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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과 추천 도서] <통합사회> 행복

쌤과 함께! 교과 연계 적합書  사회 ①  <통합사회> 행복  

 

취재 김한나 ybbnni@naeil.com 

 

 교과 연계 적합書 사회 교과 자문 교사단 

김영진 교사(세종 해밀고등학교)

박진 교사(경기외국어고등학교)

승지홍 교사(경기 수택고등학교) 

허균 교사(서울 영동고등학교) 


 

개념 Check!

행복: 마음에 차지 않거나 부족함 없이 기쁘고 넉넉하고 푸근한 상태. 

행복의 공통된 기준과 객관적, 주관적 기준을 가늠해보고 한발 더 나아가 시대적 상황, 지역적 여건에 따른 행복의 기준 고찰해보기.   

관련 전공: 사회복지학과 생활문화과 아동복지학과 간호학과 의예과 교육학과 등

 

 

 ONE PICK! 교과 연계 적합書 

 

<행복의 지도>

 

★★

지은이 에릭 와이너
펴낸곳 어크로스

 

“고등학생이 되면 <통합사회>라는 새로운 과목을 배우게 됩니다. 인간, 사회, 국가, 지구공동체, 환경을 망라한 통합적 역량을 키우는 데 목적을 둔 과목이죠. 첫 단원의 주제는 삶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행복’입니다. 교과서는 행복을 ‘다채롭게’ 다루지만 유명 철학자의 몇 마디 정도만 짚어줄 뿐 시원한 답을 내놓지 못합니다. 이 책 또한 해답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행복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법을 일러줄 뿐이거든요. 지은이는 발상의 전환을 감행해 행복을 안이 아닌 밖에서 찾아보려 합니다. 스위스, 아이슬란드, 부탄, 인도 등 10개 나라가 들려주는 각기 다른 행복을 만나러 떠나죠. 책이 안내하는 유쾌한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마지막 페이지를 읽을 무렵엔 교과서에서 ‘명사’ 혹은 ‘동사’로 인식됐던 행복이 ‘접속사’로 보이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겁니다.”

_ 자문 교사단


 

 ONE PICK! 책 속으로!  

10개국이 전하는 행복 맛보기

 

영화 <쿵푸팬더>의 주인공 ‘포’는 얼떨결에 세상을 구원할 용의 전사로 발탁된다. 신체적 콤플렉스를 극복하며 수련에 매진한 포는 용의 전사에게만 전수되는, 최고의 쿵푸 비법이 적힌 ‘용문서’를 손에 넣는다. 그러나 두근거리며 펼친 두루마리는 낙서조차 없는 백지였다.

 

이 책은 내면이 아닌 바깥에서 행복을 찾아보겠다고 도전한 ‘무모한 여행 산문집’이다. 하지만 큰 기대는 않는 게 좋다. 포와 같은 심정이 될 테니까.  자유로운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한 여행은 ‘적당히’가 미덕인 스위스, 행복이 국정과제인 부탄, 부유함이 독이 된 카타르, 실패를 권장(?)하는 아이슬란드, 정신마저 가난한 몰도바, 모순 덩어리 인도 등 9개국을 거쳐 지은이의 고향인 미국에서 마무리된다. 각국은 저마다 다른 모습으로 행복하고 불행하다. 

 

조지 버나드 쇼는 일찍이 “오로지 행복하기만 한 평생이라니! 그런 걸 견딜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런 삶은 지상에서 경험하는 지옥이다”라는 촌철살인을 남겼다. 그렇다. 슬픔, 비극, 통한 등의 피하고 싶은 감정이 존재할 때 행복은 빛난다. 최악의 환경에서도 인간은 행복을 찾아낸다. 때문에 이 책은 행복의 지도는 반드시 연필로 그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20여 년간 해외특파원으로 활동한 지은이는, 인터뷰 전문 기자 출신답게 각 나라 사람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놀라운 건 범인(凡人)들이 말하는 행복에 대한 정의가 교과서 속 여느 철학자 못지않다는 것이다. ‘의미 있는 삶과 행복한 삶이 항상 같지는 않다. 또 같을 필요도 없다’처럼.  책은 재밌다. 웃지 않고는 못 배길 유머가 곳곳에서 등장한다. 지상 유토피아를 콕 짚어주진 않지만 읽는 내내 행복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한걸음 더 

지역적 여건과 시대적 상황에 따른 행복의 기준 고찰해보기 

행복에 관한 명언들을 조사해 살펴보고 나만의 행복에 대한 정의 내려보기 

고대로부터 현대까지 동서양의 행복론 비교·분석해보기

 


