하다. 복수 지원 횟수 증가로 작년에 이어 경쟁률이 상승하는 학과들도 있겠지만 중복 지원으로 인한 충원 합격자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경쟁률에 관계없이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교과 전형이나 실기/실적 전형에서 지원자 전체의 출결 성적 반영 비율을 만점 처리한다.

 

(표 3) 2021 VS 2020 전남대 전형별 모집 인원 변경

 

(표 4) 2020학년 학생부 교과 전형·학생부 종합(고교생활 우수자 전형) 평균 등급 하위 10개 학과 (광주캠퍼스 기준)

 

2020학년 대입에서 교과 성적 기준 하위 10개 학과 중 대부분은 배치표 상에서 중하위권에 위치한 학과들로, 학생부 교과 전형 중 물리학과는 수능 최저 학력 기준에서 수학 가형을 지정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전년 대비 경쟁률과 선발 인원이 대입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공개하는 3개년 경쟁률 및 선발인원 변화를 미리 확인하고 수시 지원 시 최종 경쟁률을 참고해 지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