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포스트 진학 교사의 권역별 대입 브리핑 | 강원
전형별 합격선·최저 충족률· 지원 패턴으로 본 2021 강원대 수시
의예과, 수시에서 34명 선발
2021학년 강원대 수시 전형은 큰 변화가 없지만, 몇 가지 달라진 점이 있다.
우선 상위권 학생들에게 이슈가 될 의예과가 수시 전형에 배치되면서 모집 인원이 변화했다.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의예과 모집으로 바뀌면서 학생부 종합 전형(미래 인재) 9명, 학생부 교과(일반 전형) 10명, 학생부 교과(지역 인재) 15명을 선발한다.
미래 인재 전형은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없지만 교과 전형인 일반 전형과 지역 인재 전형은 최저 기준을 신설했다. 일반 전형에 비해 지역 인재 전형의 모집 인원이 상대적으로 많고, 수능 최저 기준도 조금 낮은 편이라 지역 상위권 학생들의 지원이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재학생 수능 응시 인원의 감소와 코로나19로 인한 재수생의 증가 추세를 감안한다면 최저 기준 충족이 쉽지 않을 수 있기에 수능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그 외에는 교과 성적이 반영되는 전형에서 계열마다 한국사가 포함된 점, 일부 전형의 지원 자격 완화, 검정고시 성적 반영 방법 변화 등이 눈에 띄는 정도다.
주요 전형을 중심으로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학생부 교과 전형인 일반 전형은 2020학년에 816명을 선발했지만 2021학년에는 8명 줄어든 808명을 선발하고, 지역 인재 전형은 2020학년 540명에서 5명 증가해 2021학년에는 545명을 선발한다. 학생부 종합 전형인 미래 인재 전형은 2020학년 542명 선발에서 2021학년에는 27명 증가한 569명을 선발한다.
최저 기준 충족률에 따른 합격선 변화
교과 전형의 경우 수능 최저 기준의 변화가 없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재학생 수 감소, 재수생 증가 요인을 고려한다면 최저 기준 충족이 지난해에 비해 어려울 수 있다. 2020학년, 2019학년 강원대 일부 학과의 최저 기준 충족률을 통해 본 합격자 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표 1, 일반 전형, 최종 등록자 기준).
건축·토목·환경공학부와 에너지자원·산업공학부를 살펴보면 2020학년에는 2019학년에 비해 수능 최저 기준 충족률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합격 등급이 상승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다른 학과들도 약간의 편차가 있지만 대체로 최저 기준 충족률의 상승에 따라 등급 변화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감안해 교과 등급이 다소 낮더라도 수능 최저 기준 충족에 따른 합격 가능성을 고려해 적극적인 지원 전략을 구상할 필요가 있다.
올해 교과 전형에 지원할 때는 몇 가지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첫째, 학교별 학생 수 감소다. 지역별, 학교별 상황에 따라 학생 수 감소폭이 다를 수 있다. 감소폭이 큰 학교의 경우 교과 등급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다. 전국적으로 볼 때 재학생 수 감소는 일반적인 현상이기에 지난해에 비해 교과 성적의 하락을 고려한 지원이 필요하다.
둘째,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선택 과목의 유불리 문제다. 올해 3학년의 경우 진로선택 과목 등 선택 과목을 이수한 학생들이 지난해보다 많다. 과목별 수강자 수에 따라 석차등급에서 유불리가 발생할 수 있다. 다만 이는 3학년에 공통된 사항이기에 전반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교과 성적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지원할 필요가 있다.
셋째, 계열 통합에 따른 유불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의 계열 통합으로 인해 이전과는 다르게 수학 등 일부 과목에서 계열별 산출이 아닌 계열 통합 산출이 이뤄져 이전과는 다른 유불리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문 계열 학과를 지망하는 학생들의 경우 수학 등의 과목에서 자연 계열 학과 지망 학생들에 비해 하락폭이 커질 수 있어 이를 고려해야 한다. 중위권 학생들이 지원하는 강원대의 경우 이러한 하락폭은 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러한 등급 하락 경향을 감안해 지난해에 비해 합격선이 조금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을 예상한 지원 전략을 구상할 필요가 있다.
