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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과 추천 도서] <정치와 법> 국제관계

쌤과 함께! 교과 연계 적합書  사회 ⑧ <정치와 법> 국제관계 

 

취재  김한나 ybbnni@naeil.com 

 교과 연계 적합書 사회 교과 자문 교사단 
김영진 교사(세종 해밀고등학교)

박진 교사(경기외국어고등학교)

승지홍 교사(경기 수택고등학교) 

허균 교사(서울 영동고등학교) 


개념 Check!

외교: 국제사회에서 한 국가가 자국의 정치적 목적이나 이익을 평화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수행하는 모든 행위  

삼국 시대부터 현대까지 국제정치의 역학관계 속에서 우리가 취한 ‘자국 중심성’ 이해하기   

관련 전공: 정치외교학과 국제학과 국제지역학과 중국비즈니스학과 불어불문학과 유럽·기타어 학과 

 

 

 ONE PICK! 교과 연계 적합書 

 

<정세현의 통찰>

 

★★

지은이 정세현

펴낸곳 푸른숲

 

“이 책은 외교, 특히 남북 관계에 50년간 몸을 바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쓴 ‘국제정세 분석서’입니다. 얽히고설킨 국제정치에 ‘자국 중심성’이란 확고한 기준을 세워 쉽고 명쾌하게 풀어냈죠. 특히 강대국이 억지 명분을 만들어 이익을 관철해나가는 모습을 ‘조폭 세계’로 비유한 대목은 가히 촌철살인이라 하겠습니다. 고대로부터 현대까지 동서양과 국내외 정치사를 시공간을 넘나들며 분석하고, 향후 전개될 국제정세까지 예측해 앞으로 대한민국 외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까지 모색·제언한 점이 인상적입니다. 책을 읽고 ‘외교란 무엇인가’ ‘미중 관계 속에서 우린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하나’ ‘북한 문제와 통일은 어떻게 다뤄야 할까’등을 고민해보길 바랍니다. 외교 분야를 꿈꾸는 학생은 물론 중·고교생 누구나 세계 질서의 본질을 꿰뚫어보는 시각을 키울 수 있을 겁니다.”

_ 자문 교사단


 

 ONE PICK! 책 속으로! 

힘에 좌우되는 국제정세 나라별 사례로 외교 통찰력 UP! 

 

외교는 전쟁이나 무력을 사용하지 않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한 국가가 자국의 이익을 달성하는 일을 말한다. 

 

대한민국은 복잡하다. 핵으로 무장한 이웃 북한은 미사일을 쏠 수 있다며 대외적으로 협박 중이고 주변은 열강에 둘러싸여 있다. 우리에게 외교가 ‘생명줄’인 이유다. 

 

책은 시작부터 강렬하다. 국제정세를 힘만이 통용되는 ‘조폭 세계’로 규정하며 현재진행형인 러-우 전쟁을 통해 ‘미국의 민낯’과 국제외교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한걸음 더 나아가 팍스 아메리카나, 팍스 시니카, 팍스 자포니카 등 미국과 중국, 일본이 갖는 ‘자국 중심 국제질서 만들기’의 한계와 그에 대한 전망을 내놓고 그 가운데 우리가 취해야 할 자세를 냉철하게 짚어낸다. ‘은원’ 관계인 중국, 일본과는 ‘불가근불가원’ 원칙을 지켜야 하며 미국을 향해선 자주적 DNA를 키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삼국 시대부터 한반도에 들어선 나라들이 오랫동안 일방적인 국제관계를 맺은 역사적 맥락 속에서 사대 외교의 시작점을 찾고, 자국 중심성을 잃은 국내 정치가 국제정치를 끌고 왔을 때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광해군, 구한말, 현 한국 외교 상황에 빗대 해석한다. 또한 김영삼 정부를 시작으로 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문재인 정부의 주요한 외교 정책을 설명하고 G2로 올라선 중국을 향한 미국의 견제와 그로 인해 형성된 한·일, 미·일, 한·미·일 관계 그리고 앞으로 우리 외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해법을 제시한다. <통합사회> <정치와 법> 교과서에서 이론으로 배운 외교와 국제정치가 실재 어떻게 펼쳐지고 있는지 보여주는, ‘실용 교과서’ 역할을 톡톡히 하는 책이다. 

