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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대학별 수시 분석] 아주대

 첨단학과 51명 증원 종합전형 면접 영향력 높아 

 

아주대는 2026학년 수시 모집에서 총 1천583명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인 고교추천전형은 361명을 선발하는데, 고교별 추천 인원의 제한이 없다. 학생부종합전형은 532명을 선발하는 ACE전형과 208명을 모집하는 첨단융합인재전형, 23명을 모집하는 국방IT우수인재1전형이 대표적이다. 논술전형은 논술우수자전형으로 173명을 선발한다. 아주대는 2026학년 수시에 큰 변화 없이 안정적으로 전형을 유지한다. 수시 지원에 대한 조언을 아주대 입학처 라순주 입학사정관에게 들었다. 

 

취재 민경순 리포터 hellela@naeil.com

 

 

 


 

 

 

 

Q 2025 대입 결과에서 나타난 가장 큰 특징은?


2025학년에는 수시 모집 인원이 전년보다 182명(1천390명→1천572명)이 증가했는데 1천423명(2만9천655명→3만1천78명)이 더 지원했다. 경쟁률은 전년 21.33:1에서 19.77:1로 소폭 감소했다. 2025학년엔 의학과 입학 정원 증가, 자유전공학부 신설, 모집 단위 광역화, 첨단바이오융합대학 신설 등 예년에 비해 여러 변화가 있었다. 

특히 의학과의 입학 정원이 40명에서 110명으로 증가했는데, 그 영향으로 의약학 계열에 관심이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주대 논술전형은 매년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는데 2025학년에는 91.9:1로 전년 86.5:1보다 크게 상승했다. 특히 논술전형으로 처음 선발한 약학과는 882.61:1이라는 전국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최저 기준 충족률은 51.0%로, 2024학년 51.6%와 거의 비슷했다.

 

 

Q 물리학과 화학과 생명과학과를 프런티어과학학부로, 경제학과 사회학과 정치외교학과를 경제정치사회융합학부로 통합한 이유는?


프런티어과학학부와 경제정치사회융합학부는 ai Lab(ajou innovation Lab; 아주혁신대학)으로 운영한다. ai Lab은 교육부의 ‘전공자율선택제 확대’ 정책에 발맞춘 아주대만의 교육 혁신 모델이다. 기존 학과의 경계를 폐지하고 다양한 세부 특화 전공으로 구성되어 학생들의 자유로운 전공 설계를 지원한다. 교육과정은 1학년 때 특화 전공이 요구하는 공통 기반 과목을 이수하고, 2학년부터 세부 특화 전공 과목을 이수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학생들은 교육과정을 이수하며 교육과정 교차점에서 다양한 조합을 선택·변경할 수 있고, 자유롭게 전공을 조합한 융합 교육을 이수할 수 있다. 올해 인원을 확대해 프런티어과학학부(기존 물리학과, 화학과, 생명과학과) 109명, 경제정치사회융합학부(기존 경제학과, 사회학과, 정치외교학과) 104명을 모집한다. 

 

 

Q 종합전형에서 전형을 달리해 선발하는 이유가 있나? 


ACE전형과 첨단융합인재전형 모두 단계별 전형으로 1단계에서 100% 서류 평가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에 면접 30%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ACE전형은 아주대의 대표 종합전형으로,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학교생활을 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목표이다. 의학과와 약학과를 제외한 모든 학과는 최저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첨단융합인재전형은 첨단신소재공학과 지능형반도체공학과 미래모빌리티공학과 첨단바이오융합대학 응용화학과, 소프트웨어학과 금융공학과에서 208명을 선발한다. 고교 교육과정에서 배우고 익힌 수학 및 과학 실력을 바탕으로 관심 분야에서 역량과 잠재력을 발휘할 학생을 선발한다. 

평가 요소의 비율도 다르다. ACE전형은 서류 평가 시 학업 역량 37%, 진로 역량 35%, 공동체 역량 28%를 반영하지만, 첨단융합인재전형은 학업 역량 40%, 진로 역량 45%, 공동체 역량 15%를 반영한다. 소프트웨어학과는 두 전형에서 모두 선발하므로, 학생부를 토대로 자신이 어떠한 유형인지 파악해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전형에 지원하면 된다. 

 

 

Q 종합전형 면접 평가 시 유의할 점은? 면접의 영향력은?


학생부 항목이 축소되고 자기소개서가 폐지되면서 종합전형에서 면접의 영향력이 커졌다. ACE전형, 첨단융합인재전형의 면접 역전율은 학과마다 차이는 있지만 평균 30~35% 수준이다. 면접은 학생부 서류 신뢰도 80%와 의사소통 능력 20%로 평가하는데 서류 신뢰도는 학생부 기록을 바탕으로 학업 역량, 진로 역량, 공동체 역량을 확인한다. 면접의 영향력이 커진 만큼 학생부 기록에 대한 철저한 숙지가 필요하다.

 

 

Q 진로선택 과목의 반영 방식이 달라진 이유는?


