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논술전형 수능 최저 변경 글로벌바이오&비즈니스융합학부 신설
2027 대학별 수시 분석 | 한국외대
한국외대는 2027 수시에서 송도캠퍼스를 개교하고 글로벌바이오&비즈니스융합학부를 신설한 점이 가장 눈에 띈다. 수시 전형의 큰 틀은 학생부교과 학교장추천전형과 논술전형에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일부 변경한 것을 제외하면 전년과 비슷하다. 학교장추천전형은 학생부 교과 100%, 논술전형은 논술 100%로 선발하는 방식을 유지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면접형·서류형·SW인재·기회균형으로 나누어 운영하며 최저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한국외대 입학팀 김민경·윤창호 입학사정관, 양성준 과장에게 2027 수시에서 눈여겨봐야 할 점을 들었다.
취재 송지연 기자 nano37@naeil.com


Q 2026 수시 결과에서 나타난 특징은?
고3 학생 수가 증가하면서 내신 성적이 우수한 지원자도 예년에 비해 많아졌다. 경쟁률과 합격선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학교장추천전형의 경우 한국사를 사회 교과에 포함하지 않고 별도로 반영하면서, 한국사 성적이 낮은 학생은 당락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종합전형(면접형)은 고사일을 수능 이후로 변경하면서 결시율 평균이 2.2%에서 10.3%로 상승했다. 다만 타 대학에 비해 여전히 다소 낮은 수준이다. 특히 특수외국어학과는 결시율이 4.3%로 여전히 낮은 편이었다. 반면 자연 계열 모집 단위의 면접 결시율 평균은 15.5%를 기록해 모집 단위에 따른 차이가 컸다.
Q 학교장추천전형은 학생부에 학교폭력 조치 사항이 기재된 학생의 지원이 제한된다. 타 전형에 비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이유는?
학교장추천전형은 명칭에 드러나듯, 학교생활을 성실하고 우수하게 한 수험생이 학교를 대표해 추천받는 전형이다. 학생부에 학교폭력 조치 사항이 기재된 수험생은 대표성을 지닐 수 없다고 보고 지원 자격을 제한했다. 종합전형의 사례를 참고하면, 실제로 합격권에 있던 지원자가 학교폭력 조치 사항으로 인해 불합격한 경우는 없었다.
Q 학교장추천전형과 논술전형의 최저 기준이 변경됐다. 올해의 충족률을 예상한다면?
1개 영역 3등급 이내, 한국사 영역 4등급 이내였던 글로벌캠퍼스의 학교장추천전형·논술전형 최저 기준을 올해 2합 6으로 변경했다. 기존 최저 기준이 다소 낮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한 서울캠퍼스와 글로벌캠퍼스의 최저 기준 차이를 줄여, 두 캠퍼스가 동등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종전 기준을 적용했을 때 글로벌캠퍼스의 실질 경쟁률은 학교장추천전형 4:1, 논술전형 14.8:1 정도였다. 학교장추천전형의 경우 새로운 기준을 적용하면 실질 경쟁률이 2:1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최저 기준만 충족하면 합격 가능성을 상당히 높일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논술전형은 최초 경쟁률이 높아 학교장추천전형만큼 큰 변화가 있기 어렵지만, 마찬가지로 실질 경쟁률이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지원하기를 바란다.
한편 서울캠퍼스 LD학부, LT 학부는 수험생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논술전형의 최저 기준을 2개 영역 등급 합 3에서 2합 4로 완화하고, 한국사 4등급 이내 규정을 폐지했다. 종전 LD학부의 실질 경쟁률은 10:1이었으나 최저 기준 변경 후에는 15:1까지 상승할 수 있다.
Q 종합전형(면접형)의 면접고사 평가 요소를 변경했는데?