 

한걸음 더 

‘팍스 아메리카나’ 형성 이전과 이후 국제변화 고찰해보기  

미·중 사이에서 중심을 잃을 경우 향후 벌어질 사안을 예측해 정리해보기

우크라이나 사태가 북핵 문제에 끼칠 영향에 대해 생각해보기

 


 

연계 전공 | 국제학부

 대학생 선배의 독서 이야기 

"독서 통해 넓어진 시야 국제무대 꿈꾸게 했죠”

심영예 가톨릭대 국제학부 1학년 

 

 

Q. 국제학부 전공을 결심한 계기가 궁금해요. 


어릴 때부터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봤을 때 그냥 지나치지 못할 정도로 이타심이 강했어요. 때문에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경찰행정학과 진학을 목표로 했었죠. 그러던 중 ‘다문화 동아리’ 활동을 계기로 우리나라에만 국한됐던 시각이 더 큰 세계로 확장됐어요. ‘세계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글로벌 인재’가 되기로 결심한 거죠. (웃음)  고교 3년간 학급 반장을 했던 경험과 2년 동안의 다문화 동아리 활동, 또 3학년 때 가입했던 외교 관련 동아리를 통해 ‘나란 사람은 누군가를 도울 때 가장 행복하구나’를 다시금 깨닫게 됐고 망설임 없이 국제학부 진학을 실행에 옮겼어요.        

 

 

Q. 고교에서 독서 활동을 어떻게 했나요?


제게 있어 독서는 길을 잃지 않고 꿈을 향해 나아가게 하는 ‘나침반’이었어요. 진로를 국제학부로 정하게 된 결정적 계기도 마이클 샌델 교수가 쓴    <정의란 무엇인가>였거든요. 책을 읽으며 ‘국제적 약자들에게 통용되는 정의’라는 게 있을까, 그렇다면 과연 무엇일까 하는 의문을 품게 됐고 이 고민은 교과 성적으로도 이어지며 선순환 효과를 냈어요.  2학년 때 배우는 <생활과 윤리>에선 여러 사상가의 다양한 정의관이 나오는데 엄청 헷갈리고 어렵거든요. 책을 통해 다양한 사례를 접하고 관심 있게 탐독한 덕분에 수업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큰 고비 없이 1등급을 받을 수 있었죠. 후배들이 걷고 있는 길을 조금 먼저 간 선배로서 한 가지 조언을 하자면 공부를 하다가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내용을 마주했을 땐 관련 도서를 찾아 훑어보길 권해요. 교과서는 한정된 페이지 안에 많은 내용을 담다 보니 압축된 핵심만 다룬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교과 개념과 관련된 부분을 친절하게 설명한 책을 읽으면 분명 해결법이 보일 겁니다.     


 

 추천 도서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지은이 라인홀드 니버

펴낸곳 문예출판사 제목 

 

그대로 개인 간에는 서로 도덕적으로 대하는 자세가 가능하지만, 개인들을 몇 단계 건너가면 도덕성의 강도가 약해진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에요. 집단에서는 개인의 의도와 행위 사이의 격차가 직접 노출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죠. 때문에 개인이 비도덕적 행위를 하더라도 집단 전체로서는 딱히 문제가 되지 않아요. 이렇게 개인은 비도덕적 집단 안에 자신의 도덕성을 숨기고, 자신의 책임은 회피한 채 집단의 비도덕성에 합류는 것, 이게 바로 폭력이 구조화되는 이유와 과정임을 이 책은 보여줘요. 또 개인과 사회윤리에 관한 깊이 있는 내용을 다루고 있어 <생활과 윤리> 혹은 <윤리와 사상>을 공부하는 데 적잖은 도움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더 나아가 힘과 정의의 문제, 국가 간 분쟁까지 살펴보고 싶은 이들에게도 일독을 권해요. 

 

 

권리를 위한 투쟁

지은이 루돌프 폰 예링

펴낸곳 책세상

 

법의 목적은 평화이며 평화는 투쟁을 통해 획득된다고 주장하는 책입니다. 최근 들어 자유가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는 듯한데요, 그렇게 되면 반대급부로 분명 누군가의 권리는 침해당하고 말 겁니다. 이 책은 부당한 권리 침해에는 적법한 투쟁으로 맞서야 한다고 강조해요. 그러나 적법한 법 집행이나 권리 행사에 불법적 투쟁으로 맞서는 건 경계해야 한다고 말하죠. 복잡한 법률 이론과 사상을 명쾌하게 전달하기 위해 구체적인 사건을 예시로 들고,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이나 클라이스트의 <미하엘 콜하스> 같은 문학 작품을 소재로 삼아 이해를 돕는 친절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