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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대학별 수시 분석] 명지대

 다양한 전형 안정 운영 입시 결과 분석해 전략적 전형 선택 중요 

 

명지대는 2026학년 수시 모집에서 학생부교과전형인 학교장추천과 교과면접, 학생부종합전형인 명지인재서류, 명지인재면접 등으로 총 2천9명을 선발한다.  기존에 특기자전형으로 모집하던 문예창작학과는 올해 명지인재면접에서 선발한다. 교과와 종합 모두 다양한 전형을 운영하는 만큼, 자신의 강점에 가장 부합하는 전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 수시 지원 시 주의해야  할 점을 입학처 우동훈 입학사정관에게 들었다.

 

취재 임하은 기자 im@naeil.com

 

 

 


 

 

 

 

Q 2025학년 대입 결과에서 나타난 특징은?


최근 10년 기준 2024학년에 이어 두 번째로 경쟁률이 높았다. 종합전형의 경우 명지인재면접은 16.98:1에서 17.53으로 상승했고, 명지인재서류는 13.38:1에서 12.89:1로 하락했다. 교과전형의 경쟁률은 전반적으로 낮아졌다. 학교장추천은 10.13:1에서 8.46:1로. 교과면접은 14.90:1에서 10.38:1로 떨어졌다. 수시에서 교과면접과 명지인재서류로 다수를 선발했던 자율전공학부(인문·자연)는 타 모집 단위 대비 경쟁률이나 입결이 높지 않았다. 

 

학사 구조 개편으로 모집 단위 변경이 컸다. 통상 3년 치 입시 결과를 분석해 경쟁률 추이를 확인하는 게 좋지만, 올해는 지난해 입시 결과를 고려해 지원을 준비하길 바란다.

 

 

Q 2026학년 수시 모집에서 눈여겨봐야 할 점은?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모집 단위, 모집 인원, 전형 방법에 큰 차이가 없다. 예측 가능한 전형을 기반으로 지원자가 안정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가장 큰 변화는 문예창작학과의 특기자전형 폐지다. 올해부터는 명지인재면접으로 12명을 선발한다. 명지대 문예창작학과는 예체능 계열이 아닌 인문대학에 속해 있다. 일반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 문예창작학과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고자 전형을 변경했다. 면접을 통해 문학에 관한 관심을 바탕으로 교과 및 비교과 활동에서 글쓰기, 창작 능력과 관련한 진로 역량이 드러나는 학생을 선발하고자 한다. 신설된 학과나 전형은 항상 변수가 많다. 문예창작학과 종합전형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으니 적극 지원하라.

 

 

Q 교과전형 성적 반영 및 산출과 관련해 참고할 점은?


석차등급별 환산 점수를 1등급 100점, 2등급 99점, 3등급 98점, 4등급 94점, 5등급 90점 등으로 계산한다. 1~3등급 간 점수 차는 1점이지만 4등급부터는 등급 간 환산 점수 차이가 크다. 그래서 1등급·4등급을 많이 받은 학생과 2등급·3등급을 많이 받은 학생의 평균 등급은 같더라도, 실제 환산 점수는 후자가 더 높을 수 있다.

 

성적 산출 시 반영 교과 내 진로선택 과목을 포함한 전 과목의 성취도를 반영한다. A는 1등급, B는 2등급, C 이하는 4등급으로 계산되기에 실제 내신 등급과 환산 점수 간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대학에서 공개하는 교과전형 최종 등록자의 내신 등급은 진로선택 과목의 환산 등급이 포함된 결과임을 알아두기 바란다. 반영 교과 내 모든 이수 단위의 합은 가산점으로 적용한다. 인문 계열 학과는 국어 수학 영어 사회, 자연 계열 학과는 국어 수학 영어 과학이 반영된다. 그런데 사회와 과학을 함께 이수한 학생의 경우 인문 계열 지원 시 사회만, 자연 계열 지원 시 과학만 반영돼 이수 단위가 반으로 줄어든다. 가산점에서 손해를 보는 것이다.

 

 

Q 교과면접전형과 명재인재면접전형 면접의 차이점은?


가장 큰 차이점은 학생부 반영 여부다. 교과면접은 면접 시간이 5분 내외로 면접관이 학생부를 보지 않는다. 대신 면접 당일 대기실에서 20분간 면접 기초 자료를 작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질문을 한다. 면접 기초 자료는 두 가지 문항에 답하는 형식으로 구성돼 있는데 내용이 일반적인 제시문 면접과는 다르다. 지난해에는 ‘지원한 전공을 졸업한 후 10년 후의 본인의 모습과 이를 달성하기 위해 대학 생활 중 준비 과정을 서술하시오’ 등의 문항이 출제됐다. 면접에서는 주로 지원 동기나 전공과 관련된 기초 질문을 던진다. 국어국문학전공이라면 ‘최근 읽어본 문학 작품과 그 감상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라고 묻는 식이다. 반면 명지인재면접은 철저히 학생부에 기반한 심층 면접을 약 10분간 진행한다.

