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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지역 포스트 진학 교사의 권역별 지역 거점 국립대 수시 브리핑 | 충북]

2023 충북대 수시,
수능 최저·자기소개서 있는 종합Ⅱ 전략적 지원 검토해야   

 

 

경쟁률·최저 충족률로 본 충북대 2022 수시

 

충북대 입학처는 지난 입시 결과를 홈페이지에 안내한다. 이를 활용해 2022학년 수시 결과를 해석하고, 2023학년 입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충북대가 제시한 입결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2020~2022학년의 전형별 수시 경쟁률 및 실질 경쟁률 변화를 보자(그래프 1). 2022학년 충북대 수시 경쟁률은 평균 10.96:1이었다. 3년 간 변화를 자세히 보면 다른 전형은 상승했지만, 학생부종합Ⅱ전형의 경쟁률은 계속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형별 ‘지원 인원/(모집 인원+추가 합격 인원)’로 단순 계산한 실질 경쟁률을 보면 2022학년 수시 실질 경쟁률은 4.4:1이다. ‘표 1’에서는 각 전형에서 발생한 추가 합격 인원을 모두 더한 값을 정리했다. 


그래프 1과 표 1을 종합해보면 ‘학생부종합Ⅰ전형’을 특히 주목할 만하다. 학생부종합Ⅰ은 2022학년부터 3배수 단계별 전형에서 면접과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없는 서류 100% 일괄 합산 전형으로 변경됐다. 이런 변화는 중상위권 학생들에게 매력적으로 인식, 지원자가 늘어 경쟁률이 11.11:1로 상승했다. 종합 전형을 충실히 준비한 중상위권 수험생 중 수도권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학생부종합Ⅰ에 안정 지원하고, 충북대와 수도권 대학에 중복 합격 시 수도권 학교로 진학해 결과적으로 충북대 충원 인원이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추가 합격자도 다수 발생, 실질 경쟁률은 약간 하락한 것으로 분석한다. 


또 약학과 의예과 제약학과의 합격자 성적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그래프 2’에 이들 학과의 2020~2022학년 수시 전형별 최종 등록자들의 학생부 교과 평균 등급을 정리했다. 이를 보면 최상위권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학과라 평균 등급이 매우 높다. 학생부종합Ⅰ과 학생부종합Ⅱ는 같은 종합 전형임에도 최저 기준 유무에 따라 교과 성적 차이가 확연하다. 최저 기준이 없는 종합Ⅰ은 최저 기준을 적용하는 학생부교과(학생부교과전형)(3개 영역 등급 합 4 이내), 종합Ⅱ(3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 보다 합격자들의 교과 성적이 낮다. 학생부교과(지역인재전형)(3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의 경우 학생부교과(학생부교과전형)에 비해 최저 기준이 다소 낮다. 지원 자격 요건을 갖춘 최상위 학생들이 몰려 합격자 교과 성적이 높게 형성됐다. 지역인재전형의 학과별 경쟁률을 보면 의예과는 경쟁률 29:1·실질 경쟁률10.68:1, 약학과는 경쟁률 17.75:1·실질 경쟁률 10.14:1, 제약학과는 경쟁률 17.25:1·실질 경쟁률 11.5:1이다. 

 

2022학년 학부에서 학생을 모집한 약학과는 의예과에 버금가는 높은 평균 교과 성적을 기록했다. 학생부교과(지역인재전형)(3개 영역 등급 합 8 이내), 학생부교과(학생부교과전형)(3개 영역 등급 합 7 이내)은 의예과에 비해 최저 기준이 낮다. 그렇다보니 교과 성적 최상위권 학생들 지원이 몰린 것으로 파악된다. 약학과, 제약학과에 진학하고 싶다면 최저 기준 충족뿐만 아니라 의예과 지원·합격자 수준의 교과 성적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충북대 2023 수시 주요 변화는?

 

2023학년 충북대 수시는 전형과 모집 인원에서 변화가 크지 않다. 총 3천117명 모집 인원 중 68.4%에 해당하는 2천131명을 수시에서 선발한다. 교과 전형에서 지역경제배려대상자전형이 신설됐고, 2022학년 사회적배려대상자전형을 올해 경제배려대상자전형으로 전형 명칭을 변경했다. 경제배려대상자전형 지원 자격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복지급여수급자, 우선 돌봄 차상위 가구의 학생으로 작년과 같다. 경제배려대상전형과 같이 자격 조건이 제한적인 전형은 선발 인원이 많지 않아 경쟁률이 다소 높지만, 자격만 충족한다면 우선 고려해보길 권한다.


지역경제배려대상자전형은 지역인재전형과 경제배려대상자전형의 지원 자격을 모두 충족하는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다. 교과 성적 100%를 반영하는 일괄 합산 전형으로 최저 기준이 있다. 의예과(1명) 약학과(1명) 제약학과(1명) 간호학과(2명) 등 총 4개 학과에서 5명을 선발한다. 지원 자격이 충족되고, 최저 기준 달성 가능성이 높은 학생이라면 반드시 지원하길 추천한다.

