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우수자전형 80% 증가 자유전공학부 수시에서도 선발
2027 대학별 수시 분석 | 삼육대
삼육대는 2027학년 수시 모집에서 정원 내 총 885명을 선발한다. 전형의 큰 틀은 유지하지만, 전형별 모집 인원과 일부 전형 유형에 변화가 있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논술우수자전형이다. 약학과와 창의융합자유전공학부, 미래융합자유전공학부가 편입되면서 모집 인원이 2026학년 154명에서 2027학년 277명으로 123명(약 80%) 늘었다. 입학 후 1년간 폭넓게 전공을 탐색한 뒤 진로를 정할 수 있는 자유전공학부의 입학 기회가 수시로 확대된 셈이다. 올해 삼육대 수시 지원 시 주목할 점을 김원구 입학팀 과장에게 들었다.
취재 이도연 리포터 ldy@naeil.com


Q 2026 대입 결과에서 나타난 가장 큰 특징은?
논술전형의 경쟁률 상승이다. 전년 대비 약 48% 많아진 7천962명이 지원, 51.7: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편 교과전형은 전형의 특성상 지원자층이 한정돼 있어 학과별 합격선이 소폭 변화에 그치는 등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이는 수도권 중위권 대학에서 나타나는 공통적인 흐름이다. 종합전형은 최초 합격보다 추가 합격 비율이 높은 모집 단위가 늘면서 ‘충원 중심의 선발’ 경향이 뚜렷해졌다. 이에 따라 실제 합격 가능성을 판단하려면 단순 경쟁률뿐만 아니라 충원율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Q 약학과, 창의융합자유전공학부, 미래융합자유전공학부가 논술전형에 새롭게 편입되는데?
약학과(5명), 창의융합자유전공학부(33명), 미래융합자유전공학부(50명)가 논술전형에 새롭게 편입되면서 모집 인원이 크게 늘었다. 이는 논술전형을 ‘대표 전형’으로 육성하려는 대학의 방향성과 자유전공학부 신설에 따른 수시 확대 방침이 맞물린 결과다. 일반 모집 단위의 논술고사는 EBS 연계 교재를 기반으로 출제되므로, 수능을 준비한 수험생이라면 충분히 접근할 수 있다. 수도권 일반고의 내신 4~5등급 학생도 해결할 수 있는 난도로 출제하며, 사고력과 논리적 추론 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국어와 수학에서 각각 2~3문항의 고난도 문항으로 변별한다. 반면 신설된 약학과 논술고사는 국어 문항 없이 <미적분>을 포함한 수학 8문항으로 구성되며 문항별 배점도 차등 적용한다. 고난도 문항이 5문항 이상 포함될 수 있으며, 일반 모집 단위보다 한층 높은 수준의 수학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요구한다.
Q 자유전공학부 신입생이 선택한 전공의 계열별(인문·자연) 비율은?
2025학년 휴학생을 제외한 전공 선택 통계에 따르면, 자유전공학부 학생들의 계열별 전공 선택 비율은 자연 계열 80%, 인문 계열 20%였다. 학생들이 진로 및 취업 전망, 전공 적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자연 계열 전공을 선호한 결과로 분석된다.
Q 학생부 교과 성적의 산출 방식을 바꿨는데?
석차 등급별 환산 점수 체계가 기존 9단계 세분화 배점(1등급 100점~9등급 0점)에서 A~E 5단계 ‘변환 등급’ 배점(100·99·98·90·70)으로 개편된다. 총점을 1천 점 만점으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1등급과 2등급, 3등급과 4등급에 각각 동일한 환산점을 적용함에 따라 수험생 간 점수 차이는 매우 촘촘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에 따른 합격 가능성은 크게 바뀌지 않을 전망이다. 단순 과목 등급뿐만 아니라, 전체 반영 과목의 이수 단위까지 함께 살피기 때문이다. 전년도 합격자 데이터를 개편된 산출식으로 재분석한 결과, 점수 분포는 다소 촘촘해졌으나 모집 단위별 변별력은 이수 단위 차이를 통해 충분히 확보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진로선택 과목 성취도 C등급의 배점을 전년(96.5점)보다 상향해 98점으로 개편한 것은 고교학점제를 안착시키기 위한 조치다. 학생들이 부담 없이 자신의 진로에 맞는 심화 과목에 도전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난도가 높은 과목에서 C를 받더라도 불이익을 크게 주지 않으려 한다. 아울러 학교마다 개설 과목이나 평가 난도에 차이가 있는 만큼 성취도 차이를 과도하게 반영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형평성 문제를 완화하고, 교과전형에서도 단순한 등급 경쟁보다 이수 과정과 학업 역량을 함께 고려할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삼육대는 진로선택 과목 전체를 반영하는 구조이기에 진로선택 과목을 다수 이수한 경우 성취도 A를 많이 받은 학생이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유리할 수 있다.
