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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대학별 수시 분석] 세종대, 스마트생명산업융합학과· 인공지능학과 신설

[세종대] 스마트생명산업융합학과·인공지능학과 신설

학생부 교과 전형 인문 계열 과학 교과 반영 추가

 

(사진 제공) 세종대학교 홍보처

올해 세종대는 총 모집 인원 2천412명의 60.7%인 1천464명을 수시로 선발한다. 세종대의 주요 전형인 학생부 종합 창의 인재 전형은 전년 대비 66명 증가한 547명, 학생부 교과 학생부 우수자 전형은 58명 감소한 402명, 논술 전형은 353명을 뽑는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스마트생명산업융합학과와 인공지능학과를 신설한 것도 눈길을 끈다. 전형의 변화도 일부 있는데, 학생부 교과 전형의 교과 반영 과목에서 인문 계열은 올해부터 과학 교과가 추가됐다. 세종대 권지은 책임입학사정관에게 2021 수시 모집에서 주목할 부분은 무엇인지, 전년 대비 변화 지점과 지원 핵심 포인트를 들었다.

 

취재 홍정아 리포터 jahong@naeil.com


분석팀


올해 학생부 종합 창의 인재 전형의 평가 요소에 대해 설명해달라.

 

창의 인재 전형은 학업 역량, 전공 적합성, 창의성·발전 가능성, 인성 등을 평가 요소로 해 종합 평가를 실시하는데, 그중 전공 적합성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교과 안에서 자신의 진로를 찾고 원하는 과목이 있다면 관련 영역의 선택 학습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학교생활을 충실히 한 학생을 주목한다. 다만 학교마다 교육과정상 과목 선택을 허용하는 범위가 다를 수 있다. 따라서 학교별 교육과정 편제표를 살펴 과목 개설 여부 등을 확인하고 교과 이수 내역, 교과 성적의 원점수, 표준편차, 이수자 수, 교과 관련 성적 추이 등을 모두 고려해 기본 학력 수준이나 지원 학과 관련 학업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은 제시문 기반 면접을 실시한다. 어떻게 진행되나?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의 제시문 기반 면접은 면접 당일 주제를 받아 40분 동안 전공 적합성 관련 자료를 준비해 3~5분간 발표 및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다수의 면접 위원이 지원자를 평가하는 형태다. 지원자의 발표 내용과 서류 평가 연계 질문을 통해 제출 서류의 진실성을 확인하는 한편, 지원자의 전공 적합성과 발전 가능성, 의사소통 능력, 인성을 평가한다.

 

 

학생부 교과 전형의 반영 과목에서 올해 인문 계열에 과학 교과가 추가됐는데, 그 이유는?

 

올해부터 학생부 교과 전형의 반영 과목 중 인문 계열에 과학 교과를 추가해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교과를 반영한다. 문·이과 구분 없는 융합형 인재 양성이라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에 부응하기 위한 변화이다. 종단 연구 결과, 자연 계열은 사회 교과의 영향력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 학생들의 학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기존의 과목을 유지했다.

 

 

학생부 교과 전형의 충원율과 등급 컷이 궁금하다.

 

우리 대학은 학생부 교과 전형에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없다. 학과별로 충원율의 차이가 큰 편이다. 지난해 데이터사이언스학과의 충원율이 87.6%로 가장 낮았고, 국제학부 교육학과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경영학부 생명시스템공학부 건설환경공학과 나노신소재공학과 등은 충원율이 200%까지 나왔다. 그 외 국어국문학과 컴퓨터공학과 지구자원시스템공학과 등은 충원율 100%를 보였다. 최종 등록자의 학생부 등급 평균은 인문이 1.74등급, 자연이 2.14등급이었다.

 

 

(표 1) 2021학년 세종대 수시 주요 전형 OVERVIEW

 

논술 전형의 경우 논술 고사 성적 70%, 교과 성적 30%에 최저 기준을 적용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학과별 논술 고사 합격선이 궁금하다.

