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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공학 계열 추천 도서] 산업공학과

기술과 경영의 융합  이해하는 책 읽기

 

취재 정나래 기자 lena@naeil.com

 


“산업공학은 산업 기술을 공학적 기법으로 경영하는 방법을 탐구하는 학문입니다. 산업 시스템을 포함한 사회 전반의 복잡성이 급증함에 따라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미래 산업의 화두인 ‘불확실성’에 대비해 빠르고 효율적인 대응책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받습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핵심 기술의 체계적인 이용과 시너지 창출 그리고 시스템적인 접근 방식 등 산업공학에서 다루는 방법론들이 미래 산업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_ 연세대 산업공학과 정봉주 교수(본지 993호 ‘전공 적합書’에서 발췌)

 


 

 ONE PICK!   전공 적합書

 

<스마트 세상을 여는 산업공학>

지은이 대한산업공학회

펴낸곳 교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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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공학이 무엇을 배우는 학문인지, 전공 후 어떤 분야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소개하는 책입니다. 산업공학과 교수와 전문가들이 경영과학 경제성공학 금융공학 기술경영 빅데이터 물류 생산경영 서비스사이언스 스마트제조 시뮬레이션 인간공학 정보경영 품질공학 등 13개 세부 전공에 대해 사례를 중심으로 쉽게 풀어썼습니다. 책을 읽고 나면 일상에서 발견했던 문제가 산업공학의 어떤 분야에 속하는지 정의할 수 있을 겁니다. 더 나아가 책에서 제시한 문제들이 현재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지를 조사해보는 활동을 함께해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_ 자문 교사단

 


 

 ONE PICK!    책 속으로

새로운 산업·시장 만들어온  산업공학 발견하기

 

이 책은 대중을 위한 산업공학 입문서다. 책은 대중에게 다른 공학에 비해 ‘희미한’ 산업공학의 실체를 13개 세부 전공으로 나눠 낱낱이 보여준다. 

 

특히 ‘최적화’ ‘김산공’ ‘이산공’ 등 가상 인물들의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일상 속에 있을 법한 사례로 각 전공의 핵심 개념과 활용 방법을 풀어낸다. 문제 해결을 위한 의사 결정 모델을 구축하는 경영과학은 나들이 장소로 가는 최적의 경로를 찾는 과정에 빗대 서술한다. 도착 예정 시간의 오차까지 고려한 결론이 ‘불확실성’ 요인을 포함한 경영공학적 의사 결정이라고 알려주는 식. 

 

이어 호텔의 오버부킹 범위부터 휴대폰 전자회로기판, 알파고까지 ‘최적’의 설정을 예로 들어 의사 결정의 모형화, 해찾기 알고리즘 등 핵심 개념을 훑어 깊이를 더한다. 

 

낯선 금융공학 서비스사이언스 인간공학 역시 영화 <아이언맨>과 로지텍,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의 대결 등으로 쉽게 설명한다. 주요 개념은 각 세부 영역의 관점에서 다르게 서술되는 점도 재미있다. 여러 전공에서 알고리즘, 통계, SW의 효용을 언급해 자연스럽게 IT 역량의 중요성도 인식할 수 있다. 세부 전공별 마지막 부분에 전망, 필요한 역량, 관련 기업이나 직무도 안내돼 있다. 

 

산업공학 전공을 꿈꾸는 학생은 물론, 미래 사회가 궁금한 학생이 읽어도 좋다. 데이터마이닝, 지식재산권, 사용자 경험 등의 개념을 설명하고, 그로 인해 달라지는 사회 현상에 대한 질문과 예측이 곳곳에 숨어 있기 때문. 책과 현재를 비교해보면 ‘스마트 세상’으로 급변 중인 사회를 보다 깊게 이해할 수 있다.

 

제조업에서 다른 공학 분야가 ‘제약(製藥, phamaceuticals)’의 역할, 즉 제품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만드는 일을 했다면, 산업공학은 이를 적절히 조합해 처방하는 ‘의사’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왔습니다.  _ <스마트 세상을 여는 산업공학> 73쪽 

 

 

 


 

  선배의  독서와 진로 

4차 산업혁명 인재 꿈꾸는 내게 독서는 탐구 활동 아이디어의 보고

 

김영홍
서울과학기술대 

산업공학과 산업정보시스템 전공 2학년

 

 

산업공학과에 진학하게 된 계기는?

