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역 포스트 진학 교사의 권역별 국립대 입시 브리핑 | 경남]

경상대·경남과기대 통합해  경상국립대로 첫 출발

 

(출처) 경상국립대학교 홈페이지

 

경상국립대_ 통합으로 인한 모집 단위 변화 확인 필수 


경상대와 경남과기대가 통합돼 경상국립대로 새롭게 출발하는 첫해다. 통합으로 인해 모집 단위뿐 아니라 전형 운영에 변화가 많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두 대학에서 성격이 다른 모집 단위는 그대로 모집하지만, 성격이 유사한 학과는 통합해 선발한다. 학과명이 변경된 곳뿐만 아니라 한 학과로 통합하면서 모집 인원이 크게 증가한 곳도 확인해야 한다. 


전체 모집 인원은 4천555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그 중 수시 모집에서는 3천730명을 선발한다. 수시모집은 학생부 교과 전형, 실기 전형, 학생부 종합 전형 3가지 유형으로 선발한다. 전형별 모집 인원을 살펴보면 학생부 교과(일반 전형) 2천173명, 학생부 교과(지역 인재 전형) 97명, 실기 전형 58명, 학생부 종합(일반 전형) 718명, 학생부 종합(지역 인재 전형) 287명 등이다. 

 

(표 1) 경상국립대 학과 통합 현황

 

학생부 교과 전형은 모집 단위에 따라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달라 지원하려는 모집 단위의 수능 최저 학력 기준과 수능 반영 영역을 확인해야 한다. 탐구 과목의 경우 지난해 2과목 평균을 반영했는데, 올해는 상위 1과목만 반영한다.

 

(표 2) 경상국립대 수능 최저 학력 기준(국어, 수학, 영어, 탐구 중 상위 3과목 합, 탐구 1과목 반영)

 

학생부 교과 반영 방법은 전년과 마찬가지로 인문·자연 계열은 모집 단위에 상관없이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교과 전 과목을 반영하며, 예체능 계열은 국어, 영어, 사회, 과학 교과 전 과목을 반영한다. 진로선택 과목은 반영 교과별 가산점을 적용하는데, 인문·자연 계열의 경우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교과별 각 상위 3과목, 총 15과목(예체능 계열 12과목)의 진로선택 과목에 대해 가산점을 반영하며, 각 교과별 진로선택 과목이 3과목 미만인 경우 없는 교과는 0점 처리한다. 1과목의 진로선택 과목에 대해 성취도를 A를 받는 경우 실제 0.2점이 가산된다. 

 

실제 15개 진로선택 과목을 선택한 학생은 없을 것으로 생각되며 진로선택 과목을 많이 선택한 학생이 유리하게 된다. 특히 의대, 수의대, 간호대 등 지원자의 학생부 교과 산출 점수가 많이 차이 나지 않고 점수가 촘촘한 경우 진로선택 과목의 이수 과목 수에 따라 순서가 바뀔 여지가 있다.


학생부 종합 전형은 학생부 교과와 비교과 영역을 교차해 평가하며, 서류 평가는 2인의 평가위원, 면접 평가는 3인의 평가위원이 개별 평가자를 독립적으로 종합 평가한다. 자기소개서를 제출하지 않으며, 면접 평가 비율과 면접 평가를 실시하는 모집 단위가 축소됐다. 학생부 종합 전형 신설 학과, 수능 최저 기준 적용(의예과, 약학과) 등 전형 요소 변화가 많아 유의해야 한다.


2022학년에 면접 평가 비율이 30%에서 20%로 축소되고, 면접 평가를 실시하는 모집 단위도 줄었다. 면접 평가를 실시하는 단과대학은 의과대, 수의대, 약학대, 간호대, 사범대, 사회대이고, 그 외 단과대학 소속 모집 단위는 서류 평가 100%로 선발하며 면접 평가는 실시하지 않는다. 전년에 비해 면접 평가를 실시하지 않는 모집 단위의 경우 합격 예측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의예과와 약학과는 학생부 종합(일반 전형), 학생부 종합(지역 인재 전형), 학생부 종합(기초생활수급자 등 전형), 학생부 종합(농어촌학생 전형)에서 수능 최저 기준을 적용하며, 약학과는 국어, 수학, 영어, 과탐 중 수학(미적분 또는 기하) 필수 반영 3개 영역 합 7 이내이며, 의예과는 국어, 수학, 영어, 과탐 중 수학(미적분 또는 기하) 필수 반영 3개 영역 합 5 이내이다. 전년에는 학생부 종합(일반 전형)에서 수능 최저 기준을 적용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적용해 선발한다.


실기 전형에서는 텍스타일디자인학과가 미선발로 변경됐다. 대신 학생부 교과(일반 전형), 학생부 종합(일반 전형)으로 전환해 선발한다. 체육교육과, 음악교육과 등은 실기 과목 축소에 유의해야 한다. 실기 전형은 실기/실적 비중이 70%여서 꾸준한 실기 준비가 필요하다.


