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대학별 수시 분석 | 덕성여대
가상현실융합학과·데이터사이언스학과 신설 고교추천전형, 상위 3개 교과만 반영
덕성여대는 올해 가상현실융합학과와 데이터사이언스학과를 포함하는 미래인재대학을 신설했다. 입학 후 학생이 전공을 선택하는 전면 자유전공제를 5년째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일부 모집 단위(약학과 유아교육과 미래인재대학)를 제외하고 계열 단위인 글로벌융합대학(인문) 과학기술대학(자연) Art&Design대학(예능)에서 학생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있는 학생부100%전형과 학교 추천을 받아 지원이 가능한 고교추천전형을 운영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서류 중심의 덕성인재전형Ⅰ과 면접 중심의 덕성인재전형Ⅱ가 있어 본인의 장점에 따라 전형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수시 모집 인원의 11.8%인 100명을 논술전형으로 선발한다. 덕성여대 김지윤 입학사정관에게 올해 입시에서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점들에 대해 들었다.
취재 정은아 기자 galax@naeil.com
Q 미래인재대학에 가상현실융합학과 데이터사이언스학과 등 첨단 학과를 신설했다.
교육과정과 진로 등에 대해 설명한다면?
덕성여대는 올해 교육부로부터 가상현실융합학과와 데이터사이언스학과 신설 승인을 받았다. 정원은 2024학년 기준 각 40명이며, 수시 모집으로 각 학과별 30명씩 선발할 예정이다. 가상현실융합학과는 증강현실, 가상현실, 메타버스 등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융합 기술을 가르친다. 4학년이 되면 캡스톤 디자인과 창업 관련 수업을 통해 실무 능력을 기를 기회도 제공한다. 데이터사이언스학과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딥러닝, 데이터 처리 기법, 머신러닝. 인공지능 등을 다루는 학과다. 산업체와 연계해 학생들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IC-PBL(Industry-Coupled Problem based learning) 방식으로 운영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졸업 후엔 ICT 분야의 전 영역에서 연구원으로 활동 가능하다. 바이오 데이터, 의학 통계 데이터 등이 필요한 분야에서 진로를 새롭게 개척할 수도 있다.
Q 올해 학생부교과전형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 반영 방식이 일부 변경됐다.
진로선택 과목 10%를 반영하며 고교추천전형 역시 학생부100%전형처럼
상위 3개 교과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이와 관련해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
올해 교과전형은 공통 및 일반선택 과목 90%, 진로선택 과목을 10%로 평가한다. 이때 공통 및 일반선택 과목은 전 과목을 고려하지 않는다. 고교추천전형과 학생부100%전형 모두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교과에서 상위 3개 교과만을 반영한다. 전년도엔 고교추천전형의 경우 전 과목을 반영했으나 올해는 기존의 학생부100%전형처럼 부분 교과 산출 범위로 통일했다.
하지만 두 전형 간에 차이가 존재하므로 주의 깊게 살펴보고 지원해야 한다. 고교추천전형은 상위 3개 교과에 해당되는 과목이라면 전부 반영한다. 반면 학생부100%전형은 상위 3개 교과에서 상위 4개 과목만 반영한다. 이때 상위 4개 과목은 총 12단위 이상 이수한 과목이어야 한다.
진로선택 과목 반영 시 A등급과 B등급은 각각 1등급과 2등급에 준해서 적용한다. 하지만 두 등급 간 점수 차이는 최소화했다. 상위 3과목의 진로선택 과목이 부족한 경우 공통 및 일반선택 과목을 기준으로 환산 점수를 적용할 예정이다. 결론적으로 교과전형의 진로선택 과목 반영 비율 10%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의 도입 취지를 반영한 수치이지만, 전년도 입시 결과를 참고해 90%로 반영되는 공통 및 일반선택 과목에 중점을 두고 접근하는 것이 좋다.
Q 학생부100%전형에서 약학대학의 70% 컷이 2022학년 수시에 이어 2023 학년 수시에서도 모두 1등급이었다.
동점자가 상당했을 것 같은데, 어떤 기준으로 합격과 불합격이 결정됐나?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교과에서 부분 산출하기 때문에 12과목 평균이 1.0등급인 학생들이 많다. 지난 입시 결과를 살펴보면 실제로 동점자 처리 과정에서 변별력이 생기기도 했다.
변별력은 우선 <화학Ⅱ>와 <생명과학(생물 포함)Ⅱ> 이수 여부에서 드러난다. 다른 전형과 달리 약학대학의 동점자 처리 기준은 <화학Ⅱ> 이수 여부, <생명과학(생물 포함)Ⅱ> 이수 여부, <화학Ⅱ> 성취도, <생명과학(생물 포함)Ⅱ> 순이다. 2023학년 학생부100%전형 지원자 중 75% 정도가 <화학Ⅱ>와 <생명과학(생물 포함)Ⅱ>를 이수한 학생들이었다.
