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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계열 추천 도서] 정치외교학과

사람을 이해하고 사회를 통찰하는 책 읽기

 

 

취재 김민정 리포터 mjkim@naeil.com

도움말 이태동 교수(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전공 파헤치기

다양한 정치 현상을 연구하는 곳

 

정치학 이론에 기초해 다양한 정치 현상을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분석하는 학문이다.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속에서 자연스럽게 인간 관계가 형성되고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권력, 이익, 갈등, 권리 등이 모두 연구 대상이므로 그 영역이 방대하다.

 

연구 목적과 방법에 따라 정치 사상사·정치 현상에 대한 이론을 공부하는 ‘정치 이론’, 헌법과 정부의 제도에 관해 분석하는 ‘정치 제도’, 정당, 여론, 이익집단 등의 정치 활동을 연구하는 ‘정치 과정’, 국제정치와 국제기구, 외교 문제 등을 연구하는 ‘국제정치’로 구분된다. 

 

 

전공 적합'생' 되려면?

융·복합 인재 양성 위한 연구·교육 진행

 

정치외교학과에서는 국내외 정치적, 국제적 현상에 대한 이론과 실제를 공부한다. 영토 분쟁과 역사 분쟁으로 국가 간 갈등이 일어나는 국제사회에서 정치외교는 이를 해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다양한 정치, 사회, 경제 관련 국내외 뉴스에 흥미를 느낀다면 정치외교학을 공부하기에 적합하다.

 

그 밖에도 비판적이고 폭넓은 사고력, 서로 다른 의견에 귀 기울일 줄 아는 배려심이 필요하다. 추상적 개념을 실제 현상에 적용하여 분석하는 학문이므로 논리적 분석력을 가진 학생이면 더욱 좋다. 대학별 교육과정이 크게 차이 나진 않지만, 정부 사업과 연계해 특화하는 곳이 있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이태동 교수는 “최근에는 융·복합 인재를 기르기 위해, 데이터 사이언스, 지속가능성 교육 등과 연계 연구·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연세대의 경우 국내 정치학 대학원 중 유일하게 BK(Brain Korea) 사업단을 운영해 문제 해결형 글로벌 인재를 양성한다”고 전한다.

 

"정치외교학과는 왜 ‘전쟁이 벌어지는가? 어떻게 평화가 유지되는가? 왜 사람들이 특정한 정당이나 후보에 투표하는가? 정의란 무엇이며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답하며 정치 현상을 과학적으로 연구하고 가르쳐, 정치·국제 관계 분야에서 활약할 인재를 양성합니다."_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이태동 교수

 


ONE PICK! 정치외교학과 전공 적합서

 

<정치외교학과 진로개발>

지은이 이태동 외 2인

펴낸 곳 연세대 대학출판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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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외교학도들의 진로에 대한 고민과 노력을 담은 책

<정치외교학과 진로개발>

 

자신의 진로에 대해 큰 그림이 있다면 당장 눈앞에 닥친 힘든 일들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다. <정치외교학과 진로개발>은 정치외교학을 공부하는 학생, 혹은 정치외교학을 공부하고자 마음먹은 고등학생이 진로를 설계하는 데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돕는다. 

 

정치외교학을 전공한 학생들은 정치인이나 외교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 편견임을 알 수 있다. 기초 진로 탐색 방법에서 시작해 학계, 연구원, 국회정치, 지방정치, 외교, 법조, 행정공무, 공기업, 사기업, 언론, 시민사회 분야의 총 11가지의 진로를 담아냈다. 

 

이 교수는 “국내·국제사회에서 정치 경제 사회 기술이 어떻게 변화하는가, 그 과정에서 사람과 조직·제도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진화하는가에 대한 통찰력은 정치외교학을 공부한 학생들의 강점이다. 이러한 능력을 발휘해 정치외교학도들은 학계, 정치, 외교, 법조, 기업, 언론, 시민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전한다. 

 

이 책은 정치외교학과 혹은 유사 학과에 재학 중이거나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졸업 후 진로를 안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2018년 2학기 연세대 정치학과 대학원에서 BK 플러스 사업의 일환으로 개설된 <정치학과 진로개발> 수업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실제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는 대학원생들의 노력의 흔적이 생생하게 담겨 있어 정치외교학과에 진학해 어떤 미래를 그릴지에 관해 고등학생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는 평이다.

