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3_수시_합격생

(41)
[2023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이한호 인하대 생명공학과 도감에서 교실·실험실로 버섯의 재발견, 생명공학에 눈뜨다 이한호 | 인하대 생명공학과(인천 강화고) 글을 제대로 읽지 못했을 때도 버섯도감을 그림책 보듯 즐겼다. 다양한 모양의 버섯을 보며 신기해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커가면서 자연스레 버섯에 관한 관심은 줄었지만, 종종 버섯 연구 소식을 접할 때면 찾아 읽곤 했다. 약학과 진학을 꿈꿨던 고1 때 다시 버섯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그런 한호씨를 보며 친구들은 “버섯은 음식으로 먹는 거지, 무슨 연구를 하냐”며 놀리기도 했다. 버섯과 관련된 최근 연구를 찾아 발표하며 버섯에 대한 친구들의 선입견을 바꿔나갔다. 주말이면 뒷산으로 버섯 채집에 나섰던 이한호씨, 버섯에 대한 관심과 열정으로 생명공학과의 전공 적합성을 보여준 그를 만났다. 취재 민경순 리포터 h..
[2023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김예은 켄텍(KENTECH) 으로 짚어본 폐수 유출 사건, 친환경 공학자의 꿈으로 김예은 | 켄텍(KENTECH) (광주 보문고) 중학교 수업 시간에 처음 유전에 대해 배우고 과학의 즐거움을 깨달았다.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는 과학중점학교에 진학해 를 전부 이수했다. 성적이 잘 안 나오던 수학은 오기를 갖고 다양한 풀이 방식을 연구하며 흥미를 키웠다. 식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하다가 영산강 폐수 유출 사건을 계기로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졌다. 식물을 연구해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공학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됐다. 고3 겨울, 가고 싶었던 서울대 식물생산과학부와 켄텍 두 군데에 모두 합격해 고민의 순간을 맞았다.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성향이 켄텍과 더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조언에 켄텍을 선택했고, 지금은 그것이 정답이었다고 자신..
[2023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최준혁 한라대 미래모빌리티공학과 코딩 파고들다 만난 모빌리티 채용 연계에 끌려 진학했어요 최준혁 | 한라대 미래모빌리티공학과(경기 이천고) 명령어를 제대로 입력하면, 머릿속에 그린 것을 눈앞에 보여주는 코딩이 재밌었다. 초등학교 때 접한 블록 코딩을 시작으로 고교 때 해외 사이트의 새 코드를 찾으며 홀로 컴퓨터 역량을 쌓았다. 교과 학습에도 도움이 됐다. 수학은 그래프를 프로그래밍해 시각화하고, 과학은 자료를 데이터화해 기초 개념·현상을 이해했다. 친구들에게도 공유했다. 하지만 성적은 제자리였다. 지필평가에 늘 발목 잡혔다. 그럼에도 성실히 수업에 참여했고, 다양한 탐구 활동을 하며 교과 내용을 이해하려 애썼다. 동아리 활동에도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 고3 때 우연히 참가한 인공지능·자율주행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거뒀고, 새로운 진로..
[2023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김강민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연흔 사진으로 시작한 꼬리에 꼬리를 무는 탐구, 공학의 매력 알았어요 김강민 |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경남 창원과학고) 과제 연구 활동으로 만든 파도감쇄장치는 관련 분야 전문가로부터 뛰어난 아이디어라는 평가를 받았다. 관련 자료도 부족했고 실험 설계도 어려워 절망하기도 했지만 강민씨는 호기심 하나로 3년간 탐구를 이어갈 수 있었다. 1학년 때 막연하게 생각했던 연흔 연구는 2학년 때 파도감쇄장치 개발로 이어졌고 3학년 때는 이 파도감쇄장치를 CAD로 그린 후 3D 프린터로 출력해 실험했다. 파도감쇄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런 과정을 통해 공학의 매력에 푹 빠졌다. 취재 김민정 리포터 mjkim@naeil.com 사진 이의종 사진 한 장에서 출발한 파도감쇄장치 1학년 초부터 시작한 과제 연구 활동..