그 이후의 동점자 처리 기준은 과학기술대학(자연)의 기준과 동일하다. 공통 및 일반선택 교과 성적, 진로선택 교과 성적, 학생부 수학과 성적, 학생부 영어과 성적, 학생부 국어과 성적, 학생부 사회/ 과학 교과 성적, 학생부 총 이수 단위 수, 학생부 총 이수 교과목 수 순으로 이어진다. 진로선택 과목의 성적을 새롭게 고려한다는 점 외에는 전년도와 같은 방식이다. 교과별 성적이 반영되는 경우 3학년 1학기까지 석차가 산출되는 전 과목을 반영한 성적이라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Q 덕성인재전형Ⅰ과 덕성인재전형Ⅱ는 모두 종합전형이지만 선발 방식이 상이하다.
수험생을 위해 두 전형의 차이를 짚어준다면?
두 전형 모두 최저 기준이 없다는 점은 동일하나 덕성인재전형Ⅰ은 서류 중심이고, 덕성인재전형Ⅱ는 면접 중심이다. 덕성인재전형Ⅰ은 서류 100%로 최종 합격이 결정된다. 서류 평가에서 보는 평가 항목은 자기 주도성, 기초 학습 역량, 학업 성취 역량, 협업 및 소통 능력이다. 반면 덕성인재전형Ⅱ는 1단계에서 서류 100%로 4배수를 뽑아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60%, 면접 40%로 평가한다. 서류 평가 시 덕성인재전형Ⅰ의 평가 항목과 더불어 자기 성장 노력과 성실성을 추가로 고려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2단계에선 면접의 영향력이 크다. 1단계를 통과할 정도의 학생들이라면 서류 성적이 다소 낮은 편이더라도 면접으로 충분히 역전할 수 있다. 서류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았던 자신의 가치관, 경험 등을 면접에서 보여주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학교 안에서 자기 주도적인 변화나 성장을 이룬 친구들이 지원하면 좋다.
Q 덕성여대 논술전형의 특징이 있다면?
덕성여대 논술은 모집 단위에 따라 인문 사회 계열과 자연 계열 유형으로 나뉜다. 인문 사회 계열의 경우 복수 지문을 활용하며 요구하는 답안의 방향이 명료하다. 추상적인 주제를 바탕으로 각 제시문을 비교 및 분류해 설명 또는 비판 등을 요구하는 유형이 출제된다. 자연 계열은 최근 2년간 <수학> <수학I> <수학II>범위에서 출제되고 있다. 수학의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이를 일반화하거나 대입해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문항이 주로 출제된다. 주어진 제시문의 정보를 이용해 문제에서 요구하는 바를 오류 없이 풀어내는 과정을 보여줘야 한다. 입학처 홈페이지에 최근 기출문제와 모의 논술 문항을 안내하고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자문 교사의 2024 덕성여대 합격 Advice
덕성여대는 수도권 대학 최초로 전면 자유전공제를 도입했다. 약학대학, 유아교육과와 올해 신설된 미래인재대학을 제외하면 전공을 정하지 않고 입학하게 된다. 대학에선 2학년 때 전공을 제대로 선택할 수 있도록 전공 탐색 과목을 개설하고 전공 박람회를 개최하는 한편 일대일 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과학기술대학의 경우 최신 기술 동향에 발맞춰 디지털소프트웨어공학부 내 빅데이터, 웹&앱,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사이버보안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덕성여대 교과는 최저 기준이 있는 학생부100%전형과 최저 기준은 없지만 학교의 추천을 받아야 하는 고교추천전형이 있다. 작년 학생부100%전형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중 3개 교과의 상위 4개 과목, 총 12과목을 반영했다. 고교추천전형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전 교과목을 반영했다. 그 결과 작년 입결에서 고교추천전형 합격생의 교과 성적이 낮게 나타났다. 하지만 올해 고교추천전형은 학생부100%전형과 같이 상위 12과목을 반영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따라서 올해는 두 교과 전형 간 성적 산출의 유불리가 없으므로 최저 기준 충족 가능성을 기준으로 두 전형 중 자신에게 맞는 전형을 고르면 된다.
종합전형의 서류 평가 항목은 발전 역량의 자기 주도성과 자기 성장 노력, 학업 역량의 기초 학습과 학업 성취, 덕성 역량의 협업 및 소통 능력과 성실성이다. 덕성인재전형Ⅰ은 자기 주도성(40%)을 가장 큰 비율로 평가하며 덕성인재전형Ⅱ에서 반영하는 자기 성장노력, 성실성은 반영하지 않는다. 따라서 서류에 나타난 본인의 장점을 충분하게 이해하고 전형을 선택해야 한다. 덕성인재전형Ⅱ는 면접에서 서류 신뢰성(50%), 종합적 사고력(30%), 인성(20%)을 평가한다. 서류 신뢰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려면 면접 전 학생부에 기록된 활동을 복기해보는 것이 좋다.
덕성여대의 논술고사는 교과서의 주제를 최대한 활용하므로 학교 수업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은 충분히 해결 가능하다. 특히 자연 논술의 경우 2년간의 기출문제와 모의 기출문제 모두 1학년 <수학>, 2학년 <수학Ⅰ> <수학Ⅱ> 범위에서만 출제됐다. 또 수능에서 <확률과 통계> 사회탐구로도 최저 기준을 충족할 수 있으므로 인문 계열을 준비했던 학생도 수리 능력이 있다면 도전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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