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학업우수전형 VS 계열적합전형
고려대의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업우수전형과 계열적합전형으로 나뉜다. 두 전형은 모두 2단계에서 면접을 본다. 하지만 면접의 중요도, 수능 최저 학력 기준 적용 여부 등에서 상이한 측면이 있다.
두 전형의 특징과 지원 시 주의해야 할 점을 짚어봤다.
취재 정은아 기자 galax@naeil.com
도움말 최미정 책임입학사정관(고려대학교)
POINT 1
교과 성적 중요한 학업우수전형, 전공 관련 활동 보는 계열적합전형
학업우수전형은 학업 역량 50%, 자기계발 역량 30%, 공동체 역량 20%를 반영하고, 계열적합전형은 학업 역량과 자기계발 역량을 각각 40%씩, 공동체 역량 20% 반영한다. 고려대 최미정 책임입학사정관은 “교과 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학업우수전형이, 지원 모집 단위와 관련된 활동을 많이 했다면 계열적합전형이 유리하다. 계열적합전형에서 인문 계열은 모집 단위의 성격에 적합한 면접을 진행하기 위해 인문과 사회로 분리해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POINT 2
면접 비중이 큰 계열적합전형
두 전형의 면접은 모두 제시문 기반 면접이다. 학업우수전형의 2단계 면접 비중은 30%인 반면 계열적합전형은 50%로 지난해 40%에서 더 늘어났다. 최 책임입학사정관은 “최근 학생부에서 수상 실적과 독서 기록 등이 제외됐다. 심층적으로 평가하기가 쉽지 않아 이를 보완하고자 계열적합전형의 면접 비중을 늘렸다. 계열적합전형의 면접은 학업우수전형보다 다소 까다롭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면접 난도가 상대적으로 높고 소요 시간도 약간 긴 편”이라고 전했다.
POINT 3
실질 경쟁률 낮은 학업우수전형
두 전형 모두 1단계에서 5배수를 뽑지만 학업우수전형은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있다. 최 책임입학사정관은 “최저 기준 적용으로 학업우수전형의 실질 경쟁률은 계열적합전형보다 더 낮게 형성된다. 2023학년 학업우수전형 면접 응시자들의 최저 기준 충족률은 54.8%였다. 지난해 학업우수전형은 1단계에서 6배수를 선발했는데, 면접 결시율은 33.5%였고 그 결과 면접 단계에서 실질 경쟁률이 2.18:1로 내려갔다. 계열적합전형의 실질 경쟁률이 4.99:1였던 것과 비교하면 낮은 수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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