 

논술 고사는 전체 1천 점 중 700점이 반영되는 만큼 비중이 크다. 지난해 최종 등록자의 논술 고사 평균 성적은 인문 계열이 614.87점, 자연 계열이 557.48점이었다. 최종 등록자의 모집 단위별 논술 평균 성적을 살펴보면 인문 계열에서는 호텔관광외식경영학부(627.61점), 자연 계열은 정보보호학과(645점)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논술 전형에서 자연 계열에 최저 기준을 적용할 때 다른 대학과 달리 수능 수학 나형과 사회탐구 과목 선택이 가능하다. 실제 수학 나형을 선택한 학생이 합격한 사례가 있나?

 

지난해 논술 우수자 전형에 자연 계열은 총 1만134명이 지원했다. 이 중 수학 나형을 선택한 학생은 49명이었고, 학생 중 아쉽게도 최종 합격한 사례는 없었다. 자연 계열 논술 고사는 수리 논술형으로 모두 수학 문항으로 구성된다. 미분과 적분, 확률과 통계 등의 범위에서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수학 가형을 준비한 학생이 많이 지원하고 실제 합격 가능성도 높다.

 

 

올해 신설된 인공지능학과와 스마트생명산업융합학과를 설명해달라.

 

소프트웨어융합대학에 인공지능학과, 생명과학대학에 스마트생명산업융합학과를 신설했다. 인공지능학과는 인공지능 핵심 기술을 선도하고 산업과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스마트생명산업융합학과는 세계적 식량 문제 해결을 위한 첨단 생물신소재로부터 다양한 고부가가치 산물을 발굴하고 개발할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학과다. 학생부 교과, 학생부 종합, 논술, 수능 위주 전형으로 고르게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으니 본인에게 적합한 전형으로 지원할 수 있다.

 

 

국방시스템공학과와 항공시스템공학과 특별 전형은 올해도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다. 전년 입시 결과를 알려달라.

 

국방시스템공학과와 항공시스템공학과는 군과 협약해 입학 이후 학비부터 취업까지 원스톱으로 보장되는 계약학과다. 국방시스템공학 특별 전형과 항공시스템공학 특별 전형의 경우 올해도 수시 모집에서 각각 28명, 17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선발 방법은 1단계는 학생부 교과 성적 100%, 2단계는 1단계 성적과 해·공군 본부 주관 전형으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지난해 입시 결과는 ‘표 2’를 참고하기 바란다.

 

(표 2) 2020학년 국방시스템공학·항공시스템공학 특별 전형 입시 결과

 

세종대 수시 전형에 지원할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 대학은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전형별 안내 영상과 스마트 입학 상담, 전년도 기출문제, 학부(과) 소개 등을 제공하고 있다. 전년도 입시 결과 외에 다양한 전형 안내 자료가 올려져 있으니 관심 있는 학과와 전형을 탐색하기 바란다. 특히 학생부 종합 전형인 창의 인재 전형으로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면, 홈페이지에 공지한 전공 적합성 발표 기출문항을 살펴보고 제한 시간에 맞춰 발표 연습을 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논술 우수자 전형도 전년도 논술 고사 기출문제와 올해 모의 논술 문제·해설을 홈페이지에 업로드했으니 많이 활용하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입시 일정이 변동될 수 있으므로 대학 홈페이지에서 변경된 일정을 꼭 확인하길 당부한다.

 

 

2022학년 대입에서 학교당 8명의 추천 인원 제한을 두고 최저 기준 없이 교과 100%로 118명을 선발하는 지역 균형 전형이 눈에 띈다.

 

학생부 교과 전형(지역 균형 전형)은 다른 전형 요소 없이 학생부 교과 100%로 평가하는 만큼 교과 반영 방법을 잘 살펴야 한다. 인문 계열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교과를, 자연 계열은 국어 영어 수학 과학 교과를 반영하며 전 계열 모두 석차등급, 이수 단위에 따른 가중치만 있다.

 

 

 

 


주요 전형 분석


학생부 종합 전형(창의 인재)

 

+2018~2020 모집 인원 및 경쟁률

 

+전형 분석

세종대 창의 인재 전형은 학업 역량 30%, 전공 적합성 35%, 창의성 및 발전 가능성 20%, 인성 15%로 평가한다. 전공 적합성의 반영 비율이 가장 높다. 전공 적합성은 전공 관련 교과목 이수 및 성취도, 전공 관련 활동과 경험, 전공에 대한 관심과 노력과정 및 성취, 전공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면접은 수능 이후에 두 가지 형태로 실시하는데, 제시문 기반 면접의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을 제외한 다른 모집 단위는 서류 확인 면접만 진행한다.

