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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 계열 추천 도서] 경영학과

세상을 바꾸는 기업의 시각  다가서는 독서 

 

취재 정나래 기자 lena@naeil.com 

 

 

“경영학은 전 세계 산업과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실용 학문입니다. 기업 조직의 경영 현상과 매출·이윤 같은 성과를 극대화할 효율적 의사결정 방법을 다각도로 연구합니다. 전통적으로 경제학 심리학 사회학 언론정보학 통계학 산업공학 등과 교류했고 최근 수학 컴퓨터공학 등 이공계 분야와의 협업도 활발합니다. 배달 주문이나 구독형 서비스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나오는 이커머스 생태계도 계속 주목하는 분야입니다. 세부 분야로는 회계 재무 전략 인사조직 마케팅 생산·서비스 관리 등이 있으며 요즘은 창업이나 데이터 분석, SNS를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 같은 테마 과목 또는 특화 교육과정(트랙)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_ 고려대 경영학과 이장혁 교수

 


 

  ONE PICK!  전공 적합書

 

<하버드 경영학 수업>

지은이 필립 델브스 브러턴 
옮긴이 조윤정 

펴낸곳 어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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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과에서는 무슨 공부를 할까? 이 책엔 지은이가 직접 겪은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의 공부와 생활이 담겨 있습니다. 면접에서 받은 ‘15분 안에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을 매입하기 위한 현실적인 가격을 제시해보십시오. 당신은 얼마를 제시하겠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그들은 내가 하는 가치 평가의 과정을 보고 싶었던 것’이라고 그 의도를 분석합니다. 이처럼 경영학은 경영학적 기술은 물론 자신이 무엇을 가치 있게 바라보느냐 또한 중요한 것 같습니다. 책을 읽으며 경영학을 배우기 전에 경영학을 공부하는 사람을 관찰해보세요. 이를 바탕으로 역할모델로 삼을 만한 경영자들을 조사·발표해봐도 좋겠습니다.”

_ 자문 교사단

 



  ONE PICK!  책 속으로

경·알·못 분투기 따라  경영학에서 배울 것과 이룰 것 찾기   

 

가장 인지도가 높은 학과는? 아마 경영학과를 지목할 이가 많을 것이다. 하지만 경영학이 무엇을 배우는 학문인지는 쉽게 대답하지 못한다.  이 책은 그런 이들에게 경영학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세계 최고로 꼽히는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공부하는 비즈니스 경험이 전무한 지은이의 분투기는 청소년들에게 ‘미래의 모습’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다. 게다가 쉽게 읽힌다. 400쪽에 달하는 방대한 내용을 담았지만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수업부터 직업관에 대한 고찰까지 다양한 주제가 일기처럼 혹은 대화하듯 전개된다.

 

첫 번째 챕터 ‘예비스쿨’부터 마지막 ‘내가 하버드에서 배웠던 것들’까지 회계 파이낸스 부채 사모펀드 경영전략 리더십 창업 그리고 리스크 관리나 비즈니스 윤리까지 실제 경영학 교육과정 과목들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다. 복잡한 경영학 이론에 대한 설명은 없지만, 자연스럽게 경영학에서 숫자(수학)가 얼마나 중요한지 체감하며 대학 수업의 흐름을 짚어나갈 수 있다. ‘조별 과제 잔혹사’ ‘따돌림과 괴롭힘’ ‘불안한 과잉 성취자들’ 등의 소챕터에서 그린 동기들과의 복잡 미묘한 관계, ‘공부지옥’ ‘불행을 위한 상대평가’ 등의 소챕터에 담은 과도한 학습과 평가에 대한 부담은 공감대를 형성한다. 

 

더불어 지은이의 취업 도전기와 졸업 후의 삶, 동기들의 현재를 통해 대학 입학은 끝이 아니라 시작임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는 곧 진로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진다. 경영이 무엇이며, 왜 경영학을 배우는가부터 어떤 직업·직장을 택해 어떻게 살 것인가를 돌아볼 수 있는 셈이다. 경영학을 배우고 싶은 학생은 물론, 현대 사회의 기업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궁금한 학생, 아직 진로를 결정하지 못해 고민인 학생이라면 일독할 만하다.  

결국 금융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단 하나, 가치의 평가였다. 자산에 얼마의 가격을 매길 것인가? 이 기본적인 질문에서 모든 것이 비롯되었다. 이것에 얼마의 돈을 지불해야 하는가? 주인은 그 가격을 받아들일까? 어떻게 지불해야 할까? (중략) 일단 어떤 것의 가치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으면 다른 일을 벌일 수 있는 것이다. _ <하버드 경영학 수업> 121쪽

 

 

 


 

 선배의 독서와 진로 

효율적인 발췌독 통해  탐구 활동 심화했어요  

 

김태훈

서강대 경영학부 1학년

 

 

 경영학 전공을 결심한 계기는?  

