쌤과 함께! 교과 연계 적합書 사회 ⑥ <정치와 법> 선거
취재 정나래 기자 lena@naeil.com
교과 연계 적합書 사회 교과 자문 교사단
김영진 교사(세종 해밀고등학교)
박진 교사(경기외국어고등학교)
승지홍 교사(경기 수택고등학교)
허균 교사(서울 영동고등학교)
개념 Check! 선거: 시민이 자신을 대신해 정치적 결정을 내릴 대표자를 선출하는 제도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고, 일상에서 만나는 선거·정치 문제 판단 역량 기르기 관련 전공: 정치외교학과 법학과 법경찰학과 법무정책학과 행정학과 등 |
ONE PICK! 교과 연계 적합書
<10대를 위한 선거 수업>
★★★
지은이 승지홍
펴낸곳 다른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선거와 정치를 쉽게 풀어낸 책입니다. 정치, 선거, 선거 제도, 투표 방법 등 크게 네 주제로 나눠 다양한 사례와 함께 설명합니다. 정치의 의미를 밝히는 것에서 시작해 민주주의와 선거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선거의 4대 원칙은 무엇이며 정당은 왜 필요한지 등을 우리 정치사와 연결해 차례로 안내하죠. 고교 <통합사회> <법과 정치> 속 개념을 더 쉽고, 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책을 읽고 선거나 정치 제도에 대한 의견을 친구와 나눠보거나, 일상 속 선거·정치 관련 뉴스에 숨은 교과 개념을 찾아 정리해보길 권합니다. 시민이 갖춰야 할 올바른 정치 의식, 스스로 정치 이슈를 판단하는 역량을 기를 수 있을 겁니다.”
_ 자문 교사단
ONE PICK! 함께 읽기
지금과 미래를 바꿀 정치·선거 일상 언어로 풀어낸 사례로 이해하기
‘정치’와 ‘선거’는 언제나 가장 뜨거운 이슈다. 한데 청소년에게는 좀 다르다. 대부분 무관심하거나 기피한다. 먼 어른들의 갈등으로 여기기 때문. 하지만 정치는 사소한 일상도 변화시킬 강력한 힘을 가지며, 이 힘의 방향키는 ‘선거’가 쥐고 있다. 정치와 선거를 이해한다면 나와 가족은 물론 사회적 약자들이 더 나은 삶을 실현할 선택을 할 수 있는 셈이다.
이 책은 ‘우리의 일상’인 정치를 강조하며,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시민의 참여’ 수단인 선거를 알려준다. 교과서나 신문에서 접하는 관념어나 추상어 대신 일상 언어로 바꿔 설명해 한결 쉽다. 네 개의 주제에 ‘모두를 위한’ ‘민주주의의 축제’ ‘공정사회의 뿌리’ ‘세상을 바꾸는’ 이란 수식어를 붙이거나, ‘정치의 원칙은 나누기’라고 표현하며 이해를 돕는 식이다. 또 개념 정의부터 관련 제도, 국내 정치사 등을 훑는다. 복잡한 내용은 표로 따로 정리하고, 각각의 제도에 따른 다양한 사례도 안내한다. 이를 통해 정치·선거의 기초 개념부터 실사례 적용까지 깊이를 더해갈 수 있다. 정치·선거 제도와 영향을 주고받은 역사, 철학에 대한 시야도 넓힐 수 있다. ‘교과 연계표’를 참고해 <통합사회> <법과 정치> 교과서와 함께 보면 더 도움이 된다.
책을 읽고 목차를 다시 보며 ‘정치란 무엇일까?’ ‘좋은 정치와 나쁜 정치는 어떻게 다를까?’ ‘왜 정부 형태는 나라마다 다를까?’ ‘정당은 왜 필요할까?’ 등의 질문에 자신만의 답을 제시해보자. ‘선거구제 개편’ ‘의원내각제 개헌’ 같이 지금 논의되는 이슈를 책의 내용에 기반해 해석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막연했던 정치와 선거를 일상에서 재발견하고, 중요성을 인식하며 ‘깨어 있는 시민’으로서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을 것이다.
