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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선배 26인의 선택 과목 찐 조언기

고교-대학 잇는 징검다리

대학생 선배 26인의 선택 과목 찐 조언기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고1 학생들이 한창 선택 과목을 결정하는 시기입니다. 희망 학과나 진로, 관심 분야나 흥미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지만 아직 경험하지 못한 세계가 막막하게 느껴질 수 있죠. 학생 선택 중심 교육과정은 배우고 싶은 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취지도 있지만, 대학 전공 공부에 꼭 필요한 과목을 피하지 말고 도전하라는 취지도 담겨 있습니다.  이 조언을 가장 생생하게 해줄 수 있는 이들은 아마도 대학생 선배들일 테지요. <내일교육>의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로 만나 이제 전공 수업을 어느 정도 경험한 대학생 선배 26인에게 고교 과목 중 연계성이 높다고 느낀 과목은 무엇이었는지 물었습니다. 선배들은 한결같이 성적 걱정은 잠시 내려놓고 멀리 보라고 얘기하네요. 어렵다는 이유로 기피하고 싶더라도 언젠가는 마주칠 벽을 미리 넘는 과정으로 생각하라고요.  우리가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과목들이 대학 공부에 어떻게 연결되는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선배들이 전하는 선택 과목 ‘찐 조언기’를 그대로 담았습니다. 미리 보는 대학 수업이기도 하겠네요. 선배들의 조언을 키워드 중심으로 정리한 워드클라우드도 한 번씩 눈여겨보세요.    


취재 정애선 기자 asjung@naeil.com 
사진 제공 비상교육

 

 



 인문·어문 계열 

복합적 사고·맥락 이해 기획력 키울 과목은? 

인문·어문 계열 전공에 재학 중인 학생들의 의견을 워드클라우드로  돌려본 결과다. 사회 문제와 이슈를 복합적으로 사고하고, 맥락을 이해하는 관점, 기획력이 필요한 전공 수업의 특성상 사회 과목의 중요성을 보여주듯 ‘사회’ ‘문화’ ‘연계성’ 등의 키워드가 높은 빈도수를 보였다. 

 



“<물리학Ⅰ> 배우며 ‘문화재보존원’ 진로 알게 됐어요”

 

 

국사학과에 입학해 공부하면서 <한국사> <세계사>는 물론, <경제> <한문> <철학> <한국지리> 과목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특히 고2 때 진행한 과제탐구 수업을 통해 보고서와 논문 작성에서 활용되는 목차, 각주, 출처 인용 등을 배울 수 있었어요. 전공 수업뿐 아니라 대학에서 하는 모든 수업의 과제, 시험 등에 활용되더라고요. 


<한문> 수업에서 한자는 물론, 한문의 기본 어순과 문법 등을 배웠는데, 역사 자료를 해석하는 전공 수업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특히 <한문>은 국사학과뿐 아니라 인문 계열 전공에서 전반적으로 활용되니 가급적 배우기를 추천해요. 저는 2학년 때 인문 계열인데도 <지구과학Ⅰ>이 아닌, <물리학Ⅰ> 수업을 선택해 수강했는데요. 물론 교과 내용이 지금의 전공 수업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진 않아요. 하지만 <물리학Ⅰ> 수업을 들으며 교과 내용과 평소 관심 있던 문화재 복원 방식과 보존 방법을 연관시켜 탐구를 진행한 적 있었죠. 그 과정에서 문화재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고, 문화재보존원이라는 새로운 진로에 대해서도 알게 됐답니다. 


아쉬운 점도 있어요. 고3 당시 학교에 <세계문제와 미래사회>라는 과목이 신설됐는데, 신청자가 많지 않더라고요. 저는 결국 안전한 길로 돌아가겠다는 생각에 <생활과 윤리> <사회·문화>를 선택했는데, 대학에서 수업을 들어보니 <세계문제와 미래사회>라는 과목을 들었다면 좋았겠다 싶었어요. 대학 수업은 단편적인 지식보다 현재 사회 문제, 이슈 등에 대해 복합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이 필요해요. 국사학과는 한국사뿐 아니라 서양사, 동아시아사 등 여러 지역의 역사를 함께 공부합니다. 개설 과목 중 몇몇은 국제적 시각에서 우리 역사를 바라보는 능력이 요구되기도 해요. 고등학교 때 <세계문제와 미래사회>를 선택하지 않았던 게 후회되더라고요.

