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3 지역 포스트 진학 교사의 권역별 지역 거점 국립대 수시 브리핑 | 충남]

2023 충남대 수시, 의예·수의예 종합 전형 면접 영향력 확대
전년 경쟁률·합격선·충원율 분석 필수  

 

 

종합Ⅰ(PRISM)전형 1단계 선발 배수 조정

 

충남대 2023학년 수시 모집은 전반적으로 전년도 입학 전형의 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일부 모집 단위에 한해 학과 명칭, 전형 방법,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변경됐다. 


기계·재료공학교육과는 기계공학교육과로 바뀌었다. 건축공학과와 스마트시티건축공학과는 스마트시티건축공학로, 선박해양공학과와 자율운항시스템공학과는 자율운항시스템공학과로 통합됐다. 학생부종합Ⅰ(PRISM)전형은 1단계 선발 비율이 변경됐다. 2022학년에는 모집 인원 6명 이상 학과는 2배수, 모집 인원 5명 이하는 3배수였다. 2023학년에는 10명 이상은 2배수, 10명 미만 모집 단위와 의예과, 사범대, 수의예과는 3배수로 변화를 줬다. 특히 의예과와 수의예과는 1단계 선발 배수가 늘어 면접의 영향력이 강화됐다. 
교과 전형 중 지역인재전형(저소득)전형을 신설, 의예과(3명) 약학과(2명) 간호학과(2명)에서 총 7명을 선발한다. 국가안보융합전형(국토안보학)에서는 인성검사를 폐지했다. 국가안보융합전형(해양안보학)은 1단계 선발 배수는 3배수에서 4배수로 확대하고, 최저 기준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1과목) 중 3개 영역 합 9등급에서 10등급으로 완화했다. 


정보통계학과는 교과 전형인 일반전형과 지역인재전형의 수능 반영 영역이 변경됐다. 수능 수학에서 <확률과 통계>가 제외돼 올해는 <미적분> 또는 <기하> 중 하나에 응시해야 한다. 


충남대는 수시에서 최대 3개 전형에 복수 지원할 수 있다(표 1).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 충청권 학생들은 교과 지역인재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최초 입학일부터 졸업일까지 충청권 소재 고교에서 전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간혹 고1 때 경기, 전북 등의 자사고에서 전학한 경우 지원이 불가능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대전 지역 지원자 대부분은 교과 전형에서 2개, 종합 전형에서 1개를 택해 지원하는 경향이다.  

 

 

교과 전형, 지난 경쟁률·합격선 교차 분석해야 

 

충남대는 대전 세종 충남 지역 중상위권 학생들과 학부모가 가장 선호하는 지역 거점 국립대다. 모집 인원과 전형에 큰 변동이 없어 최근의 입시 결과 분석을 토대로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표 2’는 2021학년 교과 전형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모집 단위를 정리한 자료다. 일반전형에서는 고고학과(27:1), 지역인재전형에서는 선박해양공학과(25.7: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2022학년 일반전형 고고학과 경쟁률은 15.7:1로, 지역인재전형 선박해양공학과는 18.4:1로 낮아졌다. 


또 선박해양공학과와 지역환경토목공학과가 일반전형과 지역인재전형 모두 경쟁률이 높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최종 등록 학생 상위 70% 교과 등급을 보면 선박해양공학과는 일반전형에서는 2021학년 3.89등급, 2022학년 3.77등급으로 조사됐다, 지역인재전형에서는 2021 4.47등급, 2022 3.93등급이었다. 지역환경토목공학과는 일반전형에서 2021 3.92등급, 2022 4.18등급이었고, 지역인재전형에서는 2021 3.98등급, 2022 3.89등급으로 나타났다. 


즉 선박해양공학과와 지역환경토목공학과는 지원자가 많이 몰리지만 실제 합격 등급은 그리 높지 않다. 중위권 학생들이 수시 합격을 위해 전략적으로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풀이할 수 있다. 단, 올해부터 선박해양공학과는 자율운항시스템공학과와 함께 자율운항시스템공학과로 통합돼 경쟁률과 합격선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 또 지역환경토목공학과는 공과대학이 아닌 농업생명과학대학에 속한다는 점도 반드시 알아둬야 한다. 


‘표 3’은 2022학년 교과 전형 경쟁률 높은 모집 단위를 모은 자료다. 경쟁률이 높은 학과에 일반전형과 지역인재전형 모두 약학과 수의예과 국제학부가 이름을 올렸다. 약학과와 수의예과는 타 대학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학과다. 국제학부는 최종 등록 학생 상위 70% 등급을 볼 때 일반전형 3.46, 지역인재전형 3.77로 나타났다. 충남대 인문 계열에서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수준이라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최종 등록 학생 70% 등급이 상대적으로 낮은 모집 단위를 정리한 ‘표 4’를 보면 자연과학대학 학과들이 다수 이름을 올렸다. 지역환경토목공학과, 바이오시스템기계공학과, 응용생물학과등 농업생명과학대학 학과들과 인문대학의 국사학과도 포함됐다.

 

 

교과 일반전형, 최종 합격선 큰 변화 없을 듯

 

충남대 교과 전형은 충남권의 교과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선호하는 전형이다. 이들은 수시에서 수도권 추천형 교과 전형과 종합 전형, 지역 거점 국립대의 지역인재전형과 교과·종합 일반 전형에 고루 지원한다. 지원자 특성 때문에 충남대 교과일반전형은 타 대학·타 전형과 중복 합격이 많고, 충원율도 높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모집 단위에 따라 충원율 차이가 큰 만큼 실제 입학한 후보 순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충남대 입학처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지난 수시 모집 결과에 충원 회차와 최종 합격 후보 순위도 공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충남대 수시 교과 일반전형의 2021~2022학년 최종 합격 후보 순위를 ‘표 5’와 ‘표 6’으로 정리했다. 두 표를 보면 2021학년은 경영학부, 기계공학부, 컴퓨터 융합학부, 행정학부, 유기재료공학과 교육학과, 국어교육과 순으로 순위가 높았다. 그만큼 충원이 많이 됐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79명을 모집한 경영학과는 후보 157번까지 합격했다. 반면 수학교육과, 건설공학교육과, 전기전자통신공학교육과는 최종 합격 후보 순위가 0이었다. 최초 합격자들이 모두 등록해 후보 1번도 불합격했다는 뜻이다.  


2022학년에도 학과별 충원율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최종 합격 후보 순위를 보면 경영학부 기계공학부 컴퓨터융합학부 융합화학공학과 영어영문학과 순으로 높았다. 교육학과 화학공학교육과 건설공학교육과 기계재료공학교육과는 최종 합격 후보 순위가 0, 소비자학과는 1에 그쳤다. 


지난 결과로 볼 때 올해도 경영학부 기계공학부 컴퓨터융합학부가 높은 충원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대전 지역의 특성상 인문 계열 최상위권 학생 대다수가 경영학부에 안전 지원하는 편이다. 교육학과와 일명 ‘공교대’라고 불리는 ‘건설공학교육과 기계재료공학교육과 전기전자통신공학교육과 화학공학교육과’는 충원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합격선도 변화가 적을 전망이다. 


최근 경쟁률, 교과 전형 성적, 최종 합격 후보 순위를 토대로 자신에게 적합한 최저 기준을 고려해 지원한다면 좋은 결과를 거둘 것으로 예측된다. 무더위 속에서도 2023 충남대 수시를 대비하는 전국의 수험생들에게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