[2023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곽혁진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 선택 과목 충실한 이수, 면접 자신감으로 이어졌어요 곽혁진 |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충남 온양고) 수학과 과학은 답이 명료하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중학교 때부터 접한 프로그래밍에 대한 관심을 고등학교 때도 이어가며 과 공동 교육과정으로 수업을 선택했다. 과학중점학교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 과학Ⅰ 네 과목과 두 과목을 이수했다. 수학 과목을 충분히 배워야 한다는 생각에 과 에 이어 도 선택했다. 두 과목은 상대평가였던 데다 세 과목을 모두 3학년 때 이수해야 해 부담은 있었지만, 이공 계열로 진학할 학생들도 수능과 상관없이 까지 배우는 것이 좋다는 얘기를 접했기 때문이다. 충실한 선택 과목 이수와 교과 활동은 면접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어졌다. 수능 최저 학력 기준 없이 면접을 치르는 대학과 전형에 올인한 ..
[2023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하현서 고려대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지속된 관심, 질병 연구의 꿈으로 하현서 | 고려대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충남 삼성고) 중학생 때 우연히 미세플라스틱 문제를 다룬 다큐를 보면서 고등학교 때까지 관심이 이어졌다. 1학년 수업에서 인근 해수욕장에 버려진 수많은 페트병을 지역 사회의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미세플라스틱을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 궁금했고, 이는 치약 속에 인위적으로 투입된 미세플라스틱의 존재를 눈으로 확인해본 실험으로 이어졌다. 고교 선택 시 실험실과 기구들이 잘 마련된 충남 삼성고를 선택한 이유이기도 했다. 고등학생 때 본 유튜브를 통해 고려대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를 알게 됐다. 의대는 질병을 치료하지만,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는 질병을 연구하는 곳이라는 전공 교수의 설명이 인상적이었다. 생명과학과 화학을..
[2023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김성은 한국외대 ELLT학과 역사·문화의 흔적 고스란히 담긴 언어, ‘문송’ 넘어 언어공학에 도전 김성은 | 한국외대 ELLT학과 (서울 관악고) 초등학교 때부터 영어에 자신감이 있었다. 외국어에 대한 애정이 생기자 언어 자체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각국의 역사와 문화가 언어에 고스란히 흔적을 남긴다는 사실이 흥미롭기도 했고, 과학을 비롯해 전혀 다른 학문으로 연결되는 확장성이 좋았다. 친구들이 암기 과목이라며 지리를 좋아하지 않을 때도 “왜?”라고 되물을 만큼 여러 국가의 역사, 문화적 배경과 언어를 잇는 접근이 재미있었다. 고등학교 때 접한 한국외대 ELLT학과는 언어의 새로운 확장성에 눈을 뜨게 했다. ‘English Linguistics&Language Technology’의 줄임말인 ELLT학과는 ‘언어공학적 지식을 섭렵..
[2023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김민성 단국대 특수교육과 남들 좇다 놓은 ‘복지’ 향한 꿈 특수교사의 길 이끌었죠 김민성 | 단국대 특수교육과(경기 남양주다산고) 중학교 때부터 복지에 관심이 많았다. 사람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서로 다른 사람들이 어울려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하지만 고2 때 배울 과목은 과학 위주로 선택했다. 복지 관련 일이 현실적으로 힘은 드는데 돈은 못 버는, 요즘 말로 가성비 낮은 직업이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대학 진학이나 취업을 생각하면 자연 계열로 진학해야 한다는 생각이 커졌던 시기였다. 그러나 고2 때 과학 과목을 공부하며 정신이 번쩍 들었다. 분위기에 휩쓸려서가 아니라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진로에 대해 고민했다. 단국대 특수교육과에 재학 중인 김민성씨의 얘기다. 취재 민경순 리포터 hell..
[2022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최윤서 이화여대 융합콘텐츠학과 인문 자연 예술넘나든 호기심으로 창작 콘텐츠의 매력에 빠지다 최윤서 | 이화여대 융합콘텐츠학과(경기 화수고) 내가 잘할 수 있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직업을 고민하면서 배우, MC. 미디어콘텐츠 제작에 관심을 가졌다. 배우를 생각하며 연극영화과도 고려했지만, 너무 일찍 배우로 진로를 정하기보다는 다양한 호기심과 배움의 욕구를 풍성하게 채울 수 있는 학과에 진학하기로 마음먹었다. 발목 잡은 수학 덕분에 인문 계열로 방향을 정했지만 과학을 좋아했기에 유전이나 신경과학 등을 배우고 싶어 까지 선택하며 과학적 호기심을 채웠다. 이화여대 융합콘텐츠학과에 진학한 최윤서씨의 얘기다. 쉬운 과목보다는 호기심을 채우는 과목을 선택하고 인문 자연 예술 등 영역을 넘나든 윤서씨의 융합적 관심은 융합콘텐츠학과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