_ 가톨릭대 국사학과 장은희 

 


“중국 문학과 어학 배울 때 국어·동아시아사가 배경지식 됐어요”

 

 

중어중문학과에서는 중국 문학에 대해 많이 배웁니다. 고등학교 국어 시간에 배웠던, 작품을 논리적으로 읽어내는 법이나 수사법과 같은 기본적인 문학 지식이 중국 문학을 읽어내는 데도 동일하게 적용되더라고요. 중국어학을 배울 때도 기본적인 국어 문법 개념을 이해하는 게 필수적이었어요. 우리말과 중국어의 문법이 어떻게 다른지 파악하면, 중국어 문법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죠. 


문학 작품을 이해할 때는 작가와 쓰인 시기 등 역사적 맥락을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요. 하지만 대학 수업에서는 이런 부분을 자세하게 짚어주지는 않아요. 고등학생 때 <동아시아사>를 수강했는데, 작품이 쓰인 시기는 어느 왕조였고, 주변에는 어떤 국가들이 있었고, 어떤 사건들이 있었는지 개괄적으로나마 알고 있어서 큰 도움이 됐어요. <동아시아사> 공부를 하지 않았던 동기들 중에는 중국사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힘들어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_ 서울대 중어중문학과 신주은


“선택자 수 적어 포기했던 <정치와 법> 아직도 아쉬워요”

 

 

대학에서 배우는 역사는 좀 달라요. 고등학교에서는 개별 사건들에 대한 사실이나 지식을 접했다면, 대학에서는 이를 해석하는 공부를 하죠. 역사적 사건을 어떤 관점에서 바라봐야 할지에 초점이 맞춰지기 때문에 역사 사료의 원문을 해석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고, 넓게는 오늘날의 해석까지 연결 지을 수 있어야 해요. 역사를 과학, 경제 등 다양한 관점으로 해석하다 보니 역사 교과만 배우기보다 다른 과목들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도 있어야 합니다. 


고3 때 저도 어려워 보이고, 선택자가 적어 상대평가에서 불리해질까 두려워 많은 학생들이 듣는 과목을 선택한 경험이 있어요. 결과는 좋지 않았죠. 역사의 또 다른 부분을 볼 수 있을 것 같아 <정치와 법>을 배우고 싶었지만, 선택자가 32명에 불과했어요. 반면 <사회·문화>는 120명이나 선택했죠. 전 <정치와 법>에 더 끌렸지만, 과감하지 못했어요. 과목에 대한 흥미가 크지 않으니 공부하기도 정말 힘들었어요. <정치와 법>을 선택하지 않은 스스로를 질책하며 <사회·문화>에 대한 흥미를 끌어올리려 노력했던 ‘웃픈’ 기억이 나네요. 만약 과거의 저에게 전할 수 있다면 “네가 관심 있고 좋아하는 과목이라면, 선택자 수와 상관없이 너의 열정으로 극복할 수 있어”라고 얘기해주고 싶네요. 

_ 중앙대 역사학과 윤수민



“논문과 텍스트 읽는 데 필요한 국어·영어 공부의 중요성”

 

 

교육학을 주전공으로, 정치외교학을 복수전공하며 일반사회 과목 교직 이수를 하고 있어요. 고등학교 교과 중 교육학과 직접적으로 관련되는 과목은 교양 과목으로 운영되는 <교육학> 정도일 것 같아요. 전공 수업을 들으며 느낀 점은 국어와 영어 공부의 중요성이에요. 국문이나 영문으로 작성된 논문을 비롯한 여러 텍스트를 읽어야 하는데, 읽기 습관과 영어를 해석하는 기본적인 능력을 갖춘다면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거든요. 


복수전공하는 정치외교학의 경우, 고교 과목과 연계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세계사> <정치와 법> <사회·문화> <생활과 윤리>가 모두 연관되더라고요. 대학의 전공 수업은 고교 때 배운 내용을 기반으로 더 심화된 내용과 각종 이론을 중점적으로 다뤄요. 정치외교학과를 꿈꾼다면 사회 교과 모든 과목들의 기초를 탄탄히 해두기를 추천해요. 