Q 종합전형 세움인재·S/W인재에서 면접 평가가 1단계 서류 평가 순위를 뒤집는 경우는?
2단계 면접의 반영 비율은 40%로 높은 편이지만, 1단계 서류 평가 결과가 크게 바뀌는 사례는 많지 않다. 다만 면접에서 뛰어난 학업 의지와 전공 적합성, 의사소통 능력 등을 보이거나, 반대로 서류의 진정성을 충분히 입증하지 못하는 경우는 1차 서류 평가 순위에 비해 최종 순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면접에서 고득점을 받는 학생은 학생부 내용을 정확히 숙지하고 있으며, 자신의 활동 경험과 학습 과정, 진로 목표를 일관성 있고 논리적으로 설명한다는 공통점을 보인다. 반면 학생부에 기재된 내용을 단순히 나열하거나 활동의 의미와 배운 점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 우수한 평가를 받기 어렵다.
Q 올해 삼육대 수시 지원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삼육대는 단순히 성적만으로 선발하지 않고, 학교생활을 통한 성장 과정과 전공에 대한 관심, 발전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수험생은 자신의 강점에 가장 적합한 전형을 선택하고, 학생부와 경험을 바탕으로 진정성 있게 대비하면 된다. 아울러 모집 요강을 꼼꼼히 확인해 전형별 지원 자격, 최저 기준, 면접 및 논술고사 일정 등을 충분히 숙지해야 한다. 남은 기간 본인의 강점을 최대한 드러낼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

자문교사의 2027 삼육대 수시 합격 Advice
2027학년 삼육대 수시는 전형 간 복수 지원이 최대 6회까지 가능한 만큼, 자신의 내신·수능·논술·실기 가운데 강점을 정확히 파악해 전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논술에 강점이 있는 학생은 논술전형을 눈여겨봐야 한다. 모집 인원이 154명에서 277명으로 대폭 늘었고, 약학과·창의융합자유전공학부·미래융합자유전공학부까지 새롭게 포함돼 지원 가능한 학과가 많아졌다.
삼육대 논술은 국어·수학 중심의 ‘교과형 약식 논술’로, EBS 수능 연계 교재와 학교 수업으로 대비가 가능하다. 다만 일반학과(부) 기준 국어·영어·수학·탐구(1과목) 중 1개 영역 3등급 이내라는 최저 기준을 충족해야 하므로, 논술과 수능 대비를 병행해야 한다. 학생부에 자신이 있는 학생은 종합전형인 세움인재전형을 눈여겨봐야 한다.
서류 평가에서 진로 역량(50%)의 비중이 가장 높으므로,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과 창의적 체험 활동에서 지원 전공(계열)에 대한 관심과 탐구 과정이 드러나야 한다. 2단계 면접의 비중이 40%로 높은 만큼, 자신의 학생부 기록을 바탕으로 논리적으로 답변하는 연습이 필수다. 농어촌·서해5도 지역 학생은 전형 유형 변경에 유의해야 한다. 농어촌전형은 정시 대신 수시 학생부 교과/실기 위주로 전환됐고, 서해5도전형은 면접 없이 학생부 교과 100%로만 평가하는 방식으로 단순화됐다. 두 전형 모두 약학과를 제외하면 최저 기준이 없어 수능에 대한 부담 없이 지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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