한걸음 더 일본의 ‘의원내각제’, 미국의 ‘상하원제’ 등 외국의 정부 형태와 선거 제도 조사해보기 우리나라 ‘선거구제 개편’ 논의 배경과 소선거구제, 중·대선거구제의 장단점 알아보기 민주주의 ‘다수결’ 방식의 단점과 개선안을 찾아 친구들과 토의해보기 |
연계 전공 | 정치행정학과
대학생 선배의 독서 이야기
“조사·발표 후 같은 주제 추천 도서 읽으며 심화했어요”
전유정 | 한림대 정치행정학과 1학년
Q. 정치행정학 전공을 결심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어릴 때부터 정치 관련 단원이 재밌더라고요. 배울수록 뉴스를 이해할 수 있었으니까요. 고교에서도 <정치와 법>을 중심으로 사회 과목을 배우면서 정치 갈등 뒤에 복잡한 진영 논리와 이권 다툼이 숨어 있고, 한 번의 투표가 일상을 크게 바꾼다는 것을 배웠죠. 사회를 이해하는 시야를 얻는 것 같아 더 열심히 8시 뉴스를 찾아보고, 일찍 등교해 신문 기사를 읽었어요. 자연스럽게 전공도 정치 관련 공부를 할 수 있는 곳으로 찾았죠. 고교 때 고대 정치에서 비중이 큰 아리스토텔레스에 흥미가 생겨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과목을 수강했는데, 대학의 ‘정치학’ 수업에 관련 내용이 고스란히 나오더라고요. 사탐 과목은 인문 계열의 기본 소양이니, 흥미로운 과목을 중심으로 꼼꼼히 학습하고 오면 좋겠습니다.
Q. 고교에서 독서 활동을 어떻게 했나요?
추천 도서를 중심으로, 관심 주제에 대한 깊이를 더했어요. 고1 때 코로나로 인해 시험 볼 때만 등교했어요. 고민이 컸는데, 학교에서 전공별 추천 도서 목록을 제공해줬죠. 독서와 교과·비교과 활동을 연계하자고 생각했어요. 인문 계열 전공 추천 도서를 찾아보다, ‘정치’ 관련 학과로 진로를 결정했을 때 모교 출신의 정치외교학과 선배에게 여러 책을 추천받았어요. 학교·선생님의 추천 도서가 개념 위주의 필독서였다면 선배의 추천 도서는 당시 사회적 이슈와 전공 학습이 반영돼 민주주의, 선거, 국제외교 등 세부 분야를 접근해볼 수 있는 책이었어요. 스스로 심화 학습을 하며 대학에서의 공부를 미리 그려볼 수 있어 큰 도움이 됐죠. 저는 주로 수업에서 자료를 조사하거나 발표하면서 관심이 생긴 주제와 관련된 책을 찾아보며 좀 더 깊게 탐구했어요. 관심 주제에 대한 지식을 쌓으면서, 하나의 지식을 여러 개념과 연계해 확장해보는 경험을 할 수 있어 좋았어요. 면접 대비에도 도움이 됐고요.
추천 도서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지은이 스티븐 레비츠키·대니얼 지블랫
펴낸곳 어크로스
고교 시절, 대학생 선배가 추천해준 책 중 한 권입니다. 정치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진 후, 가정 어려운 개념이 ‘민주주의’였어요. 공부할수록 ‘다수결’이 늘 옳은지, 시민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어째서 누군가는 민주주의를 위해 피를 흘리고 누군가는 민주주의를 내세워 사익을 추구하는지 스스로 묻게 됐고, 결국 ‘민주주의가 도대체 뭘까’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답을 찾고 싶어 읽어본 책인데, ‘진정한 민주주의를 실현하려면 정치적 성향이 다르더라도 연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글귀에서 방향을 찾았어요. 대통령 선거를 겪으면서 글귀의 의미를 다시금 곱씹었고, 대학 면접에서도 이 책에 대한 질문이 많았어요. 정치를 깊게 접근하고 싶은 후배들에게 추천해요.
10대를 위한 정치 토크
지은이 승지홍
펴낸곳 다른
정치의 기초 개념을 쉽게 다질 수 있는 책입니다. 대다수 청소년에게 정치는 골치 아프거나, 가까이하기 꺼려지는 대상입니다. 뉴스를 통해 본 모습들이 긍정적이지 않으니까요. 이 책은 그런 부정적인 정치가 아니라, 우리 일상을 바꾸는 정치의 진면목을 알려줘요. 선거, 대통령제 등 주제에 따라 파트가 나뉘어, 관심 분야에 집중하기도 쉽고요. 제가 이 책을 접했을 때 선거권 연령이 하향 조정되면서 대선에 참여할 수 있었어요.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권리와 의무를 돌아볼 수 있는 책이기도 해요. 정치의 개념을 쉽게 이해하고 싶은 후배는 물론 정치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은 후배들도 교양용으로 꼭 한 번 읽어보길 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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