_ 숙명여대 교육학부 정인


“콘텐츠 기획에 도움 되는 <사회·문화>, 게임 프로그래밍에 <미적분>은 필수”

 

문화의 폭은 굉장히 넓죠. 문화콘텐츠학과의 커리큘럼도 광범위한 문화를 다루고 있어 혼란을 느끼는 학생들도 있어요. <사회·문화>는 문화를 바라보는 관점과 이해, 다양한 문화의 갈래, 문화의 변동 등 문화 그 자체를 다루는 과목일뿐더러 문화 변동의 요인과 양상의 탐구법까지 다룹니다. 문화에 대한 개인의 확고한 주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또 콘텐츠의 청사진이 되어주는 기획서를 쓰는 데 필요한 기획 목표, 타깃층 설정, SWOT 분석과 같은 모든 요소들은 <사회·문화>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논리적 근거를 들어 도출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콘텐츠를 기획하거나 종전의 성공한 콘텐츠를 분석할 때도 <사회·문화>에서 배운 다양한 분석 관점 및 연구 방법, 자료 수집 방법 등이 유용하게 쓰일 수 있기에 꼭 선택하길 추천해요. 


저는 게임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있는데요. 어떤 물체의 속도, 가속도, 궤적, 다른 물체와의 충돌부터 시작해 어떤 지점으로 가는 데 최단 경로를 찾는 문제까지 전부 고등학교 수학 내용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알고리즘을 무리 없이 도출하거나, 다른 사람들이 사용한 알고리즘을 이해할 때 고등 수학이 정말 절실합니다. 저도 EBS 교재를 사서 다시 한 번씩 정독하고 있어요. 대학 수업에서 코딩에 필요한 수학 과목은 행렬이나 미적분 등을 기본으로 시작하거든요. 인문 계열 진로를 희망하더라도 개발자나 스타트업 등을 꿈꾼다면 <미적분>은 필수입니다. 

_ 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김선민

 



 사회과학 계열 

사회학 개념에 수학적 사고  접목되는 사회과학 전공 

사회과학 계열 전공에 재학 중인 학생들의 의견을 워드클라우드로 확인한 결과, <정치와 법> <사회·문화> 등 사회 과목이 높은 빈도수를 보였다. 사회과학적 연구 방법에 쓰이는 통계를 비롯한 수학적 사고의 중요성도 확인할 수 있다.  

 


 

“<생명과학> <확률과 통계> 심리학과 직결되는 과목”

 

 

고등학생 때 심리학과 관련이 높다고 알고 있었던 과목은 수학과 과학이었어요. 실제 전공 수업에서 배우는 심리학 연구 사례, 연구 방법론과 과학적 지식, 통계적 방법론의 연계성을 체감했죠. 예를 들어 출생부터 사망까지 전 생애주기의 인간 발달을 배우는 발달심리학에서는 <생명과학>에서 배우는 생식과 발생, 유전 단원과 관련된 내용뿐 아니라 <기술·가정>에서 배우는 출산 관련 내용이 나왔어요. 


심리학뿐 아니라 사회과학 연구에 필요한 기초 통계 지식을 배우는 기초심리통계에는 고교 때 <확률과 통계>에서 배운 내용들이 거의 전부 다시 등장하고, 더 정교한 통계에는 <미적분>도 쓰여요. 심리학은 사회과학 계열로 분류되지만, 자연과학과도 큰 연관성이 있다는 점을 실감했죠. 고교 때부터 수학, 과학을 깊이 배우고 다양한 탐구를 해볼 기회가 더 많았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커지네요. 


대학 공부는 전공뿐 아니라 복수전공, 다양한 분야의 교양 수업 등 범위가 정말 넓어져요. 희망 전공과 직접적인 연계성이 높지 않더라도 흥미롭게 들었던 고교 수업들은 대학에서 선택지를 더 넓혀줄 거라 생각해요. 

_ 이화여대 심리학과 이어진


“사학에서 법학으로, 법의 탄생 배경 이해 도와준 역사 과목”

 

 

전 사학과를 지망하다가 법학 전공으로 변경한 경우예요. 한데 정치, 법과 관련된 수업뿐 아니라 역사 수업이 전공 공부에 큰 도움이 되더라고요. 예를 들어 <세계사>를 배우고 오니 행정법의 탄생을 프랑스 혁명에서부터 찾을 때 등 특정 법의 탄생 배경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지금 당장 목표로 하는 진로에 국한하지 말고, 다양한 수업을 경험해봤으면 좋겠어요. 대부분의 과목들은 궁극적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케인즈의 이론을 이해한다면 역사를 공부할 때 경제대공황 이후 뉴딜 정책을 바라보기 쉬울 테고, 행정 등을 배우며 정부의 경제 정책을 좀 더 다각도로 볼 수 있겠죠. 어려워 보이거나, 상대평가에서 불리할 것 같다는 이유로 이런 장점들을 포기하는 건 아쉽지 않을까 싶어요. 