 

연계 전공대학생 | 사회복지학부
 대학생 선배의 독서 이야기 

“한 권을 읽더라도 제대로! 깊이 탐독하는 독서로 내면의 힘 키웠죠”

백현서   |   숭실대 사회복지학부 1학년

 

 

Q. 사회복지학부를 전공하게 된 계기가 뭔가요?


어린 시절부터 뉴스에 등장하는 각종 사회 문제를 주의 깊게 보곤 했어요. 그러다 고교에 입학한 뒤 <사회·문화><생활과 윤리><윤리와 사상><정치와 법> 등 사회탐구 과목을 배우며 사회 문제가 발생하게 된 구조적 원인에 대해 생각하게 됐고 한걸음 더 나아가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 방법까지 고민하게 됐죠. 고3 시기, 소년범들의 잔인한 범죄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몰고 와 많은 이들이 촉법 소년 연령 하향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상황이 벌어졌어요. 하지만 법은 꿈쩍도 하지 않았죠. 법이 사회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고 있을 때 <사회·문화>시간에 ‘낙인 이론’을 배우게 됐어요. 범죄자로 낙인찍힌 청소년은 더 심한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아질뿐더러 대다수 소년범들은 사회적 취약층이며 그들이 저지르는 범죄의 대다수도 일탈·생계형 범죄란 사실을 알게 됐죠. 뿐만 아니라 현재 벌어지는 사회 문제의 근원적 이유가 사회적 불평등과 인권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도요. 모두가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되자, 사회복지 전문가가 돼 미약하나마 힘을 보테고 싶다는 소망이 생겼어요. 너무 거창한가요? (웃음)  

 

 

Q. 고교에서 독서 활동을 어떻게 했는지 궁금해요. 


‘한 권을 읽더라도 제대로 읽자!’가 제 독서 원칙이에요. 때문에 도서를 대여하기보다는 서점에 가서 마음에 드는 책을 골라 구입하곤 했죠. 책값이 싸지 않은 만큼 신중을 기해서요. (웃음) 책을 선정하는 기준은 철저하게 ‘나’였어요. 아무리 언론의 극찬을 받은 책이라 해도 마음에 들지 않는 걸 억지로 읽을 순 없으니까요. 일단 인연을 맺은 책은 밑줄을 그어가며 공들여 꼼꼼하게 읽었어요.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다 보니 그쪽 방면의 도서에 자꾸 손이 가는 건 어쩔 수 없더군요. 많은 책을 읽어야 한다는 강박관념도 갖지 않았어요. 한 권이라도 온전히 소화해낼 수 있다면 충분하다고, 욕심내지 말자고 스스로 다짐했거든요.           


 

 추천도서

 

선량한 차별주의자

지은이 김지혜

펴낸곳 창비

 

약자의 정의를 되묻고 약자를 대하는 우리의 민낯을 돌아보게 하는 책입니다. 사회복지학 진로를 생각하는 학생이라면, 아니 이 사회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한 번쯤 읽었으면 해요. 사회적 약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무성한지,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하는 상황에서 모두가 차별주의자가 돼가는 ‘자연스럽지만 잔인한 과정’을 보여주거든요. 또한 차별이 정당함으로 가장해 어떻게 차별받는 사람을 순응시켜가는지에 관한 사회 구조적 모순도 들려주고요. 가볍게 읽히지만 책을 덮고 나면 불편해질 수 있어요. 말을 꺼내기 전 ‘혹시 지금 쓰는 말이 차별어인가?’ 고민하게 될 테니까요. 하지만 우리가 조금씩 그런 불편을 감수해낸다면 언젠가 우리 사회엔 더 이상 선량한 차별주의자는 존재하지 않을 거예요.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지은이 채사장

펴낸곳 웨일북 

 

2014년에 출간되자마자 우리 사회에 인문학 열풍을 몰고 온 책입니다.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라는 구슬을 꿰어내 마치 한 권의 소설처럼 술술 읽힐 수 있게 풀어냈어요.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필수 지식을 쉽게 쓰려고 애쓴 흔적이 곳곳에서 엿보인다는 거예요. 읽다 보면 교과서에서 배웠던, 기존에 알고 있던 지식들이 구조화됨을 느끼게 될 겁니다. 게다가 친절하게도 한 섹션이 끝날 때마다 중간정리와 최종정리를 편성해 핵심 내용을 다시금 음미할 수 있게 도와주죠.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 어느 성현의 말처럼 이 책을 완독한 후 만나는 세상은 그전과는 다를 거예요. 누굴 만나도 지적 대화가 통하게 되는 건 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