일반 전형·지역 인재 전형, 지원 기준은?
강원권 학생들의 경우 일반 전형과 지역 인재 전형 지원에 혼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일부 학과의 일반 전형과 지역 인재 전형의 합격 등급 및 최저 기준 충족률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표 2).
학과에 따른 편차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지역 인재 전형의 충족률에 따른 합격 등급이 좀 더 낮은 편이다. 따라서 강원 지역 학생들의 수능 성적이 전반적으로 높지 않다는 것까지 고려해 수능 최저 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면 지역 인재 전형 지원을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
올해 종합 전형인 미래 인재 전형의 경우 모집 인원의 일부 증가를 제외하면 큰 변화는 없는 편이다. 미래 인재 전형의 경우 등급이 조금 낮은 학생들이 서류로 교과 성적의 불리함을 보완하려는 지원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지난해 결과로 볼 때 학과별로 편차가 있긴 하지만 미래 인재 전형의 합격자 등급 분포가 교과 전형보다 낮은 것만은 아니다. 따라서 강원대 서류 전형 기준을 바탕으로 학생부를 면밀히 검토해 자신에게 적합한 전형인지 판단할 필요가 있다.
올해부터 수시 모집 요강을 통해 공개하고 있는 강원대 서류 평가 요소 및 반영 비율은 학업 역량 30%, 전공 적합성 25%, 인성 24%, 발전 가능성 21%다. 이를 바탕으로 서류를 검토하고,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할 것이다.
2020 강원대 전형별 지원 패턴 분석
강원대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수시 지원 패턴은 매우 다양하다. 2020학년 강원대 주요 전형의 지원 패턴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표 3).
교과 전형인 일반 전형과 지역 인재 전형, 종합 전형인 미래 인재 전형의 지원 패턴을 살펴보면 조금씩 다른 양상을 확인할 수 있다. 일반 전형의 경우 지원 학생의 범위가 전국인 만큼 다양한 지역 대학들이 지원 양상으로 나타난다. 대체로 강원대를 자신의 성적 등급에 맞게 지원하면서 수도권 대학이나 다른 지역의 거점 국립대를 지원하는 패턴이 두드러진다.
상대적으로 지역 인재 전형의 경우 도내 대학들에 대한 지원이 높게 나타난다. 강원도 내 조금 낮은 대학을 안정권 대학으로 지원하고, 강원대를 소신 또는 상향으로 지원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난다.
학과에 따른 편차가 있겠지만 앞서 확인한 두 전형의 합격 등급을 고려하면 두 전형의 최초 합격 등급과 최종 등록자의 등급대 편차가 상대적으로 크다는 것을 감안할 수 있다. 또 지역 인재 전형에서 수능 최저 기준 충족률의 영향력이 더 크다는 것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미래 인재 전형의 경우 다른 대학의 종합 전형에 함께 지원하거나 강원대 교과 전형과 함께 지원하는 경향이 많이 나타났다. 이외에도 명지대 건국대 광운대 한국교통대 등에도 다양하게 지원하는 경향이 보였다. 종합 전형의 특성상 서류 준비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만큼 작성된 서류를 기반으로 다른 대학 종합 전형에 함께 지원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이 경우 단순히 등급대만 고려하지 말고 올해부터 공개되는 서류 평가 요소가 비슷한 대학을 위주로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강원대는 올해 큰 변화가 없는 대학 중 하나다. 따라서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은 지원 경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앞서 언급한 다양한 지원 환경 변화에 따른 경쟁률 감소, 교과 등급 하락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결과를 분석하고 지원 기준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지역 대학의 전문가인 담임 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 변화를 고려한 적극적인 지원 전략을 구성해보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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