_ 성균관대 글로벌리더학부 조율리


“법학과 전공 수업과 직결되는 <정치와 법>”

 

 

학교에 <정치와 법>이 개설되지 않아 따로 EBS를 통해 공부하기도 했는데요. 법학과 전공 수업을 듣다 보니, 역시나 <정치와 법>과 연계성이 깊더라고요. 


고등학교 재학 당시 수학, 과학을 깊이 배우기 어려웠어요. 대학에는 굉장히 다양한 교양 과목들이 개설되어 있어요. 이 중 ‘자연의 설명’이나 ‘공학과 기술’ 등은 이과 과목에서 배웠던 내용들이 중심이다 보니, 선택하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실제 유익한 강의지만, 고교 때 <지구과학>을 배우지 않았다면 학점 받기 어렵다는 평이 있었거든요. 배우고 싶은 교양 과목과 학점 사이에서 고민하게 돼요. 

_ 성신여대 지식산업법학과 배효주


“<정치와 법> 연계성 높은 행정학, 수학 끝까지 놓지 마세요”

 

 

본전공으로 행정학과, 복수전공으로 경영학과를 선택해 사회과학 계열과 상경 계열 수업을 함께 듣고 있습니다. 전공 수업을 들으며 <정치와 법>의 연계성이 높다고 느꼈어요. ‘정책학개론’이라는 강의에 <정치와 법>에서 배운 기본 지식이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요. 정책학의 정치행정일원론·이원론 같은 개념을 다룰 때 <정치와 법>에서 배웠던 삼권분립, 국가 기관의 역할 등을 떠올렸고, 정당과 선거의 중요성과 개념 등이 대학 강의를 수강하는 데 기본 지식으로 적용돼 이해가 쉬웠습니다. 대학 강의에서는 심화된 내용들을 실제 사례들과 함께 배우고 우리나라 정책과 정치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많이 갖기 때문에 ‘예전에 배웠던 내용들이 이렇게 적용되는구나’ 싶었어요. 


인문 계열 학생들은 ‘수포자’가 되는 경우도 많은데요. 대학에서 고교 수학 개념을 활용한 강의도 들어야 하니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으면 해요. 경영학과의 전공 필수 강의 중 ‘통계학입론’의 경우 수학 시간에 배웠던 통계, 확률의 개념을 적용해야 해 수포자라면 따라가는 데 어려움이 있을 거예요. 

 

고교 때 저는 <정치와 법> <생활과 윤리>를 수강했는데, <경제>를 선택해도 좋았을 것 같아요. 선택자 수가 적으면 성적 받기가 어려울 것 같아서였지만, 대학에 와 경영학을 복수전공하고 ‘경제학원론’ 같은 전공 강의를 듣다 보니 <경제>를 배웠다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겠더라고요. 

_ 숙명여대 행정학과 박연주


“세상 보는 눈 키워준 <생활과 윤리>, 코딩 수업에 도움 된 수학적 사고” 

 

 

<생활과 윤리>는 학자들이 잔뜩 나오고 재미없는 과목이란 말을 익히 들었기에 2학년까지 모의고사도 <사회·문화>와 <세계지리>로 치렀어요. 한데 3학년 때 처음 배운 <생활과 윤리>를 통해 ‘철학’을 접하게 됐어요. 학자들의 다양한 시각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흥미로운 눈을 갖게 됐고, 이것이 곧 콘텐츠의 스토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진로를 확신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어요.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에서 ‘미디어 발달사’ ‘저널리즘의 이해’ ‘영상 제작 기초’ 등의 전공 과목을 들으며 익숙한 학자들의 이름을 정말 자주 만났어요. 미디어의 역사, 언론, 영상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철학자들의 사상이나 말들은 생각의 뿌리가 되어주거나 시대, 세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죠. 


요즘 대학에서는 융합적 사고를 위해 컴퓨터 관련 수업을 많이 개설하고 있어요. 제 전공과 전혀 관련 없어 보이지만, 코딩의 한 종류인 ‘파이썬’을 이용한 수업이 전공에 포함돼 있답니다. 코딩의 기본은 수학적 사고더라고요. 코딩의 핵심은 효율성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고교 때 <확률과 통계>를 비롯한 수학을 공부하며 문제를 풀기 위한 여러 가능성을 고려해보는 등 수학적 사고를 훈련한 과정이 도움이 많이 됐죠. 수학에 대한 이해가 없었다면 컴퓨터와 연관된 융합 수업이 당황스럽게 느껴졌을 것 같아요.  

