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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거점 국립대 수시 분석 | 부산] 2021 부산대 수시 종합 전형 최저 기준 완화 모집 단위 확대 주목

지역 포스트 진학 교사의 권역별 대입 브리핑 | 부산

 

(출처) 부산대학교 브로슈어

2021 부산대 수시 종합 전형 최저 기준 완화 모집 단위 확대 주목

2021학년 부산대 수시 모집은 전년 대비 몇 가지 변화가 있다. 우선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완화됐고, 선발 인원과 모집 단위가 확대됐다. 논술 전형의 모집 인원은 대폭 감소했으며, 의예과 논술 전형은 폐지됐다. 또 간호학과 인문·사회 계열 선발이 폐지됐고, 수시 모집에서 복수 지원 가능 횟수가 늘어났다.

 

 

최저 기준 완화가 합격선에 미칠 영향은?

 

종합 전형의 최저 기준 완화는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표 1). 2018학년 수시 모집에서는 학생부 교과 전형의 최저 기준보다 종합 전형의 최저 기준이 낮게 설정된 영향으로 최저 기준 충족에 자신 없는 상위권 수험생들이 종합 전형에 집중 지원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 결과 종합 전형의 합격자 평균 등급이 교과 전형보다 높은 모집 단위가 다수 있었다(표 2). 2021학년에 종합 전형의 최저 기준이 완화되면서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표 1) 2020 대비 2021 학생부 종합 전형 수능 최저 학력 기준 변경 내용

 

(표 2) 2018 vs 2019 학생부 교과 전형·학생부 종합 전형 평균 등급 차이 비교

 

수시 모집 인원은 2020학년 2천993명에서 2021학년 3천58명으로 65명 증가했다(표 3). 논술 전형 146명, 교과 전형 54명이 감소한 반면 종합 전형 151명, 교과 지역 인재 전형 71명, 실기 전형 27명이 증가했다.

논술 전형 선발 인원이 대폭 감소한 것은 정부가 사교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논술 전형 폐지 추진의 영향으로 보인다. 매년 경쟁률이 100:1을 넘어가던 의예과에서 논술 전형을 실시하지 않기 때문에 논술 전형의 전체 경쟁률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2022학년 대입 전형 시행 계획에 의하면 2022학년에는 의예과 논술(지역 인재 전형) 2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2021학년에 인문·사회 계열은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탐구 한 과목으로 인정한다. 최저 기준 충족에 있어 2020학년에 비해 유리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 2022학년에는 제2외국어/한문 영역이 절대평가로 변경되기 때문에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탐구 한 과목 대체를 실시하지 않는다.

 

(표 3) 2020 vs 2021 부산대 수시 모집 전형별 모집 인원 변화

 

모집 단위별 변화

 

2020학년에 종합 전형을 실시하지 않았던 모집 단위 중 2021학년에 실시하는 모집 단위는 일어일문학과(4명), 영어영문학과(5명), 불어불문학과(4명), 철학과(4명), 고고학과(4명), 사회복지학과(4명), 심리학과(4명),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5명), 관광컨벤션학과(6명), 공공정책학부(5명), 의류학과(5명), 실내환경디자인학과(7명), 예술문화영상학과(3명), 통계학과(4명), 해양학과(5명), 대기환경과학과(9명), 수학교육과(6명), 생물교육과(3명), 의예과(15명) 등이 있다.

2020학년에 학생부 교과 지역 인재 전형을 실시하지 않은 모집 단위 중 2021학년에 실시하는 모집 단위는 행정학과(9명), 의예과(15명)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지역 인재 전형은 일반 전형보다 지원자 풀이 축소돼 합격자 최저 등급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의학전문대학원 학·석사통합과정은 2020학년에 교과 전형 20명을 선발했지만, 2021학년에는 학생부 교과 전형, 학생부 교과 지역 인재 전형에서 각각 10명을 선발한다. 따라서 부산, 울산, 경남 지역 수험생의 경우 한의학전문대학원 학·석사통합과정 지원 시 유리할 수 있다.

간호학과의 경우 2020학년에는 인문·사회계, 자연계로 분리해서 선발했지만 2021학년에는 자연계로 선발하기 때문에 수학 나형 또는 사탐을 선택한 수험생은 부산대 간호학과에 지원할 수 없다.

SW 특기자 전형의 경우 1단계 선발 인원이 2020학년 2배수에서 2021학년 3배수로 늘어났고, 2단계 전형 요소 및 평가 방법이 1단계 40%+면접 60%에서 1단계 60%+면접 40%로 변경됐다.

종합 전형에서 2020학년에는 검정고시 출신자만 자기소개서를 제출했지만, 2021학년에는 모든 수험생이 자기소개서를 제출해야 한다. 자기소개서에 부담을 느끼는 수험생들이 있어 종합 전형의 경쟁률이 전년에 비해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2022학년에는 다시 자기소개서가 폐지된다.

2021학년에 화공생명·환경공학부는 화공생명공학 전공과 환경공학 전공으로, 건설융합학부는 건축공학 전공, 건축학 전공, 도시공학 전공, 토목공학 전공으로 구분해 선발한다. 선호 전공의 경우 입시 결과 등급이 상승하고, 비선호 전공의 경우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유의해야 한다.

 

 

전형 간 복수 지원 횟수 4회로 증가

 

부산대 전형 간 복수 지원 가능 횟수가 2020학년 3회에서 2021학년에는 4회로 증가함에 따라 경쟁률이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2020학년에는 종합 전형과 SW 특기자 전형 중 1회, 교과 전형 1회, 논술 전형 1회, 실기 전형 1회의 총 4가지에서 최대 3회 복수 지원이 가능했다. 2021학년에는 교과 전형 1회, 학생부 교과 지역 인재 전형 1회, 종합 전형 1회, 학생부 종합 지역 인재 전형과 SW 특기자 전형 중 1회, 논술 전형 1회, 실기/실적 위주 전형 1회의 총 6가지에서 최대 4회 복수 지원이 가능하다.

합격선은 예측이 불가능하지만 평균 등급이 4.5등급을 초과하는 학과도 있고(표 4), 추가 합격 후보 순위가 0번인 학과도 있다(표 5).

 

(표 4) 2020 학생부 교과 전형·학생부 종합 전형 평균 등급 하위 10개 학과

 

(표 5) 2020 추가 합격 후보 순위 0번 학과

부산대 수시 모집은 내신 성적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더라도 최저 기준 충족이 가능하면 합격 가능성이 있는 학과가 다수 있기 때문에 과감하게 지원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단, 종합 전형에서 최저 기준이 완화되었기 때문에 최저 기준 충족률이 상당히 높아질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