종전 면접고사는 학업 역량 40%, 진로 역량 40%, 공동체 역량 20%로 평가했다. 한데 약 10분 안에 세 가지 역량을 모두 확인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관심사를 파고들고 진로 관련 역량을 충실히 기른 인재를 선발하겠다는 전형의 취지를 살려, 면접은 진로 개발 역량과 협력적 소통 역량을 중심으로 평가하기로 했다. 진로 개발 역량은 진로 탐색과 실천 능력, 논리적 사고력, 자기 주도성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활동 동기, 목표를 세우고 실천한 과정, 어려움을 극복한 방법, 활동 과정에서 배운 점, 지난 경험을 바탕으로 성장한 내용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협력적 소통 역량은 면접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의사소통 능력과 면접 태도를 중점적으로 살핀다. 모의면접을 통해 자기 생각을 논리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연습하고, 다리 떨기나 시선 피하기 같은 부정적인 습관을 개선하길 권한다. 면접 반영 비율이 50%로 높고 면접으로 등수가 바뀌어 합격하는 비율이 서울캠퍼스 40.4%, 글로벌캠퍼스 39.2%라는 점을 고려하면, 면접에서 자신의 역량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
Q 올해 개교한 송도캠퍼스와 신설된 글로벌바이오&비즈니스융합학부를 소개한다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는 바이오 관련 기업·공장이 결집한 ‘바이오 클러스터’가 조성돼 있다. 한국외대는 해당 지역에 송도캠퍼스를 설립하고, 글로벌바이오&비즈니스융합학부를 신설해 지역·산업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자 한다. 글로벌바이오&비즈니스융합학부는 바이오 산업에 대한 이해와 국제적인 비즈니스 실무 능력을 갖춘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학부다.
2027 수시에서는 학생부종합(서류형)으로만 선발한다. 융합 전공의 특성상 바이오와 비즈니스 분야에 모두 관심이 있는 학생뿐만 아니라, 두 분야 중 한 분야를 중심으로 깊이 탐구한 학생에게도 문이 열려 있다. 다만, 서류형은 학업 역량의 평가 비중이 50%로 높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대학은 학생부를 통해 학업 성취 수준, 교과 기반 탐구 경험, 자기 주도적인 학업 태도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바이오&비즈니스융합학부 입학 시 최초 합격자 전원에게 1년 전액 장학금을 지급한다. 신입생 전원에게는 8개 학기 동안 매 학기 100만 원의 교육 활동 지원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인천글로벌캠퍼스(IGC) 내 해외 명문 대학과의 학점 교류, 국제 바이오 기업들과 연계된 실무 인턴십 프로그램, 맞춤형 밀착 멘토링 등 다양한 특전이 마련돼 있다. 자세한 사항은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Q 올해 수시 지원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한국외대는 종합대학으로서 인문 계열뿐 아니라 자연 계열 전공도 내실 있게 운영하고 있다. 특히 자연 계열 학생들은 이중 전공 제도를 활용해 전공 역량과 국제 역량을 함께 키우는 경우가 많으며, 실제 국제 기업에 진출한 졸업생도 여럿이다. 언어·문학 계열의 경우 특정 국가·지역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외국 기업이나 국내 다국적 기업에 취업한 사례가 눈에 띈다. 국내 및 해외 현장 실습, 국제 교류 프로그램도 잘 마련돼 있는 만큼, 입학 후 도전할 수 있는 영역이 넓다는 점을 참고하길 바란다.

자문교사의 2027 한국외대 수시 합격 Advice
학교장추천전형은 학생부 교과 100%로 선발하며 고교별 추천 인원은 서울캠퍼스와 글로벌캠퍼스 각각 10명 이내이다. 최저 기준은 모집 단위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고, 수능 응시 영역에 제한은 없다. 전년도 최저 기준 충족률은 서울캠퍼스 인문 계열 54.6%, 자연 계열 62.5%였다. 글로벌캠퍼스는 인문 계열이 81.7%, 자연 계열이 75.5%였는데, 올해 최저 기준이 달라지므로 충족률이 변동될 것을 감안하고 지원해야 한다.
종합전형은 서류형, 면접형, SW인재로 나뉘어 운영된다. 전형별로 서류 평가의 평가 요소별 반영 비율이 다르므로 자신의 강점을 확인하고 지원해야 한다. 면접형과 SW인재는 학업 역량 30%, 진로 역량 50%, 공동체 역량 20%를, 서류형은 학업 역량 50%, 진로 역량 30%, 공동체 역량 20%를 반영한다.
전년도 입시 결과를 보면 면접형이 서류형보다 전반적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반면 충원율은 서울캠퍼스 자연 계열을 제외하면 모두 서류형이 높았다는 점을 참고하자.
논술전형은 논술고사 100%로 선발하며 학생부는 반영하지 않는다. 반드시 선행학습 영향 평가 보고서에서 기출문제를 확인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최저 기준 충족을 위한 수능 대비도 중요하다. 전년도 최저 기준 충족률은 서울캠퍼스 인문 계열 31.6%, 자연 계열은 35.1%였다. 충원율은 전반적으로 매우 낮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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