_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심유나


“영어 원서 읽을 수 있는 능력 갖춰야 해요”

 

 

졸업할 때까지 필수로 이수해야 하는 영어 전용 강의는 물론, 과제나 수업을 들을 때 국내 자료와 논문으로는 부족해 해외 자료, 원서를 읽어야 하는 상황이 종종 있어요. 특히 번역본도 나오지 않은 원서로 수업할 때 스스로 이해하고 해석하는 능력은 필수예요. 


고교 때 영어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던 터라 영어 수업에서 어려움을 많이 겪었어요. 따로 영어 공부를 하기로 결심하기도 했죠. 공학 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고3 동생에게도 영어는 절대 포기하면 안 된다고 강조하고 있어요. 


사회과학 계열 전공에서 연계성을 체감한 과목으로 <사회·문화>를 꼽을 수 있어요. 사회·문화 현상의 탐구 방법에서 배운 양적, 질적 조사 방법 등이 실제 전공 수업에 직접 언급되기도 했거든요. 사회과학 계열을 희망한다면 <사회·문화>는 꼭 배우는 게 좋겠죠? 

_ 한양대 관광학부 손성연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 자신만의 문체 가꿀 글쓰기 연습 필수”

 

 

<사회·문화>에서 배운 내용은 미디어 연구 방법, 미디어 속 소통을 바라보는 관점 등에 연결됐고, <정치와 법>은 방송법을 배울 때 도움이 됐어요. 사회 문제에 대한 이론적·사상적 접근도 하기 때문에 <윤리와 사상>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생활과 윤리>는 선택하면 좋을 것 같아요. 영어의 중요성도 빼놓을 수 없어요. 미디어 쪽 연구와 논문이 아직 우리나라에선 많이 발전하지 않은 상태라 대부분의 자료가 영어로 되어 있거든요. 


후배들은 이미 디지털 환경에서 성장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이기 때문에 전공 수업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다만 대학 수업에 필수적인, 자신만의 문체를 가꿀 수 있는 글쓰기 연습은 꼭 하기를 추천해요. 다른 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자신만의 방법으로 풀어내는 능력을 키우길 바라요. 

_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서희란

 



 상경 계열 

경제학·경영학의 학문적 특성과 연계되는 과목은? 

상경 계열 전공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경제학과 경영학의 학문적 특성을 이해하면 고교 과목과의 연계성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합리적 선택에 익숙해지고, 대학 공부의 진입장벽을 낮춰줄 기본 개념을 배우는 <경제> 이수의 중요성을 공통적으로 강조했다. 

 



“합리적 선택에 익숙해질 수 있는 <경제>, 배경 이해에 도움 되는 <세계사>”

 

 

경제는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분석하는 학문입니다. 삶의 모든 선택의 상황은 경제학의 영역에 포함되죠. <경제>를 배우면 균형과 합리적 선택이라는 개념에 익숙해질 수 있어요. 또 훨씬 수학적으로 접근하긴 하지만, ‘미시경제이론’이나 ‘거시경제이론’ 과목은 지금 배우는 경제 과목과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 현대사의 이해’ 강의에서는 군부정권 전후 미국의 원조 방식의 변화가 당시 한국에 어떤 경제적 파급 효과를 낳았고, 어떻게 유신과 대기업 중심의 현대 한국 구조를 형성했는지 배웠어요. 해외 투자와 차관, 외환이 어떻게 흐르는지 잘 모른다면 이해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뻔했죠. 


배우지 못해 아쉬운 과목은 <세계사>를 들 수 있겠네요. 다른 학문의 배경을 이해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해주기 때문인데요. ‘사회철학의 이해’ 수업에서 근대철학을 공부하다 보면 프랑스 혁명과 유럽 내 분쟁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어요. 마르크스라는 철학자의 주장이 발생한 배경에 인클로저 운동, 산업혁명 등의 역사적 사건들이 있었으니까요. 

_ 서울대 경제학과 우정원 


“경영학 전공 과목과 연계성 높은 <확률과 통계> <사회·문화> <생활과 윤리>”

 

 

경영학과 전공 과목 중 경영통계의 경우 <확률과 통계>와 높은 연계성을 체감했어요. 7할은 고교 과정 내용이고, 3할은 좀 더 심화된 내용일 정도니까요. 고교 지식만으로 바로 전공 책을 봐도 크게 무리가 없을 정도예요. 


