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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대학별 수시 분석] 세종대

지역균형 교과 산출 방법 변경 종합전형 면접형 면접 비중 확대

 

세종대는 2026학년 수시 모집에서 지역균형과 세종창의인재(서류형)의 선발 인원을 각각 52명씩 늘렸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면접형과 서류형으로 이원화해 선발한다. 특히 2026학년에는 세종창의인재(면접형)의 2단계 면접 반영 비율이 기존 30%에서 40%로 확대했다. 논술우수자전형은 통합교과형 논술을 신설해 자유전공학부 40명을 선발한다. 첨단학과인 양자지능정보학과와 해병대 계약학과인 국방AI로봇융합공학과가 신설된 것도 변화 중 하나다. 2025 대입 결과와 올해 세종대 수시 지원 시 주목해야 할 점을 박수용 입학사정관에게 들었다.

 

취재 민경순 리포터 hellela@naeil.com

 

 

 


 

 

 

 

Q 2025 대입 결과에서 나타난 특징은?


2025학년에 교과전형인 지역균형전형의 경쟁률은 2024학년 7.37:1에서 13.07:1로 크게 올랐다. 특히 신설된 자유전공학부는 15.57: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종합전형인 세종창의인재(면접형)은 13.92:1, 세종창의인재(서류형)은 13.18:1의 경쟁률을 기록,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상승했다. 

논술우수자전형의 경우 인문 계열은 71.43:1로 전년(70.33:1) 대비 소폭 올랐다. 자연 계열은 31.61:1로 전년(41.10:1) 대비 경쟁률이 하락했는데, 이는 자연 계열 최저 기준이 2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에서 2합 5 이내로 조정된 결과로 해석된다. 논술전형의 최저 기준 충족률은 인문 계열 54.2%, 자연 계열 49.5%였다. 지역균형전형은 2합 6이었던 인문 계열(16명 모집)은 62.1%, 자연 계열(129명 모집)은 64.3% 충족률을 기록했다. 최저 기준이 2합 5였던 자유전공학부(223명 모집)의 충족률은 51.4%였다.  

 

 

Q 2025 교과전형에서 내신 분포의 특이점은?


세종대 지역균형전형은 3개년간 최저 기준 변화, 모집 단위 신설, 경쟁률 상승·하락 등의 변화 속에서도 대체로 입시 결과가 유지됐다. 작년에 신설된 자유전공학부는 인문 계열(국어, 수학, 영어, 사회 교과 반영), 자연 계열(국어, 수학, 영어, 과학 교과 반영)과 달리 국어, 영어, 수학 교과를 반영했다. 따라서 탐구 대비 국어, 영어, 수학 성적이 유리한 수험생의 지원이 많았다. 최종 등록자 기준 학생부 평균 등급은 2.18등급(최고 1.68등급, 70% 컷 2.26등급)이었다. 

한편 인문 계열은 합격자 교과 성적 평균이 2등급(2024 2.29등급)으로, 학과별로 최고 1.15등급, 70% 컷은 2.39등급이었다. 자연 계열은 평균 2.24등급(2024 2.09등급), 학과별로 최고 1.48등급, 70% 컷은 3.82등급으로 합격자 분포가 인문 계열보다 넓었다. 다만, 자유전공 선발로 학과 선발의 모집 인원은 1~2명에 불과하기에 작년 입시 결과를 참고할 땐 이 점을 고려해야 한다. 2026학년에는 모집 단위별 선발 인원이 일정 수준 확보됐다. 따라서 전년 결과뿐 아니라 과거 3개년 입시 결과 등을 함께 살펴 지원하기를 바란다.

 


Q 올해 지역균형전형과 세종창의인재전형의 모집 인원이 증가한 이유는? 

 

점진적으로 정시 모집을 축소하고 수시 모집을 늘리기 위함이다. 2025학년엔 수능 위주인 정시 비율이 전체 모집 인원 대비 40.9%였으나 2026학년엔 38.5%, 2027학년엔 35.2%로 축소된다. 반면, 2025학년에 26.6%였던 종합전형의 비율은 2026학년 29.4%, 2027학년 30.8%로 증가한다.

또한, 무전공(자율전공 선택제)으로 입학 정원 기준 39.7%를 선발하기에, 자유전공학부와 계열 모집, 학과 선발의 전형 간 비율을 고민하고 있다. 2026학년 자유전공학부는 수시 지역균형과 논술전형, 정시, 학과 모집 단위는 수시와 정시, 계열 모집 단위는 정시로 선발할 예정이다.

 

 

Q 지역균형전형의 모집 단위와 학생부 반영 방식이 변화했는데?


작년에 자유전공학부를 신설하면서 학과별 모집 인원이 1~2명으로 줄었다. 올해는 전년 대비 자유전공학부 모집 인원이 70명 감소했고, 학과 모집 인원은 총 122명 증가했다. 

따라서 학과별 선발 인원이 안정화돼 지원 시 눈치싸움이나 대입 결과의 변동성이 작년보다 덜할 전망이다. 또 작년과 달리 모든 모집 단위에서 ‘공통·일반선택 과목 80%+진로선택 과목 20%’를 반영한다. 따라서 인문·자연 계열의 합격선이 다소 낮아질 전망이다. 