 

운동을 좋아해 스포츠 관련 학과를 찾았고, 특히 스포츠 마케팅에 눈길이 갔어요. 그런데 학과가 많지 않더라고요. 고민하던 중 스포츠를 포함해 마케팅 전반과 경영 관련 지식, 사회 현상까지 폭넓게 배울 수 있는 경영학과 진학을 선생님들이 추천해주셨죠. 1학기 동안 경영학과 학생으로 지내보니, 생각보다 더 수학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경영학과 진학을 원한다면 입학 이후를 고려해 수학을 최대한 열심히 공부하길 추천해요. 

 

 

 대입 준비 과정에서 독서 활동을 어떻게 했나요? 

 

배들의 합격 사례를 보니, 책을 정말 많이 읽었더라고요. 무작정 따라 했어요. 모교에선 수업 중 탐구 활동이 많았는데 책을 많이 활용했죠. 특히 도서관을 자주 찾았는데요. 해당 과목 혹은 주제와 관련된 책들을 모아 목차를 쭉 훑어보고 필요한 부분만 읽는 발췌독을 했어요. 논문도  다수 찾아봤고요. 

 

그래서 학생부에 독서 기록이 상당했어요. 다만, 정답이 아닐 수 있어요. 학생부 기반 면접을 준비하기가 쉽지 않을 테니까요. 저는 제시문 기반 면접만 치렀고, 책을 통해 쌓은 다양한 배경지식, 꼬리에 꼬리는 무는 사고력이 도움이 됐다고 생각해요. 

 

사실 어떤 전형이든 중요한 건 고교 수업, 성적이라고 믿어요. 학업이 최우선이니, 독서는 효율적으로 해도 된다고 조언하고 싶어요. 독서 자체가 즐겁다면 학업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수단이 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관심가거나 필요한 부분만 읽어도 충분하다고 봐요. 목차를 보고, 필요한 내용을 5분 정도 속독해보면 판단이 쉽죠.

 

그렇게 내용을 쌓아가면 탐구 활동의 동기를 부여하거나 아이디어를 제공해주는 나만의 든든한 무기가 될 겁니다. 이젠 학생부 독서 활동 기록이 반영되지 않으니 독서량, 완독에 부담 갖지 말고 자신에게 맞는 독서 활동을 하길 바라요. 

 


 

 선배의 강추 전공 적합書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지은이 채사장 

펴낸곳 웨일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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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 공부를 결심케 한 책입니다. 무엇보다 재밌어요. 여러 번 반복해 읽을 만큼요. 특히 1편이 인상 깊은데, “미디어조차 기업의 힘에 굴복한다”는 문장이 있어요. 현대 사회는 기업이 움직인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기업을 공부하고 싶어 경영학에 관심이 생겼죠.  또 경영학은 기업만 연구하는 학문은 아니에요. 심리 사회 문화 역사 기술 철학 등 다양한 인접 학문과 연관돼 있죠. 대학에서도 다양한 교양 수업을 듣고요. 이 책에서 접한 내용들이 실제 수업에 도움이 많이 돼요. 원래도 현대사를 비롯해 다양한 사회 현상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 책은 그런 제 성향을 발견하고 식견을 넓히는 데 도움을 줬어요. 고등학생 땐 아무래도 대입이 눈앞의 과제다 보니 공부나 전공만 바라보기 쉬워요. 이 책으로 넓은 시야를 가지길 권해요. 공부의 동기나 미래 진로의 방향을 찾는 데도 도움될 거예요. 

 


 

<세상에서 가장 쉬운 경영 수업>
지은이 제이슨 배런 

옮긴이 문직섭

펴낸곳 앵글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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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탐구 활동에 관심이 많거나, 해야 하는(웃음) 후배들에게 추천합니다. 고등학생 때 종합 전형을 준비하는 친구들은 아무래도 성적 외에 여러 활동에도 신경 쓰게 돼요. 특히 비교과 활동이 줄어 수업 안에서 수행평가와 접목한 주제 탐구를 많이 할 텐데, 시간이나 아이디어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을 때가 많을 거예요.  이 책은 두께는 얇지만 경영학의 핵심을 제대로 쉽게 정리하고 있어요.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고, 호기심이 생기는 내용이 곳곳에 자리해요. 탐구 활동의 동기를 얻거나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때 좋은 동반자가 될 책이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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