조직 행동은 조직 구성원들의 심리적, 행동적 측면에 대해 배우는 만큼 <사회·문화>와 연계성이 있어요. 조직 경영에 있어 다양한 연구와 조사, 분석법이 사용되는데 이 과목에서 배웠던 연구 방법들과 유사해요. 요즘은 윤리 경영도 중시하는 분야인 만큼,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과도 많이 겹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경제학을 공부하면서 고등학교 때 <경제>를 배우지 않은 게 좀 후회되더라고요. 기초 지식 없이 바로 전공 수업을 듣기엔 버거울 수 있거든요.  

_ 성균관대 경영학과 김하늘 



“대학 공부 진입장벽 낮춰준 <경제>”

 

 

세무학과에서는 법, 회계, 경제 세 학문을 교육과정 전반에 걸쳐 고루 배웁니다. 고등학생 때 <경제>를 통해 수요와 공급, 가격탄력성, GDP 등을 배울 수 있었는데요. 기본 개념을 한 번 익혔다는 것만으로도 경제학에 대한 거부감이나 진입장벽이 낮게 느껴졌고, 심도 있는 내용을 공부할 때도 탄탄한 기본기가 도움이 됐어요. 


반면 <정치와 법>을 배우지 못한 아쉬움도 컸습니다. 대학에 와 법학을 접하며 처음에는 어떤 내용에 중점을 둬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이 있었거든요. 

_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이지윤

 



 자연·의학 계열

<생명과학Ⅱ> <화학Ⅱ>는 기본 중의 기본 

 

자연·의학 계열 전공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고교 과정에서 <화학Ⅱ>와 <생명과학Ⅱ> 이수는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대학에서 배우는 전공 수업에 두 과목의 개념적 요소들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구체적으로 조언했다. 

 



“<생명과학Ⅱ> <화학Ⅱ>는 의예과 기초학문의 기본”

 

 

의예과의 경우 본과에 들어가기 전 기초학문으로서 일반화학 일반생물학 분자생물학 세포생물학 생화학 등을 배웁니다. 이때 특히 일반화학과 일반생물학의 경우 고등학교 <화학>과 <생명과학>에 조금 심화된 내용이 추가된 정도입니다. 특히 <화학Ⅱ>와 <생명과학Ⅱ> 내용이 많이 연계되는데, 좀 더 자세히 배우거나 원리를 더 설명하는 방식으로 깊이가 더해지죠. 의예과를 목표로 한다면 <화학Ⅱ>와 <생명과학Ⅱ>까지는 이수해야 전공 공부에 도움이 될 거예요.

_ 고려대 의대 윤수민·서울대 의예과 백인혁 


“생명공학에 필수적인 기본 개념들 탄탄히 하고 오세요” 

 

 

<생명과학>은 정말 좋아했지만, 화학과 수학이 어렵고 흥미도 상대적으로 떨어져 기초를 제대로 잡지 못했어요. 대학에 오니 굉장히 후회되더라고요. 특히 <화학Ⅰ>에 나오는 주기율표, 몰 농도, 오비탈에 대한 개념은 과목을 가리지 않고 대부분 포함되는 내용이어서 다시 EBS 인강을 찾아본 기억이 있어요. 저는 세부 전공으로 생명공학을 선택했는데요. ‘생명공학 실험 계획 및 통계’ 과목에서 실제 실험 중 해야 하는 계산과 식들에 대해 배워보니 로그 계산과 기본 개념 역시 잘 알아둬야 해요.

_ 가톨릭대 생명환경학부 김은서


“생명환경과학·언론영상학 복수전공 중 필요성 느낀 <사회·문화>” 

 

 

생명환경과학과와 언론영상학부 저널리즘 전공을 복수전공하다 보니 고교에서 배운 다양한 과목들이 영역을 가리지 않고 도움이 되더라고요. 학과마다 높은 연계성을 보이는 과목은 있어요. 우선 생명환경과학과 수업은 <생명과학Ⅰ·Ⅱ>와 <화학Ⅰ·Ⅱ> 4개 과목과 연결돼요. 이 과목에서 배웠던 모든 내용이 빠짐없이 활용되거든요. 인문·사회 과정의 기본기가 없었던 언론영상학부 학생 입장에서 배움의 필요성을 느꼈던 과목은 <사회·문화>였고요.