 

 


네 꿈을 응원해! 선배의 독서와 진로 이야기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함이정

"뉴스에 대한 관심과 이해, 정치외교학 공부의 출발점"

 

Q. 정치외교학과에 지원하게 된 동기는? 


A. 중학교 시절 UN에서 활약하는 반기문 전 사무총장과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을 소개하는 TV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습니다. 국제적 협력을 위해 타국의 외교관과 협상을 하거나 분쟁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을 찾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또 다양한 국제관계 속에서 각각의 국가가 취하는 태도를 보면서 안타까웠습니다. 강대국은 약소국을 배려하고, 나라 간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관용을 기대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거든요. 각 나라가 다른 국가를 관용과 배려로 대하는 이상적 모습을 실현시키는 국제기구는 없을까 의문이 들기 시작했고요. 국제정치와 국제기구론 등에 관한 관심이 정치외교학과에 지원했습니다.

 


 Q. 정치외교학을 공부하면서 예상하지 못한 점이 있다면? 


A. 입학 전에 생각한 것과 달리 이론 위주의 학문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정치외교학과에서는 실제 일어나는 사건을 다루고 그와 관련해 배울 거라 예상했는데 철학적이고 관념적인 이론 위주의 수업이 많더라고요.

 

한편으로는 그렇기 때문에 주변 이슈에 대한 관심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수업을 들을 때 내가 알고 있는 사건과 연결해 생각하면 더 이해하기 쉽고, 또 직접 국내외 주요 사건들을 예시로 들 때도 있기 때문이죠. 뉴스를 이해하고 정리하면서 자신만의 관점을 만들어보길 추천합니다.

 

 

<파리대왕>

지은이 윌리엄 골딩

펴낸 곳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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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시절 독서토론대회에 참가하면서 <파리대왕>을 처음 접했습니다. 윌리엄 골딩의 <파리대왕>은 무인도에 표류하게 된 소년들이 나름대로의 공동체 규칙을 만들고 질서를 지키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줘요. 소년들의 작은 사회 속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그 해결 과정에 대해 읽으며, 공동체의 대표자가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정치외교학과를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와 대표자의 의미·한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파리대왕>을 읽어보길 권합니다."_ 함이정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지은이 장 지글러

펴낸 곳 갈라파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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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라는 책을 읽은 후 여운이 깊게 남아 정치외교학과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 지은이는 다국적 기업의 남반구 농경지 약탈, 곡물을 태워 만드는 농업 연료 등 심각한 기아 문제가 발생하는 현실을 외면하고 이를 은폐하려는 일부 국가들을 비판하면서, 현실적인 대처 방안을 제시합니다. 국제적인 힘의 관계가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기아, 기후, 환경문제를 통해 잘 보여주고 있어 국제관계 전반에 대해 깊이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_ 함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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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외교학과 

각 나라의 정치 구조와 역사를 배우고, 나라 간 역학관계를 살피는 전공. 정치·외교적 현상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비판적으로 평가하는 법을 배운다. 주요 교과목으로 정치 이론, 정치 제도, 정치 과정, 국제정치, 한국정치, 정치사상, 비교정치, 정치외교사 등이 있다.

 

 

조진표 대표의 전공 탐색  KICK!

정치외교학과는 진로상 정치학과 외교학, 두 가지 길이 공존합니다. 전공을 살린다면 정치학은 국회의원 보좌관 등으로 출발해 정치계에 입문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외교학은 국제기구 종사자, 외교관을 목표로 하는 경우가 상당하고요. 로스쿨 도입 이후 법 관련 과목을 개설한 대학이 늘어 로스쿨을 가기 위한 전 단계로 진학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공무원 등 공공기관으로 진출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일반 기업에서 많이 채용하는 학과가 아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현실적으로 중상위권 이상의 대학이 아닌 경우 취업이 어려울 수 있으니 진로를 확실히 정하고 진학하길 권합니다.

 

 

연관 키워드 

#외교 #정치 #냉전 #민주주의 #글로벌 #평화 #안보 #선거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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