한편 자유전공학부는 과목 선택·이수에 따른 유불리를 방지하기 위해 국어 영어 수학만 반영하는 대신 최저 기준(2합 5)을 인문·자연 계열보다 높게 설정했다.  

 


Q 세종창의인재 면접형과 서류형의 차이는?


세종창의인재(면접형)은 진로 역량 인재를, 세종창의인재(서류형)은 학업 역량 인재를, 기회균형전형은 잠재 역량 인재를 선발하고자 설계됐다. 인재상에 맞춰 평가 요소별 비율도 다르게 책정했다. 면접형은 진로 역량, 서류형은 학업 역량의 반영 비율이 가장 높다. 본인이 강점을 보이는 역량이 진로 역량인지 학업 역량인지를 판단해 전형을 선택해야 한다. 

한편 세종창의인재(면접형)의 경우 지난해 1단계 통과자 중 면접으로 순위가 뒤집힌 비율은 54.9%였다. 1단계 선발 인원 확대로 면접 대상자가 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질 영향력이 상당했다. 올해 면접 비중은 40%로 전년 대비 10% 높아진 만큼 면접의 영향력은 더 커질 전망이다.  

 

 

Q 논술 문제의 특징과 대비법을 알려준다면?


세종대 논술은 계열에 따라 차이가 있어 본인에게 유리한 유형을 선택하길 바란다. 자유전공학부는 통합교과형으로 출제 범위는 국어 교과, 사회 교과, <수학> <수학Ⅰ> <미적분>이다. 자연 계열은 수리 논술(수학)로 출제 범위는 <수학> <수학Ⅰ·Ⅱ> <미적분>이다. 자유전공학부는 <미적분>이 포함돼 인문 계열 학생들은 지원에 부담을 느낄 수 있지만, 세종대 모집 인원은 자연 계열이 62.7%를 차지하고 있고, 인문 계열 중 경영경제·호텔관광대학 모집 단위는 수학을 많이 필요로 하기에 선발과 교육 연계 차원에서 <미적분>을 출제 범위에 포함했다. 인문 계열은 국어 사회 교과에서 출제되는 인문 논술이다. 

입학처 홈페이지에 공개된 논술 가이드북이나 모의 논술고사 해설 영상 등을 참고하라. 참고로 논술고사에 응시하고 최저 기준을 충족한 실질 경쟁률은 인문 계열 18.83:1(최초 경쟁률 71.43:1), 자연 계열 7.58:1(최초 경쟁률 31.61:1)이었다. 

 

 

Q 세종대 수시 지원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세종대는 본인이 강점을 지닌 전형과 모집 단위를 선택해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이다. 또 7개의 첨단학과(지능정보융합학과 콘텐츠소프트웨어학과 스마트생명산업융합학과 AI로봇학과 인공지능데이터사이언스학과 우주항공시스템공학부지능형드론융합전공 양자지능정보학과)를 운영해 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교과전형으로는 항공시스템공학 전형(공군), 종합전형으로 사이버국방(육군), 국방AI융합시스템공학(해군), 국방AI로봇융합공학(해병대) 등 군 계약학과를 여럿 운영하니 관심을 갖기 바란다.

 


 

 자문 교사의 2026 세종대 수시 합격 Advice 

 

세종대는 2026학년 수시에서 전형별 선발 인원 및 교과전형 교과 성적 산출 방법 등 여러 변화가 있다. 특히 지역균형은 전년도 결과를 참고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2025학년에 자유전공학부에서 223명을 선발하면서 개별 학과는 대부분 5명 이내로 선발했다. 특히 1명만 선발한 학과가 10개 이상이라 변수로 작용했다. 실제 어디가에 공개된 70% 컷 등급을 보면 1.15~3.82로 학과별 편차가 매우 크다. 2026학년에는 학과별 선발 인원이 증가했으므로, 학과별 합격선의 편차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교과 산출 방식이나 반영 교과별 유불리도 잘 따져봐야 한다. 자유전공학부는 국어 수학 영어, 인문 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 자연 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과학을 반영하기 때문에 유리한 모집 단위에 지원할 필요가 있다.

종합전형은 전형에 따라 서류 평가 시 중요하게 평가하는 역량이 다르다. 세종창의인재(면접형)은 진로 역량을, 세종창의인재(서류형)은 학업 역량을 중요하게 평가한다. 전형 선택 시 실제 평가 예시가 제시된 세종대 종합전형 가이드북을 참고하면 좋다. 어디가의 70% 컷을 보면 면접형과 서류형의 합격자 범위는 비슷하지만, 실제 합격자 분포에서는 서류형이 내신 분포가 더 좋은 경향을 보인다. 특히 면접형은 면접 반영 비율이 30%에서 40%로 높아졌으므로, 자신의 학생부를 꼼꼼히 읽고, 활동의 동기·과정·결과를 정리해둘 필요가 있다.

논술우수자전형을 준비한다면 선행학습 영향 평가 보고서를  통해 기출문제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자유전공학부 통합교과형의 경우 올해 신설돼 기출문제가 없으니 2026학년 모의 논술 자료를 확인하자. 입학처에 공개된 논술 가이드북도 참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