_ 서울여대 자율전공학부 전예린

 


“학과 홈페이지에서 교육과정 살펴보세요”

 

 

이공 계열 전공 관련 과학은 Ⅱ과목까지 모두 선택하는 게 좋아요. 대학 1학년을 보내면서 절실하게 느꼈어요. 1학년 때 배우는 일반물리학, 일반화학 등은 고교에서 배우는 과학 Ⅰ·Ⅱ과목과 겹치는 내용이 많아 배우지 않으면 수업을 따라가기 힘들 거예요. 어떤 선택 과목이 희망 학과와 연관 있는지 잘 모르겠다면, 전공 소개 사이트에서 교육과정을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돼요.

_ 이화여대 뇌인지과학전공 최진하

 

 



 공학 계열 

<미적분> <확률과 통계> <물리학Ⅰ·Ⅱ> 피하지 말고 도전! 

이공 계열 전공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공통적으로 <미적분> <확률과 통계> <물리학Ⅰ·Ⅱ> 과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적분>과 <확률과 통계>가 수능 수학 선택 과목이 되면서 공학 계열 희망 학생들이 <확률과 통계>를 이수하지 않을 경우, 전공 공부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는 의미다. 

 



“이공 계열에 중요하지 않은 수학 과목은 없어요”

 

 

이공 계열에서는 고교 수학 과목 중 중요하지 않은 게 없다고 할 수 있어요. 특히 학생부 종합 전형에 지원한다면 수업 시간에 배운 개념을 응용해 추가적인 지식을 습득하고 실제 문제를 해결해본 경험과 역량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해요. 새 교육과정에서는 <수학과제탐구>와 같은 ‘과제 중심 수업’을 적극 활용하는 게 필요할 것 같아요. 


공학 계열 전공에서 배우는 수학은 크게 ‘미분적분학(해석학)’ ‘선형대수학’ ‘확률통계론’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요. 이 중 선형대수학과 연관 있는 과목이 <기하>입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벡터 관련 내용이 많이 축약됐지만, 추상적인 개념을 미리 연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추천하고 싶어요. 만약 대학에서 벡터에 관한 내용을 처음 접하게 되면 어려울 수 있거든요.


만약 학교에 전문 교과인 <고급수학Ⅰ·Ⅱ>가 개설된 경우 수학에 자신이 있고, 깊이 공부하고 싶다면 도전해보길 권해요. 두 과목은 대학 수준의 수학을 다루는데, <고급수학Ⅰ>은 선형대수학과 이산수학, <고급수학Ⅱ>는 미분적분학을 다뤄요. 관련 개념을 조금이라도 접하고 대학에 진학하면 큰 도움이 됩니다. 저는 고등학교에서 <고급물리>까지 수강해 대학에서 일반물리학은 편하게 공부했지만, <화학Ⅰ>까지만 들어 일반화학을 공부할 때는 좀 힘들더라고요. 물리와 화학은 Ⅱ과목까지는 꼭 수강하길 추천하고 싶네요. 

_ 한양대 산업공학과 박성욱



“<미적분> <물리학Ⅱ> 배워야 하는 이유는 분명해요”

 

 

이공 계열에서 고교 수학 과목은 모두 필요하답니다. 대학에서 배우는 수학은 문제 풀이보다 다양한 공식의 증명에 무게가 쏠리는데, 기본 개념을 모른다면 이 증명이 매우 어렵거든요. 특히 미분과 적분의 개념은 정말 많은 곳에서 쓰여요. 대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이 선형대수학인데, 이 과목의 기초가 벡터와 행렬이랍니다. 요즘 주목받는 데이터 사이언스 이론에도 행렬이 많이 사용되죠. 만약 학교에서 <고급수학>을 배울 기회가 있다면, 이 수업을 통해 행렬의 기본적인 개념만 배워도 좋을 것 같아요. 


과학에서는 <물리학>이 가장 중요해요. 공학의 기초가 되는 학문이니까요. 1학년 때 배우는 일반물리학 수업에서 물리를 아예 배우지 않고 온 학생들은 굉장히 어려워하더라고요. 


전 고등학교 때 <물리학Ⅱ> <화학Ⅱ> <생명과학Ⅱ>를 모두 선택해 배웠는데요. 좋은 성적을 받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이 선택을 후회하지 않아요. 정말 즐기면서 배웠고, 그래서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거든요. 이 수업을 통해 얻은 지식들은 대학 면접에서도 요긴하게 쓰였답니다. 