2020년 인문 계열 평균 경쟁률은 20.3대 1이었다. 최고 경쟁률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로 46.4:1을 기록했고, 최저 경쟁률은 9.75:1의 경제학과였다. 자연 계열의 평균 경쟁률은 10.53:1로 기계항공우주공학부가 23.13:1로 가장 높았고 최저 경쟁률은 4.88:1의 양자원자력공학과였다.

입학처에서 공개한 최종 등록자 기준 교과 평균을 살펴보면 인문 계열은 2.26등급의 교육학과가 가장 높았다. 최저는 3.1등급의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였다. 자연 계열 최고는 2.38등급의 생명시스템학부, 최저는 3.52등급의 소프트웨어학과다. 참고로 자연 계열에 속하는 창의소프트학부의 디자인이노베이션과 만화애니메이션텍 전공의 경우 예술적 자질과 인문학적 소양을 요구하는 학과의 특성상 성적 분포가 넓게 나타났다.

 


학생부 교과 전형(학생부 우수자)

 

+2018~2020 모집 인원 및 경쟁률

 

+학생부 반영 방법

 

+전형 분석

학생부 교과 학생부 우수자 전형은 모집 인원이 작년 대비 58명 감소해 인문 113명, 자연 289명 총 402명을 선발한다. 석차등급의 변환 점수는 1등급을 1천 점으로 3등급 980점까지 10점 간격을 유지하지만, 4등급부터는 4등급 950, 5등급 900, 6등급 700점으로 간격 폭이 커진다. 반영 교과의 경우 올해부터 국어, 영어, 수학, 탐구 교과별 15단위 미만 이수 시에는 감점이 있다. 지원을 희망하는 학생은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교과 성적 점수를 미리 산출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입학처에서 공개한 입시 결과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 최종 등록자의 학생부 교과 80% 등급 컷은 인문 계열은 2.35등급, 자연 계열은 2.93등급이었다. 인문 계열에서 행정학과의 80% 등급 컷은 1.4등급으로 가장 높았고 국어국문학과가 2.35등급으로 가장 낮았다. 자연 계열에서 가장 높은 80% 등급 컷을 보인 학과는 정보보호학과로 1.45등급이었으며 가장 낮은 학과는 데이터사이언스학과로 2.93등급이었다.

 


논술 전형

 

+수능 최저 학력 기준

 

+2018~2020 모집 인원 및 경쟁률

 

+전형 분석

올해 세종대 논술 전형의 모집 인원은 총 353명으로 인문 계열 115명, 자연 계열 238명을 선발한다. 학생부 교과가 30% 반영되지만 입학처에서 공개한 합격자의 교과 등급 평균은 인문은 3~4등급, 자연은 3~5등급에 주로 분포하고 있어서 교과 성적의 영향력보다는 논술 성적이 당락을 결정하는 것으로 짐작된다.

2020학년의 경우 결시자와 최저 기준 미충족자를 제외한 실질 경쟁률은 인문 9.75:1(역사학과)부터 16:1(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자연 7.3:1(물리천문학과)부터 17.94:1(생명시스템학부)로 나타났다. 논술 시험 시간은 120분으로 인문 계열은 고교 국어, 문학, 사회 교과서 지문을 논리적으로 이해·분석하고 비판적으로 해석하는 통합 교과형 문항이 2개 나온다.

자연 계열은 수리 논술로 대문항 3개와 문항별 3개의 소문항으로 총 9문항을 출제하며 교육과정에서 제시된 여러 단원의 개념들을 이해하고 이를 융합하는 사고 능력을 평가한다. 참고로 올해 자연 계열 논술 문제에서는 수능에서 제외된 기하가 출제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 인문 계열의 논술 고사일은 12월 12일(토), 자연 계열은 12월 13일(일)로 수능 이후에 실시한다. 학과에 따라 오전과 오후로 시간 배정이 다르고,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변경될 여지가 있으므로 사전에 세부 일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