 

고교 시절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융합이라는 시대적 트렌드에 맞는 공부를 하며, 신기술을 활용할 줄 아는 인재가 되고 싶었죠. 그에 맞는 전공을 찾다 산업공학과에 매력을 느꼈어요. 진학 후에도 빅데이터 데이터마이닝 코딩을 공부하면서 달라진 미래를 대비하는 게 즐거워요.  후배들은 입학 전 학과의 성격을 이해하면 좋겠어요. 여러 가지를 조금씩 배우는데, 그때그때 산업 트렌드에 따라 비중이 바뀌어요. 지금은 IT 기술과 인공지능이 가장 주목받고 있죠. 그에 따라 통계 빅데이터 데이터마이닝을 가장 많이 접하게 될 겁니다. 계속해서 새로운 이론이 등장하고 사회적 이슈가 발생하는 분야이니 몇 가지 흥미롭게 보이는 내용을 깊고 풍부하게 고민해보면 좋겠어요. 또 인문학적 지식이 풍부하면 남다른 시야로 보거나 새롭게 생각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될 거예요.

 


대입 준비 과정에서 독서 활동을 어떻게 했나요?

 

저는 프로젝트(탐구 활동)를 준비할 때 책을 많이 활용하고 인용했어요. 한 학기나 1년에 걸쳐 탐구 활동을 하면, 내용도 깊어지고 전문적인 개념이 등장해요. 내용이 같아도 책마다 다르게 설명해주니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었고, 결국 대입 면접에도 잘 대응할 수 있었죠. 예를 들어 블록체인 기술과 양자컴퓨터에 대한 흥미가 생겨 <알기 쉬운 블록체인> <블록체인의 충격> <블록체인 혁명> <비즈니스 블록체인> 등 관련 도서를 많이 읽었는데요. 현재도 한창 연구 중인 분야라 전문가들의 의견이 매우 다양했어요. 이를 바탕으로 동아리나 수업 시간을 활용해 제 나름대로 블록체인 기술을 설명하고, 미래 활용법도 생각해 프로젝트를 마무리했죠. 이 과정에 대해 면접 때 질문을 받기도 했고요. 

 


 

 선배의 강추 전공 적합書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 The next>
지은이 클라우스 슈밥 

옮긴이 이민주 외

펴낸곳 메가스터디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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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공학과 진학에 큰 영향을 끼친 책입니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개념이 현재의 우리에게 왜 중요한지, 정확히 어떠한 것을 4차 산업혁명이라고 지칭하는지를 잘 설명해줘요. 지은이는 책에서 디지털 기술, 바이오 기술, 물리학 기술 등 세 개 분야에서 새로운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에 맞춰 등장하는 기술들의 활용 방안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혁신이 탄생하고요.  책을 읽고 나면 더 많은 신기술이 범람할 미래를 어떻게 대비하고 이끌어나가야 할지 스스로 질문하게 될 거예요. 느낀 점과 궁금한 점을 정리하거나, 탐구 활동과 연결해 자신만의 결과물을 완성해보면 좋겠어요. 지은이의 신작 <클라우스 슈밥의 위대한 리셋> <자본주의 대예측> 등을 함께 읽는 것도 도움이 될 거예요.

 


 

 

<공학의 눈으로 미래를 설계하라>
지은이 연세대 공과대학 

펴낸곳 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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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공학과 진학을 결심하고, 전공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려 읽었던 책이에요. 클라우스 슈밥의 책이 우리에게 미래의 충격과 변화를 일깨워준다면, 이 책은 공학을 통해 발전해나갈 사회를 기대하게 만들어요.  특히 산업공학이 어떤 일을 하는지 엿볼 수 있어요. 산업공학의 키워드 중 하나인 ‘최적화’를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실현·적용하는지 알아보고 경험해볼 수 있거든요. 다양한 미래 기술들을 지루하지 않게 다루는 것도 매력적이고요. 고교 시절 이 책에 등장한 내용을 바탕으로 많은 활동을 계획했었어요. 이 분야에 흥미가 있다면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다시 찾아보게 되는 책이니 꼭 한 번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