_ 유니스트 기초과정부 이공 계열 조유빈 


“<생명과학> <지구과학>만 공부하면전공 수업 따라가기 힘들어요”

 

 

기계공학과 전공 수업에서는 수학·과학의 비중이 거의 대부분인데요. 그중에서도 물리와 미적분이 주를 이루죠. <물리학Ⅰ·Ⅱ> 과목은 기본적으로 선택해야 해요. 실제 고등학교 때 <생명과학>이나 <지구과학>을 선택해 공부한 학생들은 수업 자체를 못 따라가는 경우도 많이 봤어요. 


수학 중에서는 <미적분>이 필수죠. 물론 공학 계열 안에서도 학과마다 중점적으로 쓰이는 과목이 다르지만, 물리와 미적분은 기본이 됩니다. 많은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물리를 어려워하고 접근하기 힘들어하는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막상 겪어보면 의외로 어렵지 않을 거예요. 공학 계열을 희망하는 학생이 물리가 어려워 포기한다면, 희망 전공과 진로를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볼 필요가 있어요. 

_ 한양대(ERICA) 기계공학과 이영훈 


“소프트웨어 전공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미적분> <확률과 통계>”

 

 

소프트웨어 전공에서는 <미적분> <확률과 통계>에서 배운 내용들을 가장 많이 다뤄요. 공학 계열에서 <물리학>의 중요성도 빼놓을 수 없죠. 제 경우에도 <물리학>이 어렵고 성적이 잘 안 나와서 공부가 좀 부족했는데, 대학에 와서 따라잡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특히 수학에서 <미적분> <확률과 통계>는 정말 많이 쓰기 때문에 두 과목 모두 필수적으로 선택해야 한다고 얘기하고 싶어요. 

_ 경희대 소프트웨어융합학과 이원준 


“<미적분> <확률과 통계> <정보> 꼭 공부하고 오세요” 

 

 

산업공학과에서는 확률통계학, 응용통계학을 기초로 해 선형계획법 산공수학 운용관리 물류관리 등의 과목을 전공 커리큘럼으로 두고 있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점적으로 다루는 것이 수학, 그중에서도 특히 <확률과 통계>랍니다. 


예를 들어 물류관리라는 과목에서는 공장에서 어떤 설비를 어떤 위치에 설치하고, 어떤 공정 배치 방법을 사용해야 가장 효율적인지 등을 배우는데, 여기서 사용되는 것이 곧 통계적 접근이죠. 산업공학과에서 배우는 모든 의사결정은 수학적 방법을 통해 결론을 도출한다고 할 수 있어요. 수학적 사고의 기반이 되는 <미적분> <확률과 통계>는 꼭 공부하고 오길 추천해요. 


수치해석이나 데이터구조론 등 데이터를 분석하는 코딩 수업도 전공 과목에 포함되기 때문에 <정보> 과목을 통해 기초적인 프로그래밍 지식을 갖추고 온다면 도움이 될 거예요. 

_ 한양대 산업공학과 허서영 



“화학·통계학 등 생명과학과 연결되는 분야 다양해요”

 

 

줄기세포재생공학과의 전공 과목은 대부분 생명과학을 기반으로 해요. 당연히 고교 때 배운 생명과학 과목들이 도움이 많이 됐죠. <생명과학Ⅰ·Ⅱ> 외에도 학교에서 따로 개설한 <고급생명과학>을 소인수 과목으로 배운 기억이 있는데요. 생명과학을 더 깊이 배울 수 있었기에 대학 전공 과목과도 연계성이 높더라고요. 


이공 계열 희망 학생들은 연관 있는 과목들을 좀 더 폭넓게 배우길 권하고 싶어요. 전공 과목으로 들어가기 전 대학 1학년 때는 일반화학 유기화학 의생명통계학 등 기초 이론을 다지는 수업을 듣게 됩니다. 전공 과목 중 생화학에서는 생명과학과 화학을 연결시켜 배우고, 생명과학 분야 중 시퀀싱을 통해 DNA를 분석하고 이를 통계적으로 분석하는 전공 과목은 통계학과 연결되더라고요.

 

이처럼 생명과학과 연결되는 다른 분야들이 꽤 있어서 저도 고등학교 때 화학을 좀 더 열심히 공부했다면 좋았을 텐데 생각하기도 했어요. 그런 면에서 <정치와 법>도 배우면 좋을 듯해요. 생명과학과에 진학해 변리사 시험 준비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생명과학 분야와 관련된 법률상 문제들은 관련 전공 출신들이 담당할 수 있으니 진로 폭도 더 넓어지겠죠?

_ 건국대 줄기세포재생공학과 한도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