 

 

2023 수시 지원 전략 ① 충원율을 고려하라

 

충북대 2023학년 수시 지원을 위해 고려할 것은 크게 3가지다. 충원율과 종합 전형, 최저 기준이다.
첫째 지난 입시에서의 충원율을 눈여겨봐야 한다. 대입에서 합격은 ‘최초 합격’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충원 합격’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 이때 충원율, 모집 인원을 추가 합격 인원으로 나눠 백분율로 표시한 것을 참고해야 한다. 예를 들어 2022 종합Ⅰ 인문 계열 충원율이 가장 높은 모집 단위는 사회교육과다. 모집 인원은 5명에 불과하나, 추가 합격 인원이 26명에 달했다. 총 31명(최초 합격 5명+추가 합격 26명)이 합격한 셈이다. 충원율로 계산하면 520%다. 학과별 충원율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상향 지원이 쉽지 않을 것이다. 충북대 수시 전형 대부분 충원율이 상승세이며 특히 종합Ⅰ의 상승 폭이 크다. 


단, 충원율에 대해 지난해 결과나 변화 추이를 맹신해서는 안 된다. ‘표 2’는 종합Ⅰ의 2022학년 충원율 기준 상위, 하위 3개 학과를 계열별로 정리한 자료다. 개별 학과의 충원율이 사회교육과처럼 꾸준히 상승하거나 또는 사학과처럼 하락하는 경향, 경영정보학과처럼 종잡을 수 없는 경향 등 크게 3가지 형태로 나눠 볼 수 있다. 이처럼 충원율은 매해 바뀌는 수치로 올해와 지난해가 비슷할 것이라고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 된다. 사회교육과를 예로 들면 작년에는 충원율이 높았지만, 올해는 이를 근거로 지원자가 늘어 경쟁률, 실질 경쟁률이 상승하고, 충원율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원율의 개념을 이해하고 지원 희망 학과의 충원율 변화를 사회교육과 예시처럼 고려할 수 있다면 수시에서 상향 지원을 통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2023 수시 지원 전략 ② 선발 방식 다른 종합 전형 유의

 

두 번째 고려 요소는 종합 전형의 차이이다. 충북대 종합 전형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학생부종합Ⅰ전형, 학생부종합Ⅱ전형, SW우수인재전형 3가지다. 이중 종합Ⅰ과 SW우수인재는 최저 기준이 없는 서류 100% 전형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도권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안정 지원, 중위권 학생들은 추가 합격을 기대하는 상향 지원으로 접수할 전망이라, 경쟁률과 실질 경쟁률 또한 지난해와 유사할 것으로 예측된다.  


종합Ⅱ는 종합Ⅰ·SW우수인재와는 다른 방식으로 선발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종합Ⅰ·SW우수인재는 학생부에 근거한 서류 평가만 진행하나, 종합Ⅱ는 자기소개서가 추가돼 서류를 평가하며 최저 기준도 충족해야 한다. 2022학년의 경우 자기소개서와 최저 기준에 대한 부담으로 종합Ⅰ과 달리 경쟁률이 하락한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최종 등록자의 교과 성적 평균은 종합Ⅰ보다 낮게 형성됐다. 종합Ⅱ로 선발하는 64개 학과 중 10개 학과를 제외하면, 종합Ⅰ에 비해 낮았다(표 3). 전형별 합격자 등급 차이가 가장 큰 학과 6개를 보면 1등급 이상 격차가 벌어지기도 한다. 이로 볼 때 최저 기준을 충족할 수 있고, 교과 성적을 포함해 학생부 경쟁력에 불안감이 있다면 종합Ⅱ로 지원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특히 자기소개서를 수능 후에 제출한다는 점에서 여러 가지 선택도 가능하다.

 

 

2023 수시 지원 전략 ③ 최저 기준 눈여겨봐야  


마지막으로 최저 기준을 유의해야 한다. 충북대는 종합Ⅱ(3개 영역 합 13 이내)와 학생부교과(지역인재전형((3개 영역 합 13 이내), 학생부교과(학생부교과전형)(3개 영역 합 12 이내) 등 세 개 전형에 최저 기준을 적용한다. 지원자는 수능 반영 영역의 전 영역(국어, 수학, 영어, 탐구 2과목, 한국사)에 모두 응시해야 하며, 탐구 영역은 2과목 평균 등급을 반영한다. 


특히 모집 단위별 수학, 과탐 반영 여부를 잘 확인해야 한다. 자연 계열 중 사탐 선택이 가능한 학과의 경우 선택 과목에 따라 등급 요구사항이 달라진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교과 전형으로 간호학과에 응시하면 3개 영역 합 11 이내로 사탐을 반영할 수 있다. 과탐에서 사탐으로 바꿀 경우 과목당 1등급이 높게 조정되기 때문이다. 즉 간호학과를 지원하며 탐구 과목을 <윤리와 사상> <생명과학Ⅰ>으로 응시했다면, 최저 기준은 ‘3개 영역 합 11 이내’가 아닌 ‘10 이내’, 사탐 두 개 과목에 응시했다면, ‘9 이내’가 된다. 학생들은 최저 기준을 일반화해 알고 있어, 이 같은 부분을 놓치기 쉽다. 정확히 숙지해 수능에 응시할 때도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