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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거점 국립대 수시 분석 | 충북] 2021 충북대 수시,SW 우수 인재 전형 신설·일부모집 단위 학부 → 학과로 변경

지역 포스트 진학 교사의 권역별 대입 브리핑 | 충북

 

(출처) 충북대학교 브로슈어

2021 충북대 수시, SW 우수 인재 전형 신설·일부 모집 단위 학부 → 학과로 변경

 

2021학년 충북대 수시 전형은 전년 대비 큰 변화는 없지만, 학생부 교과 전형과 학생부 종합 전형Ⅰ에서 모집 인원이 감소됐다(표 1). 세부 모집 요강을 살펴보면 학과별로 1명 정도 인원을 줄인 것으로 파악되지만, 다른 전형에서는 전년과 같은 비율(인원)로 선발한다. 전형별 수능 최저 학력 기준 여부와 모집 단위별 수능 반영 영역 등은 작년과 동일하게 적용한다. 2021학년 충북대 수시 모집의 주요 변화를 먼저 살펴보자.

 

(표 1) 2020 VS 2021 전형별 요약

 

 

지능로봇공학과 신설


먼저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 SW 우수 인재 전형을 신설해 30명을 선발한다. 단계별 전형으로 1단계 서류평가(80점)로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점수와 면접 점수(20점)를 합쳐 최종 선발하고, 수능최저 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전자정보대학에서 지능로봇공학과를 신설해 종합 전형(학생부 종합Ⅰ, 학생부 종합Ⅱ, SW 우수 인재 전형)과 교과 전형(학생부 교과, 지역 인재, 특수교육 대상자 전형)으로 배분해 29명을 선발한다. 종전의 학부 단위에 묶어 선발하던 10개 학과(생물학과 미생물학과 생화학과 식물자원학과 환경생명화학과 식품생명공학과 축산학과 특용식물학과 식물의학과 원예과학과)를 학과 모집으로 변경해 선발하는 점도 눈에 띈다. 학부 단위에서 학과 모집으로 변경되기 때문에 전년 자료를 분석해 유불리를 검토해봐야 한다.

소인수 과목에 대한 교과 전형에서의 평가 변화도 주목된다. 작년까지는 자체 성적 산출 프로그램을 이용해 소인수 과목을 평가했기에 일부 학생의 경우 일반 교과 성적이 우수한 데도 소인수 과목 평가에 따른 불리함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9등급제로 산출된 과목만을 평가 대상으로 한다. 학년별 반영 비율도 달라진다(표 2). 1학년과 2, 3학년 성적 반영 비율이 달랐던 작년과 달리 동일 비율로 반영하기 때문에 성적 분포 역시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외고등학교 성적을 반영하지 않았던 것과 달리 2021학년에는 자체 평가 시스템을 사용해 산출한다.

 

(표 2) 2020 VS 2021 학생부 반영 방식 변화


실기/실적 위주(체육 특기자 전형)에서는 전년 대비 남자 소프트 테니스와 검도, 여자 육상에서 각 1명씩 증원해 총 4명에서 7명으로 확대 선발한다. 교과 전형에서는 학생부 교과 전형, 지역 인재 전형의 면접이 없어져 단계별 전형이 일괄 선발 전형으로 변경됐다. 학생부 종합(농어촌 전형)에서도 의예과마저 면접이 없어졌다. 단, 사범대의 경우는 인·적성 면접이 진행되고 기본 점수가 없어 0점에서 20점까지 반영하므로 1단계를 통과했다면 수능 이후에 제출한 서류를 기반으로 면접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특히 공정성 강화 차원에서 서류 평가(학생부,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 블라인드 평가를 의무적으로 실시하므로 충북대뿐 아니라 각 지원 대학의 모집 요강을 통해 주의 사항을 꼭 숙지해야 한다.


수험생 수 감소한 2020학년, 전년 대비 교과 평균 등급 하락


지난해에는 역대 이래 수험생 수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해 특히 교과 전형에서 내신 점수 하락이 예상됐다. 2019학년과 2020학년 기준 충북대의 교과 및 종합 전형의 평균 등급을 비교해봤다(표 3·4).