 

 

Q 면접의 실질 영향력은 어떻게 되나?


교과면접은 성적으로 5배수까지 선발한다. 1단계에서 최종 합격 인원의 2~5배수에 들었던 학생도 2단계에서 최초 합격하는 비율이 매우 높다. 지난해에는 1배수가 아니었던 학생이 합격한 비율이 71.5%에 달했다. 교과전형이다 보니 면접 결과와 상관없이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합격한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전혀 아니다. 5배수에 들어 면접을 잘 준비하면 충분히 합격 가능하다. 최종 등록자의 성적보다는 1단계 커트라인을 넘을 수 있는지 보고 지원을 고려하면 좋겠다. 명지인재면접의 경우 1배수에 들지 않았지만 합격한 비율이 약 40%로 교과면접에 비해선 낮다. 하지만 충원율을 고려하면 충분한 변별력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Q 명지인재서류전형과 명지인재면접전형 서류 평가 시 진로 역량 반영 비율이 50%로 가장 높다. 

진로 역량 평가 시 중요하게 보는 점은?


기본적으로 지원 전공과 관련된 진로선택 과목 이수 여부와 성취도를 확인해 진로 설계 역량, 진로 학업 역량, 진로 탐색 역량을 평가한다. 하지만 꼭 전공 관련 진로선택 과목을 듣지 않았더라도, 서류의 다른 부분에서 진로 역량이 충분히 드러난다면 이를 보완할 수 있다. 자율 활동과 동아리 활동 등 비교과적 측면도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다.

 

 

Q 아너칼리지 자율전공학부(인문·자연)의 서류 평가 시 중요하게 보는 요소는?


타 모집 단위와 동일하게 학업 역량, 진로 역량, 공동체 역량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특히 진로 역량의 경우 3년간 꾸준히 일관성을 갖고 활동한 학생, 진로 변경에 따라 다양한 진로 탐색을 위해 노력한 학생 모두 좋게 본다. 단, 자율전공학부(인문)은 인문캠퍼스 모집 단위 기준, 자율전공학부(자연)은 자연캠퍼스 모집 단위를 기준으로 진로 역량을 평가한다. 관심 분야가 인문·상경 계열이라면 자율전공학부(인문)에, 공학 계열이라면 자율전공학부(자연)에 지원하는 게 유리하다. 응용소프트웨어, 디지털콘텐츠디자인, 인공지능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관련 학부가 인문캠퍼스 소속이므로 자율전공학부(인문)에 지원하기를 권한다.

 

 

Q 2028 대입 전형 계획은?


2022 개정 교육과정과 2028 대학 입시 제도 개편 사항을 바탕으로 지원자 입장에서 충분히 예측하고 준비할 수 있는 전형을 운영할 계획이다. 교과전형의 경우 성적 반영 시 계열 구분 없이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전 과목 성적을 반영하는 것으로 변경하는 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 현 가산점 반영 방법이 변경될 수도 있다. 논술전형은 지원자의 수요와 명지전문대와의 통합 상황 등을 고려하여 운영할 가능성이 있다. 최저 기준 역시 별도로 지정하지 않을 생각이나 도입하더라도 최소 수준만 요구하려고 한다.

 


 

 자문 교사의 2026 명지대 수시 합격 Advice 

 

지대는 큰 변화 없이 안정적으로 전형을 운영한다. 예년 결과를 확인하고 본인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전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장추천의 경쟁률은 전통건축학전공(14.5:1), 공간디자인학과(18.0:1) 등 일부 모집 단위가 10:1을 상회했다. 등록자의 70% 컷을 살펴보면 법학과(2.23등급), 경영학전공(2.16등급) 등은 내신 상위권 학생들이 다수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과면접은 전 계열에 걸쳐 8~13: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디지털미디어학부는 평균 2.09등급으로 가장 우수한 내신 성적대를 기록했다. 인공지능전공 등 일부 학과는 등급 폭이 크게 형성돼 면접이 합격의 중요한 요소임을 유추할 수 있다.

 

명지인재면접은 일부 학과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디지털미디어학부(49.5:1), 일어일문학전공(42.3:1) 등이 대표적이다. 다수 모집 단위의 70% 컷은 3등급 중후반에서 형성됐으나 중어중문학전공(5.60등급), 정치외교학전공(5.86등급)처럼 5등급대를 기록한 모집 단위도 있어 전공별 등급 편차가 컸다.

 

명지인재서류는 일부 인문 계열 모집 단위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였지만, 경영학전공(3.04등급), 데이터사이언스전공(3.16등급) 등은 70% 컷이 비교적 낮았다. 일어일문학전공(5.15등급), 중어중문학전공(5.58등급) 등은 5등급 전후의 학생도 다수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전형은 전형과 모집 단위의 특성에 따라 내신과 경쟁률의 편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자신에게 맞는 전형과 학과를 적절히 선택하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