경상국립대의 경우 수시 모집에서 학생부 교과 전형(실기 전형 포함) 1회, 학생부 종합(일반 전형) 1회, 학생부 종합(일반 전형 이외) 1회 지원 가능하며, 최대 지원 횟수는 3회다. 따라서 경상국립대를 희망해 종합 전형으로 준비한 학생은 학생부 종합 일반 전형과 지역 인재 전형을 포함한 일반 전형 이외의 전형 1개, 총 2개의 종합 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2022학년에 전형의 큰 변화는 없으나 통합으로 인해 모집 단위, 모집 인원, 수능 최저 기준, 면접 비율의 감소 및 면접 실시 모집 단위 축소 등의 변화로 어느 때보다 합격선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2021학년 각 학과별 입시 결과와 올해의 변화, 경쟁률 등을 잘 살펴보고 지원을 결정해야 한다.

 


창원대_ 선택형 수능 도입으로 자연 계열 등급 조정 기준 변화 


2022학년 창원대 전체 모집 인원은 1천972명이며, 수시 모집으로 1천413명을 선발한다. 수시 모집은 학생부 교과 전형, 실기/실적 전형, 학생부 종합 전형 3가지 유형으로 선발한다. 전형별 모집 인원을 살펴보면 학생부 교과(학업 우수자 전형) 524명, 학생부 교과(지역 인재 전형) 278명, 실기/실적 전형 19명, 학생부 종합(일반 전형) 194명 등이다. 


전형 유형과 전형 방법 등에 큰 변화는 없다. 전년에 비해 변경된 부분은 학생부 교과 반영 방법과 유아교육과의 수능 최저 기준 강화, 수능 체제 변화로 인한 자연 계열 모집 단위의 등급 조정 기준 등이다. 


학업 우수자 전형과 지역 인재 전형으로 나뉜 학생부 교과 전형은 교과 100%로 선발하며, 수능 최저 기준이 전 모집 단위에 적용된다. 학업 우수자 전형과 지역 인재 전형의 최저 기준이 다르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유아교육과의 경우 두 전형 모두 2개 합 7등급에서 2개 합 6등급으로 강화됐고, 다른 모집 단위는 전년과 동일한 최저 기준을 적용한다.  

 

(표 3) 창원대 학업 우수자 전형·지역 인재 전형 수능 최저 학력 기준

 

탐구 영역의 경우 영남 지역 대부분 대학들이 1과목만 반영하는 데 비해 창원대는 2과목 평균을 반영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올해 수능 체제 변화로 자연 계열 모집 단위의 등급 조정 기준이 달라졌다. 수학 영역은 미적분 또는 기하 선택 시 0.5등급 상향, 탐구 영역은 과학 2과목 선택 시 0.5등급 상향을 적용한다. 


교과 전형에서 가장 큰 변화는 교과 반영 방법이다. 작년까지 12과목을 반영했는데, 2022학년에는 1학년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2~3학년 인문 모집 단위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자연 모집 단위는 국어, 영어, 수학, 과학 교과 전 과목을 반영한다. 진로선택 교과의 경우 계열별 반영 교과에 해당하는 전 과목에 대해 성취도별 등급 점수를 반영한다. 전년 입시 결과를 참고할 때 유의해야 한다. 창원대는 전년 입시 결과를 올해 반영 방법에 맞춰 안내하고 있으니 이를 확인하고 지원 전략을 세워보자. 


학생부 종합 전형은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없고, 1단계 서류 평가 후 3배수를 선발해 2단계 면접 평가를 실시한다. 서류 평가는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위주의 정성 평가로 진행되며, 2단계 면접 평가는 서류 기반 확인 면접을 통해 최종 평가가 진행되므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정확히 숙지하고 참여해야 한다. 영남 지역 대부분 대학에서 자기소개서를 받지 않는 반면 창원대는 자기소개서를 제출해야 한다. 부담을 느낄 수도 있지만, 오히려 자신의 이야기를 대학에 보여줄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창원대는 학생부 종합 전형을 포함하면 3개 전형까지 복수 지원이 가능하다. 전형의 큰 변화가 없으므로 전년 입시 결과와 경쟁률 등을 참고해 지원 전략을 세워보자. 

 

 

수능 최저 학력 기준 충족 위해 최선 다해야 


경상국립대(구 경상대)의 학생부 교과(일반 전형)의 수능 최저 기준 충족률은 54.6%였고, 창원대는 학업 우수자 전형은 54.3%, 지역 인재 전형은 73.1%였다. 학생 수 감소로 경쟁률은 다소 낮아지고 있지만, 최저 기준 충족이 어려워지면서 최저 기준 충족이 합격의 결정적 요인이 되는 경우가 늘었다. 두 대학의 교과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각 대학의 환산점을 산출해 전년 입시 결과와 비교해보고 남은 기간 최저 기준 충족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학생부 종합 전형에 지원하는 학생은 남은 기간 대학별 평가 내용을 바탕으로 학생부에서 부족한 점을 점검하고, 창원대의 경우 자기소개서 작성을 미리 시작할 필요가 있다. 수시 원서 접수 이후에는 틈틈이 자신의 서류를 기반으로 면접 준비를 해야 한다. 남은 기간 담임교사와 상담을 통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적합한 지원 전략을 세워 철저히 준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