 

(표 3) 2019 VS 2020 학생부 교과(학생부 교과•지역 인재 전형) 평균 등급 차이(최초합 80% 컷 기준)

 

(표 4) 2019 VS 2020 학생부 종합(학생부 종합Ⅰ·학생부 종합Ⅱ 전형) 평균 등급 차이(최초합 80% 컷 기준)


교과 전형 중 지역 인재 전형과 학생부 종합Ⅰ, Ⅱ 전형보다 학생부 교과 전형의 경우 69개 모집 단위 중 약 46개 모집 단위에서 적게는 0.03등급, 많게는 0.95등급까지 하락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단, 이는 대학에서 제공한 최초 합격자 기준 80% 컷 자료이기 때문에 전체 자료를 대상으로 하면 학과에 따라 변동 폭이 달라질 수 있다.

타 단과대학에 비해 사범대학의 경우 화학교육과를 제외하면 모든 학과에서 소폭 하락을 보였다. 여기서 눈여겨봐야 할 자료는 모집 인원 대비 입학 인원이다. 작년 수시에서 4차까지 충원 합격자를 발표했으나 학생부 교과 전형의 경우 총 950여 명 모집에 730여 명이 등록해 약 220여 명의 학생이 합격자 명단에 들 수 없었다. 수능 최저 기준을 맞추지 못해 떨어졌거나, 복수 합격에 따른 타 대학 이동 때문이다. 수시에서도 수능의 중요성을 다시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또 다른 특징으로 종합 전형 중 특성화고 출신자, 농어촌 학생 전형, 특성화고 졸업 재직자 전형의 경우 자기소개서를 수능 전 제출하지만, 다른 전형은 자기소개서 제출과 면접이 수능 후에 진행돼 수능 결과에 따라 지원자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정시로의 이동도 한몫 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최초 합격자 기준, 모집 인원 대비 입학(등록)한 인원을 보면 학생부 종합 전형Ⅰ이 가장 높고, 다음으로 학생부 종합 전형 Ⅱ, 지역 인재 전형, 학생부 교과 전형 순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북대의 경우 수도권 학생들이 지역 거점 국립대의 장점과 거리 등을 고려했을 때 마지노선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 타 대학에 비해 예상보다 점수 하락 폭이 그리 크지는 않았다.


수능 대비에 끝까지 집중해야


올해도 6월 모평에서 응시자 규모가 줄어 코로나19라는 변수가 9월 모평과 수능까지 어떻게 이어질지 예측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어찌됐든 전체 수험생 규모가 줄어드는 현상은 막을 수 없다. 어느 해보다 반수생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재학생들도 수능까지 최선을 다한다면 기대 이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대학에 따라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적게는 수십 명에서 많게는 300명 이상도 발생하기 때문에 수능 대비를 철저히 해주길 당부한다. 

2022학년에는 정시 비율이 더 늘고, 수능 선택 과목의 변화와 대학별 진로선택 과목 반영 등의 변수가 다양하게 예고되어 있다. 수험생들이 자신의 유불리를 분석하기 쉽지 않은 만큼 담임선생님과의 최종 점검과 분석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도전할 필요가 있다.

충북대의 모집 단위별 반영 교과와 수능 최저 기준을 참고해 수능 준비에 끝까지 집중하자. 특히 수학 가형만 인정하거나, 수학 필수 반영 학과 혹은 단과대학이 있으니 자연 계열 학생의 경우 이를 유념해 수능 원서 접수 시 실수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대학별 기준이 다르다보니 이를 미리 인지하지 못해 원하는 대학에 도전조차 못하는 안타까운 경우가 발생한다. 자연 계열 지원자들이 유불리를 고민하다 막판에 수학 가형에서 나형으로 이동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이 선택에 따라 지원 가능한 학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

재학생들은 수시 지원에 적극적으로 도전하면서 수능 시험 당일까지 수능 공부에 집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자신의 하루 일과를 잘 계획하고, 효율적인 시간 안배도 필요하다. 노력하는 학생들에게는 반드시 길이 열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