전년에는 교과전형에서 진로선택 과목을 교과별 최대 3과목씩, 최대 15개 과목까지 반영할 수 있었다. 한 교과에서 진로선택 과목을 4개 들었다면 상위 3개 과목을, 2과목을 들었다면 모두 반영했다. 그러다 보니 수험생은 교과별 진로선택 과목에 대한 부담이 있었고, 약한 교과는 진로선택 과목을 피하고 잘하는 교과에만 집중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2026학년에는 교과와 관계없이 상위 5개 과목만 반영한다. 교과 점수 산출 방식이 교과별 산출에서 통합 산출로 변경되면서 진로선택 과목도 이에 따른 것이다. 즉, 학생들이 필요한 진로선택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과목 이수에 대한 부담을 완화했다.

 

 

Q 의학과와 약학과를 제외하면 논술전형에 최저 기준이 없다. 논술고사 대비와 관련해 조언한다면?


최저 기준이 없는 모집 단위는 논술 시험 점수가 매우 중요하다. 논술전형은 희망 대학의 논술 유형을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아주대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모범 답안 및 채점 기준을 확인해야 한다. 논술 출제 방향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의 논술도 큰 도움이 된다. 

 

 

Q 추천 학과를 소개한다면?


올해 첨단 분야 학과에서 51명을 추가로 선발한다. 교육부의 첨단 산업 인재 양성 정책에 따른 것으로, 수도권 대학 중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첨단바이오융합대학은 75명에서 105명으로, 지능형반도체공학과는 기존 정원 40명에 학교 자체 정원 20명을 포함해 총 81명으로 정원이 확대됐으니 공학에 관심 있다면 눈여겨보길 바란다. 

특히 지능형반도체공학과는 인공지능 기반 반도체 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융복합 교육과 다양한 실험·실습 및 프로젝트 중심으로 수업이 이뤄진다. 첨단바이오융합대학은 첨단바이오 분야에서 전문성과 현장 실무 능력을 갖춘 글로벌 혁신 인재를 양성하고자 한다. 첨단바이오융합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은 2학년 진급 시 ‘혁신신약공학’ ‘바이오첨단소재공학’ ‘디지털바이오공학’ 중에서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Q 올해 아주대 지원자에게 조언해준다면?


아주대는 ‘도전’하는 학생, ‘배려를 실천’하는 학생을 선발하고자 한다. 나아가 서류 평가에서 ‘전공 적합성’을 보지 않고, 전공 공부를 할 수 있는 ‘준비도’의 관점에서 학생을 평가한다. 학교생활에 충실하고 교내 활동에 적극 참여하면서, 도전을 경험한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길 바란다. 면접 평가에 응시하게 된다면 해당 모집 단위를 선택한 이유와 고민한 과정, 고교에서의 노력 등을 솔직하게 들려주면 된다. 

 


 

 자문 교사의 2026 아주대 수시 합격 Advice 

 

학생부교과전형은 고교추천전형으로 모집하며 고교별 추천 인원에 제한이 없다. 교과 성적 100%로 선발하며 최저 기준을 반영한다. 수학과 탐구 모두 선택 과목에 제한이 없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크게 ACE전형과 첨단융합인재전형, 국방IT우수인재1전형으로 구분된다. 1단계에서 서류 평가 100%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 평가 30%를 반영한다. 

ACE전형은 의학과와 약학과만 최저 기준을 적용하고, 그 외의 모집 단위는 최저 기준이 없다. 학생부를 통해 학업 역량 37%, 진로 역량 35%, 공동체 역량 28%를 반영해 선발한다. 

면접에서는 지원자의 제출 서류를 바탕으로 개별 질문을 하는데 의학과의 경우 제시문 면접을 추가로 진행한다. 입학처 홈페이지에 탑재된 선행학습 영향 평가 보고서에 제시문 기출문제도 게재돼 있으니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대면 면접이므로, 상대방을 보며 자기 생각을 논리적으로 전달하는 연습도 필요하다. 

첨단융합인재전형은 서류 평가에서 학업 역량 40%, 진로 역량 45%, 공동체 역량 15%를 반영하며 최저 기준이 없다. 국방IT우수인재1전형은 ACE전형과 전형 방법 및 서류 평가 반영 비율이 같고 최저 기준이 없다. 신원 조회 서류 제출이 필수이며 신체 검사도 진행되니 수시 모집 요강을 참고해 필요한 서류와 평가 항목을 챙겨야 한다. 

논술전형은 논술우수자전형으로 논술 80%와 학생부 교과 20%를 반영해 선발한다. 의학과와 약학과를 제외하면 최저 기준이 없어 경쟁률이 매년 높다. 자연 계열은 수리 논술, 의학과는 수리 논술과 과학 논술을 함께 출제하며 인문 계열은 언어·사회 계열 제시문이 제시된다. 120분 동안 시험이 진행되는데 기출문제를 통해 출제 경향을 파악하고, 유형에 맞춰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